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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연소 30-30클럽 가입까지 3홈런 남았다...김도영, MVP 레이스 적수가 없다 [IS 포커스]

데뷔 세 번째 시즌에 KBO리그 대표 선수로 발돋움 한 김도영(21)이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 작성에 다가섰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투수 김인범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 맞는 순간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은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3차전도 홈런을 쳤다. 주간 3홈런째를 기록하며 올 시즌 27호 홈런을 마크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대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에만 10홈런-10도루를 기록, 역대 최초 기록을 남겼고, 역대 5번째로 전반기 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3일 NC전에선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치며 역대 두 번째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까지 해냈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선택을 받은 김도영은 데뷔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개막 한 달 동안 2할 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성장통을 겪었다. 하지만 부상 속에서도 84경기를 채운 지난 시즌 3할 타율(0.303)을 남기며 '제2의 이종범'으로 인정받던 비범한 자질을 드러냈고, 올 시즌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KBO리그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김도영이 성장하며 핵타선을 구축한 KIA는 1위 독주 중이다. 이제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홈런은 3개 남았고, 도루를 1개 남았다. 호타준족 상징인 30-30클럽에 가입한 역대 선수는 8명뿐이다. 역대 최연소 30-30클럽 가입은 박재홍이 데뷔 시즌(1996) 해낸 22세 11개월 27일이다. 김도영은 아직 만 스물한 살도 되지 않았다. 김도영은 역대급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도 가장 빛나는 선수다. 이미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로 평가받는다. 고졸 선수가 입단 3년 차에 장타와 주력을 모두 증명하는 기록인 30-30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주력은 원래 강점이었지만, 장타력은 보완을 통해 향상시켰다. 김도영은 26일 키움전 홈런으로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추가한 이 부문 1위 맷 데이비슨(NC)와의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홈런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거듭 놀라운 기록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의 행보에 야구팬이 열광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7 07:07
메이저리그

오타니, 밀워키전 도루 2개 추가...2024시즌 MLB 1호 20-20클럽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어진 2사 1루,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프리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는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해 다시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전날까지 18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가 20도루를 채웠다. 이미 홈런 28개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순간이다. 올 시즌 MLB 선수 중 첫 번째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46홈런-26도루를 기록한 2021시즌, 44홈런-20도루를 기록한 2023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MLB 넘버원 거포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이 기록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도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가장 먼저 달리고 있다. 홈런과 OPS(1.039) 부문 내셔널리그(NL) 1위를 지키고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로 투수 임무는 수행하고 있지 않지만, 지명타자로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20-20클럽 가입으로 경쟁력 한 가지를 추가했다. 한편 시즌 2호 20홈런-20도루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23홈런-16도루),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성 내야수 거너 핸더슨(27홈런-14도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07:53
프로야구

"얼떨결에 11개, 나도 놀랍다" 오스틴, LG 첫 외인 20-20 가능할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내 바람은 오스틴 딘이 20(홈런)-20(도루)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곁에 있던 오스틴은 "약속하겠다"라고 화답했다.오스틴은 3일 현재 1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5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2년 연속 20홈런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결국 '20-20클럽' 가입은 결국 도루에 달려 있다. 도루가 적지도 않다. 11개로 리그 공동 16위. 외국인 선수 가운데 오스틴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 요나단 페라자(7도루)가 외국인 타자 중 두 번째로 많이 뛰었다. 지난해 도루 7개가 전부였던 오스틴이 올해 열심히 뛰는 것은 벤치의 사인 때문이다. 현재 LG에서 '그린 라이트(벤치 사인 없이 도루할 수 있는 권한)'를 가진 선수는 박해민과 신민재뿐이다. 나머지는 벤치의 지시에 따라 뛴다. 지난해 부임 직후 '뛰는 야구'를 강조한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에게 과감하게 도루 사인을 낸다. 오스틴은 "내가 뛰는 유형이 아닌데, 얼떨결에 11개의 도루를 했다. 나도 놀랍다"라며 웃었다. 다만 성공만큼 실패도 많다. 도루 성공률은 64.7%로 높지는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도루 실패를 4차례나 했다. 리드를 크게 하다가 투수 견제구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스틴은 "난 선수이고, 감독님은 작전권을 가지고 있다. 벤치의 지시를 따라는 게 선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이 도루에 실패하거나 주루사를 당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반대로 외국인 4번 타자가 도루 작전을 성공시키면 분위기는 배가된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 팀에 '누구든 뛸 수 있다'는 위압감을 주고 싶어 한다. LG는 지난해(166개)에 이어 올 시즌 역시 팀 도루 1위(125개, 2위 두산 베어스 110개)를 질주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총 57명이다. 이 가운데 LG 선수는 고작 2명.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가 최초였다. 그로부터 23년 뒤인 2022년 오지환이 25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오스틴이 올해 20-20 클럽에 가입하면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의 20홈런-20도루 달성 사례는 1999년 제리 데이비스(전 한화)를 시작으로 총 14차례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전반기에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후반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홈런-20도루로) 오스틴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고 했다. 오스틴은 "감독님과 20-20을 약속했다. 꼭 지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4 09:54
메이저리그

