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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도박 중독 감정서 때문에, 오타니 전 통역 미즈하라 선고 벌써 세 번째 연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은행 계좌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 잇페이(39)에 대한 선고 기일이 또 연기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의 은행 사기죄 등에 관한 선고 기일을 1월 25일에서 2월 7일로 늦춘다"라고 밝혔다. 도박 중독에 관한 정신과 의료진의 감정서 작성이 지연되자, 미즈하라의 변호인 측에서 선고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도박 중독에 관한 정신 감정을 마쳤으나, 의료진의 사정으로 결과 통보가 늦춰지고 있다고 한다. 당초 미즈하라에 대한 선고는 10월 25일 선고 예정이었으나 연방법원이 서류 검토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자 12월 20일로 처음 연기했다. 이후 1월 말로 두 번째 선고 기일이 연기됐고, 이번을 포함하면 벌써 세 번째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업자 계좌로 몰래 이체한 금액만 1659만 달러(약 242억원)에 이른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던 미즈하라는 지난 6월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라고 말했다. 연방법원은 미즈하라를 보석으로 풀어주면서 도박 중독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 외에도 미즈하라는 소득 허위 신고 혐의도 받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즈하라 스캔들을 언급하며 "(시즌 초반) 잠이 부족한 날이 계속됐다. 여러 사람들과 (미즈하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그간의 스트레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20:02
메이저리그

[IS 이슈] 고우석 이름 옆 새겨진 MINORS...쉴트 감독, 말 아낀 이유 있었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무기간 연기됐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무대 첫 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등판도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로스터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3년(2+1) 최대 940만 달러(125억 7500만원)에 계약한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방한했다. 이 멤버로 17·18일 KBO리그 LG 트윈스·팀 코리아와의 스페셜 게임을 치렀다. 마지막 점검 뒤 MLB 정규시즌을 치를 26명을 확정했다. 고우석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나선 18일 스페셜 게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리드를 지켜냈지만 쑥스러운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2.46이었다. KBO리그에서는 통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쉽게 공략당했다. MLB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슬라이더도 공인구가 바뀐 탓인지, 날카롭지 않았다. 지난 11일 등판한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선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계약 첫해, 고우석에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MLB닷컴 샌디에이고 로스터 페이지 고우석의 이름 옆에는 'MINORS'가 새겨져 있다. 예견된 결과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주전 유격수이자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에 대한 질문에는 즐거운 듯 많은 답변을 쏟아냈지만, 고우석에 대해서는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개막 전까지 로베르트 수아레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다른 두 선수는 무난히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고우석만 빠졌다. 고우석도 이런 상황을 예감한 것 같다. 18일 LG전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2:50
연예일반

[단독] 이영애, 데뷔 이후 첫 토크쇼 논의中..오타니 쇼헤이 첫 게스트 추진

한류 톱스타 이영애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토크쇼 진행을 추진 중이다. 4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는 이영애를 MC로 내세우는 토크쇼를 기획하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 제작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물밑에서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이 확정된다면 이영애가 고정 MC를 맡는 첫 예능프로그램이 된다. 이영애는 그 동안 드라마에서 차분하고 이지적인 매력을 선보여온 만큼 다양한 게스트들을 만나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KBS가 추진 중인 이영애 토크쇼는 현재 방송 중인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와 앞선 ‘더 시즌즈’ 시리즈들처럼 가수 등 뮤지션들이 주요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태는 아니다. ‘김승우의 승승장구’, ‘김제동의 힐링캠프’, ‘유퀴즈 온더 블록’ 등 연예계뿐 아니라 스포츠,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을 초청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첫 번째 게스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섭외를 시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갖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뒤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270억원)의 초대형 FA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투타를 겸업하며 양쪽 모두에서 특급 활약을 펼쳐왔다. 메이저리그에서 2022 시즌 투수로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서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을 기록했으며 2023 시즌 투수로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는 44홈런 95타점 타율 0.304를 기록했다.오타니 쇼헤이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질 LA 다저스와 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를 위해 방한할 예정인데 출연이 성사되면 이 기간에 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영애는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스타로 떠오르면서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주목을 받은 만큼 야구에서 정점에 서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영애는 2023년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주연을 맡은 데 이어 2024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토크쇼 제작 추진에 앞서 지난달 30일 제작 예정인 드라마 ‘의녀 대장금’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의녀 대장금’을 제작하는 판타지오는 “이영애를 지난해 6월 캐스팅한 데 이어 최근 드라마 작가와도 계약했다”며 “오는 10월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의녀 대장금’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 속 이야기에 이어 의녀가 된 서장금의 일대기가 담긴다. 높은 시청률로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켰던 ‘대장금’의 타이틀롤을 맡았던 이영애가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의녀 대장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5 06:00
메이저리그

