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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황선홍 "헤딩 못하던 안정환, 월드컵에서 헤딩슛"
감독 안정환을 긴장하게 만드는 스페셜 코치 황선홍과 조원희가 '뭉쳐야 찬다'에 출격한다.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의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는 어쩌다FC는 27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찬다'에서 돌아온 황새 황선홍과 조투소 조원희의 코칭을 받아 전국대회 전, 총 점검에 임한다. 황선홍은 이회택, 차범근에 이어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월드컵에 4회 출전하고 축구 감독 경력만 10년 이상인 대한민국 축구 간판이다. 앞서 ‘어쩌다FC’에 출연했던 황선홍은 이번 방송으로 스포츠 전설들과 재회가 성사되자 녹화 전 감독 안정환과 통화로 어쩌다FC의 실력에 대해 깊이 토론하며 코칭에 열의를 보였다고. 안정환은 “황선홍 선배에게서 감독 자리 위협을 느꼈다”며 후일담을 공개해 열정 코치 황선홍의 활약에 궁금증을 높인다. 황선홍과 함께 출연한 조투소 조원희의 등장도 반가움을 더한다. 조원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 현재는 플레잉 코치(선수로 뛰면서 동시에 코치 또는 감독직을 하는 구성원)로 복귀해 전방위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로써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과 강력한 수비수 조원희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놓치지 않는 든든한 코치진이 구축, 전국대회에서 한층 더 진화된 실력의 ‘어쩌다FC’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 현장에는 안정환 감독을 두고 선배 황선홍과 후배 조원희의 찐친 케미가 빛났다. 먼저 조원희는 안정환을 “범접할 수 없는 천재다”라고 말해 안정환의 광대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황선홍도 “안정환이 헤딩을 진짜 못하던 애(?)가 월드컵에서 헤딩슛으로 득점을 냈다”며 범접할 수 없는 럭키가이라고 정리, 여전히 의혹을 떨치지 못했던 이탈리아전 헤더골 에피소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날 조원희는 황선홍의 성공한 덕후임을 인증하며 황선홍을 처음 봤던 초등학교 6학년 시절과 7년 후 다시 보게 된 일화를 꺼내 황선홍을 진땀나게 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