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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즈니+서 올해 최고 수치” 이정재 ‘애콜라이트’ 첫날 480만 뷰 터졌다

이정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디즈니 플러스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가 공개 첫날 4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즈니+의 ‘애콜라이트’가 첫날 480만 조회수로 올해 공개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이는 가장 최근 스타워즈 시리즈인 ‘아소카’와 비교해도 200만 명 앞서는 수치로 추산된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 측은 ‘아소카’가 1400만 뷰를 달성하는 데 5일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각 타이틀의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누어 조회수를 계산하면 ‘아소카’는 하루 평균 280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2화를 첫 공개한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비밀과 진실,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다만 ‘애콜라이트’는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가디언(Guardian)을 비롯한 외신과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기록하는 등 평단에서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반 시청자들이 평가하는 팝콘 지수는 7일 오후 8시 기준 27%로 기존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중 최하점을 기록한 ‘만달로리안 시즌3’(51%)보다 낮게 평가됐다. 이에 ‘애콜라이트’의 남은 전개가 평을 뒤집고, 높은 관심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애콜라이트’는 매주 수요일마다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7 20:08
연예일반

틱톡 감성? 이지 리스닝?.. 베몬 ‘쉬시’는 YG 뚝심이다 [줌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정식 데뷔 앨범 ‘쉬시’(SHEESH)가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YG의 색깔이 잘 묻어난다는 호평과 최신 트렌드에서 벗어나 촌스럽다는 혹평이 공존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멤버 아현의 합류와 동시에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 곡은 ‘쉬시’. 다크한 콘셉트의 힙합 장르 곡이다. ‘쉬시’는 베이비몬스터가 프리 데뷔 당시 발매했던 ‘드림’, ‘배러 업’, ‘스턱 인 더 미들’의 부진을 씻어내야 했기에 큰 기대를 받았다. YG 역시 ‘쉬시’를 정식 데뷔 타이틀 곡이라 규정하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쉬시’ 공개 직후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멜론, 지니, 유튜브 뮤직 등 주요 국내 차트 진입에도 실패했다. ‘YG’라는 대형 기획사 네임벨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은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무엇보다 베이비몬스터 만의 뚜렷한 개성이 없다는게 없다는 게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베이비몬스터 ‘쉬시’를 눈감고 들으면 블랙핑크가 낸 앨범이라 생각들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YG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YG의 계획된 전략’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YG의 정체성과 같았던 빅뱅이 떠나고, 블랙핑크도 완전체 재계약만 성사되는 등 YG는 사실상 주력 그룹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다. 이에 YG가 새로운 시도보다는 본인들이 제일 잘하는 음악으로 위험 부담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베이비몬스터가 선보인 YG표 전통적인 음악은 현재 국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이지 리스닝과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차별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행히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쉬시’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에서 각각 87위, 35위로 첫 진입했다. 국내는 첫 출발은 다소 파급력이 부족했지만,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의 개개인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 여전히 뒷심을 기대하게 만든다. 베이비몬스터는 루카(일본), 파리타(태국), 아사(일본), 아현(한국), 라미(한국), 로라(한국), 치키타(태국) 총 7명으로 다국적 그룹이다. YG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됐으며, 안정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데뷔 후 첫 음악방송인 SBS ‘인기가요’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다이내믹한 대형 변화에도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펼쳐지는 군무가 관전 요소였다. 