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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종차별 제스처 '무릎 꿇기'가 중단된다?... EPL 주장들 관련 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의 2일(한국시간) 보도를 종합하면, EPL 클럽 주장들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무릎을 꿇는 반인종차별 제스처의 시행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퍼포먼스가 영향을 잃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BBC는 “EPL 20개 구단 주장들은 이미 한 차례 관련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PL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2020년 6월 리그가 재개된 이후 킥오프 전 무릎을 꿇고 있다. 이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행동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흑인에 대해 경찰의 진압이 과잉됐다면서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의례를 거부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 스포츠 현장 곳곳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계속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은 계속됐다. 한국 선수도 피해자다. 손흥민(토트넘)도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황희찬(울버햄튼)은 지난 1일 SC 파렌세(포르투갈)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상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무릎 꿇기’가 인종 차별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단을 선언한 경우도 있다.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무릎을 꿇든 서 있든 상관없이 우리 중 일부는 여전히 학대를 받고 있다"며 퍼포먼스 동참을 거부했다. 브렌트퍼드, 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해 있던 일부 구단들도 더는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BBC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무릎꿇기' 퍼포먼스 지속 여부에 관해 선수들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2022~23시즌 EPL 개막전에 앞서 공식 발표를 할 전망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03 04:27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한쪽 무릎꿇기’ 금지...정치적 의견VS올림픽의 지향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매 경기 선수들이 선보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지된다. 정치적 선전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IOC와 조직위원회의 권고는 잉글랜드와 칠레의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인 ‘한쪽 무릎꿇기’를 했다. 인종차별과 온라인 폭력에 항의하는 해당 퍼포먼스 이후 미국, 스웨덴,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따라 퍼포먼스를 시행하는 등 파급 효과가 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이러한 사진과 영상이 하나도 게재되지 않았다. IOC 관련 채널에서도 ‘한쪽 무릎꿇기’에 관한 자료는 부재했다. 이는 IOC의 올림픽 헌장 50조 때문이다. IOC가 최근 올림픽 헌장 내용 규정을 완화했음에도,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는 “올림픽 장소, 경기장, 혹은 개최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게다가 IOC는 최근 ‘룰 50’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룰 50’이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정치적 의견 개진을 금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올림픽 시상대를 비롯한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은 정치적 선전 관련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행동은 전파를 타고 방송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정치적 의사를 표한 선수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 강령은 올림픽이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갖지 않는 화합의 장이며, 평화적 행사이기 때문에 등장했다. 또 오로지 경기에서의 경쟁이 중요한 대회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는 행동은 선수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집중력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룰 50’이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잉글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테프 호튼은 칠레와의 경기 후 ‘한쪽 무릎꿇기’가 필요한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서 대표팀, 국제 스포츠 사회 모두를 대표해 차별과 평등의 영향을 받는 선수들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이는 우리가 스포츠인으로서 얼마나 단결돼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상대 팀인 칠레 선수들도 함께 무릎을 꿇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평화와 연대의 장이기 때문에, 인종 간 차별을 반대하고 화합을 바라는 ‘한쪽 무릎꿇기’가 문제가 될 행동이 아니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해당 퍼포먼스가 정치적 선전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구하는 호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2016년 8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으로 인해 등장했다. 캐퍼닉은 당시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당시 그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에 존경을 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2 12:56
축구

사과문 맞아?...뎀벨레·그리즈만, “잘못했다. 하지만 인종차별 아냐”

프랑스 대표팀이자 바르셀로나 동료인 우스만 뎀벨레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인종차별 파문에 사과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뎀벨레와 그리즈만이 일본인 직원을 조롱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뎀벨레가 스스로 어플을 통해 녹화한 해당 영상은 바르셀로나의 2019 일본 투어 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는 일본인 호텔 관리자 3명이 TV를 고치기 위해 모여 있었는데, 이를 두고 뎀벨레와 그리즈만은 프랑스어로 이들의 외모와 행동을 조롱했다. 뎀벨레는 “게임을 하려고 저 못생긴 얼굴들 부른 거야?”라는 말과 함께 “언어가 후지다”며 일본인과 일본어 모두를 조롱했다. 이에 그리즈만은 “저거 하나 고치는 데 몇 명이 붙어 있는 것이냐”고 웃었고, 뎀벨레는 “진보해야지”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두 선수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로 ‘한쪽 무릎꿇기’를 시행하는 유럽 축구에서 일어난 일이다. 팬들은 뎀벨레를 향해선 “인종차별 반대는 흑인뿐 아닌 모든 인종의 평등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두 선수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뎀벨레와 그리즈만이 자신들의 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들의 사과문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들의 사과에는 “미안하긴 한데, 인종차별 행동은 아니었다”는 변명이 가득했다. 뎀벨레는 “지난 일들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지난 며칠 동안 2019년 때 있었던 내 사적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를 떠돌았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구 상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특정한 인종을 목표로 삼은 일이 아니다. 나는 인종과 상관없이 이러한 표현을 썼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리즈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즈만은 “일본 친구들을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어떠한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해 왔다. 지난 며칠 동안 (영상 유포로) 사람들은 내 진짜 모습(인종차별 반대자)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나에 대한 비난에 단호히 반박한다”며 적반하장 식의 사과를 보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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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열기” 잉글랜드 팬들, 사우스게이트 동상 건립 탄원서 제출

