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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조사통해 밝힐 것" 승리, 피의자 신분으로 2차 경찰 출석 [종합]
정준영에 이어 승리까지 카톡방 절친들이 경찰서에서 만난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승리와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준영은 오전부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선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하고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던 정준영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승리는 이날 오후 경찰서에 들어섰다. 지난 달 자진 경찰 출석을 요청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마약 검사 등을 받았던 그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마약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투자자에 성접대를 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탈세 의혹도 받고 있다.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입을 굳게 다문 표정으로 재차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 보다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10년 빅뱅 활동을 한순간에 정리하게 된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면서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잠시 후엔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을 통해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출석한다. 유씨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카톡방 핵심 멤버이자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훈은 앞서 승리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3년 전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을 통해 "대중(언론)이 모르게 해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논란을 사고 있다. 최종훈은 소속사를 통해 음주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찰에 부탁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카톡방에서 '경찰총장' 이라는 단어까지 언급됐다"면서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내용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한편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논란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정준영과 1대1 대화를 나누면서 동영상을 받아본 용준형은 하이라이트 탈퇴를 발표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민규, 박세완기자
2019.03.1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