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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 8위 롯데 이어 10위 키움에 발목 잡혀...4G·49실점 무너진 마운드

부산 원정 충격의 무승부 여파일까. KBO리그 1위 KIA 타이거즈가 연달아 하위권 팀들에 잡혔다.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17로 완패했다. 3회까지 무려 15점을 내줬다. 타격 사이클이 오른 상대를 만난 건 불운이지만, 하위권 팀들에게 연달아 잡힌 건 타격이다.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KIA는 8위였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부산) 주중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5일 1차전에서는 1-14, 무려 13점 차로 앞선 채 4회 말을 맞이했지만, 이후 연속 14점을 내주며 7회 14-15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홍종표가 김상수 상대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든 뒤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KIA 입장에서는 패한 경기나 다름없었다. 후유증이 이어졌다. 이튿날(26일) 2차전은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4-6으로 패했고, 윤영철이 선발 등판한 27일 3차전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2-11로 패했다. 올 시즌 롯데전 약세가 이어졌다. KIA는 시즌 홈에서 치른 상대전 1·2차전에선 모두 승리했지만,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치른 5월 3연전에서 전패를 당했고, 6월 초 홈 3연전에서도 1·2차전을 내주며 5연패를 당했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활약한 6일 3차전에선 5-4로 신승을 거뒀지만, '영호대제전(영남-호남)'으로 명명된 이번 부산 원정에서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문제는 롯데전 여파가 이튿날 홈에서 열린 최하위(10위) 키움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선발 임기영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고,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15점을 내줬다. 1회 2점을 내준 뒤 2회 이주형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게 결정타였다. 김건국은 2회 마운드에 오른 직후엔 송성문과 최주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3회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KIA는 이 경기 전까지 45승 2무 32패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앞선 1위였다. 부산 원정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여파로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올 시즌 4전 전승을 거둔 키움을 상대로 승률 관리를 도모해야 했다. 마침 홈경기였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해내며 기세를 탄 키움 젊은 타선의 화력 앞세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 3연전에서 32점, 이날 키움전에서 17점을 내줬다. 네 경기 평균 12.25실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22:21
해외축구

“월드컵이 더 어려워” 모드리치, 유로 16강 탈락 위기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신기록을 썼음에도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대해 “잔인하다”면서도, 계속 축구화를 신을 것이라 예고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B조 3위(승점 2)를 확정했다.크로아티아 입장에선 조별리그 불운이 반복된 결과였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차전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전 역전을 이뤘으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공교롭게도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을 놓쳤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조 2위로 올랐다. 역대 유로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38세 289일)이 쓰인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의 선방, 이탈리아의 부진이 겹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이번에도 종료 직전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8분, 이탈리아 공격수 마티아 자카니(라치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국이 16강으로 향하는 구조다. B조 종료 기준 크로아티아는 3위 팀 중 5위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슬로베니아가 최종전에서 크게 져야 하고, 덴마크가 크게 패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이겨야 한다. 경기 뒤 화제 된 건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인 그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다. 현지에선 그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모드리치는 먼저 경기 뒤 “영원히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는 이어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불행히도 축구는 우리에게 무자비했다. 잔인했지만, 이게 축구의 일부다. 이런 결과에선 기분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모드리치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는 등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전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월드컵과 유로 중 어느 대회가 어려운지’라는 질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이 뛰는 월드컵이 더 어렵다. 물론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모드리치는 앞선 4번의 유로 대회에서 8강·조별리그·16강·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1:14
해외축구

대통령도 “정말 잘했다”…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꺾고 유로 ‘1승’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첫 승을 거두며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했다.우크라이나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앞선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완패한 우크라이나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 2위로 올라섰다. 6개 조로 운영되는 이번 각 조 1, 2위와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16강 티켓이 돌아간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이날 우크라이나는 전반 17분 이반 슈란츠에게 먼저 실점했다.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후반 9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낮은 크로스를 미콜라 샤파렌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5분에 갈렸다. 샤파렌코의 침투 패스를 로만 야렘추크가 오른발로 잡아두고 곧장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남은 시간 잘 지킨 우크라이나는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환호했다. 그는 SNS(소셜미디어)에 “싸우는 우크라이나. 펀치를 날리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우크라이나. 이길 수 있는 우크라이나.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하는 일”이라며 “정말 잘했다. 앞으로 중요한 전투가 있으니 끝까지 함께 뭉치자”라며 대표팀을 격려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1:37
해외축구

