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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5년 만에 ‘1조 클럽’ 눈앞 HD한국조선해양, ‘앓던 이’ 빠져

HD현대의 앓던 이가 빠질 전망이다. 골머리였던 HD현대중공업의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다. HD현대의 조선업의 핵심인 HD현대중공업은 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사내 소식지를 통해 "연간 임금 총액 기준 조합원 평균 1685만9000원 인상 효과가 있다"며 "교섭을 매듭짓자"고 노조에 요구했다.전날 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성과금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며,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노사는 6월 상견례 이후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사측은 "5개월째 이어지는 단체교섭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 아래 제시안을 조합원 눈높이에 맞게 보완했고, 노동조합도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현장 여론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유지, 하계휴양소 내년 한시적 운영, 하기휴가 기간 근무 특근 처리 등 임금과 복지, 근로조건 모두 지난해 타결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 역시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내고 "잠정합의안이 물론 노조 요구안보다 한참 부족하지만,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고 추위가 빠르게 다가오는 지금까지 파업 대오와 함께하며 지친 조합원들 심신을 회복해서 내년을 준비하고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분 파업이 시작됐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고소·고발전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국내 조선 ‘빅3’ 중 HD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호황을 맞은 조선업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모처럼 찾아온 조선 ‘슈퍼사이클(호황기)’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화오션이 지난 10월 올해 단체교섭을 각각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한화오션(기본급 11만7404원 인상, 격려금 370만원)보다 임금 인상 폭이 크다는 것이다.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HD현대의 조선업은 연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조선업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3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자회사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1:50
영화

여의도에 달이 떴다! ‘더 문’ 압도적 팝업 스토어 공개

이번 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영화 ‘더 문’이 누구나 달 탐사를 떠난 우주 대원이 될 수 있는 압도적인 체험의 팝업존을 오픈했다.‘더 문’의 팝업 스토어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 L3에서 만날 수 있다.‘더 문’ 팝업 스토어는 3개 구역으로 만들어져 있다. 팝업존은 바닥면 전체가 달 표면으로 구현돼 있어 거대한 달 위를 걷고 있는 듯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첫 번째 구역에서는 지구와 38.4만km 떨어진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이 돼 볼 수 있다. 달과 우주의 경이로운 풍경을 담은 대형 LED 미디어 월에 탑재된 모션 캡처 센서가 동작을 인식하고,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우주 대원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한 체험이 가능하다. 달에 착륙한 우주인이 되어 달을 걸어 보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유성우를 피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우주 대원 체험은 사진과 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다. 두 번째 구역은 실제 영화 촬영에 사용한 소품을 활용해 연출했다. 달을 밟은 대한민국 1호 우주인 황선우 대원 역의 도경수 배우가 손수 운전했던 월면차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실제 달에서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를 높인 ‘더 문’의 월면차를 직접 탑승해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의 흥미를 끌어당길 전망이다.세 번째 구역에는 황선우 대원이 착용한 우주복과 영화 속 광활한 우주를 누볐던 사령선 세트가 전시돼 있다. 우주선을 구성하는 기판, 작은 버튼 하나까지 실제 우주선에 사용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사령선은 ‘더 문’ 제작진이 추구했던 하이퍼리얼리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정교한 세트다. 팝업존은 3개의 공간에서 미션을 체험하고 인증 사진을 남겨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한정판 오리지널 굿즈가 증정된다. 그뿐만 아니라 ‘더 문’ 팝업존을 체험하면 현장에서 ‘더 문’ 생수와 우주인 부채도 증정한다.‘더 문’ 팝업존은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달에 고립된 대원을 구출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영화 ‘더 문’은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17:23
연예일반

