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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GS '허태수호', 10대 그룹 중 미래 준비 최하위

GS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틈만 나면 신사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정체기에 접어든 ‘허태수호’는 10대 그룹의 지위도 위협받고 있다.10대 그룹 중 나홀로 뒷걸음질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년 사이 공정자산이 감소했다.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발표에서 GS그룹은 공정자산총액 80조8240억원으로 재계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해 81조8360억원에서 공정자산이 1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순위가 8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이 감소한 기업집단은 GS가 유일할 정도로 뒷걸음질 현상을 보였다.지난해 9위였던 HD현대의 경우 80조6680억원에서 84조7920억원으로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재계 10위인 농협도 71조4110억원에서 78조4590억원으로 7조원 이상 증가하며 GS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위 신세계도 62조510억원으로 공정자산을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이 늘리며 10위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운 모두 48개다. 이 가운데 GS그룹의 공정자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감소폭이 컸다고 하나 그룹의 99개 계열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게 뒷걸음질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GS는 정유·화학·유통·건설 등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룹의 실적 성적표를 좌지우지하는 GS칼텍스의 실적에 휘청거리는 구조다. GS는 중심축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이 경기 침체와 함께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나 줄었다. 이에 GS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조7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7.4%가 감소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의 성장성 둔화와 홈쇼핑의 부진으로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GS건설도 지난해 검단신도시 아파트 사고와 수주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여전히 정유와 화학, 유통, 건설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 계열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고 말했다. 허태수 벤처 투자 강조, 미래 먹거리 급구 대기업집단은 잠재력 있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과감한 투자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운다. 범 LG가인 LG그룹과 LS그룹은 이 같은 성장 방식을 통해 공정자산 규모를 늘렸다. 재계 4위 LG그룹은 공정자산이 6조원 이상 늘었고, 재계 16위 LS그룹도 1조5000억원가량 커졌다. 그렇지만 GS는 인수보다 매각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GS칼텍스는 실탄 확보를 위해 주유소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55개의 주유소(수도권 18곳, 비수도권 37곳)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 작업으로 신사업을 위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사업을 매각했다. 2013년 160억원에 매입했던 텐바이텐은 코로나19 이후 적자의 늪에 허덕이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GS리테일은 수익 개선을 위해 200여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텐바이텐을 정리했다. 또 GS리테일은 지난해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인 GS프레시몰도 정리했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나지 못한 GS리테일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동산 침체와 신용도 강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GS건설도 자금줄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했던 자회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소수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 해소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허태수 회장은 미래를 대비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해외 사장단회의’를 개최하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동요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현장을 찾은 허 회장은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를 찾아 신사업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가 전기차 충전, AI, 산업바이오,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헬스케어 5가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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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마땅찮은 GS 허태수, 자나 깨나 "신사업 역량"

정유·유통·건설 등 전통의 사업군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신사업 역량’를 외치며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15일 GS에 따르면 최근 허태수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최첨단 기술의 향연을 펼쳐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또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등 북미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했다. 지주사 산하의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3월 허 회장 취임 직후에 설립된 투자법인이다. 지난 9일 CES를 둘러본 허 회장은 스타트업 전시관에 관심을 보였다. 신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스타트업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특히 그는 인공지능(AI)와 로봇 등의 기술이 전통의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들여다보기도 했다. 10일 곧바로 GS퓨처스 법인으로 이동한 허 회장은 이곳에서 미래사업에 대해 고민을 하며 두루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회사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하고 있는 GS퓨처스는 지금까지 70여건 15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주로 산업 바이오와 친환경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과 관련한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 등에 투자하는 등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허 회장이 이처럼 ‘자나 깨나’ 신사업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GS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정유·유통·건설 등 주요 사업군들이 침체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성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그래서 GS그룹에 대한 투자가치도 뒷걸음질 치고 있는 형국이다. 지주사 GS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중간배당이 없고, 허 회장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2019년 연말 허 회장 취임 직전의 5만2000원대의 주가는 최근 4년 동안 한 차례도 이 고점을 뚫지 못했다. 올해 들어 4만원 선도 위태로운 상황이 지속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허 회장은 GS퓨처스 설립 등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 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GS가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은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과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바이오, AI, 헬스케어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이차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에 힘을 주고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회사인 차지비(ChargEV)는 지난 9일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GS차지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GS차지비는 국내 최대 규모인 4만50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 1위 업체로 알려졌다. 폐플라스틱과 배터리 리사이클의 경우 포스코그룹과 지난 2021년 신사업 협력 교류회를 갖은 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했고, 2023년 이차전지 재활용 전문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을 준공했다.산업 바이오의 경우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사업에 합작 투자하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동맹도 맺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지난 2021년 GS컨소시엄은 1조7000억원을 들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했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가 스타트업 투자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CES 2024 등에서 AI 분야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는 허태수 회장의 형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차남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밟았고, 벤처투자팀 소속으로 투자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GS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이 최근 줄곧 신사업의 메시지 담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GS가 착실하게 준비해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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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취임 후 첫 CES 현장 방문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았다. 10일 GS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를 참관했다. 허 회장은 CES에서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전시관을 둘러봤다.허 회장은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로봇과 같은 미래 첨단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봤다. 허 회장은 CES 참관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GS그룹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찾아 북미 지역 신기술 투자 및 사업화 동향을 점검한다.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돼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온 곳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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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 '벤처 네트워크' 적극 활용"

