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6건
프로야구

[IS 포커스] 기적의 우승은 단 한 팀, KT는 2013 삼성이 될 수 있을까

1승 뒤 3연패. KT 위즈가 벼랑 끝에 몰렸다. KT는 지난 11일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우승을 위해선 3연승이 필요하다.KS 5~7차전 3연승으로 우승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대 KS 전적에 따르면, 4차전까지 1승 3패를 거둔 팀은 총 17개 팀이다. 이 중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한 팀뿐이었다. 확률로 따지면 5.9%에 불과하다. 기적의 우승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 ‘업셋(정규시즌 순위 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을 잡아내는 일)’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5·6차전 ‘파격 운영’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승리하며 KS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5·6차전 삼성의 파격 운영은 탄탄한 선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삼성은 릭 밴덴헐크라는 걸출한 외국인과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이라는 ‘토종 10승 4인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비록 KS에서는 정규시즌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은 이들을 불펜으로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활로를 찾았다. 5차전에서 밴덴헐크가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졌다. 그는 하루만 쉬고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이어 배영수와 차우찬이 중간 투수로 투입됐다. 6차전에선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불펜진도 모두 가세해 총 9명의 투수가 승리를 합작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류중일 당시 삼성 감독의 승부수가 통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KT 역시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있다. 세 선수 모두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부상(갈비뼈 미세골절)을 딛고 돌아온 4선발 엄상백도 4차전에서 가능성을 봤다. 10년 전 삼성과 다른 점이 있다면 헐거운 불펜진이다. KT는 가을야구에서 손동현과 박영현, 이상동 등 젊은 필승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플레이오프부터 강행군을 펼친 탓에 크게 지쳐있다.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그 외 불펜 자원은 추격조로 나서기 힘들 만큼 구위가 떨어져 있다. 2013년의 삼성처럼 파격 운영을 하기엔 선수층이 너무 얇다. KT로선 ‘선발 야구'와 필승조에 의존하는 정공법이 최선으로 보인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이강철 KT 감독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KS 5~7차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희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13 07:04
야구

신나는 5연승, 행복에 겨운 류중일 감독

역시 프로야구 감독에게 승리만큼 기쁜 건 없다. 5연승을 달린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었다. LG는 이번 주 열린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연장 12회 결승점을 내주고 역전패했으나 7, 8일 경기를 연달아 잡았다. 그리고 9일 경기에선 선두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케이시 켈리의 완봉투에 힘입어 3연승을 이어갔다. 10일 더블헤더(DH)도 신예 이민호와 김윤식의 호투를 앞세워 싹쓸이했다. 5위로 떨어지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걱정해야할 처지였지만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11일 잠실 NC전을 앞둔 류 감독은 기분좋게 전날 DH 2차전 이야기를 꺼냈다. 이 경기에선 외야수 채은성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7타점을 올렸고, 9-5로 이겼다. 3연타석 홈런은 LG 사상 역대 네 번째. 특히 류중일 감독이 두 번째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채은성과 서로 안경 모양을 하는 동작을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채은성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님께서 '눈 감고 치냐'고 하셔서 그랬다"고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예전에 서정환 감독님이 수비코치 시절 내가 잘 못 치니까 배트에다 눈을 그리셨다. 그게 생각나서 오지환한테 '배트에 눈 그려줄까'라고 했더니 자기가 그리더라. 은성이한테도 (1차전이 끝난 뒤)그 말을 했었다. 은성이가 '네, 알겠습니다' 하더니 홈런을 쳤다"고 했다. 채은성의 홈런포가 또다시 터지자 이번엔 류 감독도 안경 세리머니를 했다. 류 감독은 "(안경 모양으로)나한테 '눈 뜨고 쳤습니다'라고 하니까. 그래서 나도 화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어 "나한테는 꿈같은 일인데…"라고 웃으며 실업야구 시절 강기웅(당시 한국화장품)의 5연타석 홈런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실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LG는 차우찬의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타일러 윌슨이 팔 통증으로 빠져 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다음 주까진 힘들다. 의외로 이겼고,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2위까지 왔는데 내심 이대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져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경기 뒤 에피소드를 하나 더 이야기했다. 경기 뒤 LG 선수단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이민호와 김윤식을 만난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마침 윤식이와 민호가 냉면을 먹고 있었다. '이거 먹고 힘쓰겠냐'고 했더니 이미 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하더라. '잘하고 있다'고 덕담을 했다.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포수 이)성우가 윤식이한테 '마음껏 자기 공 던지라'고 했다더라. 나이 차가 있는 배터리인데 성우가 선배로서 훌륭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공교롭게도 11일 경기에서도 LG는 신예 투수가 나선다. 2년차 좌완 남호다. 지난 6일 선발 데뷔전을 치른 남호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늘 하는 얘기지만 그 친구에게 내가 뭘 바라진 않는다. 성우가 한 말처럼 잘 던지든, 맞든 후회 없이 던지길 바란다"며 "류 감독은 어제 민호한테 '켈리처럼 던지라고 할 수 없다'고 했는데 남호는 '양현종처럼 던지라'고 해야 하나"라고 웃었다. 여전히 LG의 순위 싸움은 험난하다. 마지막 6연전인 다음 주가 고비다. 윌슨이 빠진 상황에서 류 감독은 일단 이민호에게는 며칠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현재 순서대로라면 주중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임찬규-정찬헌-켈리가 나서고, 주말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김윤식-남호-이민호 순으로 들어간다. 켈리는 원래 4일 휴식으로 롯데와 두 번째 경기에 나갈 것도 고려했지만, 세 번째 경기나 KIA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9일 경기에서)110개를 던졌다. 회복 과정을 보고 결정을 하려고 한다. 다만 15일 경기에 나서면 20일 KT전에 나서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11 12:53
야구