잉글랜드 축구 팬들과 비평가들이 4강행 신화를 만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을 극찬하며 지난 비난과 비판을 반성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앞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해리 매과이어 등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와 조던 픽포드 등 앞선 경기에서 불안했던 선수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에 빛나던 해리 케인마저 조별리그 경기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팬들과 비평가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며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했고, 선수 개개인이 팀 전체에 융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대회 초반엔 한쪽 무릎꿇기로 비판을 받았다.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인 ‘한쪽 무릎꿇기’에 관중석은 야유를 보냈는데, 감독은 이에도 굴하지 않고 퍼포먼스를 강행했다. 감독이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간 데는 이유가 있었다. 흑인 선수도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팀원이라는 점을 명시한 것이다. 선수 개개인을 실력에 의문을 두지 않고 팀 전체의 유대감을 중요시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경기력의 최고치를 끌어냈으며, 결국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잉글랜드가 유로 1996 이후 25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되자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동상 건립을 원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팬들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고향인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크롤리에 사우스게이트 동상을 세워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이 탄원서에 1500여 명이 서명했다며, 탄원서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업적이 위대하므로 동상으로서 그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 쓰였다고 말했다. 탄원서에 동참한 인물들은 “우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성취한 것에 자랑스럽다. 그는 크롤리의 아들이다. 이곳에서 자랐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이곳에서 축구를 배웠다.”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업적을 극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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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헨더슨, "한쪽 무릎 왜 꿇는지 정말 몰라?"

조던 헨더슨(31·잉글랜드)이 13일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첫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 팬들의 무례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두 번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의 일환인 경기 전 ‘한쪽 무릎꿇기’를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목격됐던 행위다. 몇몇 현지 팬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들은 ‘지겹다’, ‘효과가 없다’, ‘정치적이다’ 등의 이유로 대표팀의 행동에 반대했다.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3일 오스트리아전, 7일 루마니아전에서는 모두 야유가 들렸다. 그러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선수단은 단호했다. 유로 2020 내내 ‘한쪽 무릎꿇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헨더슨은 13일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20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야유가 나올 것을 예상했다. 헨더슨은 “대표팀이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야유한다면, 아직 문제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함께 인종 차별에 맞서 싸워야한다. 우린 명백히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걸 밝혀왔다. 계속 ‘한쪽 무릎꿇기’ 이어가는 이유다”고 전했다. 대표팀에 함께하는 라힘 스털링 또한 “‘한쪽 무릎꿇기’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참 유감이다”며 목소리를 냈다. 한편 13일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영국 축구의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09 16:52
축구

“경기 결과는 일부에 불과...건강한 의식 심어주고파”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전한 진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앞두고 잉글랜드 팬들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편지를 첨부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감독의 편지는 지난번부터 이어져 온 축구 경기 전 ‘한쪽 무릎꿇기’에 관한 감독의 강한 입장의 연장선에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축구 경기의 승리는 일부에 불과할 뿐이며, 축구의 중요한 의미는 경기 승패보다 뇌리에 박히는 집단의식을 통해 건강한 진보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축구는 사람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낼 기회를 갖는다고 종종 말한다. 우리나라의 집단의식에서 축구의 기억이 지속해서 떠오르는 것”이라며 축구는 집단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무의식에 깊이 남고, 이는 우리의 기억 저편에서 지속된다고 말했다. 감독은 그러면서 “축구 선수들은 롤모델이 된다. 나는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고, 그들이 보다 중요한 가치를 옹호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선수들의 모범적인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는 또 지난번부터 계속되고 있는 인종차별 관련 발언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이 평등, 인종적 부당성, 인류 포괄 같은 문제에 대해 대중과 교류하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갖는 힘을 이용해 주제에 관한 토론을 수면 위로 올리고, 사회의 의식을 높이고 젊은 소년들을 교육하는 것. 이것은 선수들의 의무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선수들이 이러한 차별과 폭력에 굴하지 않기를 바랐다. 감독은 “소셜 미디어는 우리 선수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원이었고, 여러 면에서 긍정적으로 사용돼 온 도구였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그들을 항상 보호하고 싶지만,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며 온라인상 범죄를 지적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정신 건강을 위해 옳은 선택을 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우리는 더 관대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젊은이들은 그 사회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이 잉글랜드의 유로2020 승리를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현실은 결과는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있었던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향한 관중의 야유를 강하게 비판하며, 인종차별 문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감독은 “관중들의 야유는 우리의 흑인 선수들을 향한 비판처럼 느껴졌고, 이에 매우 불쾌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퍼포먼스가 마치 정치적 입장처럼 동의하거나 하지 않는 입장으로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인권 문제는 동의하는 입장차가 결코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9 09:39
축구

