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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흥국전 열세 지속' 현대건설, 자력 우승 가능하지만...PS 고민 커졌다

'만원 관중' 앞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77을 기록,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완패를 당하며 2위 흥국생명에 1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모마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의 공격 지원이 적었다. 1위 수성과 탈환을 두고 만난 두 팀은 1세트, 팀 대들보 김수지(흥국생명)와 양효진(현대건설)이 나란히 속공으로 득점하며 기세 싸움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이후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이 빛났다. 양효진은 3-1로 앞서가는 오픈 공격을 해냈고, 이다현은 4-2에서 상대 공격수 윌로우 존슨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 어시스트를 했다. 이다현은 잠시 주도권을 빼앗기며 7-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상대 이주아의 속공을 블로킹했다. 동점을 만든 뒤엔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양효진은 이어진 수비에서 윌로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연속 득점까지 해냈다. 현대건설은 침묵하던 상대 에이스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호쾌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다시 앞서갔다. 16-15에서 상대 윌로우의 범실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 하며 4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다. 1세트 중반까지 침묵하던 상대 에이스 김연경도 막지 못했다. 21-20에서 모마의 연타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바로 김연경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후 김연경과 레이나를 막지 못해 22-24로 1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20점 진입 전까지는 1점 승부를 이어가며 승기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역전을 내주는 뼈아픈 결과가 나왔다. 22-21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하며 장내를 열광시켰지만, 이후 24-22에서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모마의 공격마저 김수지에게 막히며 동점을 허용했다. 공방전 끝에 시도한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막히며 공격권을 내준 뒤 윌로우에게 실점하며 두 세트 연속 밀리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도 초반에는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11-12에서 모마가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여준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역전을 이끌었지만, 이후 레이나를 막지 못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위파위 대신 투입된 고예림이 득점을 지원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윌로우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다시 밀렸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집중력이 흔들렸다. 김연경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지 못했고, 흔들린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간 뒤 김수지에게 바로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모마가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5점 차로 밀렸다. 현대건설은 이후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먼저 25점을 내줬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세트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이기지 못한 점, 양효진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진 상태에서 자신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자력 우승 기회를 갖고 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와의 15일 경기에서 승리해도, 이튿날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흥국생명에게 2연패 포함 시즌 전적 2승 4패로 밀린 건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결과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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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G 연속 흥국전 풀세트 패전...강성형 감독 "역시 김연경은 못 잡겠더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2위 등극을 눈앞에서 놓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패했다. 측면 공격은 원활했고, 중앙 공략도 잘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0)을 올린 상대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시즌 4패(4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4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한 뒤 먼저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듀오를 앞세워 다시 초반 기세를 올렸다. 위파위는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가로 막았고, 모마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34)의 활약이 빛났다. 18-15에서 주 무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을 시도해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 토스가 부정확했지만, 몸을 비틀어 사이드라인으로 보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19-16에서도 다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블로커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4-19에서 4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까지 해냈다. 4세트 초반 승부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의 대결 구도가 돋보였다. 양효진은 0-0에서 현대건설 첫 득점을 해냈고, 5-5에서도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첫 8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양효진은 13-16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는 등 현대건설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폭발한 흥국생명을 막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내줬다. 5세트는 초반부터 상대 미들블로커 이주아에게 막히며 기세를 내준 뒤 결국 허무하게 패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을 잡지 못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에 이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모마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5세트에 위파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구멍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역시 못 잡겠더라. 배구는 높이 싸움인데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선수였다. 막기 위해 오더에 변화를 주는 등 잘 궁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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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깨어난 특급 유망주...정호영 "코트 위에 있는 시간 행복해"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 미들 블로커 정호영(22)은 25일 출전한 흥국생명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고비마다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주포 옐레나의 스파이크를 수차례 가로막았다. 데뷔 뒤 한 경기 최다 득점(21점)과 공격 점유율(20.57%)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5위였던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정호영은 4라운드 들어서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GS칼텍스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9개)도 경신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국내 에이스 이소영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정호영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에 중앙 속공 득점도 많아졌다. 정호영은 제2의 김연경으로 기대받던 특급 유망주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90㎝)으로 주목받았고, 고교 2학년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듬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2019~20)에서는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 부족한 기본기와 신체 능력이 드러났고, 명확한 포지션도 찾지 못했다. 비시즌 동안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나선 두 번째 시즌은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한동안 잊혔던 정호영은 지난 시즌(2021~22)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28)에 출전하며 재기했다. 속공 부문(성공률 46.15%) 4위에 오르며 미들 블로커로서 도약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올 시즌은 25일 기준으로 속공 2위(53.02%) 블로킹 9위(세트당 0.547개)에 올라 있다. 4라운드 득점은 양효진(현대건설) 김연경(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에 이어 국내 선수 중 4위(82점)였다. 정호영은 "공백기가 있었지만, 조바심은 나지 않았다. 시즌을 통째로 날린 경험도 있고, 벤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시간도 길다. 그래서 경기를 뛰고 코트에 서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흥국생명전 최다 득점은 (세터) 염혜선 선배가 공을 예쁘게 잘 올려준 덕분이다. 오히려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주전 세터였던 염혜선은 양효진, 한송이 등 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들과 호흡을 맞췄다. 염혜선은 "그동안 호흡이 좋아졌고, 믿음도 쌓였다. (정)호영이는 (양)효진 언니만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도 "속공 시 조금 더 좋은 각도를 만들고, 이상적인 타점을 잘 찾아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하지만 정호영은 신체 조건이 좋고, 이해력이 빠른 선수다. 시즌 후반 순위 경쟁을 위해선 그가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정호영의 어머니는 실업팀 미도파에서 뛰었던 이윤정이다. 정호영은 "어머니도 칭찬보다 조언을 더 많이 한다. 인삼공사 경기뿐 아니라 리그 모든 경기를 파악하고 계셔서, 다른 팀 미들 블로커들의 장·단점을 메모까지 해서 알려주신다. 나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령탑과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 속에 쑥쑥 성장하고 있는 정호영. 그의 남은 시즌 목표는 더 많은 블로킹을 해내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블로킹은 개인 능력이 발휘돼야 한다. 미들 블로커이기 때문에 공격보다 블로킹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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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까지 11점→3세트 고전...박정아, 통산 5000득점은 흥국전에서

