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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가족’ 이승기가 이승기 했다 [무비로그③]

원조 육각형 배우 이승기가 ‘대가족’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이승기는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내면까지 완벽하게 빚어내며 극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기의 새 영화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만든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힌 동거를 그렸다.극중 이승기가 연기한 캐릭터는 아들 함문석. 휴지 한 장도 아껴 써야 하는 엄한 집안 분위기에서 의대까지 졸업한 ‘갓생남’이다. 하지만 그는 의사가 되자마자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이 과정에서 평만옥 사장인 아버지 함무옥(김윤석)과 오해가 쌓이며 부자의 연을 끊고 불교에 귀의하게 된다.노포 맛집 외아들 자리도, 의사 면허도 반납했지만, 태생적으로 눈에 띄는 ‘잘남’은 숨길 수 없는 법. 주지스님이 된 함문석은 불교계의 스타 스님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불교 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어느 날, 자신이 생물학적 아빠라고 주장하는 어린 남매가 등장하고, 이 사실은 함무옥에 의해 만천하에 공개된다. 이승기는 “내게 최고의 재능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타공인 노력형 배우다. 재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매 작품, 매 캐릭터에 자신이 체득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의미다. 이번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궁합’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노년 분장은 물론,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중 삭발은 주지스님이란 캐릭터 설정에 따른 것으로, 이승기는 민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머리를 미는 수고까지 자처했다.그는 공식 석상에서 삭발 관련 질문을 받을 때면 매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지만, 여러 일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직업 특성상 삭발은 꺼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승기의 애정과 열정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삭발 외에도 스님의 외형과 몸짓을 구현하기 위한 이승기의 노력은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연기적인 부분도 다르지 않다. 이승기는 극초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부터 아버지와의 갈등 등 함문석이 처한 상황과 내면의 변화를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한다. 분량 자체가 많진 않지만,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소스들이다. 반면 대학 시절 CC였던 한가연(강한나)과 얽힌 크고 작은 에피소드에서는 능글거림과 지질함을 오가며 유머 코드를 생성, 극의 숨구멍으로 충실히 기능한다. 이승기는 코믹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는 ‘대가족’의 장르적 특성 아래 웃음과 감동을 교차로 만들어내며 극을 촘촘히 채워낸다.이승기의 세공된 감정 연기는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어린 남매를 통해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함문석이 아버지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일련의 장면들이다. 특히 켜켜이 쌓인 감정 위에 올려지는 마지막 내레이션, ‘부모에게 자식은 신이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신인데 그럼에도 간절히 평생을 섬긴다’는 함문석의 대사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대가족’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으로 남는다.이승기의 이 같은 열연에 양우석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 역시 한목소리로 만족감을 표했다는 귀띔이다. 실제 이승기의 영화 출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김윤석은 “(이승기는) 적응력도 뛰어나지만 흡수력이 굉장히 좋다”며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이나 순발력이 무척 좋다. 균형감각이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극찬, 영화 속 이승기의 활약을 자신했다. 이승기의 진심과 공력이 함께한 이들을 넘어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5 05:45
예능

김새롬 “이혼 후 6년간 섭외 단절... 모두가 말렸다” (이제 혼자다)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 후 일상을 최초 공개한다.19일 방송되는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1회에서는 ‘이제다’의 새 멤버로 합류해 적극적인 리액션과 공감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던 김새롬이 이번에는 데뷔 20년 만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처음 일상을 공개한다.19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열심히 달려온 김새롬이 청담동 한복판에 마련한 집. 식탁과 거울, 조명은 물론 스위치와 휴지 케이스마저 메탈인 김새롬의 메탈 하우스. 닦고 또 닦으며 먼지 한 톨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김새롬을 위한 맞춤형 메탈 하우스의 이모저모가 공개된다.짧은 연애 후 결혼을 결심했던 김새롬은 “모두가 말렸었다”라며 그럼에도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결혼으로 향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어진 이혼. 김새롬은 “이혼 후 6년 정도 섭외가 끊겼다”라며 10년간 쌓아온 커리어가 무너졌을 때의 참담했던 심정을 고백한다.인생 2막 8년 차, 이제는 어느 정도 김새롬의 일상 궤도로 돌아온 상황. 김새롬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작했던 유튜브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재점검한다. “내 이야기가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연 채널이지만 구독자 수 3만 명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7:18
예능