첫 음악방송임에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가 신인처럼 느껴지지 않은 점도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현재 조회수 500만 회를 넘겼다. 최근 앵콜 라이브에서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불안정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그룹이 많았던 터라, 베이비몬스터의 안정된 실력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앙코르가 기대되는 걸그룹”이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음악방송 효과는 대단했다. 무대 공개 직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82위로 수직상승했고, 그다음 날인 8일에는 73위에 올랐다. 실력에서는 두말할 것도 없으니, 남은 건 베이비몬스터 그룹의 가치를 높이는 일 뿐이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YG에게 베이비몬스터는 숙제와 같다. 현재 YG는 주가와 시총에서 소위 ‘4대 기획사’ 중 가장 저조하다. 레이블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건데, 선배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베이비몬스터만의 확실한 개성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05:55
예능

‘개콘 vs ‘코미디 로얄’ K코미디 부활의 엇갈린 방식 [줌인]

‘코미디 로얄’과 ‘개그콘서트’가 K코미디에 관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론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모두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이다.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계에서 가장 핫한 15인 젋은 코미디언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을 선보인다. 최종 우승팀은 넷플릭스에서 단독 쇼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총 6부작인 ‘코미디 로얄’은 지난 28일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코미디 로얄’은 한국 톱10 시리즈(11월 30일 기준)에서 드라마 ‘마이 데몬’,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거란전쟁’, ‘무인도의 디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인기 드라마들 사이에서 유일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코미디 로얄’에는 데뷔 40년을 넘긴 대선배 개그맨 이경규부터 현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곽범, 황제성, 엄지윤 등 내로라 하는 대세 코미디언들까지 총출동했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 피식대학, 빵송국 등 대세 코미디언들과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 코미디 레이블인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도 ‘코미디 로얄’에 합류하면서 코미디 부흥에 힘을 쏟고 있다. 시청자들 반응도 다양한다. “여기저기 웃음 터지는 부분이 많다”,“이경규가 왜 지금까지 잘 나가는 지 알 수 있었던 작품” 등 호평과 “너무 저속한 코미디” “5, 6부는 재밌지만 앞 회차는 웃기지도 않고 저속하기만 하다” 등의 혹평도 많다. 호불호가 엇갈리고는 있지만 모처럼 코미디 프로그램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것 고무적인 일이다. ‘코미디 로얄’과 더불어 4년만에 부활한 ‘개그콘서트’도 K코미디에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방영을 앞두고 쏠린 기대에는 아직 못미치고는 있다. 첫 회는 4.7%를 기록했지만 이후 3%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대중이 받아들이는 개그 수준과 그 수위가 높아져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들을 통해 수위 신경 쓰지 않는 공감 개그로 대중의 웃음을 사고 있다”며 “공개코미디가 갖는 불가피한 제약들은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다만 이 같은 업계 분석과는 달리 시청자들은 수위가 문제가 아니라 진부한 소재와 과거를 답습한 듯한 웃음 유발 공식을 적용하려는 게 아쉽다는 평들이 많다. 때문에 ‘개그콘서트’가 이제 3회가 방영됐을 뿐인 만큼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신선한 웃음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지상파 공개코미디 부흥을 이끌 수 있으리란 기대도 적지 않다. 코미디 소재와 표현 수위가 문제가 아니라는 건 역설적으로 ‘코미디 로얄’이 입증하고 있다. 그간 많은 코미디언들은 코미디에 대한 소재 제한 때문에 지상파 공개코미디가 도태됐다고 주장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은 “공개코미디가 현 시대에서는 도태된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코미디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소재와 표현 수위를 풀어줘야 하는데 공영방송, 지상파라는 제약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신선하고 획기적인 개그를 보여주기에 한계점을 만든다”고 밝혔다.