7월1일부터 영화 관람료 소득공제 도입..여름 극장가 호재

다음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가 도입된다.지난해 통과된 개정안(조세특례제한법 제126조의2)에 따라 도서, 공연티켓, 박물관·미술관 입장권, 신문구독료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7월 1일 결제분부터 영화 관람료에까지 확대된다. 이는 영화 관람을 위한 영화관 티켓에만 적용된다.소득공제 혜택은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 소득자 중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된다. 공제율도 기존 30%에서 2023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4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제한도는 문화비 사용분에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연간 총 300만원이다.영화 관람료 소득공제 도입과 7월부터 한국영화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터라 올여름 극장가에 시너지가 생길 지 기대를 모은다.7월26일에는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수’가 한국영화 빅4 포문을 열고, 8월2일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의 ‘더 문’과 ‘터널’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 8월9일에는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한다. 4편의 기대작들은 저마다 색깔이 분명하기에 관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도 개봉할 예정이다.한국상영발전협회 이창무 회장은 “영화 관람료 소득공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영화산업이 활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영화 관람료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28 10:37
사회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월 4만3000원'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113만5000가구에 월평균 4만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지원 및 효율 혁신·절약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기존 취약계층·취약부문에 지원해온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상향한다.기초생활수급자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대상자 중 노인, 질환자, 임산부, 장애인과 같은 더위·추위 민감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늘렸다. 기존에는 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만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기존 85만7000가구에서 113만5000가구로 늘어났다.또 가구당 여름철 평균 지원 단가를 지난해 4만원 대비 7.5% 증액된 4만3000원으로 올렸다.전기·가스요금의 복지할인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2분기(4∼6월) 인상 요금 적용을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복지할인 대상자의 평균 전력 사용량인 313kWh까지는 요금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만 인상 후 단가를 적용하는 것이다.가스요금의 경우 올해 인상 수준과 지난 동절기(2022년 12월∼2023년 3월) 요금할인된 실제 사용액 등을 고려해 적정 지원 수준을 검토할 방침이다.소상공인의 경우 올 6∼9월 한시적으로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3∼6개월에 나눠 분납할 수 있다. 가스요금은 난방비 수요가 높아지는 오는 10월부터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서민들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7∼8월 누진 구간을 확대한다. 농어민들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을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받고, 사회복지시설은 지방자치단체 추경예산 편성 시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국비 지원 시설의 냉방비 추가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학교 역시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비 추가 확보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14개 시·도 교육청이 추경예산 2455억원 편성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농어가·뿌리기업 등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한 저소득층에는 고효율 에어컨 1500대, 보일러 3000대를 추가 지원하고, 고효율 가전 구입비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인다. 고효율 LED 조명 교체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한다. 전기 절감률에 따라 7월부터 인센티브를 kWh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한다. 또 가정용 가스 절감률을 3∼5% 이상 달성하면 캐시백을 지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14:26
연예일반

‘텐트 밖은 유럽’ 좌충우돌 이탈리아 캠핑기 공개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의 예측불허의 이탈리아 캠핑기가 공개된다. 24일 방송되는 ‘텐트 밖은 유럽’ 4회에서는 스위스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에 도착한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의 좌충우돌 캠핑 여행이 펼쳐진다. 유럽에서의 캠핑 셋째 날, 삼 형제는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눈이 녹는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열리는 알프스 고갯길, 일명 ‘3대 패스’를 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신비로운 암석과 만년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그림젤 패스’, 굽이치는 절벽 끝 도로가 아찔함을 선사하는 ‘푸르카 패스’, 오랜 역사를 새겨놓은 유서 깊은 돌길의 ‘고타드 패스’까지, 경이로움 가득한 스위스의 마지막 여정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위스 ‘3대 패스’를 지나 이탈리아와 마주한 멤버들은 긴장감에 단체로 얼음이 된다. 난생처음 자동차로 유럽 국경을 넘는 데다 삼엄한 국경 검문소, ‘셀프서비스’ 표지판이 붙은 의문의 톨게이트, 레이싱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고속도로가 이들의 혼을 쏙 빼놓은 것. 뿐만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탈리아 첫 캠핑장에서도 난관이 계속됐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넷째 날 아침을 맞은 멤버들은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에 제격인 부침개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마트에서 신중하게 고른 밀가루와 각종 해물,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넣어 부침개를 완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주얼에 유해진은 “나 안 먹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은다. 한편 이날은 박지환이 “한국을 가지고 출발할게요”라며 합류를 예고해 기대감을 드높인다. tvN ‘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4 18:41
프로축구