GS그룹이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밀고 있는 벤처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그룹은 30일 경기도 청평에 있는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미래 성장 분야별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신사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공유회에는 허태수 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들이 공유됐다.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는 GS에너지가 2021년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인 뒤 지분을 추가 인수해 GS커넥트를 출범시킨 데 이어 차지비까지 인수하며 전국 1위 사업자로 등극했다.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효율 개선 기술을 보유한 릴렉트리파이, 에너지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 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기술을 보유한 EVAR 등 벤처기업에도 투자했다.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GS가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솔루션) 등에 투자한 사례가 있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GS그룹은 향후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과 경정비 인프라까지 결합하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한다. 고효율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퍼먼트) 등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해 산업 바이오 부문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벤처 투자에 집중해 왔다. 최근 1년 사이에도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GS그룹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퓨처스가 북미에서, GS벤처스가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벤처 시장에서 신사업과 접목 가능한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야별 투자 비중은 배터리·탈탄소 기술과 관련된 기후변화가 48.8%로 가장 컸고, 이어 바이오(29.3%), 활성화 기술(6.6%), 순환경제(5.9%) 등이 뒤를 이었다.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의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벤처 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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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신년사와 함께 '비상 경영 체제 선포'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비상 경영 체제’ 선포로 시작했다. 허태수 회장은 2일 발표한 ‘2023년 경영 메시지’를 통해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 급변동 등의 사업 환경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허 회장의 메시지가 최고경영진부터 현장 직원까지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사실상의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최근 3년여간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GS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든 사업생태계가 유례없는 장기 침체기를 맞아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GS는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신사업들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신사업과 GS에너지의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소형원전),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는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사장단 이하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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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공격적 행보…GS에너지 허용수 그룹 신사업 주도

GS에너지는 GS그룹의 에너지전문사업을 영위하는 중간지주사다. 최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GS에너지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SMR(소형모듈원전), 수소경제, 스마트전력솔루션 등 신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GS에너지는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래 신사업 주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GS그룹의 오너가 3세 중 막내다. 그러나 GS 지분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허 대표는 GS 지분 5.16%를 보유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4.66%보다 0.5%가 많은 상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8% 지분을 갖고 있다. GS 오너가의 지분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허용수 대표는 그룹 내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특히 GS그룹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GS에너지의 성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GS그룹이 매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GS에너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에너지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8397억원, 영업이익 9575억원으로 GS그룹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37%나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5조원을 넘어섰다. 5조8862억원으로 2021년의 매출 3조7696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누적액도 벌써 1조626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GS에너지의 호조세에는 자회사 GS칼텍스의 지분이 크다. GS칼텍스의 50% 지분을 가진 GS에너지는 지분법상 GS칼텍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GS칼텍스는 올해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의한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GS에너지의 전력집단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들의 영업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에너지는 지분법상 GS칼텍스의 영향이 크다. GS칼텍스의 당기순이익의 50%가 GS에너지의 이익으로 반영되는 지분법상 구조”라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신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해나가고 있다. 크게 4개로 나눠지는 신사업군을 들여다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먼저 그린발전 분야에서 GS당진솔라팜을 설립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미래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SMR 사업 추진을 위해 뉴스케일 파워에 자회사를 통한 지분 투자를 한 상황이다. SMR 프로젝트 개발 및 서비스 사업 기회를 획득한 상황이라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도 뉴스케일 파워에 지분을 투자했다. 여기에 GS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 손잡고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2021년 UAE 소재 청정 암모니아 생산플랜트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20만t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및 수소 밸류체인 구성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암모니아는 순수 수소보다 기술적으로 이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스마트 전력솔루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전기차 충전사업회사인 GS커넥트를 설립해 전기차 생태계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진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인한 전력시장 개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커넥트의 경우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중에서는 업계 3위 정도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배터리 진단·평가 기술 회사 민테크에 지분을 투자했다. 다양한 리사이클 사업 진출 검토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와 손을 잡고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가시적이다. GS에너지는 지난 2021년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3GW 규모의 초대형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다. 허용수 대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LNG발전 분야에서 해외로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 사업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가 4세, GS 미래 먹거리 발굴 드라이브 GS에너지는 에너지사업 전문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과 비교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규모적인 측면에서도 GS에너지는 아직 SK이노베이션에 미치지 못한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9조원에 이른다. GS에너지 측은 “현재 SK이노베이션처럼 전기차 배터리 사업 추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S의 오너가 4세들도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그룹 전반의 미래 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대표이사 허태홍과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은 상무로 승진하며 내년부터 신규 임원으로 자리하게 됐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과제를 받은 오너가 4세들의 본격적인 경영 수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는 등 그룹 내에서 오너가 4세 중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여기에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도 4세 경영 승계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에너지는 올해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신사업 추진 임무를 맡기는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7:00
경제

