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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 변경

선박 엔진 분야 3위 업체인 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으로 인수되면서 HD현대마린엔진으로 이름을 바꾼다.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선박용 엔진 1위 업체다.다만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한화엔진 등 경쟁사가 STX중공업의 부품 공급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3년간 선박용 엔진 부품(CS)의 공급 거절 금지, 최소물량보장, 가격 인상 제한, 납기 지연금지 등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조치를 부과했다.이번 기업결합은 선박과 선박용 엔진, 엔진 부품 등 조선업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엔진 및 엔진 부품 사업자인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결합이었다.공정위는 엔진 부품-선박용 엔진 간 수직결합, 선박용 엔진 간 수평결합, 선박용 엔진-선박 간 수직결합 등 유형별로 경쟁 제한 가능성을 검토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는 70%, 글로벌 시장에서는 37%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경쟁업체인 한화엔진의 점유율은 각각 30%, 13%다. 또 엔진 부품 시장에서의 HD한국조선해양의 점유율은 80%로 각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화했다.공정위는 "이번 승인 결정은 '친환경 엔진 투자 등을 통한 전 세계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라는 결합회사의 목적은 유지하면서 경쟁 엔진사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 및 관련 중간재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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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25개월 만 부회장 승진...HD현대 대대적 인사 개편

HD현대그룹의 오너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HD현대는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기선 부회장 승진 소식을 전했다. 정 신임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2021년 10월 사장에 오르고 나서 2년 1개월 만에 부회장 승진이다.HD현대는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 체질 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또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2016년에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이날 인사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강영 신임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또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이들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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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vs HD현대 정기선, 신 라이벌 경쟁 뜨겁다

한화와 HD현대가 신 라이벌로 조명받고 있다. 최근 호황기에 접어든 조선과 방산 사업 분야에서 두 기업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비슷한 연배의 오너가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나란히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어 더 시선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 1위 HD현대가 전례 없는 호적수를 만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한화라는 큰 배를 등에 업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는 한화오션 때문이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의 울산급 배치3 5·6번함 수주경쟁에서도 HD현대는 한화에 패하기도 했다. 수상함 부문 1위를 자부했던 HD현대의 자존심에 금이 갔던 수주 결과였다. 지난달 방사청은 울산급 배치3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을 총규모 8334억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91.8885점, HD현대중공업은 91.7433점을 받아 0.1422점이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두 차례나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72.3893점을 획득해 한화오션(71.4158점)에 앞섰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의 패널티 점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으며 2025년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감점 1.8점을 적용받고 있다. 감점 요인만 아니었다면 HD현대중공업이 승자가 될 수도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에 기술경쟁에 근간을 둔 제안서 평가제도에 대한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며 기술 분야에서 앞서고도 감점 탓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부분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당한 절차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이의제기에 한화오션도 발끈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012년부터 한화오션은 4번의 설계사업 중 기술능력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한 게 3차례나 있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능력을 문제 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1위 기업이라 업계에서 입김이 굉장히 강했다. 그렇지만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조선업에 가세하면서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계 순위에서 7위로 HD현대보다 두 계단이나 높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같았으면 HD현대가 더 강하게 압박해 경쟁사들이 움츠려드는 분위기였을 것”이라며 “한화도 HD현대 못지않은 복합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른 경쟁 구도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와 HD현대는 선박엔진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일 선박엔진 업계 글로벌 3위 업체인 STX중공업 인수를 공시했다. 813억원으로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선박엔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이기 때문에 HD현대는 독보적인 선박엔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선박엔진 글로벌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그룹은 글로벌 2위 업체인 HSD엔진을 지난 2월 인수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과 달리 엔진사업부가 별도로 없었지만 한화가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3%를 226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HSD엔진은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가의 10%나 차지하는 선박엔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한화와 HD현대도 김동과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더욱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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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목표 93% 달성 HD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STX중공업 인수전 진행 중

