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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외국인 선수 레오 "이젠 베테랑다운 모습 보여줄 것"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자.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의 가치를 설명하는 이력이다. 그는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쿠바 출신인 레오는 2012~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 2014~2015시즌까지 뛰며 3연속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터키·중국·레바논·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뛴 레오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아 다시 3시즌 동안 한국 무대를 누볐다. 지난 시즌엔 득점(955점), 공격성공률(54.54%), 서브(세트당 0.489개) 모두 2위에 오르며 리그 네 번째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레오는 올 시즌 새출발한다. OK저축은행은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추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배구를 하기 위해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5월 열린 드래프트에 참가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V리그에서 맞이하는 일곱 번째 정규리그. 레오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4~25시즌 첫 경기부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4세트 18-2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V리그 통산 6000번째 득점을 해낸 것.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철우(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오는 5세트 승부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26득점 하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레오는 6000득점 돌파 소감을 묻는 말에 한국말로 "좋아"라고 외치며 웃었다. 이어 레오는 "이제 막 정규리그가 시작됐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철우가 보유한 V리그 통산 최다 득점은 6623점. 레오가 올 시즌 안에 이 부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20일 우리카드전에서 강타보다는 상대 블로커 손끝을 노려 터치아웃을 만드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연타 공격으로만 3점을 올리기도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스스로 체력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 스파이크 파워는 여전하지만, 20대 초·중반처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긴 어렵다. 블랑 감독도 '레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궁리하고 있다. 레오도 힘보다는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나는 삼성화재 시절과 크게 다를 것이다. 이전에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랑 감독은 실력은 더 검증할 게 없는 레오를 향해 "그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나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레오에게 "더 나은 블로커가 되길 바란다"라며 보완점을 귀띔했다고.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5위에 안에 든 공격수 중 세트당 블로킹(0.331개)이 가장 적었다. 올 시즌은 블로킹에 자주 가담하는 레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레오는 "감독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좋은 블로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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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올의 반등, 김명관 선발 투입 적중…챔프전 진출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이겼다. 1차전 역대 PO 최장 시간 승부 끝에 3-2로 승리한 뒤 2차전(2-3 패)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2승 1패로 챔프전 티켓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 챔프전 진출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챔프전 상대 역시 대한항공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이날 승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오레올 까메호와 세터 김명관의 활약이 돋보였다. 1차전서 팀 내 최다 23득점을 올린 오레올은 2차전서 13득점, 공격성공률 31.03%로 부진했다. 범실은 9개.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24득점, 성공률 50.00%를 기록한 타이스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다. 오레올은 이날 3차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득점에 70.97%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로 활약했다. 리시브도 깔끔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깜짝 카드로 세터 김명관을 투입했다. PO 1~2차전에서는 이현승이 선발 세터로 출전했다. 최 감독이 3차전에 변화를 준 건 '장신 세터' 김명관의 서브와 블로킹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명관은 2차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김명관은 이날 3차전에서 정교한 토스는 물론 사령탑이 기대한 서브와 블로킹의 강점을 발휘했다.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총 8득점을 기록했다. 고비마다 블로킹이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2-11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13-11로 앞선 뒤, 김명관의 '서브 타임' 때 넉 점을 더 추가했다. 김명관은 15-11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렸다. 김명관은 2세트 14-13에서 직접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다. 22-19에서는 타이스 덜 호스트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17-17에서 홍동선-오레올의 연속 득점에 이은 김명관의 블로킹 성공으로 앞서 갔다. 24-21, 한국전력 서재덕의 서브 실패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석 기자 2023.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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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후위 공격도 성공…'여제' 클래스 보여준 김연경