'리더십 갖춘 버팀목' 헤이워드, 다저스와 재계약…1년 117억원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4)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헤이워드가 1년, 900만 달러(117억원) 계약으로 다저스로 복귀한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헤이워드는 올 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124경기에 출전, 타율 0.269(334타수 90안타)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0)과 장타율(0.473)을 합한 OPS는 0.813. 최근 3년 동안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지만, 어느 정도 반등 기미를 보였다.헤이워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외야수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그는 통산(14년) 1703경기에서 타율 0.258 174홈런 120도루 681타점을 올렸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개인 통산 골드글러브 5회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8400만 달러(2386억원) 대형 계약을 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성적 급락으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지난해 11월 방출됐다.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엔 큰 기대가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 시절이 실망스럽게 끝난 뒤 헤이워드는 MLB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다저스와 계약한 뒤 헤이워드는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LA로 가서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몇 가지 과감한 스윙 변화를 통해 15개의 홈런을 치고 OPS 0.813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헤이워드의 가치는 기록에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MLB닷컴은 '경기장에서의 활약 외에도 클럽하우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더는 팀과 함께하지 않게 되면서 베테랑 리더십을 찾고 있었다'며 '헤이워드는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먼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다저스는 헤이워드의 복귀로 외야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8 09:51
메이저리그

[IS 인천] 최고의 시즌 보낸 '어썸킴' 김하성 "보완점 많아...정리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 나은 2024시즌을 자신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MLB 세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풀타임으로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17홈런·60타점·84득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주 포지션이 아닌 2루수로 나서고도 문제없이 샌디에이고의 센터 라인 한 축을 맡았다. 이 포지션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항상 목표는 이전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23시즌보다 성적이 나아진 점은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정규시즌 마지막 달에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온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했다. 8월까지 타율 0.277를 기록한 김하성은 복통 등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며 9월 타율 0.184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이전보다 많은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고, 도루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점도 보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은 ‘공격형 내야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9월 페이스가 저하되며 2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비 홈런 6개를 더한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아무래도 20홈런-20도루를 해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타력이 향상된 점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최원제 (개인 타격) 코치와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면서 장타력 향상에 포커스를 뒀다. 타격 자세에 변화도 줬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을 재차 언급한 김하성은 “절반의 성공이다. 보완점도 많이 찾았다. 비시즌에는 그 점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보완점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야구팬은 한국 야구 위상을 드높이는 김하성 덕분에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다. 김하성도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해외에서 더 열심히 뛰고, 더 노력했다. 2024시즌에도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1 19:39
메이저리그

김하성, CWD전 4안타...최종전서 단일시즌 40도루 도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24일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디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의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2회 초 1사 1루에서도 클레빈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소토의 2루타로 3루,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6-0 리드를 이끌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6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4안타를 채웠다. 소토의 타석에선 다시 3루 도루를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하성이 타석과 누상에서 맹활약한 샌디에이고는 6-1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4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24일 만이다.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62로 상승했다. 홈런은 지난달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추가하지 못하며 그대로 17개다. 2개를 더한 도루는 총 38개다. 샌디에이고는 2일 화이트삭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렸지만, 현실적으로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쳐서 이를 채우는 건 어려워 보인다. 40도루 달성은 가능하다. 1일 현재 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6명뿐이다. 상징적인 숫자(40개)를 넘어서면 리그 정상급 주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2011년 카메론 메이빈 이후 12년 만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이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한국 빅리거 최초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1:55
메이저리그