워커, “한쪽 무릎꿇기, 포기해서는 안 될 행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인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한쪽 무릎꿇기’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8일(한국시간) 워커는 단독으로 진행된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는 이어져야 하며, 스포츠의 명과 암을 위해 꼭 필요한 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 전 시행되는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에 야유를 퍼붓는 행위에 관해 “반대의 목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 폭력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면서 축구계가 인종 차별 근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에도 말했듯,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은 계속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우리는 놔두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내가 변화를 시도해야 세상도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번 내 아들이 무릎을 왜 꿇냐고 물었다. 나는 그 물음이 기뻤다. 이제 내가 아이에게 인종 차별 문제를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고, 젊은 세대를 가능한 한 많이 교육하려 하고 있다. 어떤 인종인지, 피부색이 어떤지, 종교가 무엇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관중석 출입은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잉글랜드 내 방역 완화로 관중석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한쪽 무릎꿇기’를 향한 관중들의 야유소리가 문제가 됐다.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야유를 퍼부은 관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감독은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퍼포먼스가 마치 정치적 입장처럼 동의하거나 하지 않는 입장으로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인권 문제는 동의를 요하는 문제가 아닌 존재에 관한 문제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이어 나갈 것을 선언했다. 한편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제스처로 통한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칼럼 로빈슨(웨스트브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축구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시달리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필요성이 커졌다. 워커도 인종차별 폭력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첼시에 맨시티가 패하자,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라힘스털링(맨시티)와 워커의 SNS로 몰려가 “큰 사고가 나서 죽어라”, “꺼져라 검둥아”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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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 무릎꿇기 퍼포먼스 유지 선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내내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7일 예정된 루마니아와의 A 매치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식인 경기 전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계속해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일 진행된 인터뷰의 연장선에서 한 말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일 오스트리아와의 A 매치 이후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에 야유를 퍼부은 관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감독은 이날 “대부분의 군중이 박수를 보냈고, 야유 소리가 이에 묻혔지만, 야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관중들의 야유는 우리의 흑인 선수들을 향한 비판처럼 느껴졌고, 이에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퍼포먼스가 마치 정치적 입장처럼 동의하거나 하지 않는 입장으로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인권 문제는 동의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결코 아님을 명시했다. 6일 기자회견에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각오가 단단하다”며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이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감독은 “관중은 젊은 유색인종 선수들의 입장이 돼봐야 한다. 그들의 아이들이, 혹은 그들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느끼겠는가”라며 인종차별이 근절돼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고 명시했다. 또 “우리는 부정적 반응이 있을 수 있음을 잘 안다. 우리는 뒷걸음 치지 않을 것. 반대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또 유로 2020에서 선수들에게 이러한 문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외부로부터의 압력에 우리의 생각이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온전히 팀으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을 꿇는 순간은 사람들이 정말로 반성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리즈 유나이티드)도 3일 있었던 관중의 야유에 실망감을 표했다. 필립스는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 야유가 묻혔지만 좋은 상황이 아니다”며 “팀원들과 이날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는 무슨 일이 있든 여전히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취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나 역시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경기 전 매번 선보였던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제스처로 통한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칼럼 로빈슨(웨스트브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축구 스타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시달리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축구계는 ‘무릎꿇기’를 일괄적으로 시행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보이콧을 취하는 등 인종차별 문제와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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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전혀 이해 못해” 사우스게이트 감독, 팬들 야유 비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팬들의 야유에 일침을 날렸다. 영국 ‘BBC’는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인 ‘한쪽 무릎꿇기’ 운동을 향한 팬들의 야유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잉글랜드 선수들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취했다. 이때 관중석에 앉은 팬들은 ‘무릎꿇기’ 퍼포먼스에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박수를 보내는 관중들의 소리에 야유는 금방 묻혔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감독은 “대부분의 군중이 박수를 보냈고, 야유 소리가 이에 묻혔다. 그래서 기뻤지만, 야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의 야유는 우리의 흑인 선수들을 향한 비판처럼 느껴졌고, 매우 불쾌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은 우리의 퍼포먼스가 마치 정치적 입장처럼 동의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는 입장차라고 여기는 것 같다. 이는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인권 문제는 동의하고 안 하고의 찬반 문제가 결코 아님을 명시했다. 이어 “선수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팀 동료들과 모든 스태프가 전적으로 그들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경기 전 선수들이 매번 선보였던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제스처로 통한다. 이 제스처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으로 인해 등장했다. 그는 2016년 8월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당시 그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에 존경을 표시할 수 없어 해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쓴 ‘BLM(Black Lives Matter)’ 운동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스포츠계도 인종차별 반대에 눈을 떴다. 특히 이번 시즌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칼럼 로빈슨(웨스트브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축구 스타 선수들이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에 시달리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이에 축구계는 ‘무릎꿇기’를 일괄적으로 시행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보이콧을 취하는 등 현존하는 인종차별 문제와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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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동국,골넣고 한쪽 무릎을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전북 이동국이 후반 골을 성공시키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한쪽 무릎꿇기 세리머니하고있다.상암=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6. 2020.06.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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