‘유로2024 대이변 속출’ 벨기에·우크라이나 나란히 ‘충격패’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잇따라 ‘대이변’이 속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와 22위 우크라이나가 FIFA 랭킹 40위권 밖 팀들에게 잇따라 발목이 잡혔다.먼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팀은 우크라이나였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46위 루마니아에 0-3 완패를 당했다.전반 29분 만에 니콜라에 스탄치우(다마크 클럽)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우크라이나는 후반에도 라즈반 마린(엠폴리), 데니스 드라구시(가지안테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이날 우크라이나는 볼 점유율에서 66%-3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4-10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FIFA 랭킹 격차만큼이나 무기력한 3골 차 완패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충격은 더욱 컸다.UEFA에 따르면 루마니아가 유로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1승 5무 10패로 그동안 유로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고도 우크라이나를 제물로 두 번째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이어진 경기에서도 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0-1로 지는 또 다른 이변이 나왔다.벨기에는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E조 1차전 경기에서 전반 7분 이반 슈란츠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슬로바키아에 0-1로 졌다.벨기에는 5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 15-10으로 앞섰으나, 로멜루 루카쿠(AS로마)와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침묵을 지키면서 첫판부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벨기에와 우크라이나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는 대혼전 양상으로 출발하게 됐다.FIFA 랭킹이 40위권대인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가 나란히 승점 3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무난하게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 보였던 벨기에와 우크라이나는 나란히 3, 4위로 처진 채 조별리그를 시작하게 됐다.우크라이나와 벨기에는 오는 27일 조별리그 최종전 맞대결까지 앞두고 있어 2차전 결과에 따라 자칫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D조의 프랑스는 상대 자책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앞서 폴란드를 꺾은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첫발을 뗐는데, 킬리안 음바페의 부상이라는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18 08:35
프로농구

“경기 잘 치를 상황이 아니다” KC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2연속 대패’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앞서 이란 샤르다리 고르간에 23점 차 완패에 이어 이번엔 일본 히로시마 드래건플라이스에 30점 차 대패를 당했다.KCC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 히로시마전에서 77-10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KCC는 최종전 인도네시아 챔피언 펠리타 자야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할 만큼 선수단 상황이 워낙 좋지 못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우승 멤버인 라건아, 알리제 드숀 존슨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급하게 단기 계약을 체결한 알포조 맥키니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KCC 외국인 선수는 디온 탐슨만 뛰었다.KCC는 1쿼터 허웅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치열하게 맞서는 듯했으나, 1쿼터 막판 3점슛 3개를 잇따라 허용하며 17-2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KCC는 상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전반을 32-54, 22점 차로 밀리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후반 경기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초반부터 잇따라 3점슛을 허용하며 3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설상가상 3쿼터 중반 최준용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KCC는 백업 멤버들을 기용하며 남은 경기를 치렀다.이날 KCC는 이근휘가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고, 탐슨도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허웅과 최준용이 6점, 송교창은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인 히로시마는 성공률 55.2% 속 3점슛만 무려 16개를 성공시키며 KCC를 완전히 무너뜨렸다.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경기를 하기 힘든, 좋지 않은 몸을 가지고 하는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경기 자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상으로 뛰지 못해 차질이 있었다”고 했다.펠리타 자야와의 최종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과 똑같다. 지금 운영하는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1, 2차전과 경기 운영을 다르게 가져갈 수도 없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2점을 넣으며 분전한 이근휘는 “어제(샤르다리 고르간전)는 슛 감각이 안 좋아서 실망이 컸다. 상대 팀 경기를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집중해서 쏜 게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팀원들과 같이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는 최선을 다해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6.11 08:54
프로야구

