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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상대 4할 치던 '산신령' 은퇴 회견...'하산'한 옛 동료 아레나도 지켜봤다

한때 '괴물'의 천적으로 불리던 찰리 블랙몬(38·콜로라도 로키스)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런데 이별의 인사를 남기는 자리에 옛 동료, 한때 함께 팀을 지키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찾아왔다.블랙몬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덴버와 콜로라도를 커리어 내내 야구 선수로서의 고향으로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 구단 조긱과 팀 동료, 팬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담장 반대편(은퇴 후 삶)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이름과 얼굴은 바뀔지라도 야구는 계속된다는 점에 위안을 얻는다. 난 펜스 위를 넘어 공을 잡아낸 뒤 내 인생의 다음 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블랙몬은 암흑기에 빠진 콜로라도의 원 클럽 맨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콜로라도에 입단한 블랙몬은 2011년 데뷔해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MLB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92(6146타수 1797안타) 226홈런 797타점을 남겼다. 통산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가 0.831로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는 선수치고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하지만 2017년 타율 0.331 213안타 137득점 3루타 14개로 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2010년대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타자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0.9에 불과하지만 그가 벌써부터 '영구 결번'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블랙몬은 은퇴를 발표한 직후 첫 경기이자 홈경기인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더 풀었다. 블랙몬은 "현재 그리고 과거 함께 한 팀원들, 스태프, 미디어, 가족들이 함께 해줬기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은퇴하는) 이번 주를 특별하게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몬이 현재는 물론 이전 팀원까지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일 프리랜드 등 현재 콜로라도 선수들도 참여했지만, 상대 팀 선수인 아레나도 역시 회견장에 있었기 때문이다.아레나도는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블랙몬의 팀메이트였다. 정교한 중장거리 타자인 블랙몬과 리그 대표 홈런 타자인 아레나도는 쿠어스필드에서 상대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고지대를 활용해 홈 타격 성적이 좋았던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도 '산신령'으로 불렸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2020년까지 콜로라도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타율 0.293 OPS 0.890을 찍었다. 이 기간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를 포함해 235홈런 760타점을 때렸다. 두 사람은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천적으로도 유명했다. 블랙몬은 류현진 상대 37타수 12안타로 타율 0.405 OPS 0.891을 남겼다. 아레나도는 한 술 더 뜬다. 류현진 상대 통산 성적이 31타수 16안타로 타율 0.516 OPS 1.591에 달했다.이제 다른 팀이 됐지만, 블랙몬의 은퇴는 아레나도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레나도는 "어제 아침 식사를 함께 했는데 그때 그가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당황했다. 믿기지 않았다"며 "그는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의 리드오프 타자"라고 떠올렸다.블랙몬을 영구결번해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견도 나왔다. 프리랜드는 "블랙몬은 어떻게 하는 게노력인지, 그리고 노력하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보여줬다"며 "나는 그가 17번, 33번, 42번과 나란히 결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각각 콜로라도가 영구 결번한 토드 헬튼(17번) 래리 워커(33번) 그리고 MLB 전체 영구 결번인 재키 로빈슨(42번)의 등번호다.프리랜드의 의견은 연고지 덴버 팬들의 의견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가 덴버 출신의 '로컬 홈 보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콜로라도 담당 기자인 패트릭 라이언즈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블랙몬의 영구 결번 여부를 물었는데, 1071명이 참여한 가운데 81%가 결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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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6호 2루타 포함 3G 만에 멀티히트...7월 부진 딛고 타격 상승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타율을 종전 0.229에서 0.231로 높였다. 샌디에이고는 8-3으로 승리하며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두 번째로 70승(54패) 고지를 밟았다. 와일드카드 1순위를 지켰다. 김하성은 2회 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쳤다. 매니 마차도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상대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너클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크로넨워스가 3루까지 밟았다. 올 시즌 16호 2루타.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4회와 5회, 7회 세 타석에서 침묵했다. 4회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 5회도 타구 속도 94.8마일 정타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9회 2사 1루에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스위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 상황에서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실패했다. 7월 월간 타율 0.230에 그쳤던 김하성은 8월에는 0.256를 기록 소폭 상승한 기록을 남겼다. 17일에는 시즌 11호 홈런을 치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 기록(현재 17개) 경신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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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그려진 배트로 홈런 쳤던 김하성, 이번엔 2루타+멀티히트 폭발

