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건
산업

LG 부회장단 슬림화, ‘구광모호’ 2인 부회장 체제 언제까지

‘구광모호’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척에서 수장을 보필하는 부회장단 자리가 6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었다. 선대회장이 선임했던 부회장 인사들이 모두 퇴진하면서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그룹은 2024년 2명의 부회장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에 이어 올해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그룹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 났다. 4인 체제에서 이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만이 남았다. 2018년 6월 구광모호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모두 6인의 부회장단이 수장을 보좌했다. 당시 하현회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까지 6인 체제가 굳건했다. 이후 구본무 선대회장이 선임한 5명의 부회장이 차례로 물러났고, 권영수 부회장만 유일하게 중용을 받아왔다. 권 부회장이 ‘2인자’로 군림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24일 LG그룹의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연임 예상을 뒤엎고 권 부회장은 용퇴를 선택했다. 27일에는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2000주) 전량 매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은 2명의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모두 선임한 인사들이다. 노련한 1957년생인 신학철 부회장과 비교적 젊은 1963년생 권봉석 부회장으로 당분간 2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대교체 흐름으로 조직을 바꿔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이면 구광모 회장도 취임 7년째를 맞기 때문에 본인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측근들을 점차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만의 색깔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에서 부회장 승진 물망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이 여럿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의 경우 부회장 승진이 점쳐졌지만 이번 임원 인사에서 빠졌다.1962년생인 조 대표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LG전자의 연이은 호실적을 주도해왔다. 올해 LG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 8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역대 부회장단의 이력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대표이사 출신이 다수다. LG전자에서 좋은 경영 성과를 얻으면 '출세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권봉석 부회장도 LG전자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두 번째 부회장 승진 후보다. 1961년생인 정 대표는 LG이노텍을 2019년부터 이끌며 그룹의 신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는 다시 한번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G이노텍에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인사가 나면서다. 6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인 LG디스플레이의 정상화를 이끌 ‘소방수’로 낙점됐다. LG디스플레이에서도 경영 성과를 보여준다면 부회장 승진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1968년생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젊은 부회장 후보로 꼽힌다. LG가의 경영승계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라서 관심을 끈다. 하 사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를 직접 받아 상속을 진행하며 구광모 회장의 경영승계를 도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07:00
생활/문화

알뜰폰 흥행에 이통사들 신경전…"불공정 경쟁" vs "소비자 편익 증대"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알뜰폰을 향한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과거 '아재폰'의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품질은 똑같은데 월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이동통신 3사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순위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점유율이 낮은 업체들은 공격적 프로모션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업체들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요금을 낮추는 것은 당연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재폰' 벗어나는 알뜰폰 국내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작년 말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적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14만4859명이 새로 가입한 데 이어 매달 20만명 이상 유입되고 있다. 올해 2월 이통 3사의 MNO(이동통신) 신규 가입자가 3만~6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현 정부가 가계비 절감을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이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빌려주면서 받는 도매대가를 해마다 인하했다. 2021년에는 데이터 도매대가를 약 30% 내려 처음으로 1원대(1MB당 1.61원)에 진입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LTE 상품의 수익 배분율도 계속해서 낮췄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었다. 다만 이통 3사가 자회사를 앞세워 알뜰폰 시장에서도 MNO와 마찬가지로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이통 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50.9%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군(미디어로그·LG헬로비전)이 22.1%로 앞섰고, KT군(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이 19.3%로 추격했다. SK텔레콤(SK텔링크)은 한 자릿수(9.6%)에 그쳤다. 단일 회사 1위 KT엠모바일은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데이득(데이터+이득)' 프로모션으로 재미를 봤다. 여기에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내놓은 KB국민은행도 약진하고 있다. 출시 2년여 만에 2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3.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KB국민카드·KB증권·KB손해보험 등과 연계한 우대 서비스 'KB스타클럽' 고객에 요금 할인 혜택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무제한(11GB+일 2GB+3Mbps) 상품을 월 2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 경쟁 과하다" vs "문제될 것 없어" 알뜰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선 유통망은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 14일 성명에서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 할인과 과다 사은품 프로모션 등 KB국민은행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게 해달라"며 "내년 금융 규제 샌드박스 종료 시점에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최초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KT 망까지 확대하고 있어 영향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는 알뜰폰에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분명히 가계 통신비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일부 사업자들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전한 상품 경쟁력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시장 매개체가 되는 것은 좋은데, 과도하게 돈을 풀어 다른 사업자들이 따라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편익 증대 차원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일한 품질에 싼 가격으로 이용 경험을 늘려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며 "MNO 가입자가 빠지는 것을 걱정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8 07:00
생활/문화

