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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실무프로젝트] 우리는 어떤 축구에 열광하는가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축구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와 평가를 거쳐 선출된 선수들로 꾸려진 국가대표 경기가 있다. 축구에 대한 관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대표 경기가 약 39%, 해외리그 경기가 28%, 국내리그 경기는 21%를 차지하여 국가대표경기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국가대표 경기는 2018년 월드컵에는 독일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극적인 2대0 승리, 2022년에는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뿐만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의 활약으로 관심도가 점점 올라가 현재 정점을 찍고있다. 대표팀 경기력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열풍 속에서 위르겜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되면서 ‘황금세대’를 이끌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중들이 원하는 축구투표 결과 ‘축구를 보는 관점’ 부분에서 승패 여부는 51%, 팀 전체 전략은 25%, 기타가 24%를 차지했다.축구팬은 최고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많은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마침내 좋은 결과로 승리를 거머쥐면 마치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결과론이 결코 사회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결과가 대중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축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축구팬 시선이 이제는 단순히 승리 향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의 전략까지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있다.선수들은 생각보다 수동적이다. 알아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시와 약속대로 움직인다. 그렇기에 감독에 의한 체계적 전술 구현은 필수다. 현대 축구는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디테일한 전략 실현은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최근의 한국 국가대표팀의 문제점이라고 지적 받았던 두 가지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전술, 그리고 팀 전체 리더십 저하다. 전술적 안목뿐만 아니라 때로는 포용하고, 때로는 강경하게 선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전략의 일부로서 현재 국가대표팀 의 감독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팀의 성과와 발전을 위해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을 갖췄고,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력과 통제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더 해진 인물이 필요하다. 대중들이 원하는 감독앞서 말했듯이 축구에 있어 감독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팀의 성적과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항상 큰 무게감을 지녀야하는 감독에게 바라는 인재상이 늘 뒤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선수가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고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감독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여러 인재상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기 전술 능력이고 8위는 한국 문화 적합성이 채택되었다. 경기 전술 능력은 감독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술이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기 전술 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한국 문화 정체성은 중요도 순위에서 하위권이다. 과연 감독의 한국 문화 정체성이 경기에 영향력을 주는 비중이 얼마나 될 수 있을까. 관련해 김환 해설위원은 "감독의 역할은 문화 자체를 알기보다 선수들끼리의 관계성에 대해 이해하는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모인 조직 안에서 감독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을 이끌어갈 문화와 규범을 감독 스스로 재 정립하는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무프로젝트 축구대표팀리더십 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20:16
프로축구

대표팀 우루과이-가나전 결과 기다림... 월드컵 '10대 명장면' 선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전 승리 후 16강 진출 여부를 놓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모습이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10대 명장면을 발표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장면이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선정됐다. 당시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로 2-1로 승리한 뒤 둥그렇게 모여 동시간대 진행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가나가 2-0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게 되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승리하고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골 득실, 다득점 등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결국 한국이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 12년만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로이터는 “황희찬이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한쪽에 원을 만들어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골을 추가하지 않기를 바라며 10분 가까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봐야 했다”며 “선수들은 열광적으로 기뻐하는 팬들을 향해 전력 질주하며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로이터가 가장 먼저 소개한 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승리를 이룬 것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에서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도 세 번째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모로코와 8강전에서 패하고 눈물을 흘리며 월드컵에서 퇴장한 장면도 네 번째 명장면에 올랐다. 이 외에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가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해 퇴장당하면서 주심과 악수한 장면도 명장면으로 선정됐다. 일본이 독일을 꺾은 데 이어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고,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최종전에서 4-2로 이기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도 뽑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8 14:39
프로축구

