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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서유기8' PD "짓궂은 놀림받아준 강호동 덕 유행어 탄생"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가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형보다 나은 아우' 면모를 과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나가는 것이 좌절됐으나 국내에서 날 것 웃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멤버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히 강호동은 이번 시즌을 통해 유행어를 다량 생산, 귀여운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다음을 더욱 기대케 한 여덟 번째 시즌이었다. '신서유기8' 박현용 PD는 일간스포츠에 "'가마이써' '안절거워' '머선일이고' 등 강호동 씨 특유의 말투를 따라한 게 좋은 반응을 불러온 것 같다. 특히 '가마이써' 같은 경우는 은지원 씨가 강호동 씨의 말투를 따라 하며 형을 꾸짖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이 말투를 모든 멤버들이 따라 하면서 유행어가 됐다. 촬영 내내 동생들의 짓궂은 장난을 고스란히 받아준 강호동 씨 덕분에 재밌는 유행어가 탄생한 것 같다. '안절거워'의 경우 훈민정음 윷놀이 당시 극도의 긴장감 속 강호동 씨가 내뱉은 한마디인데, 이게 또 엄청난 웃음을 유발했다. 음식을 걸고 했던 단순한 놀이였는데, 항상 진심을 다해 승부에 참여한 출연자들 덕에 탄생한 유행어인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신서유기8'을 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포인트와 관련, 박 PD는 "이번 시즌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촬영을 진행하게 되면서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기획 단계부터 언택트 시대에 맞는 게임이나 촬영 방식을 녹이려고 고민했다. 다행히 방구석 예능이라는 특장점(?)을 활용해 시청자분들께 조금은 새롭고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 시즌 분장에 많은 중점을 뒀던 캐릭터쇼의 아쉬웠던 부분을 캐릭터 간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원작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첫 콘셉트 '흥부전' 속 등장인물로 잡아, 모든 시청자들이 알만한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패러디해 보여주고자 했다. 그런데 강호동 씨가 흥부 아들이 되면서 그 관계가 모두 엉망이 돼버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재미는 더 배가 된 것 같다. 조카를 무서워하는 놀부네가 탄생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선 '호동이는 '안 절거워' 그래서 우리는 절거워'를 꼽았다. 제작진에게 촬영 장소 선정도 쉽지 않은 과제였다. 해외로 나갔던 '신서유기' 시리즈는 이번에 국내를 택해야 했다. 이마저도 코로나19 영향이 있어 촬영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지리산과 영월, 추자도, 제주도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 PD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울릉도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획 단계에서 몇 번 언급은 됐는데 촬영 여건상 쉽지 않은 공간이어서 아직 가보지 못했다. 울릉도의 멋진 풍경을 담아내고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장소라 생각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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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8' 강호동-이수근, 믿고 보는 예능 콤비