포심+커터 빛났다...'달아오른 키움 완벽 제압' 이승현 "민호 형 덕분이다" [IS 스타]

4년 차 좌완 투수 이승현(22)이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판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일 열린 1·2차전에서 합계 21안타·17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승현은 삼성이 7-1로 승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도 3.81에서 3.66으로 낮췄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부터 5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5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키움과의 3연전 1·2차전도 완패했다. 5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모처럼 투수진이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그 중심에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1·2회 득점권에 주자를 두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각각 조영우와 이주형을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5회도 후속 타자 이재상·이주형·로니 도슨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1·2차전에서 안타 7개(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키움 4번 타자 송성문과의 승부에선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컷 패스트볼(커터) 비율을 높이고, 변화구는 1~2개만 구사했다.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는 도슨, 김혜성, 송성문 세 타자에게 내준 피안타는 1개뿐이었다. 이날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끈 구자욱은 "상대가 좋은 투수(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왔는데, (이)승현이가 그보다 더 잘 던져줬다"라며 반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물오른 키움 타선을 상대로 이승현이 효과적인 피칭을 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칭찬했다. 이승현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7회까지 던지고 싶었다. 코치님께서 일주일에 2번 던지기도 했고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포수) 강민호 선배가 잘 이끌어주셨고, 팀 수비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무실점 피칭이 가능했던 것 같다. 연패를 끊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7:42
국가대표

여자축구 미국에 또 0-3 완패…美 원정 2연전 무득점‧7실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사흘 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2일 0-4 패배를 포함해 미국 원정 2연전에서 2패, 무득점‧7실점의 기록으로 마쳤다. 미국과의 역대전적은 4무 13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4위, 한국은 20위다.벨 감독은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를 최전방에 두고 이금민(브라이튼)과 최유리(버밍엄)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지소연(시애틀레인)과 전은하(수원FC)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윙백 역할을 맡았고 이영주(마드리드CFF)와 김혜리(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스리백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1차전 완패의 설욕을 노리던 한국은 오히려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은하의 볼이 끊기고 빠르게 역습을 허용했고, 크리스털 던이 가볍게 밀어 넣어 첫 골을 넣었다.한국은 지소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미국도 에밀리 소네트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추가골에 실패했다.벨 감독은 후반 조소현(버밍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뼈아픈 실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이영주의 패스미스가 결국 상대 역습으로 전개됐고, 소피아 스미스의 슈팅이 결국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7분 요하네스 릴리에게 추가골까지 실점, 결국 0-3으로 완패했다.ESPN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32.1%로 미국(67.9%)에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3-5였는데, 5개 가운데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소희(현대제철)와 원주은(울산현대고)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54
국가대표

한국 女 U-20 대표팀, 미국에 0-3 완패…4일 2차전 예정

한국 여자축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미국과 원정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벌인 미국 U-20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4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배예빈을 비롯해 전유경, 홍채빈 등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전반을 0-1로 마쳤고, 후반에 두 골을 더 내줬다. 지난달 25일 출국한 대표팀은 오는 4일 같은 곳에서 미국과 한 번 더 평가전에 임할 예정이다. U-20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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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배구

일본은 튀르키예 잡았는데...'브라질전 완패' 한국 여재배구, VNL 29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랭킹 40위)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랭킹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완패 했다. 2021년 대회 10차전부터 2022·2023년 대회 전패 그리고 지난 15일 치른 올해 대회 중국전을 포함해 29연패를 당했다. 1~3세트 모두 한 번도 20점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했을 뿐, 세트 후반 무너지는 공식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서브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도 4-11로 밀리며 제공권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6-12로 밀렸다. 브라질전에선 서브 에이스도 4개 허용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지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아나 크리스티나(18점)와 가비(12점)을 앞세운 브라질에 전력 차이만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는 4득점에 그쳤다. 다른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VNL 등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는 감지 되지 않는다. VNL 연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 대회 다른 조 경기에서D 22연승을 달리던 랭킹 1위 튀르키예를 3-2로 잡았다.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튀르키예를 모두 잡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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