김연경(33·흥국생명)이 '여제'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연경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19승9패, 승점 56점을 기록했다. 전날(5일) 경기에서 승점 2점 추가에 그쳤던 GS칼텍스를 다시 2위로 끌어내렸다. 김연경은 26득점, 공격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타이밍, 호흡, 높이가 좋지 않았던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해결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줬다. 22-22에서 도로공사 외국인 켈시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범실도 나왔다. 22-24에서 공방전이 일어났다. 브루나와 김연경의 공격이 막혔고, 켈시에게는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리베로 박상미와 김미연이 볼 처리를 미루다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브루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어수선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연경이 있었다. 2세트 후반, 존재감을 드러내며 흥국생명을 깨웠다. 김연경은 부정확한 세트를 개인의 능력만으로 득점으로 연결한 뒤 포효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세트 타이밍이 좋지 않았지만, 제자리 점프로 공격을 시도해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켰다. 마치 개인 시간 차 공격을 후위에서 시도한 모습이었다. 김연경은 22-20, 2점 앞선 상황에서는 두 차례 디그를 하며 수비 기여도까지 보여줬다. 24-23에서는 세트 동률을 만드는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경기 전 흥국생명 '맏언니' 김세영이 손가락 부상 탓에 시즌 아웃된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이전 몇 경기보다 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터 김다솔과는 득점을 한 직후에도 거듭 대화를 나누며 더 좋은 호흡을 유도했다. 3세트도 펄펄 날았다. 13-12, 1점 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 베테랑 센터 정대영의 퀵오픈을 1인 가로막기로 저지했다. 15-12에서는 호쾌한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16-12에서 상대 문정원의 연타가 자신의 손을 맞고 라인을 벗어나자 아쉬움을 감추치 못했다. 그러나 16-13에서 다시 한번 직접 공격에 가담, 2인 블로커를 뚫어내며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김연경의 투지에 동화됐다. 브루나는 17-14에서 호쾌한 백어택으로 득점을 해냈다. 센터 이주아도 연타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연경은 넓은 시야를 보여준 김주아의 볼을 감싸쥐며 격려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배유나와 정대영, 도로공사 베테랑들이 분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은 22-21에서 다시 한번 2인 블로커를 뚫어내며 득점을 해냈고, 23-23 동점까지 허용한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먼저 2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김채연이 서브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이 3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4세트에서도 분전했다. 4-4에서는 켈시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고, 6-5에서는 리시브 뒤 직접 공격 가담, 오픈 득점을 해냈다. 16-11에서는 불안정한 세트를 상대 코트 빈 위치에 꽂아 넣었다. 22-14에서는 배유나의 속공을 가로막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이후 김채연이 서브 득점을 하고,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얻었다. 흥국생명이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1위도 탈환했다. 김연경은 이 경기 내내 정상적이지 않은 세팅 상황에서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최근 점프가 낮아지고,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던 김연경이지만 이날은 '여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팀원들을 동료하는 모습도 리더다웠다. V리그 정규시즌 우승 판도도 안갯속이다. 안희수 기자 2021.03.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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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김희진 복귀 효과, 리그 품격·경쟁 구도 향상

누적 피로로 부상을 다스리지 못했던 여자 배구 스타 플레이어 이재영(24·흥국생명)과 김희진(29·IBK기업은행)이 복귀했다. 각 매치업에 경기력 향상이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월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본선행 티켓 획득에 기여했지만, 여파가 있었다. 오른 종아리 통증을 안고 뛴 김희진, 오른 무릎에 누적 피로가 컸던 이재영 모두 소속팀 복귀 직후 부상이 커지며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7연패를 당했고, 기업은행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복귀는 이재영이 먼저 신고했다. 6연승을 노리던 KGC인삼공사와의 20일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상대의 기세는 거셌고, 이재영은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펄펄 날았다. 이 경기에서 26득점을 기록했고, 블로킹과 서브는 각각 4개와 3개를 해냈다.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각 3개 이상 성공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데뷔 처음으로 해냈다.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클러치 능력을 넘어 승부욕과 근성이 엿보이는 경기였다. 승부처이자 듀스가 이어지던 3세트에 상대 주포이자 리그 득점 1위 디우프의 오픈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 해냈다. 20-20, 27-27 상황에서 앞서가는 득점이었다. 승패가 갈린 4세트 24-24에서도 디우프의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상대가 추격, 역전 흐름을 탈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복귀 효과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내줬다면, 2점 차로 쫓기며 3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었다. 이재영의 복귀는 코로나19 시국 탓에 관중 감소에 시달리는 리그에 단비다.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2019~2020 도드람 V-리그는 이제 최종 6라운드를 소화한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리그 최고의 스타가 복귀하며 향후 매치업을 향한 기대치는 높아졌다. 당장 현재 리그 2강인 현대건설과 오는 26일에 맞붙는다. 기업은행도 김희진의 복귀 효과 덕분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오른 종아리 통증을 다스린 그는 지난 18일 현대건설전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고, 2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풀타임으로 뛰며 14득점·공격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국가대표팀에서의 포지션인 라이트로 나섰다. 그동안 팀 사정상 중앙을 지켰던 그였지만, 복귀와 동시에 제자리를 찾은 것. 외인 어나이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중요한 순간에 후위 공격을 성공 시키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포지션 이동의 연쇄 효과로 표승주까지주 포지션인 레프트에 나서면서 조직력이 향상됐다. 이전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김희진의 복귀로 기업은행은 복병이 됐다. 소속팀의 순위뿐 아니라 봄 배구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는 25일 인삼공사전에 이어 흥국생명, GS칼텍스, 현대건설을 차례로 상대한다. 승점 1점이 절실한 팀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리그 흥미는 고조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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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튜, 김종민 감독 믿음에 부응하는 활약

