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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정의선 '올림픽 직관'...재계 총수도 태극전사와 함께 뛴다

재계 총수들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위해 한 뜻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파리 현지로 날아가 응원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 언팩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IOC와 1997년부터 30여년 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를 새긴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 전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시상대 셀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다. 삼성가에서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지난해 10월 IOC 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 유럽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라 이재용 회장에게 좋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유럽의 파트너사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의 금빛 사냥을 응원한다. 대한양궁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대단하다. 국내에서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사로를 본뜬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만들어 스페셜 매치를 치르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도입해 기량 향상을 도왔고, ‘슈팅 로봇’과 대결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림픽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양궁은 물론이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핸드볼 수호자’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의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여자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비록 현지 응원전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지난 5월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부상도 적고 더 좋은 성과를 내 국민도 공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5 07:00
경제

술자리 강요·성추행 의혹 대구시청 핸드볼팀 감독·코치 해임

선수들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가 해임됐다. 8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여자 핸드볼팀 감독 A씨와 코치 B씨 등 2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6월 선수 숙소에서 외부인과 함께 회식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외부에 알려져 단체 명예가 실추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시체육회는 이달 안에 새 적임자 선발을 위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두 사람의 지도자 자격 정지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 내용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감독·코치는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다만 성추행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는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근 선수 전원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범죄 사실을 특정한 뒤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시와 시체육회는 올해 상반기 여자 핸드볼팀의 네 차례 회식 자리에서 술자리 참석 강요, 성추행 등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에 따라 지난 7월 말 여성인권 전문가·변호사·교수 등으로 민간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 규명에 나섰다. 민간조사위는 지난달 중순 "감독·코치·대구핸드볼협회 임원의 성추행 및 성희롱 사실이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9.08 19:13
스포츠일반

女핸드볼팀 성추행 의혹, 대구시 진상조사 착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에 대해 대구시가 대구시체육회와 함께 공동으로 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청은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 공무원과 핸드볼팀 관계자는 일절 배제하고,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관계자를 중심으로 3~5명 선에서 꾸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추후 선수단 구성원 15명을 전수조사해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설 예정이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고발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해 상황이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시 당국과 접촉한 사실이 없어 누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여자 핸드볼팀이 4차례에 걸쳐 회식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한 대구시는 감독을 우선 직위해제하고, 코치 등 다른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대구시체육회는 철인3종경기 선수 故 최숙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자 핸드볼팀 선수단이 ‘피해 사실이 없다’며 제출한 호소문을 반려했다. 최숙현이 코칭스태프와 일부 동료 선수들로부터 심적ㆍ육체적 고통에 시달린 정황이 드러난 이후 시체육회는 산하 모든 선수단을 상대로 가혹행위 발생 여부를 조사했으며, 당시 여자 핸드볼팀은 피해를 호소하지 않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7.29 14:45
스포츠일반

[속보]대구시 女핸드볼팀 성추행 의혹 조사 의뢰 …“피해상황 파악 난항”

관련기사 [단독]대구 女핸드볼팀 선수들 오늘 집단 진정서 제출…추가폭로 나올까 [인터뷰]대구 女핸드볼팀 감독 "강압적으로 술시중 요구한적 없다" 대구 여자핸드볼팀 40대 감독 성추행 의혹…“술자리 시중”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의 선수 성추행, 술시중 강요 의혹 등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 문화체육 담당자는 29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28일 감독 성추행, 술시중 강요 등의 문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가 불안감 때문인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피해자가 아직 누군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오늘(29일) 오전 여자 핸드볼팀 선수 15명 전원이 대구시체육회에 성추행 등 감독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진정서 내용만 놓고 보면 대구 여자핸드볼팀 선수 가운데 명확한 성추행 피해 상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A씨 역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식 3명의 아버지다. 성추행, 술시중, 강압적인 술자리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감독 성추행 의혹의 진상 파악을 위해 성폭력 전문단체와 협의를 시작했다. 여성단체 등에 이번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맡겨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언론 제보가 있었고 해당 언론에서 보도가 나왔으니 피해 선수가 있다는 건데, 이런 문제는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 단체에 선수 1대1 상담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2020.07.29 12:19
경제