에이스 바통 넘겨받은 LG 켈리, 위기 때 빛난 에이스

에이스의 바통을 넘겨받은 LG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는 팀이 어려울 때 빛난다.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6회 초까지 5-0으로 앞서다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줘 5-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4위로 떨어졌다. LG를 구해낸 건 켈리였다. 다음날(1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1-5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최근 3연승을 달렸고,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만일 LG가 이 경기에서 졌다면 공동 4위로 떨어질 뻔했다. 상위권 팀 간 격차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 압박감과 부담감을 훨씬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켈리의 호투가 더욱 값졌던 이유다. 켈리는 지난해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올리며 윌슨과 함께 복덩이로 활약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켈리의 올해 출발은 별로 안 좋았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5월 10일 NC전에서 2이닝 6실점을 했다. 5월 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4.05였다. 6월에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81로 더 나빴다.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까지 1~3선발이 모두 부진했다. 다행히도 LG는 임찬규와 정찬헌, 이민호 등 4~5선발진의 활약으로 버텼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와 윌슨의 예상외 부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점쳤다. LG의 외국인 삼총사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 지내다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들어왔다. KBO의 권고 속에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컨디션 조절이 여의치 않았다는 의미다. 켈리는 7월 이후 든든한 모습이다. 총 13차례 등판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두산 라울 알칸타라(2.06)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다. 선발 투수를 평가하는 기록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1회로, 전체 등판의 85%를 차지한다. 평균자책점도 7월(3.38) 8월(2.25) 9월(1.50) 점점 좋아지고 있다. 켈리는 후반기 LG를 넘어 리그 최고의 에이스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이다. 이제는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윌슨이 올 시즌 구속 저하 속에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17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앞선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8.50에 달한다. 차우찬이 두 달 가까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고, 윌슨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켈리가 LG 선발진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로 군림했다. LG가 정규시즌 4위로 가을 무대에 오른 지난해, 그는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전적과 퀵 모션 등을 감안해 윌슨이 아닌 켈리를 점찍었고, 켈리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LG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를 위해선 에이스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때다. 켈리는 팀이 필요할 때 연패를 끊어주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LG는 에이스 바통을 넘겨받은 켈리가 지난해 가을야구(평균자책점 2.13)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18 06:00
야구

[IS 인천] 류중일 감독 "이성우 리드, 공격 모두 좋았다"