HD한국조선해양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65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4536억원으로 30.2% 증가했고, 순이익은 39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조선 부문 매출은 26.2% 증가한 4조503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부문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증가했다. 또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은 신규 수주 공사의 공정 증가로 47.6% 늘어난 27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11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아울러 엔진기계 부문은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과 친환경 이중 연료 엔진의 비중 확대로 매출은 296.4% 급증한 488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88.6% 증가한 1267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12척, 145억9000만 달러(약 18조6000억원) 규모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 달러(약 20조800억원)의 약 92.7%를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STX중공업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성기종 기업설명(IR) 담당 상무는 "STX중공업 인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접점이 없어 갭(차이)을 좁혀가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결론은 조만간 나올 것 같다. 다만 결과의 가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콘퍼런스콜에서는 한화오션과의 수주 경쟁 격화 등에 따른 우려도 언급됐다.강재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는 "특수선 사업은 국가 전략적으로 공공재를 양산하기에 시장에서 무한경쟁하는 쪽으로만 맡겨두지 않는다"며 "한화오션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주하며 분위기가 격화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고 물량도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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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부영그룹 직무대행 회장 취임...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영그룹 신임 직무대행 회장으로 취임했다.부영그룹은 6일 4년 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신명호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와 주택은행 은행장 출신인 신명호 회장은 2018년 부영그룹의 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직무대행으로 회장 역할을 해왔다. 신임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셈이고, 부영그룹의 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회장이다. 부영그룹은 신임 이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인사로 그룹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1949년생인 이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 온 부영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부영그룹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를 갖진 않았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이 회장은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제12회 행정고시를 수석 합격한 뒤 공직에 몸을 담았다.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신명호 전 회장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행시를 통과한 ‘재무통’ 인사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6 14:48
산업

'광복절 사면' 강덕수 전 STX 회장, 횡령·배임 2심서도 패소

STX중공업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으로 입은 피해액 42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는 6일 STX중공업이 강 전 회장과 STX 변모 전 대표, 이모 전 전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세 명의 전직 임원이 STX중공업에 42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되 변 전 대표와 이 전 전무는 전체 배상액 가운데 최대 12억8000여만원을 나눠서 부담하도록 했다. 강 전 회장은 회삿돈 총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0억여원을 개인 회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변 전 대표와 이 전 전무도 강 전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횡령·배임 액수는 총 9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STX중공업은 강 전 회장 등이 변제 가능성이 없는 STX건설의 채권을 아무런 담보 조치 없이 매입하도록 해 손해를 봤다며 2016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들은 업무상 배임 행위로 인해 STX중공업이 현실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배임 행위를 한 즉시 STX중공업이 42억7000여만원의 손해를 현실적으로 입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강 전 회장 등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날 항소를 전부 기각했다. 강 전 회장은 최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라 사면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6 15:05
경제

홈플러스, 동반성장 3년 연속 꼴찌…유통업계 상생경영 ‘빨간불’

홈플러스가 동반성장 평가에서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대상·동원F&B·이랜드 등 다수의 유통 기업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려 유통업계의 상생 경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3년 동반성장지수'에 따르면 총 100개사 가운데 '최우수'가 14개사, '우수'가 36개사, '양호'가 36개사, '보통'이 14개사로 분류됐다. 올해부터 평가등급은 기존 우수-양호-보통-개선에서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변경됐다. 최하위인 '보통' 등급을 받은 기업은 농협유통·대상·동원F&B·르노삼성자동차·오뚜기·이랜드리테일·코리아세븐·한국미니스톱·STX중공업 등 14곳이다. 이랜드리테일은 협약을 체결 이후 이행실적을 제출하지 않았고, 동원F&B와 이랜드월드는 협력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기아자동차·삼성SDS·삼성전기·삼성전자·코웨이·포스코·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자동차·현대제철·KT·SK C&C·SK종합화학·SK텔레콤 등 14개사다. 삼성전기·삼성전자 2곳은 3년 연속, 삼성SDS·포스코·현대미포조선·SK C&C·SK종합화학·SK텔레콤 6곳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현대삼호중공업·현대제철·KT 5개사는 지난해 '양호'에서 올해 '최우수' 등급으로 개선됐고 코웨이는 유일하게 신규로 '최우수' 등급에 진입했다.'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대림산업·대우조선해양·두산중공업·롯데마트·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물산·코닝정밀소재(舊삼성코닝정밀)·LG전자·LG화학·SK건설 등 36개사다.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36곳으로 계룡건설·농심·대우건설·대한항공·동부건설·롯데건설·롯데백화점·롯데제과·만도·신세계백화점·아모레퍼시픽·아시아나항공·이마트·코오롱글로벌·현대백화점 등 36곳이다.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표대상 100개 기업 중 98개 대기업이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대한 평가와 1만3784개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를 합산한 결과다. 우수 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각종 혜택이 주어지며 보통 등급에 포함된 대기업에는 동반위 및 공정위의 자문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6.12 07:00
연예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사임…송치호 단독 체제