선수에게 “술 따라봐” 강요 의혹…인천시체육회 간부 조사

인천시체육회 간부급 남성 직원이 회식 자리에서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 선수들에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춤도 추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체육회가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체육회는 9일 감사 부서인 스포츠공정실을 통해 해당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회식 자리에 있었던 선수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하반기에 일어난 해당 건은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에서 활동했었던 선수들이 당시 감독 지시로 회식 자리에 불려갔다고 최근 주장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선수들은 불려나간 회식 자리에서 체육회 간부급 직원 A씨가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하고 춤도 추게 했다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핸드볼팀 감독과 체육회 직원 등으로 구성된 친목 모임의 회식 자리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불렀다”며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했는데 어떻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할 수 있겠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식당에 노래방 기기가 있어서 선수들이 노래를 불렀지만, 자발적으로 한 것이지 강요한 적은 없다”며 “의혹에 대해 체육회 측에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7.09 17:24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최하위 광주도시공사의 새 감독 찾기

여자 핸드볼팀 '최약체' 광주도시공사가 새 감독을 찾는다.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서지열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 11일부터 광주광역시체육회가 감독 공고를 띄워 후보자 지원을 받고 있다. 2020년 4월 30일까지 약 1년 동안 팀을 지도할 적임자 물색에 들어간 상황.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서지열 감독은 1년 계약 기간이 끝났고, 만료 이후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3년 동안 팀을 맡았던 전학철 전 감독이 물러난 2015년 이후 매년 감독이 바뀌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감독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나가는 모양새다.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 서 감독도 마찬가지다.2017년 11월 사령탑에 오른 서 감독은 지난해 3월 열린 청주 직지컵에서 강호 부산시설공단을 41-25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10월에는 제99회 전국체전 8강에서 직전 해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최지혜를 영입했고, 올해는 전체 2순위로 레프트백 김지현을 지명했다. 좀 더 나은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큰 차이가 없었다.시즌마다 3승 올리기가 힘들다. 광주도시공사는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시작된 2011년부터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다. 3승을 올린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1~2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21경기를 치렀는데 1승20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자부 최하위다. 득점(478)과 실점(628)의 득실 차가 -150일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다.지난 7일 열린 컬러풀대구전에서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전패를 피했다. 2017년 6월 24일 이후 무려 653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기존에 뛰지 못했던 선수를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테스트한 컬러풀대구의 전략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광주도시공사는 선수층도 얇고 전력도 고르지 않다.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내년 시즌에도 최하위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어느새 감독의 무덤이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19 06:00
스포츠일반

SK 여자핸드볼팀 감독, 부상으로 챔프전 출전 불투명

여자 핸드볼팀 SK슈가글라이더즈의 박성립(46) 감독이 부산에서 사고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박 감독은 지난 16일 오후 9시54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관광호텔 앞 해수욕장에서 바다로 입수하다가 사고당했다. 입수한 박 감독이 30초가 지나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팀 관계자들이 구조한 뒤 119에 신고했다. 119가 출동했을 때 박 감독은 모래사장에 누워 있었고, 맥박과 호흡이 약한 상태에서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병원으로 이송한 뒤 17일 오전 1시께 의식을 회복했지만, 목 부위 신경을 다치고 왼쪽 팔에 일부 마비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현재 의식을 찾았고,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다만 추후 회복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5일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이 정규 리그 1위팀 부산시설공단의 홈인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터라 16일 오전 부산으로 미리 이동해 결전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대회 2연패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코치와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맞닥뜨렸다. 당장 18일로 예정된 챔피언결정전 지휘봉도 잡기 어렵게 됐다.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현재 박 감독님은 경기에 직접 나서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김경진 코치가 벤치에 앉아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19.04.17 12:59
스포츠일반