[IS 포커스] FC서울, 여름 이적 시장 승자되나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구FC와 K리그1 2022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늪에서 벗어난 서울은 승점 26(6승 8무 8패)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서울에 패한 대구는 지난 5월 5일부터 이어져 온 12경기 연속 무패(3승 9무) 행진이 끝났다. 서울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승리 주역이었다.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0분 강성진과 교체로 피치를 밟은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대구 수비수와 몸싸움을 버텨내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한 방을 터뜨렸다. 일류첸코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5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일류첸코는 지난 15일 K리그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전북 현대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일류첸코를 두고 복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서울은 일류첸코 영입에 필사적이었다. 서울과 끝까지 영입 경쟁을 펼쳤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일류첸코를 잡지 못해 상당히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영입으로 전방 공격수의 무게감을 더했다. 서울은 올 시즌 팀 득점이 27점으로 이 부문 8위에 그치고 있다. 개인 득점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공격수가 없다. 6골을 넣은 나상호는 11위에 불과하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은 5골을 넣었다. 2020시즌 19골, 2021시즌 15골 넣은 일류첸코는 나상호, 조영욱, 박동진, 팔로세비치 등과 서울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서울은 미드필더 황인범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서 활약했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한시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받아 지난 5월부터 서울에서 활약했다. 당초 7월 1일부로 카잔으로 복귀할 전망이었으나 FIFA의 조치로 FA자격이 1년 연장됐다. 황인범은 서울과 지난 16일 올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황인범은 서울 중원에서 공·수의 가교 구실을 했다. 특히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황인범과 지속해서 동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황인범은 유럽 진출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단, 서울 구단 측은 선수가 해외 진출을 원할 시 조건 없이 도와주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공격수 영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주전 공격수의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갈리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브라질, 포르투갈 등 현지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보다는 다른 팀의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안병준, 김주공 등 토종 공격수 영입 경쟁도 치열했다.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스쿼드가 약해진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 영입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성패가 갈릴 수 있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원하는 선수를 모두 영입할 수 있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마른 대지에 단비 같은 영입이었다. 이제 꽃이 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18 08:39
산업

7월부터 4인 가족 전기요금 1535원↑…"물가 상승 영향"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27일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h)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5원/㎾h으로 확정했다. 이에 7월분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연료비 조정단가는 5원/㎾h을 적용한다.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등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유공자·기초수급·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반영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로 상향해 월 최대 9600원 낮출 방침이다. 한전은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연료 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 여건이 악화하는 것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업 구조 조정, 긴축 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7 17:25
경제

때 이른 더위…유통가, 발 빠른 위생관리

유통 업계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철을 앞두고 발 빠르게 식품 위생 안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신선식품·즉석조리 식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위생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 일부 신선식품 및 즉석조리 식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금지한다. 육회, 육회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생깻잎김치, 콩국물 등 비가열 혹은 비살균 10개 품목이다. 조각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전용 용기 등을 사용해 판매한다. 볶지 않은 거피팥을 사용한 떡류도 판매하지 않는다. 조개나 고둥 등 비가열 패류도 바로 섭취하는 식품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도시락, 생선회, 샌드위치, 나물 반찬, 즉석 주스 등 매장 제조 상품은 특별 관리 품목으로 분류해 판매 온도에 신경 쓸 예정이다. 고객 요청 시 보랭 포장을 제공하고, '구매 후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며 트렁크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안전 정보도 고지한다. 식재료 배송 및 검수 관리 기준도 강화해 배송부터 입고, 영업 현장까지 단계별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한다. 이때 제품별 적정 온도를 준수하는 데 더해 파손 및 포장 훼손, 유통기한 등을 체크한다. 또 쇼핑카트, 바구니, 유모차 손잡이부터 메뉴판, 키오스크, 방명록 펜까지 다중 이용 물품과 각종 편의시설을 매일 소독하고 일반세균 및 대장균 검사도 수시 진행한다. 식재료는 물론 칼, 도마, 위생복, 앞치마 등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 역시 집중 관리 대상이며 청결도 검사에 포함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식중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오는 9월 말까지 본격적인 식품위생 관리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생연어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숙조개류 등은 8월 말까지 판매 금지하거나 100℃에 1분 이상 가열해 판매한다. 커팅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플라스틱 케이스 및 항균 지퍼백 등을 사용한다. 또한, 하절기 주사용 설비인 제빙기, 블렌더, 빙삭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수족관 등에 대해 세척 및 소독 주기를 단축하고, 미생물 분석을 통해 위생상태를 검증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전국 영업소와 생산 공장, 원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품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미리 설정된 적정 값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에는 영업소에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 포획 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화랑곡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비닐 포장지는 물론 플라스틱 용기도 뚫고 들어가 식품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고온에 취약한 젤리 및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국 물류 창고의 냉방 시설을 수시로 확인해 제품의 변형을 예방하는 한편, 각 영업소 창고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창고의 직사광선 차단 시설을 보완하고, 섭씨 25도 이하의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 관리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2 07:00
연예