강호동과 이수근이 '신서유기8'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8'은 시원한 웃음으로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전래동화 속 캐릭터로 변신해 거침없이 망가졌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신서유기' 시리즈의 오리지널 멤버이자, 두말하면 입 아픈 든든한 맏형 라인이다. 전 시즌을 관통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해 온 두 사람은 새로운 시즌인 '신서유기8'에서도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흥부전'의 캐릭터 선정을 위한 신상 게임부터 웃음 지뢰밭이 시작됐다. 이수근은 마지막까지 강호동과 치열한 캐릭터 쟁탈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모두가 가장 꺼려했던 '박'과 '흥부 아들' 캐릭터에 당첨되는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며 깨알 웃음을 전했다. 아무나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강호동은 이번 시즌 역시 '흥부 아들'로 변신, 모두에게 호통을 치는 파워풀한 면모로 업그레이드 시켜 신 흥부전의 탄생을 알렸다. 이수근은 프로그램의 활력소였다. OB라인 중 가장 민첩하고 재치 넘치는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이끌어 내는 특유의 강점을 최대치로 선보였다. 어디서든 눈에 확 띄는 분장의 '박' 캐릭터를 거침없이 소화해 내는가 하면, 멤버들과 환상의 티키타카로 프로그램의 보는 재미를 한 단계씩 끌어 올렸다. 강호동과 이수근을 필두로 더욱 강력해진 캐릭터 열전이 펼쳐지고 있는 '신서유기8'에서 두 사람이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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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8', 新 흥부전으로 성공적 귀환···멤버 6인의 명불허전 케미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가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9일(금) tvN '신서유기8'가 첫 방송됐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4.9%, 최고 5.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강호동-이수근-은지원-규현-송민호-피오의 여전한 수다 열전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만나자마자 지각, 몰래카메라, 멤버 근황 등 빠른 화제 전환과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원을 놀리려다 뜻밖의 사과에 당황한 멤버들이 오히려 은지원을 두둔하며 투닥투닥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웃음을 부르기도 했다. 지리산 기슭에서 각각 '흥부전' 캐릭터로 분한 이들은 역전된 관계성으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들의 가차 없는 몰아가기로 흥부 아들 분장을 하게 된 강호동은 적극적인 복수극에 나서 역대급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흥부 아들의 범접할 수 없는 기세에 흥부(송민호)와 놀부(피오)가 존댓말을 쓰는가 하면, 놀부 부인으로 분한 규현은 "흥부가 가난한 게 합의금 내주다 그런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 박씨 의상을 버거워하는 이수근과 왜인지 화나 있는 '은그리버드' 제비 은지원도 웃음 포인트였다. 이들은 '흥부전' 메인 캐릭터 흥부와 놀부를 압도하는 포스로 '新흥부전'을 완성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신서유기' 신상 게임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서유기'는 매 시즌 고깔 게임, 이어 말하기 등 다양한 게임으로 '신서유기' 게임 열풍을 부른 바 있다. 야심 차게 공개된 신상 게임 '붕붕붕 게임'과 'SNS 챌린지' 게임은 멤버들을 뒤집어 놓은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환호까지 자아냈다. 특히 캐릭터 선정을 위한 '붕붕붕 게임'에서는 자타공인 게임 왕 이수근과 송민호가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불렀다. 이후 'SNS 챌린지' 계란 깨기 게임에서는 자칭타칭 '옛날 사람' 강호동과 은지원이 현저하게 느린 스피드로 박빙의 승부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하모니카 챌린지 또한 은지원의 1초컷 탈락 등 많은 에피소드를 탄생시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신서유기8'만의 위트도 빛을 발했다.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면서도 숨은 맛집을 공개하겠다던 제작진이 준비한 것은 바로 '신서유기8' 자급자족 맛집이었다. 한 장소에서 맛집과 숙소를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만든 것. 이에 속아 버스를 타고 같은 장소로 되돌아온 멤버들은 "지리산이 크다고 들었는데 어째 똑같아 보인다"라며 황당해했지만 이내 육전, 감자전에 열광하며 게임에 임했다. 웃음 속에 첫 방송을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주 16일(금) 펼쳐질 2회에서는 본격 '랜선 미식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서유기8' 제작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의 케미가 더 단단해질 것이다.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와 게임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신서유기8'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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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흥부' 정우 "본적없는 괴짜 흥부 신선했다"

정우가 '흥부'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우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흥부는 어떻게 보면 이름만 흥부인 다른 흥부다"는 말에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괴짜 같은 흥부가 신선했다"고 말했다.정우는 "기본적으로 떠올리는 흥부라고 하면 좀 심심하고 착한 전형적인 흥부의 모습이 있지 않나. 그 이름이 주는 느낌이 있다. 근데 우리 흥부는 좀 다르다. 그래서 시나리오 봤을 때 되게 새로웠다. 그 이름을 다른 캐릭터가 사용한다는 자체가 신선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정우는 "완성된 영화는 어제 처음 봤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권선징악은 정확하게 있었다. 흔히 알고 있는 흥부전의 이야기와 메시지가 딱 몽글몽글하게 있었다. 핵심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흥부' 정우 "본적없는 괴짜 흥부 신선했다" [인터뷰②] 정우 "故김주혁과 추억, 몇마디 말로 타버릴까 두려워" [인터뷰③] 정우 "로맨스? 순도 좋은 시나리오 갈망해요" 2018.0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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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우 "연기하며 자괴감 느껴…내 바닥 봤다"

정우가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5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정우는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변화의 폭이 큰 것을 선호한다. 그런 캐릭터에 긍정적으로 공감대를 많이 느끼는 편이다"고 말했다. 정우는 "처음 '흥부' 시나리오를 봤을 땐 어려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너무 섣불리, 얕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 중간 중간 내 바닥을 봤고 숙소에 돌아가 자괴감을 느낀 적도 꽤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 작품마다 버둥대면서 연기하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더 그랬다. 그런 감정이 들 때마다 고민스러웠고, 힘들었다. 하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찬우 기자 2018.0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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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몰러 나간다"…'흥부' 2월14일 개봉 확정[공식]

