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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고의 시즌 보낸 '어썸킴' 김하성 "보완점 많아...정리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 나은 2024시즌을 자신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MLB 세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풀타임으로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17홈런·60타점·84득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주 포지션이 아닌 2루수로 나서고도 문제없이 샌디에이고의 센터 라인 한 축을 맡았다. 이 포지션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항상 목표는 이전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23시즌보다 성적이 나아진 점은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정규시즌 마지막 달에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온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했다. 8월까지 타율 0.277를 기록한 김하성은 복통 등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며 9월 타율 0.184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이전보다 많은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고, 도루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점도 보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은 ‘공격형 내야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9월 페이스가 저하되며 2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비 홈런 6개를 더한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아무래도 20홈런-20도루를 해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타력이 향상된 점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최원제 (개인 타격) 코치와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면서 장타력 향상에 포커스를 뒀다. 타격 자세에 변화도 줬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을 재차 언급한 김하성은 “절반의 성공이다. 보완점도 많이 찾았다. 비시즌에는 그 점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보완점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야구팬은 한국 야구 위상을 드높이는 김하성 덕분에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다. 김하성도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해외에서 더 열심히 뛰고, 더 노력했다. 2024시즌에도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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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CWD전 4안타...최종전서 단일시즌 40도루 도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24일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디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의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2회 초 1사 1루에서도 클레빈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소토의 2루타로 3루,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6-0 리드를 이끌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6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4안타를 채웠다. 소토의 타석에선 다시 3루 도루를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하성이 타석과 누상에서 맹활약한 샌디에이고는 6-1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4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24일 만이다.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62로 상승했다. 홈런은 지난달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추가하지 못하며 그대로 17개다. 2개를 더한 도루는 총 38개다. 샌디에이고는 2일 화이트삭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렸지만, 현실적으로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쳐서 이를 채우는 건 어려워 보인다. 40도루 달성은 가능하다. 1일 현재 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6명뿐이다. 상징적인 숫자(40개)를 넘어서면 리그 정상급 주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2011년 카메론 메이빈 이후 12년 만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이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한국 빅리거 최초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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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본능' 김하성, OAK전 시즌 36호 도루...40도루 보인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일시즌 40도루 달성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속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힘을 온전히 싣지 못했다. 2회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51㎞/h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에 헛스윙했다. 샌디에이고가 4-2로 앞서 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선 병살타를 쳤다. 바뀐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에 3루 땅볼에 그쳤다. 5(3루수) 4(2루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로소 출루했다. 마르티네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연속 볼 4개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마르티네스의 승부 중 도루까지 해냈다. 올 시즌 36번째 도루였다. 이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베이스와 부딪히며 잠시 통증 호소했지만, 김하성은 이내 일어났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출전 기준) 만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9월 7호 도루이기도 하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5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6위 엘리 데 라 크루즈(28개)에 크게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주 모두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2022) 12개에 그쳤던 도루는 이미 2배 이상 해냈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단일시즌 최다 기록은 33개(2019시즌)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능력으로 평가받던 타격까지 올 시즌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체력 저하로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팀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역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안타로 기여하지 못한 16일 경기에서도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8-3로 완승했다. 시즌 70승(78패) 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66로 소폭 낮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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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에도, 오타니 MLB 역사상 5번째 50-20 대기록 도전