'해설위원 삼총사' 백상서·조은희·최현호가 말하는 한국 핸드볼

'함성을 던져라!'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다. 다음 달 2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의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22일까지 이어지는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서울·삼청·대구·마산·청주·인천·천안까지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는 핸드볼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 출범한 실업 리그다. 이후 대한민국 핸드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올 시즌은 특별한 변화가 많이 생겼다. 처음으로 봄과 여름이 아닌 겨울에 리그를 진행한다. 하남시청이 남자 핸드볼팀을 창단해 남자부가 6개 팀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JTBC3 FOX Sports(이하 JTBC3)에서 리그 전체를 생중계해 일반 팬들이 안방에서 TV로 핸드볼을 볼 수 있게 됐다.여러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역임했던 백상서(49) 조은희(46) 최현호(42)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일간스포츠가 세 위원을 직접 만나 기념비적인 대회 개막을 앞둔 기대와 설렘 그리고 한국 핸드볼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 JTBC3 채널에서 사상 최초로 핸드볼 리그 전 경기를 TV로 중계하게 됐다. 해설위원을 맡은 소감과 각오는. 백상서(이하 백)= "핸드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20 도쿄올림픽에 앞서 메달 획득의 초석을 놓을 수 있는 대회라서 더 그렇다. 일단 팬들이 듣기에 재미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핸드볼에 재미를 느끼고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해설을 할 생각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아닌 TV로 리그 전체를 중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 기대된다." 최현호(이하 최)= "핸드볼을 사랑하는 팬이자 핸드볼인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관중이나 시청자분들이 핸드볼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 2005~2006시즌 이후 해설은 10여 년 만이라 긴장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재미있게 해야 보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지 않나. 또 무조건 좋은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돌직구' 같은 해설을 할 생각이다. 쓴소리해야 할 때는 따끔하게 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과 시청자 그리고 내가 함께 호흡한다는 생각으로 현장감을 살리고 싶다." 조은희(이하 조)= "처음 해설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놀랐다. JTBC PLUS에서 핸드볼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전 경기를 중계해 준다는 게 뿌듯하다. 내가 아는 핸드볼 팬들이나 SNS에서 알게 된 팬들은 물론, 최근에 만난 핸드볼 관계자들이나 감독, 코치들이 모두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핸드볼을 좀 더 쉽게 알리고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해설자가 돼야 할 것 같다." - 핸드볼은 일반 스포츠팬들에게 상대적으로 낯선 종목이다. 어떤 재미가 있는지 소개한다면. 백= "일단 굉장히 빠르고, 익사이팅하고, 몸싸움이 굉장히 심하다. 핸드볼이 인기가 많은 유럽에선 그 과정을 즐기고 굉장히 감동받더라. 다만 핸드볼 룰이 조금 어려워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면이 있다. 팬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중계를 하겠다." 최= "내가 봤을 때 핸드볼은 굉장히 많은 스포츠를 접목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종합적인' 운동이다. 스피디하고, 파워풀하고, 때로는 전략적이기도 하고, 와일드한 몸싸움도 있다. 여러 가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조= "각 종목의 장점을 다 가졌다. 몸싸움이 많다 보니 선수들끼리 스킨십이 잦아서 경기 자체에 인간미가 있고, 단체 종목이니까 응집력에서 오는 감동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룰도 어렵다고들 하지만, 알고 보면 농구의 룰에서 살짝 변형된 것들이 많다. 해설로 쉽게 풀어 가면 팬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는 예전보다 팬이 많아져서 모바일 중계 조회 수가 높고 댓글이 많아졌다. JTBC3에서 중계하면서 TV와 모바일로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생겼으니 팬들이 다가오기가 더 쉽지 않을까." - 이번 대회 우승팀이나 판도를 예상해 본다면. 백= "여자부에선 아무래도 삼척이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 또 얼마 안 있으면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데, 이때부터 대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온 선수들이 게임을 많이 뛰게 된다. 