태극기가 그려진 방망이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이틀 장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홈런포에 이어 이번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이날도 태극기가 새겨진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만들어냈다.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5㎞ 너클 커브를 공략했고, 빗맞은 타구가 1루수를 지나 오른쪽 외야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가면서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시즌 16번째 2루타. 전날 홈런포에 이어 이틀 연속 만들어낸 장타다. 전날에도 김하성은 같은 배트로 시즌 11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47호 홈런을 쳐냈다. 통산 47호 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3위 기록이다.2루타뿐만 아니라 김하성은 멀티 히트도 달성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저스틴 로런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안타를 쳐냈다.앞서 4회엔 유격수 직선타, 5회와 7회엔 각각 중견수 뜬 공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1(402타수 9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김하성의 멀티히트 활약 속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8-3으로 꺾고 70승 5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72승 52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김명석 기자 2024.08.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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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홈런포 작렬...'시범경기 타율 0.459 6홈런' 스즈키, 정규시즌 방망이도 터지나

시범경기 맹타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드디어 대포를 터뜨렸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1회 말 무사 1루 상황 때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완벽한 실투였다. 앞서 리드오프 니코 호너를 출루시킨 프리랜드는 초구와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존과 멀리 떨어진 곳에 흩뿌렸다. 카운트가 몰리자 프리랜드는 147㎞/h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지만 한가운데 실투가 됐고 스즈키가 놓치지 않고 통타해 투런포로 연결했다.'역대급' 타구가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는 스즈키가 기록한 홈런 타구 속도 시속 115마일(185㎞)은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컵스 선수가 기록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타구라고 소개했다.랭스 기자에 따르면 컵스 선수가 기록한 역대 가장 빠른 홈런 속도는 2018년 4월 25일 카일 슈와버가 기록한 117.1마일이다.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가 2022년 6월 1일 116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컵스 소속이 아니다. 슈와버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올해로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9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985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스즈키는 NPB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첫 해인 2022년은 타율 0.262 OPS 0.770으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엔 타율 0.285 OPS 0.842로 한 단계 성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도 20개나 때려 빅리그에서 자신의 타격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앞서 시범경기 활약도 빼어났다. 올해 시범경기 15경기에 출전한 스즈키는 타율 0.459 출루율 0.512 장타율 1.081, OPS 1.59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이 6개나 달할 정도로 장타 감각이 터졌다. 이후 정규시즌 첫 홈런까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역대급' 홈런으로 마수걸이포를 기록,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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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시범경기 첫 3안타, 4할대 맹타로 빅리그 재진입 기회 얻나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3안타를 쳤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앞서 두 차례 한 경기 2안타를 날린 박효준이 2024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응 이어간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429(28타수 12안타)로 올랐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효준은 상대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삼짐으로 물러난 뒤, 7회 1사 1루에서 왼손 불펜 제일런 빅스의 시속 152km 직구를 공략해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팀이 6-11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는 오른손 투수 저스틴 로런스의 시속 154km 싱커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빅리그 생존이 걸려 있다. 그에게는 이번 시범경기 활약이 절실하다. 박효준은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 잡지 못한 채 팀을 옮겨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박효준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01 5홈런 20타점, 트리플A 246경기에서 타율 0.258 26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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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2위' 1승 12패 그레인키, 어깨 이어 팔꿈치까지 문제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다 패 투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캔자스시티 구단은 9일(한국시간) 오른 팔꿈치 뒤쪽 통증 문제로 그레인키를 15일짜리 IL으로 이동시켰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초 오른 어깨 힘줄염으로 한 차례 IL을 다녀왔는데 이번엔 팔꿈치에 탈이 났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레인키의 팔꿈치가 한동안 그를 괴롭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4이닝 5실점 한 필라델피아 경기(지난 7일)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왼손 투수 테일러 헌을 콜업했다. 헌은 지난달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이다. 그레인키는 올해로 빅리그 20년 차 베테랑이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으로 통산 224승 153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224승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250승)에 이은 현역 다승 2위. 올스타 선정 6회, 골드글러브 수상 6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 강속구가 자취를 감추면서 개인 성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올 시즌만 하더라도 2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2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부진했다. 12패는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로키스·4승 12패 평균자책점 4.82) 조던 라일스(캔자스시티·3승 12패 평균자책점 6.24)와 함께 MLB 공동 최다 패. 