월드컵 대표 조유민, 대전하나 ‘함께가게 2022시즌 MVP’ 선정

대전하나시티즌이 팬 투표를 통해 2022시즌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했다. 대전은 지역 소상공인 상생 협력 프로그램인 ‘함께가게’활성화와 홍보 지원을 위해 올 시즌‘함께가게 월간 MVP’팬 투표를 실시해 왔다. 4월~9월까지 진행된 ‘함께가게 월간 MVP’팬 투표 결과 4월, 5월 MVP 김승섭, 6월 MVP 임덕근, 7월 MVP 윌리안, 8월 MVP 카이저, 9월 MVP에는 김민덕이 선정됐다. 대전은 11월 29일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2시즌을 결산하는 ‘함께가게 PLAYER OF THE YEAR’팬 투표를 통해 베스트11과 베테랑 플레이어, 영플레이어, MVP를 선정했다. ‘함께가게 베스트11’은 2022시즌, 9경기 이상 출장을 기록한 선수 중 득표수에 따라 상위 11명을 선정했다. 베스트11에는 골키퍼 이창근, 수비수 서영재, 김민덕, 이현식, 조유민, 미드필더 마사, 주세종, 이진현, 공격수 김승섭, 김인균, 윌리안이 선정됐다. BEST11 선수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함께가게 MVP’에는 주장 조유민이 선정됐다. 조유민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7득점을 기록하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부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매 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라운드 BEST11에 14회 선정되며 K리그1,2를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2위 11회)‘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도 K리그2 수비수 부문 BEST11으로 선정됐다. 또한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10일,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승리로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테랑 플레이어에는 주세종이 선정됐다. 올 시즌 하반기 대전으로 임대 영입된 주세종은 1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에는 임덕근이 선정됐다. 임덕근은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첫해에는 1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 발군의 성장을 보이며 36경기에 출장해 6개의 공격포인트(2득점 4도움)를 기록했다. U-22세 자원인 임덕근은 매 경기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대전의 미래로 성장했다. ‘함께가게 MVP’로 선정된 조유민은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하며 정말 많은 일들을 이뤘다. 팀의 목표인 승격부터 월드컵 대표팀 승선까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늘 뒤에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함께가게 MVP’ 선수들의 애장품은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지역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05:52
해외축구

[차트IS] ‘12년만 16강 진출’ MBC, 포르투갈전 16.9%로 또 1위 시청률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3일 연속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1시 59분까지 방송된 MBC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전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6.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13일 연속 MBC는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경기 종료 1분 전 최고 순간 시청률은 27.2%까지 치솟아 16강 진출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수치로 입증했다. 특히 이 경기는 최소 1분 이상 MBC로 해당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1176만명으로, 시청자 수 1000만 명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MBC는 이날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를 중계진으로 꾸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오는 6일 오전 4시부터 MBC는 대한민국의 16강전 경기를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중계와 함께 생중계한다. 같은 날 포르투갈전을 생중계한 SBS는 전국 가구 기준 11.2%, KBS2는 4.4%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0:28
축구

[화보]지소연, 캐나다 월드컵, "반드시 골로 보답 하겠습니다"

양띠해 소녀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남양주 한 커피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한 잔의 커피잔을 들고 예쁜 미소를 보이며...축구선수에서 벗어나 예쁜 숙녀로 변화해 보자는 취재진의 말에 "용기를 내보겠다"고 활짝 웃었다."숙녀답게 예쁘게좀 찍어달라"는 말을 남긴 채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녀는 "12년만에 여자축구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다"며 기쁨을 표출했다.그는 "오는 6월 캐나다 월드컵은 16강 진출이 목표다. 반드시 골을 넣겠다"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여자팀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그는 지난 1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단,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렸다.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2014/12.30/ 2014.12.31 08:22
축구