'질주 본능' 김하성, OAK전 시즌 36호 도루...40도루 보인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일시즌 40도루 달성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속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힘을 온전히 싣지 못했다. 2회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51㎞/h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에 헛스윙했다. 샌디에이고가 4-2로 앞서 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선 병살타를 쳤다. 바뀐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에 3루 땅볼에 그쳤다. 5(3루수) 4(2루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로소 출루했다. 마르티네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연속 볼 4개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마르티네스의 승부 중 도루까지 해냈다. 올 시즌 36번째 도루였다. 이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베이스와 부딪히며 잠시 통증 호소했지만, 김하성은 이내 일어났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출전 기준) 만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9월 7호 도루이기도 하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5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6위 엘리 데 라 크루즈(28개)에 크게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주 모두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2022) 12개에 그쳤던 도루는 이미 2배 이상 해냈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단일시즌 최다 기록은 33개(2019시즌)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능력으로 평가받던 타격까지 올 시즌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체력 저하로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팀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역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안타로 기여하지 못한 16일 경기에서도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8-3로 완승했다. 시즌 70승(78패) 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66로 소폭 낮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7:23
메이저리그

팔꿈치 부상에도, 오타니 MLB 역사상 5번째 50-20 대기록 도전

팔꿈치 부상에도 여전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베이스를 훔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를 기록했다.안타는 없었지만 5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 앞서 4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20클럽 가입자는 총 22명인데,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가 8번째다. 오타니는 이제 MLB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6개가 필요하다. 파워와 스피드 겸비를 증명하는 30홈런-30도루는 총 43명이 달성했지만, MLB 역사상 5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겨우 4명 뿐이었다. 1955년 윌리 메이스(51홈런-24도루), 1996년 브래디 앤더슨(50홈런-21도루),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20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54홈런-24도루) 등이다. 메이스는 사상 최고의 만능 외야수로 불리며 통산 660홈런 338도루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도 12년 연속 수상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630홈런-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에 40-40 고지를 밟은 적도 있다. 역대 50홈런-20도루 달성자 가운데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오타니가 홈런 50개, 도루 25개를 기록하면 역대 최초 50-25 고지를 밟게 된다. 역대 60홈런-20도루 달성자도 없다. 대기록 도전의 관건은 오타니의 몸 상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투수 오타니'는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곧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지만, 정확한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수술 없이 잔여 경기에 나선다면 5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18:11
메이저리그

선구안·주력 뽐낸 오타니...LAA는 최저 승률팀에 패배, 외로운 MVP 레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1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를 마크했다. 홈런은 이미 44개나 때려낸 오타니는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1시즌(46홈런-26도루)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엄밀히 40홈런-20도루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기록을 커리어 2회 이상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40홈런-20도루는 MLB 역대 3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구안과 발로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에인절스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01)이 낮았던 오클랜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3패(64승) 째를 기록한 에일전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더 멀어졌다. 4일까지 MLB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3.5경기 차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8위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3순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2.5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투·타 보강 전력들을 모두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에인절스에 남은 관심사는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 오타니는 아직 정규시즌이 24경기 남은 상황에서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소속팀 순위 경쟁이 끝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16:14
메이저리그

홈런 침묵 깼다...김하성, 켈리 상대 시즌 16호 아치...20-20클럽 보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더블헤더(DH) 1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 김하성 사이 투·타 맞대결이 펼쳐져 기대를 모은 경기. 김하성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켈리의 2구째 시속 146.1㎞/h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쳤다. 시속 163㎞/h로 뻗은 타구는 115.2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 위에 꽂혔다. 7월 한 달 동안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진출 뒤 ‘커리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김하성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5호포를 때려낸 뒤 홈런 생산 페이스가 줄었다. 이날 애리조나전 홈런은 15경기 만에 그린 아치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추신수(현 SSG)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인 빅리거 20홈런-20도루 달성에 다가섰다. 도루는 이미 27개(20일 기준)을 기록하며 조건을 채웠다. 홈런은 4개 남았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켈리를 상대 통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에 그쳤다. 빅리그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맞대결에서 솔로 홈런을 쳤고, 올 시즌도 홈런 1개를 더 쳤다. 하지만 이날 승부에선 켈리가 웃었다.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를 6-4로 꺾었고, 5과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켈리는 시즌 10승(5패) 째를 거뒀다. 김하성은 8월 내내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투수전 속에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말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슬라이더를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난 뒤 4-0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 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도 안타를 만든 김하성의 타격에 대해 “우리는 그가 어색한 스윙으로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면을 자주 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배워야 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1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19일 애리조나전)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순위 5위에 올려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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