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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형만한 아우 없다' 팀 허웅, 팀 허훈 120-117로 격파··· MVP 허웅

“오늘의 특별 심판, 허재!” 허웅(29·원주 DB)·허훈(27·수원 KT) 형제와 아버지 허재(57) 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참가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관중 입장 시각은 오후 1시였는데, 정오부터 대구체육관은 농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응원 피켓과 유니폼을 들고 친구·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았다. 대구에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건 처음이었다. 비수도권에서 열린 대회는 울산, 부산, 창원, 대구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2019~20시즌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이후 2년 만에 프로농구 잔치가 팬들에게 찾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올스타전은 지난 10일 예매 시작 3분 만에 3300석이 매진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대구체육관에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찼을 때는 1609명이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24명 선수는 이전과 같은 팬 투표로 선발했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16만3850표)이 주장이 돼 이끄는 ‘팀 허웅’, 2위를 기록한 허훈(13만2표·수원 KT)이 이끄는 ‘팀 허훈’으로 나눠 올스타전을 치렀다. 둘은 2002~03시즌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올스타 팬 투표 기록(12만354표)을 나란히 경신했다. 각 팀에 12명씩의 선수가 포함됐다. 프로농구 최고 인기를 자랑한 허웅과 허훈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심판 복장을 갖춘 허재 전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팬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허재 전 감독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팁오프를 하는 등 1쿼터 4분 18초 동안 특별심판으로 활약했다. 허재 전 감독, 그리고 허웅과 허훈 형제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허재 전 감독은 허웅과 허훈에게 각각 파울 2개와 1개를 선언했다. 허재 전 감독은 허훈이 슛을 시도할 때 반칙을 선언했다. 아버지의 휘슬에 아들이 소리를 지르며 웃기도 했다. 허웅과 허훈은 1대1 승부를 펼치는 등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했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참가한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이관희(창원 L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관희는 4강에서 최준용을 누르고 올라온 결선에서 19점을 넣으면서 12점을 기록한 허웅을 제쳤다.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 슛 콘테스트’는 하윤기(KT)가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1위는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이었다. 넘치는 탄력으로 ‘베이비 헐크’ 별명을 가진 하윤기는 헐크 분장을 하고 코트에 나타나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47점을 얻어 배강률, 최주영(이상 40점)을 제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특별 참가한 여준석(용산고)은 허재 전 감독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리버스 덩크를 보였다. 선수들은 숨겨왔던 넘치는 끼를 발휘했다. 2쿼터 작전시간 동안 하윤기를 포함해 신인 4명은 ‘KBL 얼라즈’를 구성해 걸그룹 음악에 맞춰 깜찍 공연을 펼쳤다. 4쿼터를 앞두고는 허웅과 허훈을 비롯한 각 팀 선수들이 칼군무를 선보이며 대결을 펼치는 ‘스트릿 크블 파이터’를 통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4명의 선수가 모두 함께하는 댄스 시간도 가졌다.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벤트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팀 허웅’이 ‘팀 허훈’을 120-117로 꺾었다.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팀 허웅’의 허웅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허웅은 71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허웅은 22분 38초 동안 21점을 올렸다. 팬들을 즐겁게 한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최준용(서울 SK)이 수상했다. 한편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표명일 전 양정고 코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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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농구 스타 표명일 양정고 코치 별세

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표명일 양정고 농구부 코치가 12일 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47세. 표명일 코치는 프로농구 2003~04시즌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을 휩쓸었다. 양정고와 명지대를 나온 고인은 1998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기아에 지명됐다. 이후 KCC와 동부를 거쳐 2012년 KT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까지 양정고에서 선수들을 지휘한 고(故) 표명일 코치는 간암으로 투병해왔다. 가드 포지션에서 활약한 고인은 KCC에서 뛰던 2003-2004시즌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을 석권했고, 동부로 옮긴 2007-2008시즌에는 11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은경 기자 2022.0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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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톡] 원주 동부, 표명일 코치 선임 外

○…여자 탁구대표팀이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단체전) C조 예선 2·3차전에서 프랑스, 러시아를 잇따라 3-0으로 꺾고 3연승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D조 예선에서 스페인을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축구대표팀이 6월 개막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전과 벨기에전에서 흰색 유니폼을, 알제리전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9일 밝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과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 영국전과 동메달결정전인 일본전에서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거두는 등 흰색 유니폼과 기분 좋은 인연이 있다. ○…남자 탁구대표팀이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단체전)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을 3-0으로 꺾고 2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C조 예선에서 프랑스를 3-0으로 누르고 역시 2연승을 달렸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29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동참해 모은 성금 1302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표명일(39)을 코치로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동부는 이달 4일 지휘봉을 잡은 김영만(42) 감독과 표 코치, 이세범(40)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2014.04.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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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 표명일 코치 선임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표명일(39)을 코치로 선임하고 새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고 29일 발표했다.동부는 2014-2015 시즌을 김영만(42)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세범(40) 코치와 새로 선임된 표 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한다. 표 코치는 1998년 프로에 데뷔해 2012년까지 14시즌 동안 선수로 활약하면서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로 인정받았다. 2012년 부산 KT에서 은퇴한 뒤에는 미국 샌디에이고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표 코치는 동부와 인연이 깊다. 2007년 1월 전주 KCC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동부 유니폼을 입었고, 2007~2008시즌에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까지 동부에서 뛰었다.한편 KCC에서 2군 코치를 맡았던 배길태(39)를 전력분석 겸 스카우터로 영입했다.J스포츠팀 2014.04.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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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심판 판정으로 얼룩 ‘KT 뿔났다’

