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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끄떡없는 양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고, 제대로 팀 훈련도 할 수 없었지만 베테랑 양효진(33)은 끄떡없다. 양효진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 IBK기업은행전에 출전했다. 지난 4일 GS칼텍스전 이후 18일 만의 경기였다. 그사이 현대건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경기는 물론 연습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난 21일 여자부 재개 후 모든 사령탑은 부상과 체력 문제를 걱정한다. 이날 현대건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한 가운데 양효진은 경기 막판에 호흡에 어려움을 느껴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하지만 양효진은 2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0득점(성공률 55.17%)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V리그 역대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9~10시즌 GS칼텍스, 2020~21시즌 흥국생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개막 12연승을 달리다가 12월 7일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후 12월 11일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15경기 연속 이겼다. 앞서 2012~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의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한 현대건설은 최다 15연승까지 올리며 V리그 역대 최강팀의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 22일까지 28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프로 15년 차 양효진이 22일 경기 뒤 동료들에게 "이번이 몇 승째야"라고 물었을 정도다. 양효진은 "선수 모두가 준비를 잘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치우치지 않고, 서로 힘을 모아서 만든 기록이어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득점 4위, 성공률 2위로 좋은 모습이다.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 리베로 김연견이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 일에 집중한다. 이다현은 양효진과 함께 높은 중앙을 구축한다. 백업 멤버 정지윤과 황연주는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장 빛나는 중심은 양효진이다. 이번 시즌 22일까지 득점 전체 7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속공과 블로킹 부문 역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11년 연속 '블로킹 퀸'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왕좌를 뺏겼지만, 올해 다시 찾을 분위기다. 22일 경기에서 블로킹 3개를 추가, V리그 최초로 블로킹 득점 개인 통산 1350개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팀 분위기도 챙긴다. 양효진의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2019~2020시즌에 우리가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 리그를 중단했고, 그대로 리그가 끝났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가 중단돼 불안하긴 했지만, 모든 구단에서 방역에 각별히 힘써서 리그를 재개했다"며 "일정이 빡빡해졌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하기 시작한 2019~20시즌에는 정규시즌 도중 리그가 조기 종료돼 현대건설은 우승 팀이 아닌 1위 팀으로 기록됐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양효진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마지막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길 희망한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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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개, 부상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V리그가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전 이후 열흘 만이다. V리그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직격탄에 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팀마다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 최소 구성 인원인 12명을 못 꾸리는 팀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가 순연되다가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놀림은 우려한 대로 무거웠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일 리 없었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모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일부 선수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아예 빠지거나 짧은 시간만 뛰었다.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되면서 리그 중단 기간 제대로 훈련한 팀은 거의 없다. 실전 감각 및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 부상 위험도 커진 게 사실이다. 4위로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는 21일 도로공사에 1-3으로 졌지만,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자에 대한 7일간 자가격리와 3일간 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남녀부 모두 열흘 동안 리그 중단 기간을 정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완주하려면 계속 멈춰있을 수 없다. 또한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물려 중계방송 일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적게는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5일 다시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시즌에선 보기 드문 일정이다. 도로공사도 21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하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남자부는 당초 25일 리그 재개 예정이었으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팀들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재개는 28일로 사흘 더 미뤄졌다. 당초 발표한 재편성 일정은 다시 수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OVO는 배구 코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경기장 바닥에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서브하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볼 리트리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연맹은 "리그가 완주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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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확진자 5명 추가…지금까지 총 14명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추가 PCR 검사 결과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도로공사 구단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선수 13명, 스태프 1명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10일 선수 2명이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11일 5명, 12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5일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까지 추가됐다. 도로공사 구단은 "더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2.0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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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총 7명…KOVO 11일 긴급 대책회의

한국프로배구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안건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응에 관해서다. 현재 여자부 3개 구단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건설에서 3명,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서 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KOVO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에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단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증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일부 구단은 "일주일 동안 여자부 일정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한편에서는 "규정대로 선수 12명이 뛸 수 있는 상황이면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일정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일정 중단 기준 등에 관한 논의도 벌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2.02.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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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명' 현대건설 증상 호소 선수 있어, 9일 도공전 긴급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9일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이 연기됐다. KOVO는 9일 오후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을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재시행한 결과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선수단이 다시 PCR 검사를 했고, 9일 오전 통보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원정 이동을 떠나지 못한 채 숙소에 발이 동동 묶였다. 현대건설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집단감염 우려를 들어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문을 보내 경기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구단에 따르면 9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연맹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를두 질주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이 가능했다. 일단 경기가 연기되면서 기록 도전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형석 기자 2022.02.09 14:55
스포츠일반