SBS, 한시적 여름 특집 편성 공략 통했다

SBS 여름 특집 편성이 주효했다. 여름 한시적으로 월요일·화요일 오후 편성을 조정한 결과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월·화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SBS는 지난달 22일, 월화극을 한 시즌 휴지하는 대신 교양과 예능을 확대 편성하는 여름 특집을 단행했다. 먼저 월·화 주 2회 50분씩 방송된 '생활의 달인'은 월요일 주 1회 75분으로 확대되면서 시청률은 종전보다 상승했다. 개편 첫 주에는 가구 시청률 5.9% 2049시청률 2.2%로 이전과 비슷했으나 2주 차인 지난주에는 가구 시청률 7.2% 2049 시청률은 2.9%로 상승했다. 시청자 수도 89만 명으로 1월 27일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요일 오후 9시대는 SBS 간판 프로인 'TV 동물농장' 플래그십 편집 버전인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가 방송돼 첫 주에는 가구시청률 5.9% 2049 시청률 2.0% 둘째 주에는 가구 시청률 5.6% 2049 시청률 1.9%로 역시 동시간대 주요 채널 프로그램 중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는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KBS 2TV '특선다큐'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JTBC '야식남녀' 등으로 SBS와 KBS 2TV를 제외하면 전부 드라마가 편성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미디어·콘텐츠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족 공동 시청 양상이 두드러지며 '생활의 달인' 'TV 동물농장'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06 10:34
생활/문화

경마, 올해말까지 목요일 경주 시행…코로나19에 운영 조건 완화

올해 코로나19로 경마 ‘설계도’가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마가 재개됨에 따라 원활한 경주 시행과 효율적 제도 운용을 위해 올해 경마 시행 계획을 일정 부분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말산업 전반의 위기 속에서 경마 또한 약 4개월간 시행되지 않음에 따라 올해 일정에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정적 경마 운영을 위해 경주 시행 규모, 대상경주 요건 등 일정 조건을 완화하고 기타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변경에 나섰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경주 수 확대 편성, 안정적 경주 시행, 효율적 경주 자원 운용, 우수마 선발체계 조정 등이다. 이와 같은 해당 변경 내용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적용된다.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말산업 부문 정상화를 위해 경주 수 확보에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목요일에도 경마가 진행되며 목요일 경마는 제주에서만 시행된다. 금요일에는 부산·경남 경마만 개최된다. 기존대로 토요일은 서울과 제주 경마가 진행되며 일요일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경마 경기가 열린다. 기존에 3개 경마장이 각 1주씩 순차적으로 운영했던 하계 휴장도 올해는 시행되지 않는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경마가 시행돼 10월 3일, 4일에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여름에 시행됐던 야간경마는 올 7월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 소득 안정 등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발 벗고 나선다. 코로나19로 장기화한 경마 중단에 따라 침체한 분위기를 환기하고 경주마 출전 장려와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해 경마 상금 운영기준을 한시적으로 일부 조정한다. 순위에 상관없이 출전 두수에 따라 출전만 하면 모두 지급되는 마주·조교사·기수·말 관리사 출전료를 새롭게 신설한다. 마주, 조교사, 말 관리사에게 지급되던 출전장려금은 기존 9위에서 10위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 경마 제도나 출전조건 또한 탄력적으로 운영해 경주마 자원 운용의 묘를 살릴 예정이다. 당초 경주 경험이 있는 기성마들의 주행심사 합격 기준을 올해 7월부터 1분 6초에서 1분 4초 이내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장기적인 경마 중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인 경주 운영에서도 유연함을 발휘할 예정이다. 일반경주에 출전하는 마필 두수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기존에 8~14두에서 7~14두로 범위를 넓히는 등 특정 기간이나 시즌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경주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상경주 일정은 조정하되 기존에 계획된 경주는 전부 열린다. 상반기 주요 대상 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 더비는 오는 8월 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톱5 최고 상금 경주인 대통령배(11월 8일, 서울), 그랑프리(12월 13일, 서울) 출전마 선발을 위한 승점 체계인 ‘Road to GⅠ 챔피언십’ 운영은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연도 대표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지정 경주도 기존 6개 대상경주(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오너스컵, KRA컵 클래식, 대통령배, 그랑프리 누적 승점 상위 3위 대상 인센티브 지급)에서 오너스컵 시행일정 연기에 따라 5개 대상경주를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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