하지만 ‘코미디 로얄’은 이 같은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코미디이기에 사용된 주제, 용어, 행위 등이 자극적인 것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코미디들은 웃기지도 않고 저속하기만 하다는 평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에서 성공한 코미디들이 비단 소재와 표현 수위 때문에 성공을 거둔 것인지, 아니면 신선한 웃음을 찾으려는 시도가 성공한 것인지,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개그콘서트’와 ‘코미디 로얄’은 각각 다른 의미로 K코미디의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지상파 공개 코미디라는 한계와 더불어 지상파라는 장점을 갖고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찾고 있다. ‘코미디 로얄’은 결국 살아남는 코미디는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신선한 웃음을 줘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1 06:05
연예일반

극명한 호불호에도…‘그대들은…’ 초반 고공행진 이유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극명한 호불호 속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25일 개봉 이후 29일까지 5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첫날 25만 5232명의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28일 토요일 25만 4854명, 29일 일요일에는 21만 3148명으로 20만 명 넘는 관객을 각각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94만 7982명을 기록했다. 100만 돌파를 사정권에 뒀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성, 7년을 준비했다는 뛰어난 작품성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치적인 면에서는 순항 중이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의 후기는 엇갈리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집대성이다”, “작화가 미쳤다” 등의 호평이 있는 반면 “설정이 어려워 이해하기 어려웠다”, “관객을 배려하지 않고 만들었다” 등의 혹평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호평과 혹평을 오가는 리뷰 속 관객 실관람평인 CGV 골든에그지수는 30일 오전 기준 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6일 오전 기준 66%에서 4% 올랐지만 같은 날 개봉한 ‘용감한 시민’의 91%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영화에 대한 관객의 실망을 짐작게 한다.그럼에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흥행몰이 중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올해 극장가에 분 재패니메이션 열풍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약 5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3위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약 4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가세, 하반기 극장가에 재패니메이션 흥행 바람이 불지 이목이 쏠렸던 바 있다.또한 ‘한 번 봐서는 이해가 어렵다’는 리뷰가 많을 정도로 다양한 감상과 해석이 쏟아지는 점도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지브리 팬이 아닌 일반 관객의 ‘N차 관람’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흥행의 중심으로는 지브리 및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팬덤의 두터운 신뢰가 꼽힌다. 조경숙 만화평론가는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국내 흥행은 우리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향유해온 누적 작업이 있어서 가능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보는 것”이라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관람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소비해온 우리가 그의 후속작을 찾는 당연한 흐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네임드 감독의 신작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롱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30 11:15
연예일반

“진짜 싸워”…‘스우파2’ 격해지는 배틀만큼 시청률도 상승 [줌인]