현대건설 확진자 3명으로 늘어…3차 PCR 검사 결과 대기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다. 8일 현대건설 구단에 따르면, 이틀 전인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재시행한 결과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8일 오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3차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원정 이동은 계속 연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시즌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뒀다. 9일 오전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김천으로 이동해 곧바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V리그는 각 구단에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현대건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9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두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하게 된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고 이탈 선수도 발생해 100% 전력으로 나설 순 없는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 2022.0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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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3일 경기 잠정 연기, 중계사 관계자 코로나19 확진

이번 주말(1월2일~3일) 개최될 예정이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녀 4경기는 중계방송사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잠정 연기된다. 지난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의 중계방송사 관계자(카메라 감독)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지난 1일 판정됐다. 이에 따라 연맹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실시되는 이번 주말 남녀 4경기를 잠정 연기키로 결정하고 선제적 조치를 위해 모든 연맹 관계자, 선수단, 구단 사무국, 대행사 등 경기 관련자 전원이 주말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만날 때마다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쳐온 흥국생명-GS칼텍스전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양 팀은 3일 낮 12시 25분 4라운드 맞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외에도 2일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3일 우리카드-한국전력전이 잠정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리그 중단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1.02 07:00
스포츠일반

배구여제 홀로 분전, 흥국생명 첫 연패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이 고비를 맞았다. 이재영·다영(24) 쌍둥이 자매가 빠진 경기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3-25, 26-28, 21-25)으로 졌다.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던 흥국생명(10승2패·승점 29)은 5일 GS칼텍스전(2-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반면, 5위 도로공사(5승7패·승점 14)는 4연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주전선수가 3명이나 빠졌다. 루시아 프레스코(29·아르헨티나)는 지난 GS칼텍스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이날 도로공사전에는 이재영과 이다영까지 빠졌다. 이재영은 고열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다영도 예방 차원으로 함께 빠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재영이 평소 편도선염을 자주 앓는다. 12일 체온을 쟀는데, 38.7도였다. (코로나19 가능성도 있어서) 검사받고, 경기장에도 오지 않았다. 이다영은 열이 없지만, 재영이와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 늦으면 사흘 뒤(15일) 결과가 나온다고 전달받았다. 이다영은 증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기로 치면 차, 포, 마가 빠진 채 싸운 흥국생명은 확실히 평소와 달랐다. 흥국생명 강점은 서브와 블로킹이다. 그런데 이재영, 이다영, 루시아가 빠지면서 강점이 사라졌다. 김연경은 삼각편대 중 두 날개(이재영·루시아) 없이 외롭게 싸웠다. 여러 곳에서 전력 공백이 생기자 김연경도 힘이 부쳤다. 흥국생명 이한비가 1세트 5점을 올렸지만, 그 후로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을 빼고는 여자부 최고 수비력의 팀 도로공사를 뚫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약한 흥국생명 김미연에게 서브를 집중하는 등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흥국생명 백업 세터 김다솔도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장점인 후위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까지 70개(11경기)의 후위공격을 시도했고, 성공률 1위(47.14%)였다. 이날은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2세트 26-27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또 다른 세터 박혜진이 3세트에 들어갔으나 전세가 이미 기운 뒤였다. 김연경은 켈시 페인과 배유나 등 높이가 좋은 도로공사 블로커를 상대하면서도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 책임졌다. 혼자 21점(공격 성공률 48.78%)을 기록했지만, 혼자서 이길 수는 없었다. 켈시(22점)와 박정아(14점)가 공격을 나눈 도로공사가 더 효율적이었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1강’으로 꼽혔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모여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까지 나왔다. 컵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지만, 정규리그에선 개막 후 10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그러나 5일 GS칼텍스전에서 역전패했다.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주전이 대거 빠져 연패했다. 박미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도 알아보고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 자가격리, 컨디션 조절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6주가 필요하다. 만에 하나 이재영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 타격은 배가 된다. 물론 리그 중단까지 갈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18일 3위 IBK기업은행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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