여자 프로배구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박정아는 17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3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4.29%에 그쳤다. 팀의 세트 스코어 0-3(13-25, 23-25, 17-2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박정아는 이 경기 전까지 4981점을 기록, 통산 5000득점까지 19점만 남겨놓았다. 5000득점은 황연주·양효진·정대영·한송이 4명만 진입한 대기록이었다. 박정아는 1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어깨를 예열했다. 2세트는 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박빙 승부에서 2세트를 내줬고, 박정아도 3세트부터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지며 공격 성공률 16.67%에 그쳤다. 득점은 2점. 한국도로공사는 기업은행 산타나를 막지 못해 고전했고, 결국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박정아도 5000득점까지 6점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1일 흥국생명과 홈(김천)에서 다음 경기를 치른다. 통산 4994점을 기록한 박정아의 5000득점 돌파가 이 경기에서 달성될 전망이다. 안산=안희수 기자 2023.01.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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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소휘 폭발' GS칼텍스, 3연패 탈출+흥국전 2연승

GS칼텍스가 3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맞대결 2연승도 해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승리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에이스 강소휘가 2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시즌 6승(9패)째를 기록,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최근 3연패를 끊어내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강팀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주며 앞서갔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소휘가 깔끔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주포 모마도 바로 첫 득점을 올렸다. 문지윤, 유서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1-7까지 앞섰다. 2위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침묵하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블로킹에 가담한 뒤 바로 밀어 넣어 득점했고, 교체 투입된 김다은도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미들 블로커 김나희가 블로킹을 해내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이 오픈 공격, 상대 어택 라인 침범 범실로 18-15로 앞서갔다. 두 번째 추격과 동점을 허용한 20-20에서도 한수지와 문지연이 득점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 문지윤이 상대 코트 빈 곳을 노리는 연타 공격을 성공시켰고, 유서연도 오픈 공격을 꽂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2-24에서 김연경의 대각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주아가유서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1점을 내준 뒤에도 이주아가 모아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승부에서 웃은 팀은 GS칼텍스다. 강소휘가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 같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25-2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 혼전 상황에서 블로킹을 맞고 자기 진영으로 떨어지려는 공을 네트 위에서 밀어 넣어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이 네트터치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세트까지 잡았다. 8-8에서 강소휘가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에 성공했고, 다시 추격을 헝용한 뒤엔 유서연의 퀵오픈과 상대 김연경의 범실, 문지윤의 중앙 공격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4-10에서는 공격권이 네 차례 바뀌는 랠리에서 포인트를 따냈다. 세터 안혜진이 양 팀 공격수들의 스파이크가 거듭 막히자, 2단 패스 페인팅으로 공방전을 끝냈다. GS칼텍스는 사실상 20점 진입 전에 상대를 제압했다. 16-10, 18-10에서 문지윤이 연속으로 상대 불안한 리시브로 바로 네트를 넘은 공을 다이렉트 강타로 연결했다. 8점 차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점을 내줬지만,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끝냈다. 3·4세트 흥국생명 반격에 꼼짝도 못 했다. 김연경이 작정한 것처럼 스파이크를 꽂자, 블로커와 수비 모두 위축됐다. 옐레나와 이주아까지 가세한 흥국생명의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3세트 김연경에게 1점을 내줬고, 4세트는 옐레나에게 3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허용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모마가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쌓았고, 상대 범실로 잡은 기회에서 강소휘까지 가세해 리드를 지켰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어택 라인 침범 범실과 더블 콘텍트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먼저 8점을 따낸 GS칼텍스는 8-4에서 연속 3득점 하며 15점에 다가섰다. 5세트는 기세 싸움이다. 고비를 넘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전열을 정비한 뒤에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권민지가 13-10에서 블로킹을 해낸 뒤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1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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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 흥국전서 복귀...사령탑 "잘 해주길"