격해지는 댄스 배틀만큼 시청률도 상승 중이다.지난 29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 2회 시청률이 첫 방송보다 0.7% 포인트 높은 2.2%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과 함께 ‘계급 미션’이 그려졌다.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을 통해 각 크루의 스타일을 탐색하고 파악한 댄서들이 첫 번째 미션이자 시그니처인 ‘계급 미션’을 받은 가운데, 본격적으로 펼쳐질 댄스 배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리아킴 vs 미나명, 감정 앞선 댄스 배틀에 “창피해”원밀리언 리아킴은 딥앤댑 미나명을 노 리스펙 약자로 지목했다. 과거부터 쌓인 감정이 많았던 두 사람은 댄스 배틀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데 이어 댄스 배틀 중에는 의도치 않은 터치로 몸싸움까지 벌일 뻔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결국 댄스 배틀은 미나명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모니카는 “감정에 휩싸인 상태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무빙을 했다. 춤으로 이기겠다고 하는 것 치고는 너무 감정이 많이 앞서 있어 기량을 볼 수 없었다”고 평했다.댄스 배틀 후 줄곧 찝찝한 표정을 내비쳤던 리아킴은 “좀 창피함이 밀려왔다. 부끄러운 배틀이었던 것 같다”며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이 원밀리언 초창기 멤버들이다. 그 역사 안에 미나명의 공이 컸다는 거 인정한다. 미나명이 없었으면 원밀리언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사과 꼭 하고 싶다”고 해 두 사람이 써 내려갈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적절한 때를 아는 파이터 저지 모니카&셔누여덟 크루 댄서들은 물론 ‘스우파2’를 이끄는 파이터 저지 모니카와 셔누의 활약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호평과 혹평을 넘나들며 댄스에 대한 각자의 소신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앞서 “잔인하고 냉정하게 이 순간만 보겠다. 결과만 보겠다”고 했던 모니카. 그는 감정 과열로 아쉬운 댄스 배틀을 보여준 리아킴과 미나명에 “솔직히 별로였다”고 혹평하는가 하면 ‘계급 미션’ 중 고퀄리티 안무를 창작한 베베 바다에 “솔직히 안무가 별로여도 댄서가 잘 추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안무가 괜찮아서 댄서가 사는구나’를 느꼈다”고 극찬했다. 또한 배틀에 강한 울플러 베이비슬릭에 대적해 나온 원밀리언 에이미의 용기에 “될놈될(될 놈은 된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셔누는 새로운 ‘줏대좌’로 떠올랐다. 댄스 배틀 중 단 한 번도 기권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셔누의 줏대가 화제가 된 건 많고 괴로운 고민 끝 자신만의 기준으로 승자를 결정한다는 점에서다. 또한 댄서들의 불꽃 튀는 기세에 실시간으로 기력이 소진되는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호감 포인트로 작용했다.◇‘계급 미션’ 시작…제2의 ‘헤이 마마’, ‘새삥’ 나올까‘스트릿’ 댄스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계급 미션’의 막이 오른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 여덟 크루 댄서들은 리더, 부리더, 미들, 루키로 나뉘어 자신이 창작한 안무가 체택되고 계급의 메인 댄서를 차지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멋있는 걸 하고 싶다”는 리더들의 마인드에 리더 계급에서는 바다의 안무가 채택됐다. 이후 메인 댄서를 향한 리더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자신의 안무를 지키기 위한 바다와 이에 도전하는 잼 리퍼블릭 커스틴의 댄스 배틀은 모두를 감탄케 했다. 재대결 끝 안무를 지킨 바다는 리더 계급 메인 댄서에 등극했다.바다가 창작한 안무는 파이터 저지들은 물론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스우파1’에서는 ‘헤이 마마’(Hey Mama)가,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새삥’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다의 안무가 대중의 사랑까지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스우파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30 11:12
영화

‘인어공주’ 별점테러에 외신도 주목..“한국, 프랑스, 독일서 수상한 일 벌어지고 있다”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극과 극으로 나뉘는 국내 평점에 외신이 의아함을 보이고 있다.29일 오전 기준 ‘인어공주’의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6.63(10점 만점)이다. 실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CGV 골든에그 지수는 75%로 평균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한줄평은 극과 극을 달렸다. 네이버 영화상 ‘인어공주’ 평점은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갈려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다”라는 반응과 함께 “목소리 최고” “사랑스러운 영화” “할리 없는 인어공주는 생각 못한다”는 반응이다.미국 매체 데드라인에서도 한국 한줄평에 주목했다. 이날 데드라인은 “‘인어공주’가 개봉 후 지난 일요일까지 1억 6380만 달러(한화 약 2175억원)의 글로벌 추정 수익을 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시장에서 리뷰폭격이라는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한국의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부정적인 리뷰는 수백 개의 좋아요를, 긍정적인 리뷰는 수백 개의 싫어요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며 “개봉 당시 점수는 1.96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프랑스와 영국,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영화 별점 사이트에서도 부정적인 사용자 리뷰가 의심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나자 이를 지적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주로 ‘인터넷 트롤’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해외 반응은 꽤 놀라운 일”이라고 짚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10:46
