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프로야구

삼성·고우석발 연쇄 이동, 마무리 판도 확 바뀐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화두는 ‘불펜 투수들의 이동’이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김재윤·오승환·홍건희·임창민 등 무려 4명의 마무리 투수들이 나왔다. 여기에 고우석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도전하면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절반이 팀을 옮길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3명이 벌써 팀을 옮겼다. KT 위즈에서 8시즌 동안 169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26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도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LG 트윈스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고우석(통산 139세이브)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은 삼성 잔류 가능성이 크다. 오승환이 재계약한다면 삼성은 지난해 세이브 2위(김재윤·32개), 3위(오승환·30개), 6위(임창민·26개) 투수들을 보유하게 된다. 다만 팀에서 발생한 세이브 기회를 세 명이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인 기록에는 영향이 생긴다. 지난해와 다른 판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KT와 키움은 새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한다. 유력 후보는 확실하다. KT는 ‘제2의 오승환’이라 평가받는 박영현을 차기 마무리로 점 찍어두고 있다. 박영현은 지난해 32홀드를 기록하며 최연소 홀드왕에 등극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서 마무리 투수를 한 경험도 있다. 박영현도 “욕심이 난다. 내 꿈이 KT의 마무리 투수였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조상우가 돌아온다. 조상우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최근 소집해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입대하기 전에도 조상우는 히어로즈의 뒷문을 책임져 왔다. 150㎞/h 후반대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2019년 20개, 2020년 33개, 2021년 15개)를 올린 바 있다. LG는 고우석의 포스팅을 수락했을 때부터 차기 마무리 투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멘털과 구종 등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유영찬의 (마무리 투수) 확률을 가장 높게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6승 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유영찬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배짱 있는 투구로 6이닝(3경기)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평균 시속 146㎞의 빠른 공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LG의 뒷문을 맡을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12 08:04
프로야구

"전혀 관계 없다" 고우석 포스팅 LG, 외부 FA 영입 관심 NO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해외 진출을 수락한 LG 트윈스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가능성은 일축했다.LG는 22일 고우석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가 강한 선수의 요구를 수용한 것인데 '적절한 금액이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터무니없이 낮은 포스팅 금액으로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전망. 하지만 일단 포스팅이 진행되면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며 지난해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 탓에 부침을 보였지만,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해냈다. 고우석의 이탈은 2024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LG로선 작지 않은 변수다. 공교롭게도 이번 FA 시장에는 꽤 많은 불펜이 풀렸다.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한 가운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통산 400세이브) 홍건희(두산 베어스·통산 44세이브) 임창민(키움 히어로즈·통산 122세이브) 등이 FA로 풀렸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고우석의 포스팅에 따라 외부 FA 기조가 달라지는 거냐'는 질문에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LG는 현재 내부 FA로 풀린 선발 임찬규와 불펜 함덕주 잔류가 우선이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때문에 무턱대고 큰돈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KBO리그는 2021년과 2022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 포함) 상위 40명 금액을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를 샐러리캡 기준점으로 잡았는데 이 금액이 총 114억2638만원이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가 내려진다. LG는 샐러리캡에 근접한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고우석의 공백을 내부 자원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7명의 필승조를 가동, 물량전으로 KT 위즈를 압도했다. 백승현과 유영찬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불펜에서 활용할 카드가 늘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정용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겼다.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기간 국가대표로 차출된 고우석의 빈자리를 집단 마무리로 극복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으로 뒷문 공백에 대처했다. 전력상 고우석의 잔류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차명석 단장은 "(설령 고우석이 빠지더라도) 있는 자원으로 해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4 05:30
프로야구

[IS 포커스] 169세이브 마무리 잃었지만 "외부 FA 없다", 강철야구 마무리 대안은?