대형 계약 받고 TEX로 간 디그롬...옆구리 긴장 증세로 첫 불펜 투구 연기

1억 8500만 달러(약 2385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제이콥 디그롬(35)이 새 팀에서의 첫 투구를 연기했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이 디그롬이 불펜 투구에 앞서 왼쪽 옆구리 긴장 증세가 있다고 전했다"며 "애리조나는 현재 기온이 낮고 비와 가벼운 우박이 있는 등 그라운드 환경이 열악하기에 텍사스 구단은 하루 이틀 정도 불펜 투구 일정을 미뤘다"고 했다. 영 단장은 "디그롬의 팔 컨디션은 좋다. 우리는 개막전과 큰 그림(시즌 전체)을 위해 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디그롬은 현재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시속 160㎞의 강속구와 시속 140㎞대 중반을 넘나드는 고속 슬라이더로 빅리그를 평정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탔고, 올스타에도 네 번 올랐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선발 등판이 15회를 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팔꿈치, 팔뚝 부상은 물론 이번에 긴장 증세를 느낀 옆구리, 견갑골 통증도 경험했다. 지난해의 경우 선발 등판이 11회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3.08을 기록했다.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선수로서 불안 요소가 남아있었지만, 디그롬은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다. 그리고 텍사스는 그의 부상 이력을 알고도 그의 기량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해 그와 5년 1억8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텍사스로서는 크게 투자한 만큼 디그롬의 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텍사스는 지난해 코리 시거와 마커스 시미언 등을 영입하고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68승 94패)에 머물렀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디그롬 외에도 네이선 이볼디, 앤드류 히니 등 투수 영입에 힘 썼으나 디그롬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과 같이 시즌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한다면, 투자는 공염불로 끝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06:58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치맥 사라진 야구장...집행검 들어 올린 NC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코로나19 직격탄...얼어붙은 프로야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구계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말부터 국내 감염자가 급증하자, 3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개막전을 리그 출범 최초로 연기했다. KBO리그는 5월 5일 무관중 체제로 늦은 개막을 맞이했고, 7월 말에는 구장 수용 인원의 10%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8월 말 다시 무관중 체제로 전환했다. 올스타전도 열리지 않았다. 현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선수단·프런트에서 감염자가 나왔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도 있었다. 더블헤더(DH)와 월요일 경기도 치러야 했다. 여러 구성원의 노력 끝에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언택트(Untact) 응원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야구계도 '뉴노멀' 시대에 돌입했다. ②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2013시즌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야구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일본 리그에 진출해 한신 소속으로 2시즌(2014~2015년) 동안 뛰며 80세이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42세이브를 추가했다. 통산 400세이브를 넘어선 투수는 MLB에서도 6명뿐이었다. ③강정호, KBO리그 복귀 무산 2016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피츠버그 선수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스스로 철회했다. 강정호는 5월 21일 KBO에 임의탈회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1년 유기실격·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받았다. 6월 23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드러난 지 1년 6개월 만에 야구 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했다. 결국 강정호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복귀 신철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④배정대, 월간 최다 끝내기 안타 KT 외야수 배정대는 9월 한 달 동안 끝내기 안타만 3개를 치며 이 부문 월간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배정대는 4일 SK와의 DH 2차전 5-5 동점이었던 9회 말 투런 홈런, 18일 두산전에선 4-4였던 연장 11회 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7일 LG전에서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3루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10월 11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 1개를 더 추가한 배정대는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4개)도 세웠다. ⑤사령탑 잔혹사 사령탑들의 불명예 퇴진이 유독 많았다. 2018년부터 한화를 이끌었던 한용덕 감독은 6월 7일 NC전에서 패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한화는 5월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SK는 전날까지 리그 9위(12승 30패)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9월 1일 복귀했지만, 5경기 만에 다시 건강 문제로 이탈했다. 그는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자진사퇴했다. 10월 초에는 손혁 키움 감독이 돌연 사퇴했다. 당시 키움은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다. 아구계에선 구단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⑥박용택·김태균·정근우 은퇴 한국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 한화 김태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었던 10월 21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1년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 이후 대전 야구를 상징했던 그는 통산 2015경기에서 타율 0.320을 남겼다. SK 왕조 시절을 이끌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을 맡았던 정근우도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8년 12월, LG와 2년 재계약하며 은퇴를 예고했던 박용택도 2020년 선수로 마지막 한 해를 보냈다.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와 최다 출전(2237경기) 기록을 남겼다. ⑦'9구단' NC, V1 달성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7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83승 6무 55패를 기록하며 2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앞선 1위를 차지한 NC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에서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NC는 2018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리그 넘버원 포수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2년 차에 주장까지 맡은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NC의 도약을 이끌었다. KS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NC는 우승을 확정한 뒤 모형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강렬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집행검은 야구단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메가 히트작 리니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⑧'대형 신인' 소형준 등장 KT 투수 소형준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역대 9번째이자, 2006년 류현진(토론토) 이후 14년 만에 10승 이상 거둔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⑨로하스, MVP 선정 2020시즌 MVP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거머쥐었다. 최대 896점을 받을 수 있는 투표에서 653점을 획득, 양의지(374점)와 라울 알칸타라(319점)를 크게 이겼다.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막내 구단' KT가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KT는 신인왕(소형준)과 MVP(로하스)를 동시에 배출에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⑩허경민·정수빈, 장기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은 원소속팀 두산과 최대 7년·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장 계약이었다. 허경민은 "두산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던 외야수 정수빈도 6년(총액 56억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장기 계약 시대가 열렸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 2022.12.31 12:00
프로야구