연예

'고요의 바다' 제작자 데뷔한 정우성 "오징어게임 가혹하다"

“(작품이 공개된 지난해 12월) 24일, 25일까지도 제정신이 아닌 채 보냈어요. 역시 제작은 어렵네요”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은 4일 온라인 언론 인터뷰에서 “배우로 작품을 볼 때보다, 제작자로 볼 때는 더 많은 반응을 지켜봐야 하더라”며 “한국 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시선을 받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짝반짝함' 살리려 넷플릭스… 부족한 점 끊임없이 되새겨" 데뷔 29년차 베테랑 배우지만, 제작은 지난 2016년 ‘나를 잊지 말아요’ 이후 두 번째, 넷플릭스와는 첫 번째 협업이다. 2014년 최항용 감독의 단편 ‘고요의 바다’를 보고 ‘반짝반짝함’에 끌려 제작하게 됐다는 정우성은 “처음엔 한국 영화 투자사들과 얘기하다가, 그 과정에서 ‘작품이 갖고 있는 생명력이 훼손되면, 이 세계관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며 “해외 영화 투자배급사를 알아보려 눈을 돌리던 중 마침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고요의 바다’는 4일 현재 글로벌 콘텐트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7점, 로튼토마토 지수 100%, 글로벌 순위 5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하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호평과 "진부하고 오류가 많다"는 혹평이 공존한다. 정우성은 “예상했던 반응이고, ‘당연한 반응이야’ 싶다가도 ‘왜 저렇게 봤을까, 전달이 부족했던 부분이 뭘까’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며 “여러 평가를 냉정하게 듣고, 제작자로서 놓친 부분은 뭔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편을 장편으로, 다시 8편 시리즈로 늘리면서 ‘반짝반짝한’ 부분 외에 다른 부분도 보강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짝반짝했나?’ 스스로 물음도 있긴 하다”고 복기했다. "배두나는 자기의 무게추를 잘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 정우성은 현장을 매일 챙겼다. 주연인 배두나가 “현장에 이렇게 매일 나오는 제작자는 처음 봤다”고 할 정도였단다. 정우성은 “세트 촬영이 늘어나면서 간단한 한 컷을 찍는 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았다”며 “제가 오랫동안 현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선 등 현장 판단이라도 같이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배두나와 공유를 알게 된 게 큰 소득”이라면서도 막상 현장에서는 “제작자로서 단순한 의견 교환 한 마디도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 (그들과)말 한마디 섞기도 조심했다”고 했다. 그는 "배두나는 감정이 무거운 씬을 찍는 날은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벌써 그에 맞춰 표정을 짓고 유지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의 무게를 덜어내, 자기의 무게추를 들었다 놨다 잘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공유는 늘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보다 반 발짝 뒤, 대장으로서 현장을 감싸는 분위기를 잘 조절하더라"며 극찬했다. '오징어 게임' 기준엔 "가혹해요" '정우성은 ”젊은 시절부터 연출의 꿈은 있었지만 제작자가 된 건 우연“이라며 “제작을 하며 오히려 ‘배우 정우성’을 돌아보게 됐다. '이 영화를 통해서 세상에서 뭘 추구하는 거지?'란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와 OTT 플랫폼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변화하는 콘텐트 환경에 대해선 “원래 있던 흐름을 코로나19가 앞당긴 것뿐”이라며 “이전엔 (배급에)시간이 오래 걸리고 나라별로 시차가 났던 것과 비교해 전 세계가 동시에 작품을 보게 요즘 상황은 콘텐트를 만드는 사람에겐 즐겁고 벅찬 일이면서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오징어 게임'이 흥행 기준점처럼 돼버린 데 대해서는 "가혹하다, 그 기준을 빨리 빼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적인 돌풍, 사회적인 현상을 만들어낸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몇 개 없다"며 "누가 의도해서 만들 수 없는 아주 우연한 현상이고, 그 기준에만 맞춰서 작품을 보면, 오히려 작품 고유의 재미나 메시지는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요의 바다’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겨뒀다. "공개 직후에는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면서도 “지금은 ‘만약에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잘하기 위해선 뭘 더 충족시킬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2.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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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이상순 "이효리가 쵸프라까야 팬"