KBO리그 현역 통산 세이브 3위(169개) 마무리 투수가 떠났다. KT 위즈가 이적 시장 시작과 함께 핵심 불펜 자원을 잃으면서 팀 불펜을 전면 재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2023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재윤은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김재윤은 KT의 역사와 함께한 마무리 투수다. 지난 2015년 KT 위즈의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재윤은 프로 통산 481경기에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이후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KT는 김재윤을 잔류시키고자 노력했으나 ‘머니게임’에서 밀렸다. KT가 제안한 금액이 삼성이 제시한 액수와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9년간 169세이브를 책임졌던 마무리 투수가 떠났다. 김재윤의 뒤를 잇는 KT 마무리 투수는 누가 될까. 현재로선 이번 시즌 홀드왕(32개) 박영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시즌 68경기에 나서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75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구단에서 ‘제2의 오승환’으로 점찍고 키우고 있던 선수. 포스트시즌 마무리 경험도 있어 박영현이 차세대 클로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승조로 급성장한 손동현과 이상동 역시 후보들이다. KT는 22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우규민을 영입했다. 우규민 역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오가며 통산 106홀드·90세이브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해낸 바 있다. 다만 우규민은 KT에서 뒷문보다 중간(6~8회)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도현 KT 단장은 “우규민이 향후 2년 동안 허리에서 밸런스를 잡아주고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돼줄 거라고 판단했다. 최근 부진했지만 1이닝 정도는 잘 막아줄 투수로 평가한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 FA 영입에 관심은 없을까. 현재 FA 시장엔 올 시즌 1점대 ERA(52경기 1.62)으로 부활한 LG 출신 함덕주(28), 두산 베어스에서 필승조 역할을 한 홍건희(31)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38)이 나와 있다. 나도현 단장은 “현장과 논의된 건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김민수·박시영 등)들의 복귀가 우선”이라며 외부 영입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나 단장은 “‘집토끼’ 투수 주권(28)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그의 잔류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3.11.23 07:42
프로야구

"이대로면 또 8위" 삼성 이종열 단장 "오승환도, 외부 FA도 잡는다"

“오승환도, 외부 FA(자유계약선수)도 잡아야죠.”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신임 단장이 불펜 강화를 선언했다. 이 단장은 21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승환 잔류와 외부 FA 영입을 병행하고자 한다”라면서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 (외부 FA) 오버 페이도 신경쓰고 있지만, 지금 상태면 또 최하위나 8위를 한다. 영입을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현재 FA 시장엔 5명의 준척급 불펜들이 나와 있다.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린 김재윤(33)과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52경기 1.62)으로 부활한 함덕주(28), 두산 베어스에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한 홍건희(31)와 KT 위즈에서 스윙맨 필승조로 활약했던 주권(28)이 시장에 나왔다. 38세 적지 않은 나이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도 있다. 관건은 오승환의 연봉이다. 오승환은 2023시즌 연봉 18억원을 받았다. 전성기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해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시해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 잔류와 외부 FA 영입을 병행할 수 있을까. 이종열 단장은 “병행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 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롤모델이 필요하다. 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오승환 잔류와 외부 FA 영입이 함께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부임 이후 선수단 강화 및 육성 방안을 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도쿄에 최채흥과 김태훈, 황동재 등 투수들을 파견해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했고, 이 단장도 동행해 이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왔다. 또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 좌완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을 박희수 육성군 투수코치와 함께 보내 성장을 꾀했다. 이 단장은 이번달 말 호주로 출국해 이들의 성장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종열 단장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성장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이 잘 안 만들어졌다는 결론에 이르러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메인 트레이너 포함 5명을 영입해 교체 및 추가했다. 투수들의 성장은 물론,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주게 하기 위해선 트레이닝 파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줬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1 14:40
프로야구