“연예인은 힘들어야”…지창욱, 본업 넘어 예능서도 ‘열정맨’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웃으면서 보지 않을까?”배우 지창욱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첫 시작부터 ‘연예인이 힘들어야 한다’는 어록을 남기더니, 말이 씨가 된 듯 정말 출연진 중에서 가장 힘든 고강도 노동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배우 박보검은 아일랜드, 염혜란은 중국, 코미디언 박명수는 태국에서 타인의 삶을 체험했다. 지창욱은 지난 16일, 23일 방송된 ‘가브리엘’ 7, 8회에 출연했다.지창욱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바이브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가브리엘’에서 출연자들의 목적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향과 특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데, 지창욱은 이때 “편안하고 평범한 그림은 재미 없을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말 한마디로 지창욱의 목적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결정됐고, 멕시코 원산의 독한 술인 테킬라의 원료 아가베를 수확하는 일을 하는 농부 ‘삐뻬’의 삶을 체험하게 됐다. 삐뻬의 삶은 초고강도 노동의 연속이었다. 아가베는 평균 40~50kg에 큰 것은 130kg에 육박했고, 수확은 단단한 아가베 잎사귀를 무게만 10kg이 되는 장비로 손수 베어내야 했다. 또 손질이 끝난 아가베를 날라 트럭에 실어야 했다. 땡볕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노동에 지창욱은 그야말로 ‘생고생 리얼리티’를 경험했다. 사전 인터뷰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던 지창욱은 시간이 지날수록 말수가 급격히 적어지고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삐뻬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정말 피폐한 삶을 살아왔겠네” 등 라임 개그를 펼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그러나 지창욱은 이런 힘든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여기 잘못왔다”고 후회하면서도 “제 주변에 테킬라 마시는 사람 중 아가베 수확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느냐. 나야말로 테킬라를 마실 자격이 있다”며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재치를 드러냈다. 또 힘든 일과를 끝내고 잠을 잔 다음날 “잘 자서 컨디션이 좋다. 오늘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마자, 다음 장면에서 코피를 흘려 휴지로 코를 막고 등장하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그간 본업인 연기에서 멜로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한 지창욱이 예능에서까지 독보적인 활약을 모여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창욱은 기존엔 조금 신비한 스타 느낌이 강했고 극중 배역으로만 시청자와 만났기에 예능 출연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때 매력이 없거나 답답함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텐데 소탈한 인간미와 유머 감각까지 보여주면서 더욱 호감도가 높은 스타가 된 것 같다”고 짚었다.멕시코에서 열정 넘치는 일꾼으로 변신한 지창욱은 올해 본업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말 방영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이어 올해는 영화 ‘리볼버’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하반기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강남 비-사이드’를 선보인다. 또 29일 공개된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도 특별출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5:45
드라마