SKT 박정호, 상반기 이통사 '연봉킹'…LGU+ 전 대표 퇴직금 44억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의 2021년 상반기 보수총액은 31억4500만원이다. 급여는 9억7500만원, 상여는 21억7000만원이다. SK텔레콤은 "2020년은 MNO(이동통신)와 뉴 ICT 사업 영역에서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했고, 5대 핵심 사업 체제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빅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다. 총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6억6600만원이다. 매월 평균 기본급 6170만원, 직책수당 493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6억92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매출 10조, 영업이익 8300억 등 계략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마치고 떠난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상반기 65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퇴직소득은 44억1600만원으로 전체의 67%가량을 차지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같은 기간 8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억7800만원이다. 회사는 매월 기본급 3000만원, 직책수당 1700만원을 지급했다. 상여는 5억5900만원이다. KT는 상여 지급과 관련해 "통신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 사업 내실화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 중심의 혁신 성과 창출, 기업 이미지 개선 및 그룹 포트폴리오 효율화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8 16:06
경제

[CEO 이모저모]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희미한 빛들 보여…새 기업가 정신 요구" 外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희미한 빛들 보여…새 기업가 정신 요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며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잘 버텨왔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도 재개의 조짐을 보이면서 드디어 기나긴 터널 끝 희미한 빛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현실은 엄중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고 세계 최초 초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UHD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로 세계 시장에서 OLED TV를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 GS리테일, 창립 50주년 2025년 25조원 달성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GS홈쇼핑과 합병을 발판으로 2025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과 사회적 역할, 창립 기념 고객 감사 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에는 GS홈쇼핑과 합병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4.02 07:00
경제

LGU+ ‘신규사업추진부문’ 신설…“황현식 신임 CEO 의중 반영”

LG유플러스는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최근 선임된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기존 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트,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회사 측은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 각 신사업 분야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Pain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품질조직, 홈 개통/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신설된 두 조직에 대해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하현회 부회장을 대신해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CEO 취임 사례다.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해 미디어·콘텐트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하여 전사 상품/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DX(AI, 빅데이터)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의 사업 Seed 발굴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29 18:50
경제

하현회 부회장 "LGU+ 열광하는 팬덤 만들자" 주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자사 임직원에게 LG유플러스에 열광하는 팬덤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13일 LG유플러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이처럼 얘기했다. 하 부회장은 "아마존·넷플릭스는 코로나19 위기에도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욱 성장했다"며 "완구업체 레고는 충성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집중하는 '팬 베이스' 확장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기존의 접근방식으로는 고객을 열광하게 할 수 없다"며 팬덤 확보 방안으로 고객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객 불편 해결, 빅데이터의 고객 중심적 활용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를 출시해 키즈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 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 세분화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제공하고, 접수한 고객 불편의 피드백 과정을 시스템화해 개선율을 높일 것이다"고 했다. 하 부회장은 올해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통신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자평하고, 내년에도 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5 14:37
생활/문화

LGU+, 기부하고 소득공제 받는 U+알뜰폰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부도 하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가입자가 월 납부 요금의 기본료 중 10%가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돼 재난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사용되는 요금제이다. 가입자는 1년간 기부되는 금액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아 연말 소득공제 시 기부금 항목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대한적십자사에 고객 이름으로 직접 기부돼 고객이 선한 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내달 5일 출시되는 U+알뜰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월 3만3000원(VAT 포함)에 데이터 11GB,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되는 요금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3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참여사업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개 사업자이다. 기부요금제 가입 희망 고객은 9개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또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캠페인 홍보를 공동 전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헌혈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사 IPTV 서비스 U+tv에 헌혈 독려 캠페인 광고를 무료로 송출한다. 지역사회 헌혈 자원봉사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9 15:07
경제

[CEO 이모저모]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최전선 대리점 방문 外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최전선 대리점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1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한 이후 첫 공개 경영 행보다. 고객과 대면하는 삼성전자의 최전선이라 할 수 대리점을 찾은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회의를 한 뒤 예고 없이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프리미엄 가전 체험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에서 빌트인 가전 등을 직접 살펴봤다. 또 매장 판매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 반응 등을 청취했다. 이 부회장의 공개 경영행보는 올해 들어 19번째다. 지난달 6일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 간담회를 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구광모 회장, 22일 취임 두 번째 사장단 워크숍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두 번째 사장단 워크숍을 갖는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22일 진행되는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고객 가치 혁신, 디지털 전환 등 LG의 미래 전략과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지난해 워크숍은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과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모인다. 2020.09.11 07:00
생활/문화