LG상사는 대표이사였던 이희범 부회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송치호 부사장이 단독 대표이사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고 16일 밝혔다.이희범 부회장은 STX중공업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검찰은 강덕수 STX 회장의 배임 행위로 기소했으며 당시 임원을 지냈던 이희범 부회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를 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희범-송치호 '투톱 체제'를 출범시킨 LG상사는 두 달 만에 '원톱 체제'로 전환됐다. 투톱 체제는 이 부회장이 CEO로서 회사의 장기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였던 송 부사장이 실무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방식이었다. 이 부회장의 퇴진으로 송 부사장은 CEO 역할을 넘겨받아 회사 경영을 단독 지휘하는 지위에 섰다. 1984년 LG상사에 입사한 송 부사장은 산업재2부문장(전무)과 인도네시아지역총괄(전무), 자원·원자재 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내외에서는 '정통 상사맨'으로 통한다. LG상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밝혀오면서 이희범-송치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던 것을 단독 대표이사 형태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비즈팀 2014.05.16 15:28
경제

검찰,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횡령-배임혐의 수사…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7일 오전 8시30분께 강 전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에 있는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등 계열사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 비리와 관련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TX건설은 지난 2010년 1월 미국기지 괌 이전에 따른 현지 근로자 숙소 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시행사 유넥스글로벌이 군인공제회로부터 만기 1년의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을 섰다. 시행사와 STX건설은 만기일인 2012년 7월까지 200억원만 상환했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나머지 800억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STX건설과 협력관계 있는 STX중공업에 연대보증을 요구했고, STX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STX건설에 대한 연대보증을 결정했다. 이후 STX건설은 2012년 12월 추가로 100억원을 상환했으나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서 나머지 700억원은 STX중공업 몫이 됐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7월 원리금 일부인 150억원을 상환, 현재 약 550억원의 채무를 지게 됐다.이에 산업은행 등 STX중공업 채권단은 “STX중공업과 STX건설이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에서 선 보증채무 때문에 신규 자금 500억원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며 강 회장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회사측에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을 고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STX그룹은 강 전 회장 등 경영진 5명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STX중공업 이사회가 STX건설에 대한 연대보증을 결정하는 과정이 합리적인 경영상의 판단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괌 현지의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STX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대 추가 자금 지원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STX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STX주가는 1275원로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STX중공업 주가도 전일대비 8.18% 떨어졌으며, 팬오션과 STX엔진도 5%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한때 재계 13위까지 올랐던 STX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숨겨왔던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전환됐다. 이어 STX엔진과 팬오션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와해됐다.빠른 시간 안에 그룹의 몸집을 불리며 ‘인수합병의 귀재’로 재계의 주목을 받던 강덕수 전 회장은 경영에서 사실상 완전히 물러나 현재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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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기업 동반성장지수 발표

현대백화점 등 8개 기업이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하 등급인 '개선'으로 분류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개선'으로 분류된 기업은 총 평가대상 기업 74개 가운데 8개로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이다. 홈플러스는 2년 연속 불명예를 안았다.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9개 기업이다.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29개 기업은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27개 기업은 '보통'으로 분류됐다.정부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우수 등급 기업은 1년간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분야 직권·서면실태조사를 면제받으며 양호 기업은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개발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우수 또는 양호 등급 기업에 사업별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 역시 공공입찰 시 가점을 준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수 등급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하위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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