최근 15번의 등판에선 승리 없이 8패만 기록했다. MLB닷컴은 '그레인키가 얼마나 결장할 것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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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김하성 MLB '20-20 보인다' 결승 홈런 포함 4출루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결승 홈런과 네 차례 출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홈런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대포이자, 시즌 15호 아치다. 올 시즌 김하성이 홈런 5개만 추가하면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앞서 한국인 선수로는 외야수 추신수(SSG 랜더스)가 유일하게 빅리그에서 세 차례나 달성했다. 김하성은 후반기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날려 20-20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도루는 22개 성공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에는 20-20을 달성한 선수가 아직 없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엔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고, 9회 초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1회 결승 홈런을 날린 그는 나머지 타석에선 득점의 발판을 놓는 찬스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하며 11-1 승리에 앞장섰다.김하성은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홈 충돌로 어깨를 다쳐 교체되면서 부상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특히 7월 이후에는 타율 0.351(97타수 34안타)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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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에 찬스 연결' 김하성 시즌 15호 홈런, 4출루···SD 11-1 대승 기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5호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네 차례나 출루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 충돌 여파로 전날(2일)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 복귀,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9.5m의 대형 홈런이다. 시즌 네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15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나갔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앞서갔다. 5회 선두 타자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한 김하성은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5-1로 앞선 9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추가했다.샌디에이고는 4-1로 앞선 9회 대거 7득점에 성공, 11-1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이날 리드오프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3회와 9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동료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면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올랐다. 시즌 도루 22개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홈런 5개만 추가하면 MLB 진출 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후반기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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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25호 홈런…LAA는 역전 만루 홈런 허용하며 패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시즌 25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했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3 MLB 원정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회 초에는 1점 홈런이자, 시즌 25호 아치를 그렸다. 이는 오타니의 미·일 통산 200호 홈런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98까지 끌어 올렸고, 출루율와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011을 기록했다. 이어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에서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6개 앞서 나갔다. MLB 전체로 봐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2-2로 맞선 5회 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434피트(약 132m)짜리 대형 홈런. 에인절스는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이 터지며 4-2로 앞서갔다.6회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펼친 오타니는 마지막 득점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에인절스는 8회말 불펜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가 로키스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4-7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반격도 무위로 돌아가며 시즌 36패(41승)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06.24 14:42
메이저리그

김하성 2루타 2개 포함 3안타 맹타에도…팀 5안타 샌디에이고 개막 2연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3안타 포함 4타석 모두 출루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 중 2개는 2루타였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2회 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카일 프리랜드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바람의 도움과 함께, 외야수들이 조명 문제로 공을 놓치면서 김하성은 2루까지 달렸다. 5회 말 1사 후에는 중견수가 김하성의 타구를 잡으려고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니 공을 뒤로 빠트렸다. 이번에도 김하성은 2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0-4로 뒤진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산더르 보하르츠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3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은 산발 5안타에 묶여 1-4로 졌다. 개막 2연패, 김하성만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고, 나머지 선수 중에선 보가츠와 매니 마차도만 1안타씩 기록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친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이 0.571까지 상승했다.이형석 기자 2023.04.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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