'잠실 20홈런' '토종 14승' '32세이브 마무리' 시장 나왔다…KBO,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잠실 20홈런' 타자도, 우승팀 토종 에이스도 나온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우승 팀은 누가 될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이번 겨울에는 LG 트윈스에서 통합 우승을 이끈 임찬규(B), 함덕주(B), 김민성(B), 오지환(B)이 모두 권리를 얻었다. 또 LG와 맞대결한 KT 위즈에서도 김재윤(B), 주권(A)이 나오고 SSG 랜더스는 포수 김민식(C)이 FA 신분이 됐다.두산 베어스는 마무리 투수였던 홍건희(A), 4번 타자였던 양석환(A)이 한 번에 FA가 됐고, KIA 타이거즈는 주장 김선빈(B)과 외야수 고종욱(C)이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도 중심 타자 둘이 한 번에 나온다. 올 시즌 주장이었던 2루수 안치홍(B), 타선 핵심을 지키던 전준우(B)가 동시에 FA 권리를 얻었다. 두 사람 모두 두 번쨰 FA다.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김대우(C) 오승환(C) 강한울(C)이, 한화 이글스는 장민재(C)가,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인 임창민(C)과 이지영(B·이상 등급)이 FA로 나온다. LG 내야수 서건창, 키움 외야수 이용규 등은 FA 권리를 얻고도 신청하지 않았다.FA 19명은 1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이번 시장 최대어는 양석환과 김재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이적한 양석환은 최근 3년 연속 잠실야구장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다. 선구 대신 공격적 스윙을 즐기고, 1루수와 1991년생이라는 약점은 있으나 이번 FA 중 공격력이 으뜸이다.마무리 김재윤도 가치가 높다. 올 시즌 5승 5패 32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60으로 마무리 투수들 중 으뜸이었다. 1990년생으로 나이는 있으나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안정감이 돋보인다. 두 사람들 외에도 필승조와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홍건희, 4년 전 첫 번째 FA 때 기량이 건재한 안치홍과 전준우 등도 뜨거운 매물이다. 사실상 유일한 선발 매물인 임찬규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22시즌 부진 후 FA 재수를 선택했던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150㎞/h가 넘는 구위는 없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와 체인지업 구사가 강점이다.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함덕주도 주요 매물로 꼽힌다.한편 임찬규, 함덕주와 함께 KS MVP(최우수선수) 오지환도 FA 권리를 얻었다. 다만 그는 올해 1월 이미 LG와 6년 총액 124억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신청은 FA 계약이 아니라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FA는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타팀이 지명할 수 없다. 오지환의 FA 신청으로 LG는 보호 선수 1명을 아끼게 됐다.한편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규정에 따라 11∼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각 구단은 외부 FA 2명, 권리 행사 선수가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아울러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4:37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 공시' 양석환 A, 임찬규 B, 오승환 C 등급…총 34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KBO는 15일 투타 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를 비롯한 34명의 선수를 FA 자격 선수라고 알렸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4명이다.프로야구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문승원·박종훈·김민식·이재원·최정·한유섬)으로 가장 많고, LG(임찬규·함덕주·김민성·서건창·오지환)와 삼성 라이온즈(오승환·김대우·강한울·김헌곤·구자욱)가 5명, 롯데 자이언츠 4명(박세웅·신정락·안치홍·전준우), KT 위즈(김재윤·주권·박경수)와 두산(장원주·홍건희·양석환) KIA 타이거즈(김태군·김선빈·고종욱) 키움 히어로즈(임창민·이지영·이용규)가 3명, NC 다이노스(심창민)와 한화 이글스(장민재)가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비 FA 다년 계약(문승원·박세웅·박종훈 등)을 했거나 은퇴(장원준)를 결정한 선수들이 빠지면 실제 FA 대상자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월 1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5 17:18
프로야구

'홀드 1위' 노경은, 데뷔 21년 만에 첫 올스타 감격···강민호 14번째 최다 2위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설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노경은이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데뷔 21년 만에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다. 개인 통산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75승(88패)을 올렸지만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경은은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2승 5패 1세 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올리며 SSG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올 시즌에도 6승 3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홀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준혁이 갖고 있는 15회다. 이 외에도 SSG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노경은을 비롯해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위즈), 뷰캐넌, 김현준(이상 삼성 라이온즈),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가 선발됐다.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이우성(KIA 타이거즈), 페디, 박세혁(이상 NC 다이노스),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 이글스)을 선발했다.롯데는 감독 추천선수 1명을 포함해 가장 많은 8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키움과 LG가 6명, KIA·삼성 5명, SSG· KT·NC·두산·한화에서 각각 4명이 선정됐다.2023 올스타전에 출전한 50명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이벤트 출전 선수 명단은 추후 확정된다. 이형석 기자 2023.07.04 14:58
프로야구

[IS 잠실]김태형 감독 "우리 불펜, 지금은 믿고 갈 투수 적다"

"지금 우리 투수력으로는 6점 차에서 믿고 갈 투수가 정철원, 홍건희 정도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점수 차가 컸지만, 투수 운용은 여유롭지 못했다. 국내 에이스 최원준이 5이닝을 던진 후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가는 정철원을 비롯해 김명신-임창민-김지용 등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특히 1군에서 자리 잡은 후 줄곧 필승조로 기용된 정철원은 6-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팀 투수력으로는 6점 차에서 홍건희와 정철원 말고는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투수가 없다. 이기고 있을 때는 철원이가 들어가야 한다"며 7·8회 시점에서 잘 막아야 뒷 이닝에서 다른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 어린 투수들을 먼저 등판시키고 철원이가 뒤에 대기하는 식이면 앞에서 2~3점을 주다가 분위기가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5.64로 리그 8위에 불과하다. 최고의 믿을맨으로 두 명을 꼽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 역시 필승조의 일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명신이가 정철원과 홍건희 다음 간다. 이들이 승리조로 제일 믿을만한 카드다. 김명신은 제구가 되고 위기 상황에서 불을 끌 줄 안다. 명신이가 어제도 선발과 7회 철원이 사이에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1:50
프로야구