LG가 세 경기 연속 빅이닝을 만들며 SK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이다. LG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지난 26일 두산전부터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KT에 패한 KIA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LG는 7월 19일 이후 11일 만에 4위에 자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개인 최근 3연승. 올 시즌 SK를 상대로만 네 차례 등판해 3승을 따냈다. 올해 SK전 평균자책점은 1.82로 굉장히 강한 모습이다. LG는 팀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을 뽑은 28일 경기에서 세 차례(4점, 7점, 6점)나 빅이닝을 만들며 24-7로 이겼다. 전날(29일) 경기에선 4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이날은 3-1로 앞선 7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이번 3연전에서 총 44점을 뽑았다. 이날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우는 친정팀 SK를 상대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성우는 6월 11일 SK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6번 타순으로 옮긴 라모스는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안타(3개)에 타점(3개)을 올렸다. 채은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잘 던졌고, 이어 나온 진해수도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골고루 잘했다"며 "특히 이성우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포수 리드도 좋았고 결승타 포함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0.07.30 22:33
야구

[IS 잠실 스타]'결승타' 홍창기 "오지환 선배가 후속 타자, 진루만 생각"

LG 외야수 홍창기(27)가 3연승을 이끈 순간을 전했다. 홍창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손 골절상으로 이탈한 주전 1번 타자 이천웅의 자리를 대신했다. LG 코칭 스태프가 고심 끝에 그를 내세웠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결승타도 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구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6회도 무안타. 이 시점까지는 큰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8회 존재감을 뽐냈다.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내야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아웃카운트 추가 없이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고, 홍창기가 서폴드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가 홈을 밟았고, 투수는 흔들렸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적시타와 바뀐 투수 김종수의 폭투로 추가 득점을 했다. 6-2로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은 "8회, 이재원과 홍창기의 안타가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만난 홍창기는 "8회 타석에서는 '주자를 진루시킨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다. 후속 타자가 오지환 선배였기 때문이다. 영웅이 되는 것보다 1번 타자에 맞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천웅의 부재 속에 리드오프를 맡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하면서 더 적극적인 타격을 할 생각이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19 20:09
야구

'김동엽 결승타' 삼성 신바람 4연승, '3연패·5위' LG 반 게임차 추격

삼성이 LG에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7, 8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올렸다. SK와 주중 3연전에서 올 시즌 처음 싹쓸이 승리를 거둔 삼성은 최근 4연승으로 5위 LG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LG는 7연패 탈출 후 3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3연패로 재차 부진에 빠졌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LG 류중일 감독 앞에서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내야 땅볼 때 LG 정주현의 2루 악송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2사 후 송준석과 강민호가 LG 선발 타일러 윌슨에게 연속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5-0까지 달아났다. LG는 2회 오지환의 2점 홈런, 3회 유강남의 3점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1사 후 김지찬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 뒤 2사 2·3루에서 김동엽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곤의 1타점 적시타 속에 재차 8-5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LG는 5회 초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6-8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7회 윌슨이 내려간 뒤 1사 후 박해민의 3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대타 이원석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6월 11일 SK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5경기 만에 뽑아낸 홈런(1점)으로 다시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후 안타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천웅이 오승환에게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이후 이 경기는 우천으로 21시 38분부터 22시 8분까지 우천으로 중단됐고, 결국 삼성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됐다. LG 타일러 윌슨은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KBO 무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실점(6이닝)을 했다. 다만 자책점은 3점이다. 이날 총 4홈런을 뽑은 가운데, 모처럼 터진 라모스의 홈런포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형석 기자 2020.07.03 22:42
야구

[IS 잠실] 류중일 감독 "최동환 호투, 홍창기 마무리"

LG가 연장 11회 말 터진 홍창기의 홈런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에 터진 홍창기의 데뷔 첫 홈런(1점) 속에 4-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키움에 2-11로 패한 두산과 공동 3위가 됐다. 2016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홍창기는 연장 11회 말 1사 후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다.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해 기쁨은 더욱 컸다. LG 선발 이민호는 제구력 난조 속에 4사구 6개를 내줬으나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승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블론 세이브로 승리를 놓쳤다. 타선에선 유강남과 장준원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류중일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연장까지 힘든 경기를 했는데, (연장 10회 등판해) 경기 후반을 책임진 최동환(2이닝 무실점)이 잘 던졌다.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6.30 23:02
야구