LGU+, 코로나19에 고객센터·방송통신망 운영 이원화 강화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비해 고객센터와 방송통신망 운영의 이원화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대구 지역 고객센터 폐쇄로 400여명의 상담사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고객센터-매장’의 상담 운영 이원화 수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루 평균 9만 2000건에 달하는 상담 업무를 차질 없이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센터-매장’ 상담 운영 이원화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일컫는다. 고객들의 상담전화를 고객센터가 아닌 휴대폰 가입 매장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골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구 고객센터 폐쇄와 동시에 하루 약 2500건의 오프라인 매장의 상담량을 2배로 늘렸다. 전국 1600여개에 달하는 매장 내부에 고객센터와 동일한 상담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 평균 5만3000건의 모바일 고객센터 전화상담 건의 약 10%를 매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스마트폰, IPTV 등에 대한 상담이 일 평균 3000~5000건 가량 늘고 있지만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매장에는 전화 상담 문의가 많지 않아 신속한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장 대표번호 운영 이후 고객들의 평균 ARS 대기 시간은 40초 가량 단축됐다. 또 매장 연결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객센터 연결 고객의 대기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분산 효과도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최신 상담 패턴을 반영한 ‘채팅 상담사’ 중심의 재택근무 운영 방식도 보다 신속한 상담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채팅상담이 전체 상담 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년간 36% 가량 급성장했다. 올해만해도 2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보다 41%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상담사들의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활성화 된 재택 상담 시스템을 임시 방편이 아닌 체계화 된 업무 프로세스로 정립시킨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와 유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 상담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센터 사옥 이원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대응에도 힘을 싣는다. 이는 근무지를 늘려 동일한 공간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의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안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에 있는 고객센터 근무자들 중 일부를 서울 방배, 수원, 과천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부산과 대구 등에서도 기존 고객센터 사옥 인근에 이원화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망 이원화 운영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주요 네트워크 지역별·중요통신시설 국사 폐쇄 시 대체 운용국사를 지정해 일부 시설이 폐쇄되더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로 전환 운영 중이다. 또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제실 및 운영국사 장비 운영실의 외부인력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운용인력 부족에 대비해 전문 인력풀 등 1500여명 규모의 비상 대응 인력을 운용 중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제센터, 네트워크 장비 운영, 고객센터 및 영업현장에서는 집중된 근무지 분산, 출퇴근 동선 분리 등 각 조직특성에 맞춰 사전대응을 철저히 시행하고, 예상되는 상황의 단계별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18 16:06
생활/문화

이통3사, 코로나19 이기자…유통 대리점·협력사 자금 지원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5G 투자를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구현모 CEO 내정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SK텔레콤, 1130억원 지원 SK텔레콤은 이날 대리점이나 협력사를 돕기 위해 11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리점 등에 운영비 40억원을 지원한다. 마스크·손 소독제·매장 방역 등을 포함한 방역 조치와 대출 이자 지원 등에 쓰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휴대폰 매입 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하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SK텔레콤은 140여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3월에서 6월까지의 공사 대금 중 일부를 이달 중 조기에 지급한다. 총 23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60억원이 대구·경북·부산 지역 업체에 지급된다.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에도 다음 달 받게 될 용역 대금 100억원을 이달 중에 미리 지급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70여개 공사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원을 이달 중에 조기 지급하고 중소 유지·보수업체의 용역비 30억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11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KT, 1040억원 지원 KT는 전국 유통 대리점과 협력사 지원에 총 1040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1400여곳 대리점에 정책지원금 80억원을 지급하고 방역 키트와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 등을 제공한다. KT는 대리점의 휴대전화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해 결제기한을 늘려주고 대리점 운영 자금 목적으로 약 15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44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과 물자대금을 이달 중 앞당겨 지급한다.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줄여줄 계획이다. KT의 그룹사인 BC카드는 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45억원을 지원한다. BC카드의 자회사인 결제 전문 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할인해주기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850억원 지원책 마련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 대리점을 돕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800억원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인 동반성장펀드를 7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는 LG유플러스가 기업은행과 연계해 낮은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최대 500억원을 들여 중소 협력사의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대금 정산 날짜를 단축한다. 영세 자영업자와 전국 대리점 운영 등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든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를 확대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2천개 대리점의 매장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고, 14억원을 들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5 18: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