명절 연휴를 정조준 한다. '흥부'가 2월 14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은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19일 '흥부' 측은 2월 14일 개봉을 고지하면서 캐릭터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천재작가 흥부를 둘러싼 각 인물들의 관계를 명쾌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흥부전'의 탄생기와 각양각색의 매력이 담겨있다. 먼저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는 극과 극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는 특유의 유쾌함은 물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무섭도록 집중해'흥부전'을 완성해낸 작가로서의 면모까지 더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김주혁)의 부모 잃은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보는 다정한 면모는 그들의 마지막 땅마저 빼앗으려는 남보다 못한 형 조항리(정진영)의 모습과 대비된다. 이런 두 형제의 모습은 영화 속 '흥부전'의 모티브가 돼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꿈꾸는 자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라며 조선의 희망을 꿈꾸는 조혁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는 야망을 위해 형제도 외면하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넌 어차피 죽는다"는 냉정한 모습을 드러내 날선 대립을 예고한다.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정해인)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내 꼴이 참으로 우습지요?"라며 조선을 탐하는 극심한 당쟁 상황에 휘둘리는 여린 모습을 예고하는가 하면,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 김응집(김원해)은 "이씨 조선을 풍비박산 내고 새로이 임금이 될 자가 누구라고 하더냐?"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조항리 못지않게 조선을 가지려는 욕망을 서슴없이 드러내 강력한 공방전을 기대케 한다.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정상훈)은 '흥부'에게 "내 자네를 행복하게 해 줄 소식을 들고 왔어"라며 소설 집필의 진의를 알아주는 남다른 우정을 선보이는가 하면, 흥부의 집필 보조 제자 선출(천우희)은 "역시 나리 진짜 대단하십니다"라며 흥부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흥부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독보적인 설정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까지 '흥부'가 설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1.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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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그리운 故김주혁 '정진적 지도자'로 돌아옵니다

배우 김주혁이 '정진적 지도자'로 돌아온다. 고(故) 김주혁의 유작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가 2월 설 개봉을 확정, 김주혁은 극중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으로 관객들과 인사한다.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온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을 사랑한 말단 형사 상현의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 받은 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10년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박한 광식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이후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사랑을 나눠가질 수 없는 남편 덕훈 역으로 독보적인 현실 로맨스 연기를, ‘춘향전’을 재해석한 ‘방자전’에서 춘향을 탐하는 방자로 과감한 연기 변신을 보였는가 하면, ‘비밀은 없다’에서 비정한 정치인의 욕망과 부성애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공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영화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은 김주혁은 '흥부'를 통해 8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한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김주혁은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을 연기한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특히 조혁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선을 삼키려는 정반대의 형 조항리(정진영)와 남보다 못한 형제로 등장, 흥부의 소설 ‘흥부전’ 속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난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조혁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낸 이야기의 중심에서 뜨거운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주혁은 “항상 즐겁게 작업해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마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조혁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흥부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다. 뭉클하면서도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쾌한 풍자와 해학을 넘어 믿고 보는 배우의 깊은 감동 연기까지 매력을 더하는 ‘흥부’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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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흥부'로 다시 세상과 만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이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로 다시 세상과 만난다. 유작 '흥부' 속 김주혁은 슬프지만 아름답게 빛난다. 오는 2월에 개봉을 앞둔 '흥부'는 지난 9일에 제작보고회를 열어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한 천재 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주혁이 맡은 역할은 두 형제 중 동생인 덕망 높은 양반 조혁. 우리가 알고 있는 어질고 따뜻한 흥부가 영화에선 곧 조혁이다. 정진영이 조혁의 형 조항리 역을, 정우가 천재 작가 흥부를 연기한다. '흥부'는 지난 8월 말에 촬영을 완료했다. 고인이 사고를 당하기 두 달 전이다. 김주혁은 '흥부' 후반 작업 중이던 10월 30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인을 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과 함께 '흥부'는 김주혁에게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한 팬들을 향해 남겨진 선물과 같다. 조근형 감독은 김주혁 캐스팅 과정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고인과 작업은 "행복한 고통"이었다. 그는 "한 번쯤은 꼭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였는데, 어느 날 기적처럼 만났다. '정말 한 번 해 보고 싶었다'고 솔직히 마음을 전했다. 당일 결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착한 조혁 캐릭터는 평면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각색을 하고 있는데 이른 아침 8시께 혼자 영화사를 찾아왔더라. '담배 한 대 같이 피우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얼굴이 상기돼 있기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밤을 꼴딱 새웠다'고 했다. 둘이서 담배를 피우며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리곤 벌떡 일어나 가겠다고 하더라. '왜 가냐'고 물었더니 '감독님이 아무 이야기도 없어서 가겠다'고 답했다. 당시엔 서로 조심했던 것 같다. 이때다 싶어서 '같이합시다'라고 했더니 '예'라고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렇게 시원하게 약속을 하고선 굉장히 집요하게 캐릭터를 파고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흥부를 연기하며 고인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정우에게 김주혁은 용기였다. 정우는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김주혁이 조혁이기에 흥부가 됐다. 김주혁은 "조혁이라는 역할을 김주혁 선배가 한다는 말을 듣고 도전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면서 "김주혁 선배 기억이 많이 난다. 후배인 나를 안아 주고 지켜보고 응원해 줬다. 아직 편집 과정이긴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조혁이 흥부에게 하는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그 메시지, 말들, 김주혁 선배의 목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하기 전 김주혁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한때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배우였던 그는 지난해 영화 '공조'를 통해 날카롭고 거친 눈빛의 악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tvN 드라마 '아르곤'을 통해서는 신념을 강하게 지키는 언론인을 그리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 생활을 한 지 20년 만에 영화로는 상을 처음 타 본다. 악역을 향한 갈증이 있었다"는 감격 어린 소감을 남겼다. 2018년에도 다작이 예정돼 있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죽음은 믿기 힘들 정도로 갑작스럽다. 그가 평생을 바쳐 온 영화 속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 '흥부'에서 김주혁의 형 조항리를 연기한 정진영은 동생 김주혁을 기리며 "(김)주혁이는 영화 속에서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2018.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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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진짜 흥부는 故 김주혁"..'흥부', 관객 마음 울릴 유작