애매한 심판 판정이 플레이오프 축제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2쿼터 1분25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38-24로 앞선 상황, 전자랜드 골밑에서 조성민(KT)과 허버트 힐(전자랜드)이 리바운드를 다투다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조성민의 파울이 선언됐다. 조성민은 두 팔을 벌려 황당하다는 표시를 했고 전창진 KT 감독은 심판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힐의 자유투 2개가 주어지자, 전 감독은 코트에 뛰고 있던 주전 5명을 동시에 빼고 벤치에 있던 표명일·양우섭·김영환·윤여권·김현민 후보 5명을 내세웠다. 경기 도중 5명 동시 교체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리고 전 감독은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 턱을 괸 채 경기를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무언의 항의 표시였다. 이어 1분4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작전타임을 부르자, 전 감독은 벤치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도 하지 않았다. 코치들과 KT 선수들은 어쩔 줄 몰라 벤치 옆에 서 있기만 했다. 심판 판정에 전 감독은 단단히 뿔이 난 표정이었다. 결국 KT는 전반을 16점차로 뒤졌다. 이미 전 감독은 1쿼터 중반부터 수 차례 심판의 파울 선언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파울이 납득이 되지 않고, 판정이 전자랜드에 유리하다는 반응이었다. KT는 2쿼터에만 8개의 파울을 선언당했다. KT는 1~3차전에서 경기당 평균 21개(연장 제외)의 파울을 기록했는데, 이날 4차전에는 전반에만 14개의 파울을 했고 3쿼터까지 21개의 파울이 누적됐다. 전반전이 끝나고 연습 시간에 KT 선수들은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전자랜드 선수들만 부지런히 몸을 풀었다. KT는 3쿼터를 베스트 라인업으로 출발했지만 이미 경기는 기울어져 있었다. 3쿼터 4분 12초, 골밑 돌파를 하던 박상오가 상대 수비수에 부딪혀 넘어지고 공을 뺏겼지만 파울은 얻지 못했다. KT는 되려 전자랜드의 속공을 저지하려다 인텐셔널 파울을 선언당했다. 전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박상오의 공격 장면에서 수비 파울이 아니냐'고 재차 심판에 물었다. 이후 KT는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전자랜드는 힐(30점 16리바운드)과 문태종(18점 11리바운드) 쌍포를 앞세워 84-57로 대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5차전은 16일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인천=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사진=정시종 기자 2012.03.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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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수분 농구’ 새로운 주역 양우섭

프로농구 부산 KT의 양우섭(26·185㎝)이 KT '화수분 농구'의 새 주인공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양우섭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분을 소화하고 있는 KT의 주전 가드다. 전창진 KT 감독은 시즌 전부터 "양우섭을 스타팅으로 내고 베테랑 표명일(36)은 고비에서 기용할 것"이라고 가드진 운용 방침을 밝혔다. 프로 4년차 양우섭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다. 데뷔 시즌이던 2008-2009 시즌에는 신기성의 그늘에 가렸고, 2009-2010 시즌은 뛰지도 못했다.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접었다. 그는 지난 시즌 복귀한 후 표명일의 백업 가드로 뛰었고, 올 시즌 잠재력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평균 기록은 6.6득점·2.1도움. 기록보다도 성실한 수비와 스피드가 돋보인다.KT는 2009년 전창진 감독이 부임한 후 '화수분 농구'가 트레이드 마크다. 대형 스타를 영입하지 않고도 알토란 같은 재목을 키워내고 있다. 2001년 큰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다가 잦은 부상 등 악재로 인해 프로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던 송영진이 리그 최고 수준의 포워드로 자리잡았는가 하면 지난 시즌 포워드 박상오가 그동안의 잠재력을 터뜨리며 맹활약해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했다. 2006년 데뷔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조성민은 어느새 국가대표팀 주득점원으로 성장했다.올 시즌 KT는 특별한 전력 플러스 요인이 없다. 그런데 전창진 감독은 개막 전부터 "양우섭을 주목해 달라"고 예고했다. KT가 양우섭을 앞세워 박지현(원주 동부·1위), 김태술(안양 KGC인삼공사·2위), 전태풍(전주 KCC·3위)을 꺾을 수 있을 거란 예상을 하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양우섭은 꾸준히 KT의 승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는 데뷔 첫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14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상국 KT 농구단 대리는 "양우섭은 고려대 재학 시절부터 운동 능력이 좋아서 주목받았다. 그동안 신인 가드 복(福)이 유독 없던 KT에서 큰 기대를 갖고 뽑았기 때문에 부상 당했을 때는 미국에서 특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만큼 아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우섭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플레이가 위축된 모습이었는데, 최근 신인 가드 김선형(서울 SK)이 덩크하는 걸 보고 자극받았는지 오리온스전에서 호쾌한 덩크슛까지 넣었더라"며 기뻐했다.올 시즌 전 양우섭은 가드 출신인 김승기 KT 코치에게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쏟은 열정에 성실한 훈련으로 보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양우섭에 대해 "아직 외국인 선수를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하면서도 "성실한 정신 자세가 최고다. 잘 하고 있으니 더 기대해도 좋다"며 은근한 자랑을 잊지 않았다.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1.1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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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대위기, 주전 ‘올 아웃’