팔꿈치 부상에도 여전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베이스를 훔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를 기록했다.안타는 없었지만 5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 앞서 4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20클럽 가입자는 총 22명인데,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가 8번째다. 오타니는 이제 MLB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6개가 필요하다. 파워와 스피드 겸비를 증명하는 30홈런-30도루는 총 43명이 달성했지만, MLB 역사상 5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겨우 4명 뿐이었다. 1955년 윌리 메이스(51홈런-24도루), 1996년 브래디 앤더슨(50홈런-21도루),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20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54홈런-24도루) 등이다. 메이스는 사상 최고의 만능 외야수로 불리며 통산 660홈런 338도루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도 12년 연속 수상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630홈런-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에 40-40 고지를 밟은 적도 있다. 역대 50홈런-20도루 달성자 가운데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오타니가 홈런 50개, 도루 25개를 기록하면 역대 최초 50-25 고지를 밟게 된다. 역대 60홈런-20도루 달성자도 없다. 대기록 도전의 관건은 오타니의 몸 상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투수 오타니'는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곧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지만, 정확한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수술 없이 잔여 경기에 나선다면 5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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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주력 뽐낸 오타니...LAA는 최저 승률팀에 패배, 외로운 MVP 레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1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를 마크했다. 홈런은 이미 44개나 때려낸 오타니는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1시즌(46홈런-26도루)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엄밀히 40홈런-20도루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기록을 커리어 2회 이상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40홈런-20도루는 MLB 역대 3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구안과 발로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에인절스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01)이 낮았던 오클랜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3패(64승) 째를 기록한 에일전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더 멀어졌다. 4일까지 MLB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3.5경기 차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8위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3순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2.5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투·타 보강 전력들을 모두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에인절스에 남은 관심사는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 오타니는 아직 정규시즌이 24경기 남은 상황에서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소속팀 순위 경쟁이 끝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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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침묵 깼다...김하성, 켈리 상대 시즌 16호 아치...20-20클럽 보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더블헤더(DH) 1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 김하성 사이 투·타 맞대결이 펼쳐져 기대를 모은 경기. 김하성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켈리의 2구째 시속 146.1㎞/h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쳤다. 시속 163㎞/h로 뻗은 타구는 115.2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 위에 꽂혔다. 7월 한 달 동안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진출 뒤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5호포를 때려낸 뒤 홈런 생산 페이스가 줄었다. 이날 애리조나전 홈런은 15경기 만에 그린 아치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추신수(현 SSG)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인 빅리거 20홈런-20도루 달성에 다가섰다. 도루는 이미 27개(20일 기준)을 기록하며 조건을 채웠다. 홈런은 4개 남았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켈리를 상대 통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에 그쳤다. 빅리그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맞대결에서 솔로 홈런을 쳤고, 올 시즌도 홈런 1개를 더 쳤다. 하지만 이날 승부에선 켈리가 웃었다.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를 6-4로 꺾었고, 5과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켈리는 시즌 10승(5패) 째를 거뒀다. 김하성은 8월 내내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투수전 속에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말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슬라이더를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난 뒤 4-0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 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도 안타를 만든 김하성의 타격에 대해 “우리는 그가 어색한 스윙으로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면을 자주 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배워야 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1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19일 애리조나전)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순위 5위에 올려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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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율 0.414+도루 9개+추신수·이치로 소환...김하성의 여름은 뜨겁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7경기 만에 침묵했다.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신기록 달성도 실패했다. 지난 16경기, 김하성은 누구보다 빛났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이어진 16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종전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년 7월 달성한 16경기. 