이 시기에 좋은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팀이 유리해진다. 부산이나 대구 같은 팀도 우승권에 가까워질 것 같다." 최= "어떤 팀이든 준비를 많이 하고 시작할 것이다. 남자부에서는 역시 두산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다만 두산도 약점이 있다. 리빌딩 과정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베테랑이다. 올해까지는 우승 후보일 것 같지만, 그 후엔 대비가 필요하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이나 서울·대구가 강하다. 여자 핸드볼은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껍다 보니 남자 리그보다 더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도 여자부 같은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 일부 선수의 기량에 좌우되지 않고 전체 팀이 나름의 색과 파워를 가진 팀이 돼야 한다." 조= "이번 대회는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나면 선수들이 합류해 손발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적하는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뛰는 내년 1월부터 판도가 확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여자부는 첫째 주 경기를 치르고 나면 아시아선수권 참가를 위해 한 달 정도 휴식기가 있다. 따라서 그 전까지는 탐색전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내년 1월 이후에 모든 팀이 정상 전력 속에서 더 재미있는 대결을 할 수 있다. 남자부는 반대로 내년 1월에 세계선수권이 있어서 그 전에 순위의 윤곽이 조금 드러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이 좀 달라진 팀이 있는 반면, 기존 전력을 7~8년째 이어 온 팀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미래의 핸드볼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백= "아무래도 역시 여자부의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스) 선수와 류은희(인천시청) 선수다. 국가대표 생활도 오래 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선수들이고, 실력이 좋다." 최= "여자부에선 김온아 선수가 독보적이다. 남자 선수 가운데선 역시 정이경(두산) 선수가 가장 특출하다. 다만 정이경은 은퇴를 몇 년 남기지 않은 베테랑이라는 점이 아쉽다. 그가 은퇴하기 전에 뒤를 이을 만한 선수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사실 그동안 남자 핸드볼의 간판은 누가 뭐래도 윤경신(두산 감독) 선배였다. 그런 선수가 한국에서 나왔다는 게 행복하고 자랑스러울 만큼 세계적인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가 또 나타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어느 정도 비등한 선수를 찾아내고 키워야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조=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정유라(컬러풀 대구) 선수와 왼손잡이 거포 류은희 선수를 추천하고 싶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늘 외곽에서 파워가 있는 슈팅을 할 수 있는 거포 부재를 걱정했는데, 류은희는 그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선수다. 정유라는 류은희와 장점이 확연히 다르다. 리그 때 서로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 또 이제 드래프트에 나올 강은혜(한체대) 선수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다." - 한국 핸드볼의 현재를 진단한다면. 백= "아시아권에서 독보적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기량이 좀 더 향상돼야 한다.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또 선수들이 경기도 중요하지만 멘틀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리그가 계속 진행되면 부상 염려가 커지기 때문에 늘 몸을 잘 관리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최= "신체 조건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선수들이 너무 몸을 사리면서 경기하는 것 같다. 스포츠는 감동을 줘야 한다. 예전에는 경기 도중 몸싸움하다 피가 나도 '이겨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뛰었다. 요즘엔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게 잘못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현장에서만큼은 조금 더 그 안에 몰입하는 게 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핸드볼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한때 '아시아의 맹주'로 불렸던 우리다. 유럽에서 '한국에 핸드볼 팀이 몇 개나 되냐'고 물었다. 실상을 알려 주자 '그 정도 팀으로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냐'고 놀라기도 했다. 지금은 다른 팀이 강해지기도 했고 반대로 우리가 약해지기도 했다. 그 부분을 협회나 지도자, 선수 모두가 자각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배영은 기자 2018.10.29 06:00
연예