"그동안 잇몸으로 버텼는데. 이제 잇몸도 없네요."프로농구 부산 KT의 한숨이 땅을 꺼질 듯 하다. 프로농구 출범 후 이런 상황이 있었을까. 순항하던 KT가 '국내파 주전 올 아웃' 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미 주전 포워드 송영진과 김도수 없이 경기를 치르던 KT는 19일 모비스와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박상오를 잃었다. 전반 막판 왼발 엄지 발가락을 다친 박상오는 통증이 심해 후반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박상오는 올 시즌 평균 16.3점 5.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박상오에 앞서 17일 삼성전에서는 주전 포인트 가드 표명일이 늑골 골절상을 당했다. 국내파 4명과 용병 1명으로 짜여지는 베스트5 중 국내파 4명을 모두 잃은 것이다. 여기에 든든한 백업 가드 최민규도 부상 중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프로농구 최고 명장을 다투는 전창진 KT감독도 모비스전을 마친 뒤 입을 꾹 다물었다.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김승기 코치는 "감독님과 어떤 작전을 상의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한 마디로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KT에서 남은 주전급 선수는 포워드 조성민과 조동현 뿐이다. 용병 1명을 더해도 베스트5의 남은 2자리는 박성운·윤여권·양우섭 등 벤치 멤버로 풀타임을 꾸려야 한다. 송영진·김도수 없이도 KT는 특유의 빠른 조직농구로 선전해왔다. 13승7패로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부상자가 더 늘자 내년까지 3위를 지켜낼 지 장담할 수 없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0.12.20 09:48
스포츠일반

꼴찌 용병 KT 찰스 로드의 반란

'이래도 내가 꼴찌로 보여.'마치 시위라도 하는 것 같다. 올 시즌 용병 선수들 중 꼴찌로 프로농구에 입성한 찰스 로드(25·KT)가 연일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로드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모비스 전에서 덩크슛 2개 포함 32점·11리바운드를 올리며 KT의 80-63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의 이날 출전시간은 겨우 21분 58초였다. 9일 오리온스전에서도 로드는 13분을 뛰고도 덩크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KT의 88-72 승리에 일조했다.로드는 주로 제스퍼 존슨의 백업 멤버로 나서고 있어 출전 시간은 많지 않다. 하지만 코트에 서 있는 순간만큼은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평균 17분 출전해 14.6득점, 리바운드 5개를 기록중이다. 팀의 두 번째 용병이면서도 블록슛(경기당 1.5개)과 덩크슛(경기당 1개) 부문에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모비스와 오리온스전에서 로드는 표명일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1차례씩 선보였다.올 시즌 로드를 주목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 발목 부상으로 농구를 1년간 쉬었고 이전 팀에서도 센터가 아닌 포워드를 주로 맡았기 때문이다. 용병 드래프트에서도 "운동 능력은 괜찮지만 성격이 좋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다른 팀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창진 KT 감독은 로드의 잠재력을 보고 마지막 순번으로 로드를 선발했다. 그리고 김승기 코치에게 로드를 맡겼다.KT에 합류한 로드는 김 코치의 1대1 지도아래 센터로 변신했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는 기초부터 시작했다. 패스를 받은 뒤 다시 외곽으로 내주는 플레이만 몇 개월간 반복했다. 점프슛, 드리블 돌파 등 포워드처럼 플레이하면 전 감독은 로드를 향해 호통을 쳤다.김 코치는 "이제 센터 역할에 눈을 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능력과 농구 센스는 있는 선수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로드의 강점은 1m에 육박하는 점프력이다. 림 한참 위에서 내리꽂는 덩크슛은 2000년대 초반 대구 오리온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르커스 힉스를 떠오르게 한다.전 감독은 "아직까지 칭찬할 점은 블록슛밖에 없다. 20순위에서 이제 한 17등쯤 한다"며 "하지만 배우려는 자세가 좋고 시키는 걸 다 하려고 하기 때문에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0.1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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