염경엽 WBC 기술위원장 "투수 교체 중요, 이강철 감독 결정"

이강철(56) KT 위즈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21일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강철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1일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감독 후보 및 리스트를 선정한 뒤 이날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염경엽 WBC 기술위원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회의를 했는데 현직 감독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외국인 감독을 제외한 8개 구단) 8명의 감독 후보를 추렸다"며 "'WBC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감독이 가장 잘해야 하는 게 뭐냐'고 했을 때 다들 (마운드 운용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투수 코치, 투수 교체를 얘기하더라. 그러면서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 이강철 감독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전임 감독도 고려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령탑에 선임됐던 류중일 전 LG 트윈스 감독도 후보군 중 하나였다. 류 전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 종합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은 KBO가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감독을 선임하지만, WBC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KBO가 직접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KT가 지난해 통합우승팀이라는 점도 고려했다"며 "이강철 감독이 흔쾌하게 수락을 했다. 선수들과 단합해 잘해보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KBO는 '이강철 감독이 KBO 리그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를 역임한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KT 구단을 통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KT 구단이) 대표팀 감독 겸직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국제대회로 2006년 시작됐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해 대회 수준이 높다. 2021년 제5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됐다. 5회 대회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B조에 편성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1 21:51
프로야구

롯데, 승리 잊은 '좌승 사자'와 '안경 에이스'를 찾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원투 펀치 '좌승 사자'와 '안경 에이스'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 찰리 반즈(27)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6회 초 마운드를 내려간 뒤 4-9 역전패를 당해 시즌 8승이 무산됐다. 구원 투수들이 부진한 탓이었지만, 에이스가 5이닝 투구에 그쳐 불펜진에 부담을 준 영향도 있다. 박세웅(27)도 비슷했다.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그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양현종(6이닝 4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고질적인 손톱 문제로 75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불펜진이 8회 말 5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롯데는 KBO리그가 개막한 4월을 2위로 마감했다. 팀 타율 1위(0.265) 팀 평균자책점 2위(3.00)로 투·타의 조화를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있었다. 반즈는 4월 5승(1위) 평균자책점 0.65(2위), 박세웅은 3승(공동 2위) 평균자책점 1.76(6위)으로 호투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부진 속에서도, 롯데는 원투 펀치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반즈의 월간 평균자책점은 5월(4.29)에 크게 오르더니, 6월(4.34)에는 더 나빠졌다. 박세웅도 월간 평균자책점이 1.76으로 시작해 4.02(5월)→5.18(6월)로 치솟았다. 반즈는 최근 8차례 등판에서 고작 1승만 추가했다. 박세웅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한 달 넘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반즈는 4월 좌타자 피안타율이 고작 0.081(우타자 0.252)로 낮아 '좌승사자'로 통했다. 좌타자의 몸쪽을 공략한 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공략한다. 하지만 5월 이후 좌타자 피안타율은 0.237 많이 올랐다. 전력 분석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상대는 좌타자에 강한 반즈의 강점을 역이용하기도 한다. KIA는 지난 21일 중심타자 최형우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했다. 반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처럼 나흘 휴식 후 등판을 선호한다. 이로 인해 그는 투구 이닝(106이닝)과 선발 등판(17회)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피칭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세웅은 5월 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한 뒤로 부진에 빠졌다. 5~6이닝을 꼬박꼬박 책임지고 있지만, 실점이 많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내 생각으로는 (박세웅이)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멘털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시안게임 연기로) 어느 정도 실망감을 느꼈을 거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가 돌풍을 다시 일으키려면 둘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2.06.27 20:46
야구