김하성은 12일 애리조나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신기록 달성까진 해내지 못했다. 0.290이었던 타율은 0.286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김하성의 여름 퍼포먼스는 국내 야구팬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연봉 2000만 달러 이상 받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샌디에이고 야수보다 더 빛났다. 원래 인정받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상승하며 독보적인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리그 대표 선수들과 비견될 정도였다. 어느새 하위 타선에서 리드오프로 올라섰다. 안타 생산뿐 아니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까지 해냈다. MLB에서도 레전드로 평가받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록이 멈춘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1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무려 0.414(58타수 24안타). 7~8월에 걸친 기록이 아니었다면, 월간 최우수선수(MVP)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었다. 많아진 출루만큼, 빠른 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26일 피츠버그전부터 꾸준히 도루를 추가했다. 5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동안 도루가 없었지만, 10일 시애틀전에서 ‘한 경기 3도루’를 해냈다. 16경기에서 더한 도루는 총 9개였다. 13일 현재 27도루를 기록, 3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간 홈런도 3개를 추가하며 시즌 15개를 마크,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다가서기도 했다. 현재 타격 페이스라면 남은 정규시즌 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성은 1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와 볼넷 모두 남기지 못했다. 그가 출루조차 하지 못한 경기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0경기 만이었다.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지만, 13일 애리조나전 침묵은 오히려 현재 김하성이 ‘선명한 눈’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갈렌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6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윙을 참았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S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심판 판정이 틀렸다. 삼진을 당했어도, 이 공을 참아낸 게 더 의미가 있었다. 김하성을 향한 현지 팬들의 응원은 국내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은 주로 호수비 장면에서 나왔지만, 올 시즌은 타석에서도 그 기대감이 반영된 기류가 전해진다. 김하성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18:17
메이저리그

포지션 랭킹 1위만 2명...2023년 돌풍 예고하는 필라델피아

MLB닷컴은 2023시즌 가장 뺴어난 활약을 보여줄 선수를 포지션별 한 명씩 꼽았다. 랭킹도 소개했다. 선발 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가 1위에 올랐다. 포수는 2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는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는 김하성의 동료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는 '타격 기계'로 성장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좌익수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요르단 알바레스, 중견수는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우익수는 지난 시즌(2022) 62홈런을 기록한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총액 기준) 시대를 연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이 보직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이견은 있겠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1위에 오른 건 분명하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이들의 소속팀. 유일하게 필라델피아만 2명을 배출했다. 정확하게는 2023년 2월 현재 기준이다. 유격수 1위로 뽑힌 터너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기간 11년, 총액 3억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필라델피아는 2022시즌 87승 75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NL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동부지구 1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각각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꺾었고, 샌디에이고까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제압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휴스턴에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정상 등극은 실패했지만, 지난가을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30개 구단 중 2위에 오른 만큼 차기 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얼무토와 터너가 각각 포수와 유격수 부문 1위에 올랐고, 브라이스 하퍼가 우익수 부분 3위, 카일 슈와버는 좌익수 부문 3위에 랭크됐다. 하퍼는 2021시즌 NL MVP다. 슈와버는 순수한 파워로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는 10위에 올랐다. 리그 평균이지만, 2022시즌 홈런 30개를 기록한 타자다. 선발 투수 잭 휠러는 이 포지션 8위로 평가받았다. 2021시즌은 6위였던 선수다. 필라델피아의 파워 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준 뉴욕 메츠,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만년 강호' LA 다저스보다 낮다. 하지만 주축 선수 개별 능력치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2023시즌 NL 동부 순위 경쟁은 애틀란타와 메츠, 필라델피아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알토란 같은 영입을 보여준 마이애미 말린스도 다크호스다. 터너까지 가세한 필라델피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2.06 17:07
메이저리그

오타니, 40-40클럽까지 가입? 역대 5번째 대기록 도전하는 3인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한 시즌에 40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슈퍼' 호타준족은 많지 않았다. 199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40),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46) 그리고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41) 이렇게 4명뿐이다. 2007시즌부터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진기한 기록. MLB닷컴은 올해 5번째 40홈런-40도루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리그 규칙 변경이 리그 전반적으로 도루 시도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대기록 달성을 노리는 후보들이 늘어났다고 봤다. MLB닷컴이 가장 먼저 꼽은 선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다. 2018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었던 그는 그해 26홈런 16도루를 기록하며 놀라운 재능을 증명했고, 빅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는 41홈런-37도루를 기록, 간발 차이로 고지를 넘지 못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 7월 십자인대 파열로 오른무릎 수술을 받고 장기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뒤 119경기를 소화한 2022시즌 15홈런-29도루를 기록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상적인 속도와 발사각을 나타내는 배럴 타구 생산 비율과 주력 모두 리그 상위권이었다.