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0건
부동산일반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137억 원…지난해보다 15%감소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7조 4556억 원, 영업이익이 2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4.8% 줄었다.그러나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적자(-1조 7334억 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현대건설은 4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적자 탓에 연간 1조 2209억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현대건설 연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01년(-3826억 원) 이후 23년 만이었다.현대건설은 "초격차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 확보는 물론,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 데이터센터와 수소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실현시킬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 및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15:10
뮤직

앰퍼샌드원, 남다른 예능감 주목…新 예능돌 뜬다

그룹 앰퍼샌드원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4월 8일 새 앨범 ‘와일드 & 프리’와 타이틀곡 ‘킥 스타트’로 컴백한 앰퍼샌드원은 컴백과 동시에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 콘텐츠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중 예능 콘텐츠에서 앰퍼샌드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댄스 소사이어티’, 촉촉 채널의 ‘오프 더 스테이지’와 같은 음악 중심의 콘텐츠에서는 신곡 무대를 통해 멤버들 간의 환상적인 합을 증명했고, 칼군무와 넘치는 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딩고 뮤직의 ‘마피아 댄스’에서는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는 신인의 패기를, 샤랄라스튜디오의 ‘코없코’에서는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줬다.이외에도 ‘팬바타’, ‘볼링 매니아’, ‘팀일루션 노성율’, ‘아우릴고트 ASMR’, ‘광재언니’, ‘돌식탁’ 등 다수의 채널에서 앰퍼샌드원만의 친근하고 유쾌한 입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빛났다. 앰퍼샌드원은 스포츠, 먹방, ASMR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며 평소에 보지 못했던 숨겨진 매력들을 한껏 드러냈다.앰퍼샌드원은 예능 콘텐츠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라디오에서도 탄탄한 실력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으로 앰퍼샌드원이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4 16:12
산업

미 CSIS "미국 조선 재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적합 파트너"

미국 싱크탱크 기관지에 미국 조선산업과 해군 재건을 위해서는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는 기고문이 실렸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적합한 파트너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퍼시픽포럼은 최근 기관지 '펙네트'를 통해 박진호 한국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이 쓴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으로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With South Korea's help, can US shipbuilding catch up with China?)’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칼럼에 따르면 박 위원은 "미국 행정부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미국 조선 산업의 붕괴지만 이는 미국 혼자서는 되돌릴 수 없다"며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박 위원은 지난 10년간 한국이 3000척의 상선과 해군 함정을 건조한 것을 들며 특히 국내 대표 조선업체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먼저 그는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인수 후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해군을 위한 유지·보수·정비(MRO)를 담당하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추진 선박을 개발하는 데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 전투 시스템 등 자체 개발 기술로 한국 최초의 완전 전기 추진 구축함 건조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러한 전례 없는 움직임은 미국 조선업체들은 할 수 없는 미국의 전략적 요구를 보다 효율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은 또, 미국과 한국의 조선업 협력은 중국의 해상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뿐더러 인도·태평양 지역 내 연합 해군 작전 능력을 조정하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켜 새로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고 봤다.마지막으로 박 위원은 "70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었던 한국과 협력하는 것이 붕괴하는 미국 조선 산업을 시급히 되살리고, 미국 해양 리더십을 유지하는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동시에 한국의 미국 조선업 투자는 공급망 중단과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7 08:39
산업

현대건설-서울대, 핵융합 발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

현대건설은 서울대학교와 핵융합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현대건설은 서울대와 '초전도 기반 핵융합로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의 연료를 플라스마 상태에서 1억℃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해 원자핵을 결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원료가 풍부하고 폭발 위험성이 낮아 안전한 데다 배출가스와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이 적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차세대 에너지로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만큼 고도의 기술적 과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현대건설과 서울대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국내외 초전도 기반 핵융합로와 핵융합용 초전도에 대한 연구 및 기술 개발, 사업화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는다.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핵융합 발전소 건설 및 사업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대는 핵융합과 초전도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 에너지 혁신을 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어 핵융합 발전까지 원전 전 생애주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등 핵융합 시스템을 소형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영국 원자력청(UKAEA)이 주관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핵융합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핵융합 발전 연구가 실증로와 상업로 건설로 이어지며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15:54
산업