[IS인터뷰] ‘마스크걸’ 이수미는 무대에서 죽고 싶었다

“제 꿈은 연극배우로서 무대에서 죽는 것이었어요. 제게 일상은 없었죠. 드라마를 하면서 일상이 뭔지를 알았어요.”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안은숙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이수미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극배우로 살다가 드라마라는 연기 인생 최대의 전환기를 만난 이수미. 사실 여기엔 큰 아픔이 있었다.◇손, 다리를 쓸 수 없는 큰 부상, 무대 못 서 드라마 연기 시작“공연을 준비하다 크게 다쳤던 적이 있어요. 손은 휴지 한 장을 못 들 정도였고, 다리 연골은 다 찢어졌죠. 그때 제가 산동네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 몸으로 언덕길을 내려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병원을 6개월을 다녔어요.”실비 보험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 하고 보전적 치료에 의지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즈음 이수미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났다. 간신히 작은 보폭으로 걸을 수 있게 됐을 때였다. 손목보호대를 차고 촬영장에 가서 연기할 때는 빼놓는 일을 반복했다.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많은 공연 연기와 달리 드라마 속 연기는 큰 액션이 가미된 게 아니라면 다소 불편한 몸으로도 소화가 가능했다. 이수미는 “연기를 다시 못하면 어떡하나 절망하고 있을 시기에 방송국에서 연락을 받았던 것”이라며 “그 당시 나는 절벽 위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왕이모로 이수미는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커리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2를 지나 ‘한 사람만’, 그리고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이어졌다.이수미는 드라마 연기를 하며 ‘일상생활’이라는 걸 다시 배웠다. 매일같이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연습실에 나가길 반복했던 삶이었다. 집은 연습실이나 무대를 가기 위해 거쳐 가는 장소로 기능했다. 대충 먹고 대충 자고 오로지 연습과 극장에서의 일에 집중했던 삶.이수미는 “드라마 속에선 인물들이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식당에 앉아 밥을 먹더라”고 토로했다. 일상을 살지 않고 극장에서의 일에만 올인했던 이수미는 갑자기 세상에 처음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얻은 기회를 갖고자 애쓴다. 나는 드라마 연기도, 여기서 경험하는 일상도 처음이라 두려운데 말할 곳이 많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스크걸’ 우리 삶을 담고 있는 작품”드라마 연기를 시작한 게 배우 이수미의 연기 인생 첫 전환점이라면, ‘마스크걸’은 디딤돌이 됐다.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돌파, 글로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히트작에 출연할 수 있는 건 배우에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수미는 “우리 작품이 강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맞지만, 사실 나약한 인간의 면면을 잘 담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걸 보고 그대로 모방을 하라는 게 아니라, 작품에 자신을 비춰보고 어떻게 하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조금 더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면모를 찾아갈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이수미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극 말미 어린 모미가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꿈을 꼽았다. 사람이 언제나 옳고 맞는 길로 갈 수만은 없는 노릇. 주인공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서툴고 방향성을 잘못 잡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면면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교도소의 사자 같은 안은숙으로 등장, ‘마스크걸’ 중후반부에 묵직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이수미. 그는 “여전히 드라마와 같은 매체 연기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당분간은 매체 연기에 집중하면서, 배우로서의 치열함과 직업을 즐기는 마음가짐 모두를 기르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3 11:48
연예일반

‘올빼미’ 류준열 “앞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지금 사회에 상징성 있죠”[일문일답]