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2023시즌 홈런 35개-도루 31개 이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지 못하더라도 30-30은 무난히 해낼 것이라는 전망. 만약 아쿠나 주니어가 이를 해낸다면 만 스물다섯 살에 30-30클럽 가입을 두 차례나 해내는 MLB 최초 선수가 될 수 있다.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신인'에 오른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도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는 홈런 28개, 도루 25개를 기록하며 MLB 데뷔 시즌에 25(홈런)-25(도루)를 해낸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반환점인 첫 81경기까지 15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바이른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등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강타구 생산력과 주력을 증명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짧게 언급됐다. 그가 지난 2시즌(2021~2022) 30홈런 이상 기록했고, 2021시즌 도루 26개까지 쌓았던 전력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2022시즌 타석(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주파하는 시간이 평균 4.09초였다. 이는 MLB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세 선수 외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애틀란타)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재즈 치솜 주니어(마이애미 말린스) 등 현재 주력과 파워를 두루 갖춘 선수들도 40-40클럽 가입 후보로 꼽았다. 안희수 기자 2023.01.31 16:25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박찬호·이승엽·김병현·김태균 복귀...700만 관중 시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승부 조작 파문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에 암운이 드리웠다. LG 소속 투수였던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의 베팅 항목에 대한 조작 부탁을 받고 고의로 볼넷을 허용하는 행태로 가담한 뒤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챙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에게 영구실격 처분을 내렸다. ②이종범 은퇴 KIA 이종범이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2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고, 5월 26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은퇴식을 치렀다. 이종범은 KBO리그 통산 170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한국시리즈(KS) MVP 2회를 수상했다. ③오승환, 통산 최다 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김용수(전 LG)를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소속팀 삼성이 3-1로 앞선 9회 초 등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개인 통산 22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용수가 613경기를 뛰며 쌓은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7개)을 369경기 만에 다시 썼다. 오승환은 2012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④서재응, 44이닝 연속 무실점 KIA 서재응은 9월 30일 롯데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선발 등판 기준으로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해태 선동열이 1986년 8월 27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 19일 OB전까지 거둔 종전 기록(37이닝 연속 무실점)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⑤삼성, 통합 2연패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삼성이 SK와의 KS에서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율 0.348 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KS MVP로 선정됐다. 삼성은 정규시즌 첫 40경기에서 18승 1무 2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투수진 힘으로 버텨냈고,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난 6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후 독주 체제를 유지하며 KS에 직행, 3년 연속 맞붙은 SK를 완파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⑥백조가 된 박병호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박병호는 2012년 가장 빛난 선수였다. 11월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정규시즌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 부문 3관왕에 올랐고,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가입했다. 2005년 '거포 유망주'로 기대받으며 LG에 입단한 그는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다가,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신인상은 넥센 소속이었던 서건창이 수상했다. 같은 팀 선수가 MVP와 신인상을 받은 건 역대 5번째였다. ⑦박찬호 복귀 후 은퇴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구자였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마침표를 찍었다. MLB에서 124승을 거두며 한국야구 위상을 높인 그는 2011년 12월 한화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시대의 아이콘다운 관심을 받았다. 정규시즌 총 23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3주 동안 이탈했지만, 소속팀 132번째 경기였던 10월 3일 KIA전에서 복귀해 5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KIA전은 박찬호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은퇴를 선언했다. ⑧역대 최다 관중 동원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정규시즌 총 532경기에 715만 6157명이 입장하며 2011년(681만 28명)을 넘어 다시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LG·두산·롯데·SK는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리그에서 뛰었던 박찬호·이승엽·김태균·김병현이 국내로 돌아와 흥행에 불을 붙였다. 이승엽은 타율 0.307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한화 김태균은 타율(0.363)과 출루율(0.474) 리그 1위, 최다안타(151개) 3위에 올랐다. ⑨이대호, 일본 리그 평정 롯데 간판타자였던 이대호는 201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 오릭스와 계약했다. 해외 무대 진출 첫 시즌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 퍼시픽 리그 타점 1위와 홈런 2위에 올랐다. 개막 초반에는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5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며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1루수 부문 2위에 올랐다. ⑩류현진, 빅리그 진출 '괴물 투수' 류현진은 MLB에 진출했다. 한화는 10월 31일 KBO에 류현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참가 공시를 요청했고, LA 다저스가 2573만 7737달러 33센트(당시 280억원)를 입찰해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양측은 협상 마감 시간 직전까지 줄다리기했고, 6년 총액 3600만 달러(당시 390억원) 계약에 이르렀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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