GS그룹, 친환경 강조하지만 '대세' 수소는 외면?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저마다 ‘수소 경제’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와는 달리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수소 경제에 특별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에서 정유·화학 계열인 GS칼텍스의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정유·화학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GS는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GS그룹 각 계열사의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출범하기도 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와 전기가 친환경 에너지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화학뿐 아니라 정유업체들도 앞다퉈 수소 분야에서 미래 산업을 물색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쟁사인 현대오일뱅크는 미국 수소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손을 잡았다.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과 SK E&S에서 나오는 수소를 액화수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S-OIL은 연료전지 기반 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에프씨아이 지분 20%를 인수하는 등 수소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특별한 수소산업 계획이 없다. 현대차와 수소충전소 구축에 협력을 한다는 것 외에 직접적인 수소 관련 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없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에 2조7000억원을 들여 올레핀생산시설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을 연간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의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에틸렌의 생산 확대로 정유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허태수 회장은 신년사에서 “핵심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GS와 GS칼텍스의 신사업에는 수소가 포함되지 않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룹에서 수소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 특별히 없다. 벤처 발굴과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기조 등 친환경이 강조되면서 에너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지만 GS는 수소 사업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의 경우 해외의 매출 비중이 크다. 여전히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석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했다. 벤처 투자로 미래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GS는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더 지에스 챌린지에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하고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다.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4 07:01
경제

위기의 허태수·신동빈, 돌파구 마련 분주

GS와 롯데는 국내 10대 그룹 중 최근 가장 실적이 저조하다. 정체된 사업과 수익성 악화로 위기에 놓인 GS와 롯데가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벤처캐피털(CVC) 설립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GS, 대기업 1호 CVC 공식화 금융업 진출 GS는 정부가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기업주도형 CVC 소유를 허용하자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다. 대기업 중 처음으로 CVC 설립을 공식화했다. GS는 이사회에서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기로 했고,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GS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는 최근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매출 악화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출이 2019년 17조7861억원에서 15조4442억원으로 줄어들었고, 2조331억이었던 영업이익은 9206억원으로 반토막 이상 줄었다. GS는 에너지(정유)·유통·건설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지만,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고, 국내 재계 순위에서도 현대중공업(69조6735억원)에 밀리며 8위에서 9위(67조7550억원)로 내려앉았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허태수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에 이어 CVC 설립으로 두 번째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2015년 인터넷뱅크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금융업에 관심이 높았다. 지금까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가 금융업인 CVC를 보유하는 게 금지됐지만, 법 개정으로 올해 말부터 가능해지게 됨에 따라 신사업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GS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사인 GS퓨처스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 해외법인 형태로 CVC를 보유해왔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새로운 기회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네이버·카카오 등 일반 지주사가 없는 대기업 집단은 CVC를 활용해 벤처사업을 키우는 등 미래 산업을 물색하며 외연을 확대하는 추세다. GS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정부가 허용한 만큼 CVC 설립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CVC 대기업 1호가 될지 아니면 다른 기업이 먼저 하게 될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 바이오 카드 다시 만지작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사업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롯데는 23일 “현재 바이오 사업에 대해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롯데는 바이오 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됐고, 코스닥에 상장된 신약 개발 회사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원료 의약품,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롯데제약을 2002년 출범했지만 2011년 롯데제과에 인수 합병시키는 바람에 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과 SK, LG 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해 굵직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바이오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3대 육성산업으로 꼽히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 회장도 바이오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는 최근 주력 산업인 유통과 쇼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내 임원들의 칼바람이 부는 등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롯데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를 고려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성장 과제들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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