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25)가 복귀한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위 현대건설전 2경기가 포함됐지만, 강소휘가 빠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모마 의존도가 높아졌고, 내실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소휘는 어깨 회전근 부상 탓에 이탈했다. 3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16일 동안 공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일 흥국생명전에서 복귀한다. 경기 전 밴드로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브리핑을 통해 "원래 리시브 등 수비 훈련만 했는데, 사흘 전부터 100% 공격도 소화했다. 오늘(20일)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모마가 22점, 강소휘와유서연이 각각 15점씩 올렸다. 올 시즌 흥국생명에 처음으로 2연패를 안긴 경기였다. 강소휘가 있으면 GS칼텍스 측면 공격이 살아난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중앙 공격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가 오늘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1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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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GS칼텍스, 모마 의존도 낮출까...흥국전 강소휘 복귀에 관심

흥국생명이 6연승을 노린다. 바로 전 패전을 안긴 GS칼텍스에 설욕도 노린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12승(3패)으로 승점 35점을 쌓았다. 개막 14연승을 거두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38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이끄는 좌·우 쌍포의 위력이 강점이다. 김연경은 '배구 여제'라는 수식어답게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냈다. 최근엔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지난 시즌(2021~22) 개인 최다 득점(243점)과 블로킹(세트당 0.723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올 시즌 3라운드 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7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는 2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치른 3경기(현대건설·IBK기업은행·현대건설)에서 모두 패했다. '주포' 강소휘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8일 현대건설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컵대회) 주역이다. 문지윤·유서연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다. 그탓에 외국인 선수 모마에게 공격이 몰리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전에서도 모마가 41득점을 기록했다. 블로커 입장에서는 아무리 특정 선수에게 많은 점수를 내줘도, 블로킹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비를 할 수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전적은 1승 1패다. 11월 29일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3-2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가 22점, 강소휘와유서연이 각각 15점씩 올리며 고른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강소휘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3연패 기로에서 복귀전을 치를지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17:14
스포츠일반

'어우흥' 깨트린 차상현 감독 "흥국전,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GS칼텍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20~21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008~09 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흥국생명이 손꼽혔다. 김연경과 이다영이 새로 합류하면서 호화 멤버를 꾸렸다. 흥국생명의 독주를 저지한 건 GS칼텍스의 차상현(47) 감독이다. 그는 이소영-강소휘-메레타 러츠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었다. 시즌 전 KOVO컵에서 이미 흥국생명을 꺾은 바 있는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5일 흥국생명에게 정규시즌 첫 패배(0-3)를 안겼다.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결국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2016년 12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은 매년 한 단계씩 팀을 올려놓았다. 2018~19시즌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에는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가 이끄는 GS칼텍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6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2위 흥국생명-3위 IBK기업은행)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우승 파티는 했나?. "선수들에게 '맥주 한잔'하자고 했다. 그런데 거의 안 마시더라.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우승해야 정말 우승한 것이라 여긴다. 아직은 담담하다." -예상을 깨고 이변의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드당 3승을 거두면 1차 목표였던 봄 배구 진출이 가능할 거로 봤다. 마지막에 기회가 온다면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붙어보자'고 계산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텼다." -흥국생명전에 강했다. "유달리 그랬다. 눈빛과 플레이를 보면 느껴진다. 다른 팀과 맞붙을 때보다 기운이 강하더라. 아무래도 경기는 상대성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어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선수 시절부터 궂은일을 도맡았다. "선수 때와 기분이 아주 다르다. 중·고 시절, 실업 배구, 프로 무대에서 모두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선수를 지도하면서 우승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계속 팀을 끌고 나가야 할지…." -그래도 감독 부임 후 5위부터 1위까지, 매 시즌 한 단계씩 올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는데 선수들의 도움 없이 불가능한 성과였다.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GS칼텍스의 강점은 조직력과 팀 분위기 같다. "감독 부임 후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전한 메시지가 '팀워크'다. 문제가 발생하면, 규정에 따라 벌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강하게 끌고 가는 부분도 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주고 있다. 또 서로 양보와 배려를 많이 한다. 또 한가지, 프로다운 자세를 강조한다.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이지 말라. 팬들이 그런 선수들을 보러오는 게 아니다. 잘 준비해서 보답하면 되지 않냐. 항상 떳떳하라'고 얘기해왔다. 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팬들의 사랑을 받는지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은.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자신감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승세를 탔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보완할 점은 리시브와 수비가 아닐까 한다. 한다혜, 한수진이 올 시즌 정말 잘해줬다. 수비가 더 안정되면 더 강한 팀이 되리라 생각한다." -봄 배구를 경험한 선수가 이소영과 김유리 정도뿐이다. "가장 큰 고민거리다. 남은 기간 적절한 긴장감 속에 분위기를 끌고 가려 한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분위기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다. 1차전에서 우리의 흐름을 지켜가는 게 중요하다." -GS칼텍스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해 많은 관중 앞에서 가장 재밌는 경기(봄 배구)를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다.(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조기 종료됐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관중 입장이 재개돼)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통해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형석 기자 2021.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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