한국도로공사 외인 선수 파튜가 믿음에 보답했다. 파튜는 1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GS칼텍스전에서 26득점, 공격성공률 44.64%를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6, 25-14, 15-11)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파튜는 1차전과 2차전 기복이 있었다. 1차전에선 29득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2차전에선 15점에 그쳤다. 길목을 차단한 상대 리베로 한다혜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선수에게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다. 본인도 잘 하고 싶어 한다. 믿고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국내 주포 박정아가 2세트까지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홀로 분투했다. 1세트는 3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는 홀로 10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바꾼 3세트도 5점을 지원했다. 긴 랠리 끝에 해결이 필요할 때, 상대 추격 기세가 거세졌을 때마다 그가 득점을 해냈다. 실속 있는 득점이 많았다는 얘기다. 4세트도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1, 2세트보다 더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려냈다. 7득점을 추가했다. 5세트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뒤 김종민 감독은 "파튜가 꾸준히 제 몫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파튜도 "2차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서 속상했다. 3차전을 앞두고 감독님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팀원을 믿으려고 노력했다. 코칭 스태프의 조언을 듣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천=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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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활약' 한국,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승리...간신히 1승

세계여자배구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예선전 전패를 모면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5, 25-23)로 승리했다. 앞선 네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약체를 상대로나마 1승을 거뒀다. 최종 전적은 1승4패. 전날 열린 러시아전에선 접전 승부에서 1, 2세트를 내준 뒤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날은 1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가져온 게 셧아웃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정아와 신인 센터 이주아가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의 기세를 살려줬다.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23-24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정아와 김연경이 공격과 수비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26-24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부터는 박정아가 더욱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0점 차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26득점을 했다. 3세트에서도 화력을 이어가며 25-23으로 앞섰다. 한국은 블로킹(9개)과 서브 에이스(10개) 등 득점으로 연결되는 세부 기록에서도 앞섰다. 흥국생명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하는 이주아(원곡고)는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공격 득점 6개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은 C조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 4위까지 진출하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인 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은 16강에 진추했다. 몇몇 주축 선수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처참한 성적을 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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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캐피탈 4연승…문성민+신영석 40점