홍명보 vs 카펠로 대결 뒤에 히딩크 vs 자케로니 있다

명장과의 맞대결, 화끈하게 이길 수 있을까. 물론 그 뒤엔 또다른 명장 조력자들이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2경기 모두 패했던 홍명보팀은 분위기를 추스르고 월드컵 본선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축구대표팀의 첫 상대인 러시아의 수장은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다. 카펠로 감독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명장으로 불리는 지도자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리그뿐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그만큼 풍부한 경험과 지략가로 유명한 감독이다. 2012년 6월 유로 2012에서 탈락한 러시아를 리빌딩한 카펠로 감독은 안정적인 팀 운영으로 12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다. 그런 카펠로 감독과 한국은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한국은 카펠로 감독의 러시아와 지난해 11월 20일 맞대결해 1-2로 패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강점으로 카펠로 감독의 존재를 꼽으면서 H조 유력한 16강 진출 팀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한국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렀던 카펠로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물론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팀 정신과 조직화된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펠로 감독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과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은 "자케로니가 '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신체가 강하고 크며 좋은 축구 전통을 가진 팀’이라고 말했다. 정말 한국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아시안컵, 평가전, 동아시안컵 등을 통해 한국 축구와 대결해봤던 자케로니 감독은 카펠로 감독의 도우미를 자처하며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카펠로 감독에게 자케로니가 있다면 홍명보 감독에겐 거스 히딩크 차기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있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2008 당시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4강까지 오른데 이어 지난해까지 러시아 클럽 안치 마하치칼라 사령탑으로 활동한 바 있다. 러시아대표팀에 능통한 만큼 홍 감독은 옛 스승을 활용해 러시아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지난 1월 히딩크 감독이 무릎관절염 수술을 받았을 때, 홍 감독은 병문안을 하면서 러시아 전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 전에 러시아대표팀을 맡은 입장이 있으셔서 밝히긴 힘들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6.17 06:53
스포츠일반

‘포커스는 국대 경기로..’ 亞게임·세계선수권 앞둔 韓농구

농구의 계절이 갔다. 하지만 올해 비시즌에는 국가대표 경기로 풍성하다.남자농구 대표팀은 8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전 세계선수권)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상범(45) 전 KGC인삼공사 감독과 이훈재(47) 상무 감독이 코치로 임명됐다. 두 대회 모두 대표팀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농구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농구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 아시안게임은 안방에서 열리는만큼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월드컵보다는 아시안게임을 더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은 사실상 어렵다. 세계랭킹 31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있다. 앙골라(8월 30일·세계랭킹 15위)와 호주(31일·9위), 슬로베니아(9월 2일·13위), 리투아니아(3일·4위), 멕시코(4일·24위) 등을 차례로 상대하는데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다. 전력상 한국이 1승을 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이에 월드컵은 9월에 열릴 아시안게임 대비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은 2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하지만 아시안게임도 녹록치 않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올인했다. 중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져 아시아 맹주 자존심도 구겨졌다.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는 한국은 '귀화 선수' 카드를 고려 중이다. 유독 골밑 플레이가 약한 한국 농구에 장신 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대한농구협회 문성은 차장은 "이상범 코치가 3~4월동안 레바논, 미국을 다니며 귀화 가능한 센터를 물색했다"며 "특별귀화 과정과 선수 귀화 자금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지만 올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이원화가 됐다. 두 대회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7일~10월 5일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10월 4일에 열린다. 협회가 비중을 둔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려고 한다. 아시아게임 사령탑에 위성우(43) 우리은행 감독을 선임했다. 위 감독은 2년 연속 우리은행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을 준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위 감독은 국내 최정상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을 생각이다. 세계선수권은 지난해 윌리엄존스컵 우승을 이끈 김영주(46) 전 KDB생명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구성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대진운은 크게 나쁘지 않다.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한국(11위)은 호주(2위), 벨라루스(10위), 쿠바(14위)와 대결한다. 세계선수권은 조별 예선을 거쳐 상위 3팀에게 결선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결선라운드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4.10 15:29
스포츠일반

서효원-박성혜, 만리장성 벽 못 넘었다…8강행 좌절

역시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서효원(26·한국마사회), 박성혜(27·대한항공)이 2013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효원은 1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2위 류스원(중국)에 0-4(4-11 7-11 7-11 5-11)로 완패했다. 서효원은 류스원의 탄탄하고 강한 공격력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으로 꼽힌 박성혜는 세계 1위 딩링(중국)에 0-4(8-11 4-11 5-11 7-11)로 완패했다. 박성혜는 128강에서 세계 12위 후쿠하라 아이(일본)를 꺾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세계 1위의 벽을 넘는데는 역부족이었다.한편 혼합 복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한국마사회) 조가 8강에서 대만의 첸치엔안-황위화 조를 4-2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01년 오상은-김무교 조 이후 12년만이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17 23:21
스포츠일반