‘핸드볼 지킴이’ 최태원 회장 “경기장 세우고, 팀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 둔 2011년 12월 23일 용인시청 핸드볼팀 김운학 감독과 선수단은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용인시청 핸드볼 팀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렸다. 용인시청이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여자 핸드볼팀을 해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스폰서가 없다면 국가대표 선수 8명을 보유한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용인시청 핸드볼팀에 지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대한핸드볼협회장이기도 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용인시청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즉시 “어떤 경우라도 선수들이 코트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SK루브리컨츠가 용인시청팀을 인수하기로 결정됐고 올해 2월 10일 SK루브리컨츠 여자핸드볼팀이 창단됐다.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2008년 협회장 취임 후 최 회장은 2011년 11월 개관한 핸드볼 전용경기장 공사비 434억원을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액 부담하기도 했다. 옛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지어진 핸드볼 전용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7337㎡(5244평) 규모로 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전광판, 음향설비 등에 최상급 기술과 자재가 투입됐다. 최 회장과 SK그룹은 200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핸드볼사업에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핸드볼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09년 핸드볼 재단을 설립, 50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해 핸드볼 꿈나무 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10대 학교 클럽 스포츠 종목’에 핸드볼을 편입시키는 등 핸드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최 회장은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서 편파 판정과 같은 불이익을 방지하고 스포츠 외교를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10년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2011년 10월에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남자 예선전도 유치하는 등 핸드볼에 대내외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SK그룹은 핸드볼이 2020년 ‘국내 3대 인기 스포츠’ 진입 할 수 있도록 서울대스포츠산업연구센터(CSI)와 ‘한국 핸드볼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핸드볼협회 사무국을 운영본부로 확대 개편해 핸드볼협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체육협의회와 실업, 대학, 중·고, 초등 4개 연맹을 통합했다. 핸드볼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핸드볼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소식지인 ‘핸드볼 코리아’를 창간하는 등 핸드볼대중화를 위해 갖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데볼’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핸드볼이 그간의 설움을 딛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7.10 11:23
스포츠일반

전 용인시청 김운학 감독 “마음고생에 10KG 빠졌다”

“어휴~ 그동안 10㎏이 빠졌어요.” 여자핸드볼의 김운학(49) 전 용인시청 감독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이렇게 표현했다. 거의 입에도 대지 못했던 술도 제법 늘었다고 했다. 10일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용인시청 선수단으로 새 팀을 창단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김 감독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했다. 용인시청 핸드볼팀은 2010년 11월 용인시로부터 해체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까지 팀을 정리해야 했지만 핸드볼발전재단 등 주변의 도움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당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용인시청을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지난해 9월 전국체전이 끝난 뒤부턴 매일 용인시 관계자들과 시의원, 국회의원을 만나러 다녔다. 인수 기업을 찾아보려 했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었다. 그동안 선수들은 김 감독이 지인을 통해 빌린 학교체육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메뚜기 훈련’을 했다. 팀의 공식 해체일(2011년 12월31일)이 다가오자 선수들은 자포자기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명복희를 비롯해 3명이 팀을 떠났다. 김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12월 2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진정서를 올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운명이 내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김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이들의 사정을 들은 SK그룹 최태원 회장(대한핸드볼협회장)이 '어떻게든 선수들을 살리라'는 지시를 내렸고, 용인시청 핸드볼 팀은 SK 계열사 소속 실업팀으로 재탄생했다. 여자 핸드볼 팀 중 유일한 기업 소속 팀이다. 이들의 처지는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SK핸드볼경기장이 공식 훈련장이 됐다. 숙소는 경기장에서 15분 거리인 하남시에 새롭게 마련됐다. 강경택 전 용인시청 코치는 "9일에만 해도 오전엔 하남의 남한 고등학교에서, 오후엔 인천에 있는 흥국생명 여자 배구단 훈련장에서 운동을 했다"고 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0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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