1분기 해외건설 수주 82억달러…중동이 60%

지난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총 8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고, 이 중 60%는 중동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건설협회가 10일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 82억1000만달러(약 11조9702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지난해 같은 기간(55억달러)보다 48.8% 증가한 수치다.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173억 달러)이 2분기로 이월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이 49억6000만 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 9억2000만달러(11%), 북미·태평양 8억5000만달러(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동 수주액은 전년 동기(24억달러)보다 106.3% 증가한 4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1분기 해외 건설 수주 공종별 금액은 산업 설비가 58억달러(71%)로 가장 많았다. 건축 10억3000만달러(12%), 토목 4억6000만달러(6%) 등이 뒤를 이었다. 재원별로는 도급형 79억6000만달러(97%), 개발형이 2억5000만달러(3%)로 집계됐다.개별 기업 수주 규모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5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E&A(17억2400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7억7400만달러), 현대건설(7억33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상위 10개 건설사의 수주 총액은 67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건설시장은 지난해 대비 2.1% 성장한 14조80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됐다.특히 전기차,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 등으로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0 17:01
산업

국내 조선 빅3, R&D 비용 늘고 있다지만 매출액 비중 1% 못 미쳐

국내 조선업 연구개발(R&D) 투자가 최근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액 비중 1%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연구개발비는 2018년 2005억원을 저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2656억원, 2020년 3062억원, 2021년 3163억원, 2022년 4331억원, 2023년 5075억원으로 집계됐다.아직 작년 규모가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국내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투자액(5479억원)만으로도 전년 총액을 뛰어넘은 상황이다.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전년보다 13.0% 증가한 3981억원을 썼다.삼성중공업은 22.3% 증가한 832억원을 투자했고, 한화오션은 12.6% 감소한 666억원을 썼다.한화오션은 2023년 기술 관련 시스템 도입을 위한 일회성 경비가 지출돼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조선 3사는 글로벌 규제 흐름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HD한국조선해양은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한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 중이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고,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기본승인을 획득했다.다만 국내 조선업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가까이 1%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상위 1000개사 평균은 3∼4%대다.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R&D 투자액 비율은 2014년(1.69%) 고점을 찍고 2015년(1.06%) 하락세로 전환한 이래 매년 0%대에 머물고 있다. 2016년 0.5%, 2017∼2019년 0.6%, 2020년 0.7%, 2021년 0.8%, 2022년 0.9%, 2023년 0.8%였다.작년에도 빅3 업체 모두 1%를 넘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0%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0.8%, 한화오션이 0.6%로 추정된다.이로 인해 중국 조선업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6 09:00
부동산일반

삼성물산, 에스토니아 첫 SMR 프로젝트 협약…유럽 원전 시장 공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현지 SMR(소형모듈원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에스토니아 SMR을 건설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2월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지역 두 곳을 사업 예정지로 발표하고, 이곳에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BWRX-300'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가 개발한 SMR이다. 2023년 1월 캐나다 온타리오 전력청과 달링턴 지역의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첫 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으로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추진하는 SMR 건설의 사업 구조 수립∙비용 산정, 부지 평가 등을 수행하는 개념 설계부터 기본 설계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3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은 "에스토니아 최초 SMR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2 10:02
연예일반