가수 이효리가 '슈퍼밴드2'의 쵸프라까야 팬임이 밝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연출 김형중, 김선형) 8회에서 본선 3라운드 '조별 순위 쟁탈전'이 그려졌다. A조와 B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두 팀만이 전원 생존할 수 있는 가운데, 이날 A조 정석훈 팀, 황현조 팀, 박다울 팀, 린지 팀, 윌리K 팀, 황린 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본선 3라운드의 첫 포문은 정석훈 팀(정석훈, 문수진, 이동헌, 유병욱)이 열었다. 'What a Man Gotta Do'(원곡 Jonas Brothers)를 컨트리풍으로 편곡한 정석훈 팀은 악기와 연주를 주고받는 알찬 구성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다른 팀들에게 부담을 준 무대"라는 윤상의 호평과 함께 최고 97점, 최저 89점을 받았다. 황현조 팀(황현조, 양서진, 발로, 은아경)은 추억의 노래 'Y'(원곡 프리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렀다. 더블 프로듀서 체제인 황현조 팀은 영화 '인터스텔라'를 접목시키며 몽환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실험적인 편곡으로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아 최고 93점, 최저 8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트렌디하다"는 씨엘과 "사운드가 좋다"는 이상순의 긍정적인 심사평으로 황현조 팀의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멤버 영입부터 파격적이었던 박다울 팀(박다울, 김한겸, 양장세민, 유빈)은 자작곡 '동이 튼다'로 승부를 걸었다. 박다울 팀은 정글 콘셉트와 오프닝 리듬 퍼포먼스를 필승 전략으로 내세웠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최고 97점, 최저 90점을 받으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프로듀서 이상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린지 팀(린지, 정나영, 쵸프라까야, 문성혁)은 'U-Go-Girl'(원곡 이효리)을 재해석했다. "밴드의 정석"이라고 극찬한 이상순은 까야에 "이효리 씨가 굉장히 팬이라고 전해달라더라"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개개인의 역할에 대한 호평과 "편곡이 아쉽다"는 혹평을 오갔던 린지 팀은 최고 96점, 최저 87점을 받았다. 윌리K 팀(윌리K, 빈센트, 대니리, 오은철)은 멤버 조합부터 반전을 줬다. 김예지가 완전체 크랙샷 멤버들을 갈라놓은 것. 오은철 영입으로 새롭게 탄생한 일명 '오랙샷'은 'Oops!... I Did It Again'(원곡 브리트니 스피어스)을 선곡,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 변신부터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무대 연출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빈센트는 "이런 메탈 보컬은 처음 봤다"는 유희열의 극찬에 눈물을 쏟았다. 함께 눈시울을 붉힌 씨엘은 100점이라는 최고점으로 심사를 대신했다. A조의 마지막 무대는 황린 팀(황린, 전성배, 황인규, 다비)이 장식했다. 황린 팀은 힙한 사운드가 특징인 자작곡 'Mine'을 통해 '꿈을 쟁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황린 팀은 "드라마틱한 부분이 부족했다"는 윤종신의 냉철한 평가와 함께 최고 97점, 최저 92점을 기록했다. 윌리K 팀이 1등을 차지하며 전원 생존한 가운데 B조의 '조별 순위 쟁탈전'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화제성 1위를 달리고 있는 JTBC '슈퍼밴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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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SF 날개달고 촌티 못 벗은 '승리호'

호평과 혹평이 난무한다. 호불호 갈린 '승리호'의 첫 출정 성적이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5일 오후 5시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는 공개 첫날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한 것은 지난해 6월 '#살아있다'에 이어 '승리호'가 두번째다. '대한민국 최초 SF 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초반 화제성을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청 반응은 팽배하게 엇갈리고 있다. 크게 분류하면 CG에 대해서는 호평, 스토리에 대해서는 혹평이 대세다. 딱 예상한 만큼 나온 결과물에 예상된 반응이 그대로 쏟아졌다. 