이상수-박영숙, 탁구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銅 확보

이상수(23·삼성생명)-박영숙(25·한국마사회) 조가 2013 파리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이상수-박영숙 조는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대만의 첸치엔안-황위화 조를 4-2(12-10 4-11 11-7 11-6 9-11 11-3)로 꺾었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메달을 확보한 것은 2001년 오상은-김무교 조 이후 12년만이다. 이-박 조는 18일 오후 6시 왕리친-라오징웬(중국)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남자 복식 16강에서는 김민석(21·KGC인삼공사)-서현덕(22·삼성생명) 조가 정영식(21·삼성생명)-이상수 조를 4-2(11-8 4-11 11-7 8-1111-6 11-8)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민석은 2년 전 정영식과 짝을 이뤄 출전한 첫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자 복식 박영숙-양하은(19·대한항공) 조는 남북 대결에서 북한의 리미경-리명선 조를 4-1(11-4 10-12 11-6 11-9 13-1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17 22:38
축구

벨기에-콜롬비아, 10년 잠에서 깨어나다

한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라졌던 벨기에와 콜롬비아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전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는 12년만에, 콜롬비아는 16년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등 새로운 스타들로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에이스 라다멜 팔카오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벨기에- 되살아난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는 과거 '원조 붉은 악마'로 불리며 1980년대 명성을 자랑했다. 1982년부터 2002년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통산 월드컵 출전 횟수는 11회다.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거둔 4위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1-1로 비기기도 했다.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스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밀려 조 4위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또다시 스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터키에 밀려 조 4위로 탈락.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같은 약팀에도 패했다. 두 차례 연거푸 쓴맛을 봤던 벨기에는 세대 교체에 성공하면서 유럽 예선에서 선전하고 있다. 벨기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크로아티아(3승1무, 승점 10)를 골득실에 앞서 있다. 르비아(1승1무1패, 승점 4)가 뒤를 따르고 있다. 웨일스, 스코틀랜드, 마케도니아 등과 한 조에 속해 대진운도 괜찮은 편이다. FIFA는 "벨기에가 유럽예선에서 신진 세력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20대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고, 이들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공격자원인 에당 아자르(21·첼시), 펠라이니(25·에버턴), 무사 뎀벨레(25·토트넘), 루카쿠(19·웨스트브로미치), 케빈 미랄라스(25·에버턴)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6·맨체스터시티), 얀 베르통헨(25·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27·아스널) 등이 있다. 티보 쿠르투아(20·AT 마드리드), 케빈 데 브루잉(21·베르더 브레멘)도 있다. 벨기에는 지난 13일 부담스런 세르비아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17일 스코틀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선제골, 후반 26분 빈센트 콤파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4경기에서 8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주며 공수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조별리그에서는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1번시드 크로아티아와의 원정경기가 조 1위를 유지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콜롬비아- 남미의 No. 3를 꿈꾸다콜롬비아는 '사자머리' 발데라마, '괴짜 골키퍼' 이기타 등이 뛰었던 1990년대가 전성기였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3회 연속 진출했다. 하지만 발데라마, 린콘, 아스프리야 등이 물러나면서 2002년 대회부터 남미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남미 양강은 물론 에콰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에 밀려났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인간계 최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6·AT 마드리드)를 앞세워 16년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13일 파라과이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에서 올 시즌 7경기 11득점(슈퍼컵 해트트릭 포함)을 기록 중인 팔카오는 대표팀에서도 5경기 6득점의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이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 각각 일격을 당했으나 지난 9월부터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풀리그로 벌어지는 남미예선 2위로 올라섰다. 16일 현재 5승1무2패(승점 16)로 1위 아르헨티나(5승2무1패, 승점 17)에 승점 1점 뒤졌다. 에콰도르(5승1무2패, 승점 16)와는 골득실을 다투고 있다. 남미 예선은 9개팀이 4.5장의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17일 경기가 없는 콜롬비아는 에콰도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지키거나 3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날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기면서 콜롬비아는 승점 1점 차로 3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한 경기를 더 치른 4~5위 베네수엘라(승점 12), 우루과이(승점 12)에 승점 3점이나 앞선 3위다. 브라질을 향한 티켓 경쟁에 여유가 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0.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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