23일 개봉한 영화 ‘올빼미’가 좀체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극장가에 확실한 한 방이 될 조짐이다. ‘올빼미’는 개봉 첫 주말이던 25~27일 63만여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빼미’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주맹증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진실을 밝히고자 나서면서 벌어지는 픽션이다. 이미 개봉 전 작품성과 영상미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작이 됐던바, 과연 얼마의 관객이 극장 문턱을 넘을지 호기심을 끌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 중 하나는 유해진, 류준열의 팽팽한 연기 대결. 유해진은 물론이거니와 낮에 앞이 보이지 않는 주맹증을 앓는 침술사 경수를 연기한 류준열은 대표작을 갈아치울 만한 열연을 118분 동안 스크린에 촘촘히 기록했다. ‘올빼미’ 촬영 내내 게을렀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류준열이 실은 얼마나 부지런하게 작품에 임했는지 인터뷰 내내 진심을 내보였다. -영화를 본 주변 반응은 어떤가. “문자가 많이 왔다. 극장에 사람이 너무 없는데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기들에 팀 분위기가 좋다.” -주맹증을 앓는 침술사 캐릭터는 어떻게 연구했나. “솔직히 나는 게으른 편이라 핸디캡이 있는 인물, 표현할 게 많은 인물은 상대적으로 지양하는 편이다.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쓰는데 배우로서는 게으른 것이다. ‘올빼미’는 그런 게으름을 버리려고 애를 썼다. 앞선 역할들이 그렇다고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주맹증에 대한 연구도 했나. “사실 게으르다 보니(웃음). 장시간 같이 생활하거나 심층 인터뷰를 하지는 않는다. 주맹증을 실제 앓는 분과 식사와 인터뷰를 하는 정도였다. 어려서 친지 중에 맹인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 눈을 보통 사람들이 뜨는 것처럼 안 뜨니 내가 보기에는 꿈을 꾸고 있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고증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심리, 심정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관객들도 앞이 보이지 않는 설정이 진짜냐, 가짜냐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했나. “테크니컬적으로 접근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테이크도 많이 갔다. 대부분 배우가 하는 실수가 작품에서 자기감정에 솔직해버리면 보는 사람이 불편할 수 있다. 왜 배우만 오버할까 하는 느낌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감독과 쉴 새 없이 얘기를 하며 실수를 줄이려 했다.” -촬영하며 스트레스나 부담은 없었나. “늘 하던 것과 다르게 표현해야 했다. 그럴 때 감독님이나 촬영 감독님과 대화를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어지기도 전에 촬영이 끝나있었다. 촬영, 조명 스태프들과 예전부터 함께 일해오던 친한 형들이라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치는 등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었다. 이게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유해진과 세 번째 호흡이 눈에 띄는데. “선배와는 애틋한 게 있다. ‘봉오동 전투’ 때 처음 만났고 ‘택시운전사’ 때 잠깐 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열심히 해 정도의 느낌이었다. ‘올빼미’까지 만나면서 짧은 배우 인생의 시작과 중간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 준 것 같다. 이번에는 쉽게 할 수 없는 얘기를 많이 해줘 선배님에서 형이 됐다.” -일반 시사 당시 잘생긴 유해진에 질투하던데. “관객들이 해진 선배에게 ‘잘 생겼다’ 하는데 나한테 그런 소리를 안 하니 서운하더라. ‘같은 그림체인데 왜 나는?’ 농담이었다. 하하하.” -침을 놓는 연습은 어떻게 했나. “한의사가 현장에 와서 지도했다. 내 몸에 침을 놓기도 했다. 두루마리 휴지를 눕혀서 침을 놓는 연습을 하는데 휴지에 수없이 많은 침을 놓으면서 익혔다. 그러다 한의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침술사로 나온다고 하니 알아서 침을 놓으라는 농담도 들었었다. 그 인연으로 액션이 많은 차기작 ‘머니게임’을 찍으면서도 침을 맞고 있다. ‘올빼미’ 시사에도 초대했다.” -힘없는 백성이 궁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얘기는 믿기지 않는데. “경수의 핸디캡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상징성을 봐줬으면 한다. 핸디캡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않은,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표현하는 장치다. 평민, 백성이 궁에 들어가 절대 권력을 가진 왕족의 사건의 중심에 선다.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닐까. 경수가 절대 권력의 힘을 바꾸거나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엔딩에서 봤듯 결말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졌는데. “영화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하던데 작품이 일부러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관객들이 얼마나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연기한 최무성, 김성철과는 어땠나. “최무성 선배는 ‘응답하라 1988’ 때 만났는데 개인적 교류가 있지 않았다. 말없이 묵묵한 역할을 연기한 기억이 있는 채로 만났는데 너무 푸근하고 농담을 잘하시더라. 김성철이 소현세자 역을 안 했을까 하는 안도감이 든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강강강만 보이는데 김성철이 숨통을 트였다.” -살이 많이 빠져 보이는데. “지금 찍고 있는 8부작 머니게임 때문에 살을 뺐다. 오후 6시 이후로는 뭘 안 먹는다. 밥은 반 공기만 먹고 있다. 현재 60kg 초반쯤 체중이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한국의 100대 명산처럼 작품을 100개 정도 찍고 싶다. 나는 일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28 13:01
연예일반