우주로 날아가는 SF 장르에 기술력은 필수 충족 조건, 여기에서 '한국형'을 담당한 스토리라인은 온갖 영화에서 경험한, 그래서 제발 벗어나고자 했던 신파를 고스란히 답습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로튼에 올린 첫 리뷰에서 "'승리호'는 일관되게 잘 다듬어진 시네마틱 비전을 대담하게 구현했다기보다 제작자가 만든, 이런 영화들에 꼭 들어가야 할 충족조건 사항들을 모두 체크아웃해가는 연습처럼 느껴졌다"고 평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의견도 다르다. "300억 대로 넷플릭스에 팔린 것이 천만 다행이다"는 다독임과, "큰 스크린에서 봐야만 했다"는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기대가 컸던 만큼 100% 흡족함을 얻어내진 못했지만 영화계에 길이 남을 '한국 첫 SF 영화' 타이틀은 누가 뭐래도 '승리호'의 차지가 됐다. 출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감독: 조성희 장르: SF 줄거리: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6분 한줄평: '처음'이 주는 가산점 별점: ●●◐○○ 신의 한 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CG 기술은 숱한 작품을 통해 이미 증명됐고, 끝판왕 SF 장르에서도 빛을 발했다. 상상력에 의존한 2092년의 지구와 우주를 그럴듯하게 구현해냈고, 실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디테일함도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오프닝과 클라이막스에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8할은 결국 CG 비주얼이다.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로 전세계에 내놓은 '승리호' 세계관은 '승리호' 제작의 의미가 됐다. CG 업체 필모그래피로는 더할나위없는 한 줄이다. '어벤져스' 보다 인기없는 '스타워즈'라는 말이 있듯, SF 장르는 유독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승리호'는 여전히 낯선 SF 장르에 익숙한 한국 이미지를 묻혀 보다 친근한 '한국형 SF'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형'을 표현해낸 방식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향후 제작될 한국 SF 영화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기준점으로는 여러모로 제격이다. '한국 스타일을 담아냈다'는 목표와 목적에는 분명 근접한 성과. "킬링타임용으로는 결코 나쁘지 않다"는 대다수의 인정도 얻어냈다. 꼬마 캐릭터의 활용 역시 성공적. 작품을 보는 눈이 하늘 끝에 달려있지만, 웬만해서는 또 응원할만큼 아량도 넓은 한국 영화 팬들을 품에 안은 것이 복이라면 복이다. 신의 악 수: 이 촌빨 어쩔거야 진짜. 배경은 2092년 우주로 훌쩍 날아갔는데, 시골에서 갓 상경한 듯한 그 옛날의 촌스러움은 벗어나지 못했다. CG는 '신과함께'로 경험했고, 스토리는 '국제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작품 모두 1000만 돌파에 성공했으니, '승리호'도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1000만 흥행을 맛 봤을지도 모를 일이다. 도전적 의미 속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기에 더 아쉬운 결과물이다. 작품이 공개되면 호평하기 가장 쉬운 배우들의 연기력, 혹은 캐릭터 소화력도 '승리호'는 아웃이다. 최선을 다해 뛰어 노는 듯 보이지만 제자리만 뱅글뱅글 돈다. 비주얼 설정은 독특하지만 개개인의 사연팔이는 공감과 거리가 멀다. 제2의 분유 CF를 연상케 하는 송중기의 부성애는 배경 때문인지, 연기 때문인지, 애초 흐름이 잘못된 것인지 쉽게 와닿지 않고, 어떠한 이미지를 노린 것인지 이해는 되지만 극악무도한 마약상 출신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인류애는 더욱 가당치도 않다. 진선규의 타이거박이 가장 돋보였기에 더 아쉬운 설정이다. 또한 기대했던 마스코트 업동이의 목소리는 유해진과 썩 어우러지지 않아 의아함을 남긴다. 외국 배우들의 발연기를 한국 영화에서 보게될 줄도 몰랐다. n차를 찍게 만들기 위한 이유모를 물음표들이라면 대단한 빅픽처가 아닐 수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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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승리호', 이틀째 전 세계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이틀째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 1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지난 7일 648점을 얻어 459점의 '알로하! 오하나를 찾아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 불가리아, 코스타리카,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등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덴마크, 도미니카 공화국, 홍콩, 칠레,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등에서는 새롭게 1위에 랭크됐다. 미국에서는 7위에서 5위로, 일본에서는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작품. 한국 시간으로 5일 공개됐다. 1000여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한 화면으로 한국형 우주 SF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진부한 서사로 한국형 신파에 그쳤다는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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