'후반기 마무리' 정철원 “1군이라면 패전조도 좋아요”

전반기에 혜성같이 등장한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이 '두산의 수호신'으로 나선다. 정철원은 올 시즌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가장 아끼는 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드디어 1군에 데뷔, 10홀드 평균자책점 3.57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자신 있게 존에 꽂아 넣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두고 "정철원의 제구가 필승조 중 가장 좋다. 멘털도, 제구도 제일"이라고 칭찬했다. 정작 그는 담담했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철원은 “난 항상 똑같이 던진다. 야구는 어릴 때부터 해온 일이다. 프로야구라고 겁먹지 않고 하던 대로 했다. 그걸 감독님이 그렇게(좋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던 홍건희 대신 정철원이 후반기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마무리를 시켜주신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도 "패전조든필승조든 선발이든 상관없다. 감독님이 던지라고 할 때 던진다”고 했다. 그는 “희망 보직은 투수뿐"이라고 웃으며 "어느 역할을 맡더라도 잠실(1군)에서 던지기만 하면 된다. 감독님이 저를 믿고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1군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지만, 체력 문제는 아직 없다. 정철원은 “전반기에 힘을 아껴놨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배영수 불펜 코치님이나 임창민 선배님, 홍건희 형이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들께서 ‘넌 등판할 타이밍이 정해졌으니까 등판하지 않을 때 팔을 최대한 아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전했다. 후반기 각오가 남다르다. 두산은 전반기를 7위(36승 2무 46패)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뒤 4위까지 올라갔다. 가을에 강한 팀답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정철원은 "팬들이 전반기에 실망하셨을 것이고, 기대도 많이 하실 것이다. 후반기에는 많이 이기고 싶다. 가을 야구를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0 07:22
야구

임창민, 두산에 필요했던 ‘한 조각’

방출 이적생이었던 임창민(37)이 두산 베어스의 셋업맨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는 중이다. 두산은 지난 4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의 2022시즌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를 모두 승리했다. 이틀 연속 불펜의 호투가 빛났다. 두산 불펜진은 2경기 7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만 한화에 허용했다. 개막 시리즈 두 경기는 등판 순서도 비슷했다. 지난해 불펜 에이스였던 홍건희가 선발 투수가 내려간 후 첫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9회는 역시 지난해 마무리로 21세이브를 거둔 김강률이 모두 책임졌다. 딱 한 명이 달랐다. 8회 셋업맨을 맡았던 건 방출 이적생 임창민이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고 곧 두산으로 이적을 발표했다. 한 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며 통산 94세이브 52홀드를 거뒀던 베테랑 불펜 투수였기에 리그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3.79, 평균구속도 시속 142.4㎞(스탯티즈 기준)로 2016년(시속 142.7㎞) 못지 않았다. 반등 가능성이 있는 카드였다. 불펜의 새로운 조각이 필요했던 두산이 임창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산은 지난해 불펜의 힘으로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선발로 부진하다 불펜으로 호투(불펜 평균자책점 1.60)한 이영하와 홍건희, 김강률을 중심으로 끈질긴 뒷심 승부를 펼쳤다. 정규시즌에는 이들의 힘으로 막판 4위 고지전에서 승리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들에게 멀티 이닝 소화까지 맡겼다. 특히 이영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4이닝, 플레이오프 3과 3분의 이닝을 투구하며 선발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KS까진 올랐지만 불펜의 부하가 컸고 결국 우승을 KT 위즈에 내줬다. 그런데 올해는 이영하가 원래 자리였던 선발로 복귀했다. 김명신, 권휘, 이현승 등 나머지 불펜진도 나쁘지 않지만, 홍건희와 김강률을 제외하면 승부처나 9회 1이닝을 막아줄 카드가 부족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닝 상관없이 승부처에 홍건희를 기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마무리 김강률의 앞을 막아줄 투수가 필요했다. 개막 시리즈까지는 임창민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지만, 이틀 동안 실점은 물론 피안타도 없이 3탈삼진을 기록했다. 34구 중 스트라이크 24구로 제구력도 깔끔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임창민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던져줬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때 막아준 게 승리요인이었다. 만약 점수를 줬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은 박건우(NC)의 이탈로 올 시즌 강팀 후보로는 꼽히지 않는다. 하지만 임창민이 시즌 끝까지 김태형 감독의 불펜 공식을 채워준다면 반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05 08: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