[더보기] ‘공조2’ 현빈 흥행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

“현빈이 북한 캐릭터를 맡으면 성공한다”. 배우 현빈에게는 필승공식이 있다. 현빈의 작품 중에서 북한 출신의 캐릭터가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끈 캐릭터라는 점이 그 이유다. 영화 ‘공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스펙트럼을 넓힌 현빈이 오는 7일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를 들고 4년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 현빈은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폭넓은 장르 속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2017년 ‘공조’에서 북한 형사 림철형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현빈은 781만 명의 누적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와이어, 카 체이싱, 격투 등의 스펙타클한 액션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액션 장인’ 수식어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가 하면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이번엔 ‘로코 장인’의 정점을 찍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사랑에 빠지는 북한 장교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현빈은 북한 장교 리정혁을 맡아 여심을 저격하는 연기를 선보여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뒤 2022년 현재까지 TV쇼 부문 톱10을 유지하는 히트작이 됐다. 현빈이 ‘공조’와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공조2’로 다시금 ‘북한 사람=현빈’의 공식을 입증할 예정이다. ‘공조2’는 북한 형사 림철령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의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5년 만에 림철령으로 돌아온 현빈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에서 림철령이 아내를 잃고 복수심에 차올라 어두운 모습만 보여줬다면 ‘공조2’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과의 케미를 주목할만하다. 유해진과 유쾌한 브로맨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한 다니엘 헤니와의 재회. 특히 임윤아와는 그야말로 찰떡 케미로 현빈의 내공이 더해져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액션도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맨몸 격투부터 총격 액션, 고공 액션까지 전편보다 짜릿한 액션을 소화한다. 특히 ‘공조’의 하이라이트인 휴지 액션에 버금가는 파리채 액션이 볼거리를 더한다. 현빈은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을 고민했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현빈의 필승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공조2’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으로 영화로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에 이어 입소문을 탈지 기대를 모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1 10:30
연예일반

유해진·현빈·다니엘 헤니가 펼칠 올가을 최고의 삼각 ‘공조2’가 시작된다 [종합]