[IS 대전 코멘트] '3연승' 류중일 감독, "선발 임찬규가 6이닝 잘 던졌다"

류중일(57) LG 감독이 3연승을 만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LG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와 오지환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7-1로 낙승했다. 불펜 최성훈(⅔이닝)과 김대현(2⅓이닝)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고, 김현수와 유강남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선발로 6이닝을 잘 던져줬다"며 "타선에서는 유강남의 결승타와 오지환의 추가 타점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7 21:59
야구

'벌써 목표 승수 50% 달성' LG 정찬헌·이민호 수정 필요한 의기투합

LG 정찬헌(30)과 신인 투수 이민호(19)는 시즌 초반 5선발로 등판하기 전에 "우리 10승만 합작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이를 전해 들은 류중일 LG 감독은 "둘이 합쳐 10승이면, 너무 작은 거 아이가"라고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웃었다. LG는 16일까지 정규시즌의 25%인 36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정찬헌과 이민호는 벌써 목표치의 절반인 50%를 달성했다. 목표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정찬헌은 16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2020년 1차지명 투수 이민호는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둘은 개막 직전 선발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5선발로 낙점된 베테랑 송은범이 첫 선발 등판에서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자 류중일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찬헌과 이민호였다. 다만 정찬헌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고, 이민호는 입단 첫 시즌이라 체력 및 심리적인 부담을 고려해 둘을 번갈아 내세우기로 했다. 큰 틀에서 한 번씩 선발 등판을 소화한 뒤 엔트리에서 빠지는 식이다. 정찬헌은 무려 12년 만에 선발 보직으로 돌아왔고, 이민호는 신인 투수인 만큼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현재까지 활약은 팀 에이스로 손꼽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정찬헌은 개인 3연승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5월 7일 두산1.16을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을 뿐, 이후 네 차례 등판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서 배려를 해주는 건 등판 때 더 잘 던지라는 의미다. 많이 신경 써주셔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민호 역시 릴레이 호투 중이다. 5월 21일 삼성전,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두 경기는 7이닝 2실점·7이닝 1실점씩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16으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더군다나 '원투 펀치' 타일러 윌슨(평균자책점 4.20)과 케이시 켈리(5.21)가 지난해 보여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해, 계산이 서지 않던 정찬헌과 이민호의 호투는 더욱 의미 있다. 이렇다 보니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과 이민호의 엔트리 제외 및 등판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다. 적절한 휴식이 호투의 원동력이기도 하겠지만, 최근 몇 년간 확실한 5선발이 없었던 LG로선 정찬헌과 이민호의 현재 페이스에 아주 흐뭇한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0.06.17 15:36
야구

류중일 감독 "정찬헌 호투, 오지환·유강남 맹타 고무적"

LG가 홈 팀 한화의 안방에서 홈런 포함, 화끈한 공격을 자랑했다. LG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5-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3승(6패) 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 최근 5연속 우세 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반면 한화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이날에만 홈런 5개를 뽑아냈다.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가 3경기 연속이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991일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고, 대주자로 나선 우리 나이 마흔의 이성우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11-3으로 앞선 8회 베테랑 이성우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9개) 최다 홈런, 최다 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려 439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동안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한 정찬헌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다. 정찬헌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어 신인 이민호와 5선발로 번갈아 나서며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 속에 등판하고 있다. 김현수와 박용택이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했다. '1할 타자' 오지환(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과 유강남(3타수 2안타 2타점)은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를 알렸다. 라모스와 김민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을 퀄리티 스타트로 잘 던졌고, 공격에선 초반에 집중력을 보여 득점에 성공했다"며 "특히 그동안 타석에서 조금 아쉬웠던 오지환과 유강남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 고무적이다"고 반겼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0.05.27 22: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