코에 이어폰 끼고 ASMR... ‘아람이’ 모든 걸 얼려먹좌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뭐든지 얼려 먹는 유튜버가 있다. 구독자 30.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람이는 코에 산소호흡기 같은 이어폰을 끼고 아삭아삭한 ASMR을 선보인다. 유튜브계에서 일명 ‘얼려먹좌’로 통하는 아람이는 긴 영상 없이 숏폼에서만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며 채널을 키워가고 있다. 아람이가 대중에게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건 ‘꿀 젤리’의 유행과 함께였다. 지난 2021년 꿀을 얼려 젤리 형태로 만든 꿀 젤리가 유튜브에서 유행했는데, 기존의 꿀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씹는 소리가 크고 자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ASMR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효자템으로 통했다. 그런데 아람이 표 꿀 젤리 먹방은 달랐다. 일반 꿀젤리를 냉동실에 얼려 소리를 더욱 자극적으로 만든 것. 손목 스냅을 이용해 얼굴에 묻히지 않고 먹는 것도 흥미롭다. 아람이의 ‘꽁꽁 얼린 사이다 꿀젤리’ 쇼츠 영상은 조회수 465만 회를 기록했다. 꿀젤리 이후 얼려먹는 음식을 다양화했다. 계성주악, 롤업젤리, 실타래 초콜릿, 밤양갱, 마시멜로 케이크, 곶감크리치즈호두말이 등 무모한 도전보다는 한 번쯤 얼려 먹을 법한 음식들을 위주로 한다. 아람이 만의 유행어도 생겼는데, 냉동실에 음식을 넣으면서 ‘잘자요’하고 스위트하게 말하는 거다. 이는 가수 성시경의 ‘잘자요’ 유행어를 따라한 것이다. 가끔 구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잘자요’ 대신 ‘마 자라!’처럼 변형한다. 얼려 먹는 음식들도 구독자들의 취향과 기호를 고려한다.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30일 기준 ‘아람이’ 숏폼 인기 순서대로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서브스턴스 메이크업 튜토리얼’(조회수 2687만 회), ‘직접 만든 한국 전통혼례 새색시 화장’(736만 회), ‘100% 중국 화장품 사서 중국메이크업 4탄’(607만 회), ‘인도 신부 메이크업’(596만 회)이다. 해당 콘텐츠의 특징은 해외 SNS에서 유행하는 메이크업이라는 점이다. 늙어 보이기 위해 머리에 감자 전분, 세탁 세제를 뿌리는 건 기본이고 화장실 솔로 얼굴을 문지르기도 한다. 음악에 맞춰 촐랑거리는 표정 연기도 일품인데, 중국 특유의 과한 보정으로 벽 뒤가 울렁거리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날 것 먹방’이라는 주제로 먹방을 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집에서 민낯에 잠옷을 입고 ‘날 것’의 먹방을 보여준다. 특별한 영상 연출도, 웅장한 BGM도 없지만,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이 점이 아람이가 구독자들을 빠르게 모은 이유이기도 하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친근함을 불러일으키는 것. 간장게장, 낙지 보쌈, 마라샹궈, 국물 닭발, 과메기 등 영상마다 등장하는 긴 집게로 한입에 음식을 왕창 넣을 때면 대리만족까지 된다. ‘아람이’의 한 구독자는 “옆집 이모가 밥 먹는 걸 지켜보는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다. 예전에 꿀 젤리가 한창 유행할 때부터 지켜봤는데, 음식도 그렇고 영상 퀄리티가 계속 좋아지더라”면서 “무엇보다 구독자들이 댓글에 쓴 요청 사항을 맨날 지켜보고 그대로 이행해 주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31 05:50
연예일반

있지 유나, 유튜브가 재발견한 인재 [RE스타]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사랑 듬뿍 받은 막내딸 브이로그를 보는 것 같다. 그룹 있지 유나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유나는 지난 1월 20일 드라이브하는 영상으로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유튜브 시작 소감부터 JYP 캐스팅 비화 ‘유장카설’ 소신 발언 후기, 유튜브 하면서 배워보고 싶은 것 등 첫 영상부터 거침없는 답변이 쏟아졌다. 특히 “음치, 박치, 몸치였는데 어떻게 JYP에 캐스팅이 됐느냐?”는 질문에 “예뻐서 그렇죠”라고 말하는 장면은 유나의 유쾌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16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이후 ‘실버버튼 언박싱+새우잡이’ ‘여사친이 여친 되는 방법’ ‘최저가 쇼핑 리뷰’ ‘유나의 취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이 중에서도 구독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는 ASMR 먹방. 유나가 배달 음식으로 ASMR을 한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에 육박한다. 그의 먹방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예쁜 얼굴을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의 수요도 있겠지만, 깔끔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먹방이 가장 크다. 유나는 음식을 한 입씩만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 월드컵에서 큰 입을 활용해 엄청난 ‘한입’을 보여준다. 떡볶이, 육회, 족발, 피자, 곱창, 짜장면 등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복스럽고 깔끔하게 먹는다. 누리꾼은 “유나 진짜 먹방에 재능 있다”, “깨작깨작 안 먹어서 좋다”, “이렇게 먹는 여자 아이돌 처음 본다”, “먹방 자주 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이 외에도 고민 상담이나 쇼핑 리뷰, 같은 그룹 멤버 예지와 푸드트럭 열기, 디즈니 메이크업하고 국밥먹기처럼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그 결과 유튜브 개설 한 달만에 구독자 28만 명을 달성, 실버 버튼을 받았다. 27일 기준 구독자는 이보다 더 증가한 29.9만 명으로, 곧 3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유나의 유튜브 채널이 팬들 사이에서만 유행하는 게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증거다.유나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편집 실력과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도 한 몫을 했다. 유나가 자화자찬할 때면 주변에 꽃가루 효과나 샤랄라 BGM을 넣고, 배달 음식도 예쁜 그릇에 옮겨 담는 디테일을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나의 다양한 시도와 빛나는 매력을 담아보고자 개인 유튜브 채널 ‘유난히빛이나’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나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유나처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중인 아이돌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브 레이 역시 유튜브 채널 ‘따라해볼레이’를 오픈했다. 컴백 기간 동안의 체중 관리법이 담긴 레이의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6만 회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블랙핑크 지수, 마마무 솔라, 오마이걸 미미, 에이핑크 윤보미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여자 아이돌들이 ‘신비주의’ 이미지 때문에 대중과 과도하게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혔다”면서 “플랫폼에도 변화가 있다. 초반에는 라이브 플랫폼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대중이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로 소통이 실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회사 내에서 멤버 개인에 대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인지도도 상당히 오르고 수익도 발생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홍보 겸 수익화까지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아이돌들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대중이 궁금해 하는 것 하나. 아이돌 스타의 유튜브 채널 수익이 클 경우 소속사와 분배는 어떻게 할까. 스타와 소속사 간 계약서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명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는 유튜브 채널 개설과 운영의 주체가 소속사인지 개인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대부분 수익은 나눠갖는다. 콘텐츠 기획과 촬영, 편집은 물론 게스트가 있는 경우 섭외 비용까지 들 수 있고 그 비용을 회사에서 대기 때문이다. 분배 비율은 회사마다 상이하다”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수익은 혼자 가져갈 수 있지만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8 05:49
연예일반