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공조’가 시작된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이석훈 감독이 참석해 첫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2’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공조’의 속편. 영화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는 이석훈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등으로 특유의 연출미를 자랑한 그는 경쾌한 위트와 매력을 극대화하며 ‘공조2’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1편도 액션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2편도 그에 못지않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극 초반에 나오는 뉴욕 액션 장면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초반에 관객에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신뢰성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를 비롯해 ‘공조2’에서는 뉴 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까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등장해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특히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을 잡기 위해 다시 뭉친 현빈과 유해진은 더욱더 유쾌해진 끈끈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공조2’에서도 림철령으로 분해 액션을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줄 예정. 현빈은 영화에 임한 소감을 밝히며 연신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편으로 작업을 같이해 호흡이 좋았다. ‘공조2’ 역시 너무 좋았다. 전편에서 (이미) 연기 호흡이 맞춰진 상태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해서 즐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빈과 함께 시원한 삼각 공조를 선보이는 강진태 역의 유해진은 “1편에서는 (배우들과)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2편에서는 편안함과 끈끈함이 느껴져 자유로웠다”고 했다. 원년 멤버인 윤아 또한 “속편 촬영은 처음인데 ‘공조2’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까 더 편했다. 명절에 만난 가족 같은 느낌이라 반가웠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그런가 하면 ‘공조2’와 전편 사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다름 아닌 뉴 페이스의 등장. ‘공조2’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잭 역할의 다니엘 헤니는 “‘공조’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영화를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이날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17년 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과 만났던 때를 돌이키며 “현빈은 훌륭한 리더로 나를 편안하게 했다. 한국어를 할 때 실수를 종종 하는데 많이 도와줬다. 또 ‘타짜’를 보고 유해진의 팬이 됐다. 이 배우들과 함께 한 게 너무 훌륭한 경험이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뉴 페이스 새로운 빌런 장명준 역으로 활약한 진선규는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며 “더 커진 ‘공조’의 느낌에 맞는 빌런을 만들고 싶었다. 빡빡머리는 이미 해봐서 긴 머리로 감추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실제 북한 함경도 말도 북한 선생님과 익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영화를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한 지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다니엘 헤니, 현빈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유해진 선배와 비슷할 것 같은데 친근함”으로 다가갔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던 유해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진선규는 “새로 들어온 느낌이다 보니 어떻게 이 속에 녹아들까 생각하고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원래 있던 멤버들이 잘 보듬어 안아서 1편을 했던 것처럼 할 수 있었다”고 ‘공조’의 원년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영화는 겁 없는 직진 본능을 지닌 민영의 나 홀로 삼각관계, 새롭게 합류한 잭과의 티키타카 팀플레이 등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로 한층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하는바. 현빈은 극 중 다니엘 헤니와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윤아에게 느낀 감정으로 “1편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좀 서운하기도 하고 민영(윤아 분)의 감정이 이렇게 빨리 바뀔 수가 있을까 싶었다. 전편에서 볼 수 없던 철령의 모습을 관객에게 전할 생각을 하니까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다니엘 헤니는 삼각관계로 행복했다며 “별걸 안 해도 민영의 리액션이 좋았다. 윤아가 훌륭한 배우라 가능했다. 함께 시너지도 내고 삼각관계로 인해 철령(현빈 분)의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삼각관계 중심에 있는 윤아는 “오늘 영화를 보는데도 둘이서 나를 두고 견제하는 게 행복했다”면서 “설레는 부분이 많았다. 정말 행복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짜릿한 액션 또한 영화의 묘미. 맨몸 격투를 시작으로 총격전과 와이어 액션, 아찔한 카 체이싱, 빌딩 난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 ‘공조2’는 전편보다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편의 휴지 액션에 이어 생활적 요소가 돋보이는 철령의 파리채 액션은 ‘공조’의 특유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 감독은 “휴지 액션이 관객들이 기억하는 재미있는 액션 장면이었다. ‘공조2’ 초기 작업 과정에도 휴지 액션신이 있었다. 너무 1편에 의지하는 것 같아 이를 포기했다”면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계속 고민해 최종적으로 파리채를 선택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현빈 또한 파리채 액션을 선보인 소감으로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무술감독과 계속 상의했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을 고민했다. 액션 팀이 잘 짜준 액션 합을 반복, 숙달해서 열심히 찍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을 직접 선보이며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한 현빈은 극 중 난간 위에서 진선규와 함께한 액션을 “중요한 신”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장면을 찍을 때 10일 이상 실제 옥상, 난간, 곤돌라에서 찍었다. 생각해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그러면서 “무술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무술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웃음이 있는 영화를 많이 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중에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코미디였다. 전편에서는 철령이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였다면 2편에서는 다행히 그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따라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코미디 부분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추석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요소의 영화라고 강조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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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현빈 “휴지 액션? 이번엔 파리채 액션이다”