MLB 사무국-선수노조 극적 단체협약 합의…4월 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극적으로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이래 99일간 진행된 직장폐쇄도 해제됐다.ESPN, CBS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MLB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해 오는 4월 8일 팀당 162경기 체제로 정규리그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11일 전했다.스프링캠프는 당장 14일부터 시작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곧바로 열린다.MLB 노사는 새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구단은 FA 협상 등 주요 업무를 중단했고,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첨예한 대립 속에서도 협상은 지속됐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2022시즌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결국 4월 1일로 예정됐던 올 시즌 개막일이 연기됐다.간격이 커 보였던 MLB 노사의 대립은 MLB 사무국이 최대 쟁점이었던 부유세(균등경쟁세) 부과 기준에 대해 한발 물러서며 타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MLB 사무국의 제안을 선수노조는 투표에 부쳤고, 26-12로 찬성이 우세했다. 1994∼1995년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긴 파업도 막을 내렸다.구단주들의 공식 승인까지 거치면 새 단체협약은 앞으로 5년간 발효된다.새 단체협약에 따르면 부유세 부과 기준은 올해 2억3천만달러로 시작해 2026년에는 2억4천400만달러까지 오른다.첫해 부과 기준을 당초 MLB 사무국이 제안한 2억2천만달러와 노조가 요구한 2억3천800만달러의 중간 지점에서 합의를 본 것이다.최저 연봉은 기존 57만500달러에 올해 70만달러로 책정하고 점차 늘려 78만달러까지 올리기로 했다.3년 차 미만 연봉조정 비자격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한도는 5천만달러로 정해졌다.포스트시즌 출전팀은 12팀으로 확대됐고,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에 상업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 투구 시간제한(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탱킹(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일부러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전략) 폐해를 막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지명 도입 등도 새 단체협약에 담겼다.직장폐쇄가 끝남에 따라 얼어붙었던 FA 시장이 다시 열린다.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투수 클레이턴 커쇼,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의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올 전망이다.국내에서 훈련 중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곧 출국길에 오른다. 162경기가 모두 열림에 따라 류현진은 연봉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끝) 2022.03.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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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투구 시간제한 제도 도입, 노사협상은 또 결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구 시간제한'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선수 노조도 이에 동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은 투구 시간을 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노조가 경기 규칙을 변경하는 MLB 사무국의 제안에 동의했다"면서 "새로운 규정은 2023시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구 시간제한 규정은 투수가 직전 투구를 마친 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음 투구 동작을 시작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이를 어기면 자동으로 볼이 선언된다. MLB 사무국은 새 규정을 도입하기 전에 마이너리그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2014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투구 시간제한 규정을 처음 도입한 뒤, 2015년부터는 더블A와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서도 시행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서부지역의 9이닝 동안의 경기 시간이 3시간 2분에서 2시간 41분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10년 전 2시간 50분이었던 평균 경기 시간이 지난해 3시간 10분으로 20분 늘어났다. 이에 사무국이 메이저리그까지 제도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몇 년 전부터 팬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기 위해 경기 시간 단축을 중요 과제로 꼽는다. 다만 구단 측과 선수노조의 단체협약(CBA) 개정에 관한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SPN은 "미국 뉴욕에서 재개된 협상에서 구단 측과 노조가 95분간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8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측은 부유세(균등경쟁세)와 보너스풀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MLB 구단은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택했다. 양 측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4월 1일로 예정된 2022년 MLB 정규시즌 개막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추가적인 정규시즌 개막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03.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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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계약 맺고 단축 시즌만 두 번... 류현진, 벌써 188억 손해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으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연봉 손해를 입게 됐다. 롭만프레드 MLB 사무국 총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희망과는 다르게 노사 합의에 실패했다”며 “4월 1일 개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 일정을 ‘최대 156경기’로 축소한다. 시즌 첫 두 시리즈(팀당 6경기)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LB 선수들은 정규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급여를 받는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이들의 연봉 삭감도 피할 수 없다. 6경기가 줄어들었다면 약 3.7% 손해를 보는 셈이다. 미국 AP통신은 “정규시즌이 축소되면 MLB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하루에 2050만 달러씩 줄게 된다”고 전했다. MLB는 이미 2년 전 단축 시즌으로 리그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개막이 불발됐다. 당시에도 단축 시즌 운영을 놓고 노사가 갈등한 끝에 예년 일정의 37% 수준인 60경기 시즌이 확정됐다. 당시 선수들의 연봉 역시 기존 계약 연봉의 37%에 불과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연봉 손실도 막대해질 전망이다.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연봉(2000만 달러)이 높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약 74만 달러(약 8억 9200만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됐다. 올 시즌 연봉이 700만 달러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20만 달러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각각 약 26만 달러(약 3억 1335만원)와 12만 달러(약 1억 4464만원)를 잃게 됐다. 특히 류현진은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도 벌써 두 번째 단축 시즌을 보내게 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로 이적했던 류현진은 지난 2020년에는 연봉 2000만 달러 중 약 515만 달러만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단축 시즌에 더해 고액 연봉자인 탓에 삭감액이 컸다. 올해까지 합치면 누적 손해액만 약 1560만 달러(약 1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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