인터스텔라 한 편 뚝딱... 집에서 보는 ‘실감나는 우주’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광활한 우주를 내 손바닥 안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기 단 10분 만에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유튜버가 있다. 16일 기준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실감나는 우주’는 이름처럼 실감 나게 우주를 담아낸다. ‘실감나는 우주’의 첫 게시물은 지난 2022년 12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다. 초신성의 위력을 살펴보는 영상으로, 조회수 40만 회를 기록했다. 첫 영상부터 굉장히 컨셉추얼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긴장되는 BGM이 흘러나온다. 잠시 뒤 ‘곧 초신성 폭발이 일어납니다’라는 내레이션 직후 눈부신 흰색 빛이 화면을 뒤덮는다. ‘실감나는 우주’는 소재가 굉장히 세분화돼 있다. 공상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다. ‘광속의 10조 배 속도 체감하기’, ‘압도적인 고리를 가진 행성들’, ‘2000억 년 후 우주의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영상의 평균 길이는 6분에서 25분 정도로 짧은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끔 특별 기획으로 50분짜리 ‘우주의 끝을 향한 여정’과 같은 긴 영상을 올릴 때도 있다. ‘실감나는 우주’는 한마디로 삼박자가 완벽한 유튜버다. 화면 컨트롤, BGM 선정, 몰입도를 높이는 내레이션까지. 한번 클릭했다가 홀린 듯이 영상을 몰아보게 된다. 우주를 표현하는 퀄리티도 상당히 높다. ‘실감나는 우주’는 콘텐츠를 위해 우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스페이스 엔진 프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실감나는 우주’만의 지식과 철학, 우주에 관한 애정, 타고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지금 같은 결과물들이 탄생하게 됐다.팬들은 ‘실감나는 우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감성을 꼽기도 한다. 지난 2023년 1월에 올린 ‘2000억 년 후 우주의 모습’을 한번 감상해보자. 빛이 사라진 지구는 차갑게 얼어붙은 볼모지가 되었고, 주변 은하들은 우주의 팽창으로 인해 아주 멀리 달아난 모습이다. 가설일 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실감나는 우주’는 이를 두고 ‘우주는 결국 영원한 인연은 허락하지 않았던 것입니다’라고 표현했다. 해당 영상에는 “늘 묵직한 멘트로 뒤통수를 맞는 기분”,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저런 말을 생각해 내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처럼 ‘실감나는 우주’는 단순히 공상과학을 다루는 게 아닌, 영상을 보는 구독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준다. 실제로 최근 백색소음의 일환으로 ‘우주 영상’을 시청하는 구독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실감나는 우주’ 역시 빨려들 것 같은 시각적 효과가 큰 특징이긴 하지만, 나긋나긋한 중저음 목소리 덕분에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하는 맛도 적지 않다. ‘실감나는 우주’의 한 구독자는 “공상과학 콘텐츠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실감나는 우주’는 찐이다. 생생한 우주 표현과 구체적인 정보전달, 듣기 편한 목소리까지 완벽하다. ASMR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추천하고 싶은 채널”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0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