남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3일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38점으로 2위 한국전력(승점 34)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4위 우리카드는 8승9패(승점 26)가 됐다.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블로킹을 7개나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열세를 뒤집고 18-18 동점을 만들었으나 21-21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졌다.2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반세가 시작됐다. 14-14에서 문성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로 달아난 끝에 25-22로 이겼다.3세트는 신영석 6득점, 문성민 5득점, 톤 4득점 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점수차를 크게 벌린 끝에 25-19로 손쉽게 가져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6득점, 공격성공률 60.98%로 맹활약했다. 신영석도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6득점(55.56%)을 올렸다.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 양팀 합계 최다인 27점(42.22%), 나경복이 14점(45.83%)를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16.12.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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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케빈 합류로 연습 때부터 분위기 좋아져"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케빈의 맹활약으로 연패를 끊어냈다.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33-31)으로 이겼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전날(26일) 한국배구연명(KOVO)에 선수 등록을 마친 케빈을 선발 출장시켰다. 케빈은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득점(공격성공률 47.5%)를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젊고, 높이가 있는 선수인 만큼 (이전 선수인) 아가메즈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던 김호철 현대캐피탈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케빈은 이날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OK저축은행의팀 블로킹(4개) 보다 더 많이 성공시켰다. 그간 아가메즈의 부진으로 침체돼 있던 팀 분위기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케빈이 합류하면서 팀의 분위기부터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호철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새로운 선수 한 명이 들어오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분위기도 연습 때부터 좋아졌다. 그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는 게 가장 큰 변화와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첫 경기를 치른 케빈에 대해 평가한다면. "체력면에서 힘들어 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다고 하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거기서 1세트에서 몇 개씩 안 때리지만 여기선 도맡다시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파워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발이 빠르기 때문에 그걸 잘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지만 서브나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좋았다. 우리가 잘 해서 이겼다기 보다는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큰 힘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케빈의 합류로 블로킹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다. "가운데 블로킹을 갖고 있으면서도 발이 빠르지 못한 것도 있다. 케빈이 가운데로 들어올 수도 있고 라이트와 레프트로 움직일 수 있다보니 오히려 블로킹은 더 좋아졌다. 오픈 블로킹이 있다보니 공격수들이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그 부분에서 블로킹을 하기가 더 쉬웠던 게 아닌가 싶다. -경기전 케빈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나. "마음 놓고 하라고 했다. 우리 선수들과 잘 어울려서 하라고 했다. '외국과 달리 여기선 표현을 해라. 좋으면 좋다, 아까우면 아깝다는 표현도 하고. 그게 우리팀에 줄 수 있는 힘이다'고 했다. 본인도 잘 안해봤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하더라.(웃음)" 천안=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4.11.27 22:00
스포츠일반

케빈의 데뷔전, OK저축은행을 압도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케빈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3연패를 끊어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33-31)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전날(26일) 한국배구연명(KOVO)에 선수 등록을 마친 케빈을 선발 출장시켰다. 지난 24일 입국한 케빈은 팀 훈련에 단 한 번에만 참여했지만,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를 직접 뛰면서 팀에 녹아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 시즌 전이 아닌 중간에 대체 선수로 온 만큼 여유를 가질 시간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케빈은 첫 경기부터 26득점(블로킹 5점, 서브 2점)으로 맹활약, 승리를 가져왔다. 서브 득점 한 개만 더 했더라면, 트리플 크라운을 세울 수 있었다. "젊고, 높이가 있는 선수인 만큼 (이전 외국인 선수인) 아가메즈와는 다른 플레이를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던 김 감독의 기대를 1세트부터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빈은 다양한 서브와 변칙 공격으로 1세트에서 7득점(공격성공률 41.67%)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중 블로킹 득점은 2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는 완벽한 백어택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가져왔다.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자 팀도 살아났다. 2세트에서 케빈은 3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지만 고비마다 필요한 점수를 내주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15-12로 앞선 상황에서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을 눌렀다. 케빈은 몸이 다 풀린듯 3세트에서는 15득점을 올리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2-31로 앞선 상황에선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올렸다. 케빈은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렸다. 3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승점 3점(13점)을 보태며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현대캐피탈(22개) 보다 6개 많은 28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천안=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4.11.27 21:59
스포츠일반

이번엔 레오가 시몬에 이겼다

올 시즌 최고 외국인 공격수 맞대결에서 레오(24)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21점을 기록, OK저축은행(승점 19)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쿠바 출신의 두 선수는 올 시즌 최고 외국인 공격수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레오는 전날까지 총 292점으로 득점 1위를 달렸다. 반면 쿠바 출신 시몬은 총 281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활약 속에 선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1일 1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당시에는 OK저축은행의 시몬이 43득점을 기록하며, 26득점에 그친 레오를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도 59.56%로 높았다. 반면 레오는 45.28%에 그쳤다. 즉,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공격수에 대해 얘기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시몬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OK저축은행 시몬과 송명근, 우리팀 레오와 (박)철우 중 누가 더 빵빵 터뜨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고 예상했다.레오는 이날 25점(공격성공률 52.5%)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시몬은 26점, 공격 성공률 61.9%로 레오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중요한 상황에서 레오의 활약이 더 빛났다. 레오가 블로킹 2점, 서브 에이스 2점을 기록한 반면 시몬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수비에서도 레오의 투혼이 빛났다. 김세진(40) OK저축은행 감독은 "가운데(블로킹) 싸움에서 확실하게 졌다"며 "시몬의 서브 득점이 1~2개 터졌으면…"이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공격수 레오에 대해선 "오늘 수비가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osp5@joongang.co.kr 2014.1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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