고(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흥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사극 드라마다.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등이 출연하며, 특히 고 김주혁의 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기 전, 배우들과 조근현 감독은 고인을 떠올렸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부검 결과 최종 사인은 심각한 머리손상. 이외 심근경색·약물 복용 부작용·차량 결함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안타까운 사고만 없었더라면 이날 정중앙에 앉아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눴을 그다. 고인을 기리며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이는 정우였다. 극 중 흥부 역을 맡은 정우는 김주혁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눈시울을 붉히며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숨을 골랐다. 이어 "많이 보고 싶다. 많이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대표로 입을 연 이는 정우였지만, 모든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고전소설 '흥부전'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이 없는 이야기다.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영화화한다는 것은 잘 상상이 가지 않는 일. '흥부'는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고전문학을 신선하게 뒤틀었다. 알고 보면 흥부는 '흥부전'을 쓴 작가이며, 진짜 흥부와 놀부는 따로 있다는 설정이다. 진짜 흥부는 바로 김주혁이 연기하는 조혁이며, 놀부는 정진영이 연기하는 조항리다. 흥부 역을 맡은 정우는 "진짜 흥부는 김주혁이 맡은 조혁이라는 인물이다. 조혁이라는 인물이 '흥부전'의 주인공이다. 흥부라는 캐릭터는 홍경래의 난으로 놀부 형과 헤어지게 되며 형을 찾고자 유명 소설 작가가 돼 이름을 알리는 인물이다. 그런 중에 내 형의 소식을 알고 있는 조혁이라는 인물을 찾아가게 되면서 그를 바라보며 힘든 백성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와 반대로 야욕에 가득찬 조항리(정진영)을 바라보며 '흥부전'을 쓰게 된다"며 영화의 신선한 설정을 설명했다. 고인의 유작이라는 점 이외에도 '흥부'를 지켜볼 이유는 또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2018년의 현실과 다를 바 없는 탐관오리와 백성들, 세도정치가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은 유쾌하고 해학적이다. 어떻게 보면 블랙코미디다. 설정을 바꾸면서도 그런 성격을 잘 유지했다. 그 시대 백성들이 느꼈던 고통과 희망이 지금과 굉장히 흡사하다. 이 시대에 다시 '흥부전'을 건드려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악역 조항리를 연기한 정진영은 실제 캐릭터에 실존 인물을 녹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조항리 같은 사람들은 대부분 감옥에 가 있다. 연기하면서도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 몇 명이 생각났다. 캐릭터에 넣어보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악역 권력자를 연기하는 김원해 또한 "감옥에 가 있는 한 분처럼 연기했다"면서 "지난해 광화문에서 촛불이 일어났는데, 저 당시에도 해학과 풍자를 가지고 서로 소통하지 않았나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등장과 현실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이 두가지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개봉. 박정선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2018.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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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진영 "백성 괴롭히는 역할, 감옥간 실존인물 참고"

배우 정진영이 백성을 괴롭히는 양반을 연기하며 실존인물을 참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흥부' 제작보고회에서 "김주혁이 연기하는 조혁과 조항리는 형제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다. 조혁은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그들을 돎는 정의로운 인간이다. 형인 조항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항리 같은 사람들은 대부분 감옥에 가 있다. 연기하면서도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 몇 명이 생각났다. 캐릭터에 넣어보려고도 했다"며 조항리를 연기하며 실존 인물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악역 권력자를 연기하는 김원해 또한 "감옥에 가 있는 한 분처럼 연기했다"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이 일어났는데, 저 당시에도 해학과 풍자를 가지고 서로 소통하지 않았나한다"고 덧붙였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사극 드라마다.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등이 출연하며 고 김주혁의 유작이다. 오는 2월 개봉. 박정선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2018.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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