현빈이 5년 만에 림철령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공조’의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이석훈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2’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공조’의 속편. 영화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도 림청렬으로 분해 액션을 물론 코믹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줄 예정. 현빈은 전작에 이어 ‘공조2’를 함께한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언급하며 “전편으로 작업을 같이해 호흡이 좋았다. ‘공조2’ 역시 너무 좋았다. 전편에서 (이미) 연기 호흡이 맞춰진 상태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해서 즐긴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편의 휴지 액션에 이어 생활적 요소가 돋보이는 철령의 파리채 액션이 등장한다. ‘공조’만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신선한 재미를 안기는바. 현빈은 파리채 액션을 선보인 소감으로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무술감독과 계속 상의했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을 고민했다. 그렇게 휴지 액션이 탄생했다. 액션 팀이 잘 짜준 액션 합을 반복, 숙달해서 열심히 찍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무엇보다 극 중 타격감이 돋보이는 맨몸 격투를 시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과 와이어 액션, 아찔한 카 체이싱 등을 선보이며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한 현빈은 난간 위에서 진선규와 함께한 액션신을 “중요한 신”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장면을 찍을 때 10일 이상 실제 옥상, 난간, 곤돌라에서 찍었다. 생각해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그러면서 “무술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무술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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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케미 #짜릿 액션 #풍성 웃음! ‘공조2’ 관전 포인트3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이 관객들과 만날 날이 가까워졌다. 30일 공개된 ‘공조2’ 관전 포인트에 따르면 영화는 배우들 간 강력한 케미와 짜릿한 액션, 풍성한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의 폭발적인 시너지! ‘공조2’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내는 강력한 케미스트리다.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재회한 철령과 진태의 끈끈한 브로맨스를 비롯해 겁 없는 직진 본능 민영(임윤아 분)의 나 홀로 삼각관계, 새롭게 합류한 잭과 티키타카 팀플레이 등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인터내셔널한 케미스트리가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 특히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까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와 독보적인 개성으로 무장,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맨몸 액션, 총격전, 와이어, 카 체이싱… 폭발하는 액션 쾌감!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짜릿한 액션이다. 타격감이 돋보이는 맨몸 격투를 시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과 와이어 액션, 아찔한 카 체이싱 등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액션 볼거리는 팽팽한 삼각 공조 수사 속 하이라이트를 완성한다. 여기에 각 캐릭터가 지닌 고유의 결을 고스란히 살려낸 다채로운 액션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과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쾌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전망. 전편의 휴지 액션에 이어 생활적 요소가 돋보이는 철령의 파리채 액션 등 ‘공조’ 특유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도 기대 포인트다. #스크린 가득 채우는 풍성하고 꽉 찬 웃음!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풍성한 웃음이다. 친근하고 능청스러워져서 돌아온 철령부터 ‘짠내’와 코믹을 오가는 전매 특허 매력의 진태, 스위트하고 스마트한 면모 속 범상치 않은 한방을 지닌 잭까지 삼각 공조 수사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예측불허한 활약은 세대를 초월하는 웃음과 재미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당 100원이라는 현실에도 개의치 않는 뷰티 유튜버 민영은 철령과 잭 사이에서 홀로 갈등하는 혼자만의 삼각 로맨스는 물론 예기치 못한 활약상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 같은 ‘공조2’만의 경쾌한 위트와 매력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등으로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는 이석훈 감독 특유의 연출과 더해져 극장가를 매료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공조 케미에 한층 강력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이 더해진 ‘공조2’는 다음 달 7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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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3’ 유현철, 변혜진에 돌직구 “연애하게 되면 사모임 조절할 거야?”

유현철이 변혜진에게 사모임에 관한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이전과는 한층 달라진 태도를 보인다. 오는 28일 10회를 방송하는 ‘돌싱글즈3’에서는 신혼여행부터 동거 생활 내내 아슬아슬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는 유현철과 변혜진의 동거 셋째 날 현장이 중계된다. 지난 회에서 싱글대디 유현철의 딸 가인 양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들은 이날 동거 셋째 날을 맞아, 변혜진의 일상에 유현철이 함께한다. 변혜진이 참여한 전시회를 함께 보고 온 유현철은 동거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우리가 연애하게 되면 사모임을 조절할 거야?”라며 묻는다. 등산학교를 갓 수료하며 누구보다 등산 모임에 적극적이었던 변혜진은 갑작스러운 유현철의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뜻밖의 답변을 내놓아 유현철과 4 MC를 놀라게 한다. 더욱이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정겨운은 “모임이 문제야”라며 “모임을 함께 하는 이성이 신경 쓰일 것”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건넨다. 유세윤 또한 “모임에 치중하게 되면 데이트를 할 시간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런가 하면 동거 하우스로 돌아온 두 사람은 오랜만에 나른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휴식을 즐긴다. 여기서 유현철은 말실수를 연발했던 전날과 달리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혜진에게 어필해 4 MC의 폭풍 응원을 받는다. 제작진은 “완전히 달라진 유현철의 모습에 리액션 장인 정겨운이 또 하나의 명언을 탄생시켜 현장이 초토화됐다. 유세윤이 ‘겨운이 때문에 눈물이 터질 일이냐’며 제작진에게 휴지를 긴급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동거 이야기를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른 4 MC의 적재적소 참견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돌싱글즈3’ 10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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