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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낮잠 자고 있네” 獨 매체, 무실점에도 콕 집어 비판…도대체 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도 혹평을 받았다. 애초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는 게 독일 매체의 주장이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의 보훔전을 평가하면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매체는 “여전히 문제인 김민재의 포지셔닝”이라는 부제를 달아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했다.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이따금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며서 “몇 번의 수비 실수는 용서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라면 당연히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우 몇 번의 실수라기보다 고질적인 습관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뮌헨은 같은 날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뮌헨 후방을 지켰다. 특히 실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다.보훔의 빌드업 과정에서 뮌헨 뒷공간으로 패스가 흘렀고, 브로신스키가 순간 쇄도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이 됐고, 브로신스키는 볼을 툭 쳐놓고 달렸다. 그 순간 골대는 완전히 비었다. 브로신스키의 터치가 살짝 길었지만, 볼을 한 번 더 건드리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놔뒀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민재가 끝까지 달려가 상대를 속도 싸움에서 제압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0의 균형이 깨지면 급격히 보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수 있는 상황이라 김민재의 수비는 득점만큼 값졌다. 하지만 바바리안 풋볼은 “보훔이 (김민재) 머리 위로 간단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브로신스키가 달려드는 노이어를 제치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 슈팅은 골이 되는 듯 보였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속도를 이용해 볼을 막았다”면서도 “물론 김민재가 잘 막았지만, 더 나은 팀(예:FC바르셀로나)을 상대로는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 문제든, 개인의 실수든, 뮌헨은 계속되는 수비 실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실제 브로신스키를 향한 보훔의 뒷공간 패스는 김민재 쪽으로 향했다. 브로신스키가 하프 라인 살짝 아래에 있는 김민재의 배후로 침투해 찬스를 얻은 것이다. 매체는 애초 김민재가 선 위치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다고 봤다.다만 김민재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경기를 운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며 안전이 우선시돼야 할 수비수들에게도 전진을 요구한다.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와 활동 반경이 넓은 골키퍼 노이어가 버티고 있어서 쓸 수 있는 전술이다. 분명 상대를 한 쪽에 몰아놓고 경기를 장악하기는 용이하지만, 그만큼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확률도 커진다. 실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지만, 지난 7일 프랑크푸르트에 3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겼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바바리안 풋볼은 다소 다른 관점에서 김민재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김민재는 보훔을 상대로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3회 중 2회 승리, 공중볼 경합 3회 모두 승리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패스 68회 중 62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7.8을 부여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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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쫓겨난다고?…‘괴물’ 김민재 굳은 다짐 “실수 통해 배우는 게 중요, 더 강해지겠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설을 반박했다. 동시에 새 시즌 비상을 다짐했다.최근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 독일 매체 SPOX는 20일(한국시간) “뮌헨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면서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이 (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뮌헨이 수비진을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으로 보고 있고, 센터백들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마침 뮌헨이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음 시즌 반등을 다짐하는 인터뷰로 이적설을 잠재웠다. 뮌헨에서 다사다난했던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이적,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후방을 이끌며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상은 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또 한 번 한 시즌 만에 ‘스텝 업’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이 이적료 5000만 유로(740억원)를 들여 김민재를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준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출발은 좋았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쉼 없이 뛰었던 터라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동료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 속 김민재는 꾸준히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전까지는 계속해서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안컵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한 뒤 입지가 급변했다. 뮌헨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데려온 에릭 다이어가 팀에 녹아들었고, 더 리흐트가 그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주로 포백을 활용하는 뮌헨이기에 김민재는 이들을 보좌하는 백업 멤버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이따금 피치를 밟을 때의 활약도 이전만 못 했다. 큰 실수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 그의 유럽 무대 진출 후 최악의 경기가 됐다. 당시 다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90분간 2실점에 직접 관여했고, 팀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뮌헨은 레알과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마지막 희망이었던 UCL 우승을 놓쳤다.투헬 감독은 레알과 준결승 1차전을 마친 후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김민재의 좁아진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뮌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모든 대회에서 쓴잔을 들었다. 소위 밥 먹듯이 우승하는 뮌헨은 이례적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민재가 뮌헨 입성 한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그는 도전을 외쳤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 6월에 만료된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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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 드디어 갔다!→김민재 韓 2번째 ‘뮌헨맨 오피셜’ 초임박 ‘기대감↑’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발표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에르난데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신입생들을 차례로 발표했는데, 에르난데스 영입 ‘오피셜’이 이제야 나왔다. 국내 팬들이 에르난데스의 이적 소식을 목 빠지게 기다린 이유가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에르난데스의 PSG행이 확정된 후 김민재의 뮌헨행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점쳤다.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길 바랐던 팬들이 에르난데스의 이적을 손꼽아 기다린 배경이다. 에르난데스의 PSG행이 확정되면서 김민재의 뮌헨 이적 ‘초읽기’가 ‘오피셜’로 곧 바뀔 전망이다. 뮌헨은 이적이 유력했던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센터백이 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여러 대회 제패를 노리는 뮌헨이기에 추가 영입은 불가피했다. 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된 김민재지만, 뮌헨이 급습해 영입전에서 순식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미 이적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났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8일 “뮌헨이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에 맞춰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세금을 포함해 5000만 유로(714억원)를 받았다”며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 이제 서류에 서명만 하면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하며 곧 이적 발표가 있으리라 전망했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대개 메디컬 테스트는 구단에서 받지만, 뮌헨은 김민재의 일정을 고려해 구단 관계자를 한국으로 급파하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적료는 뮌헨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PSG로 적을 옮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이기 때문이다. 즉 에르난데스를 매각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 투자한 셈이다. 김민재의 몸값이 이미 정해져 있기에 구단 간 협상도 전혀 물론 여러 팀의 구애를 받은 김민재를 품기 위해 ‘특급 대우’를 해야 했다. 구단 명성, 우승 메리트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점이 있는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계약에 연봉 1200만 유로(170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연봉을 주급으로 환산하면 3억 2000만원가량 된다. 아울러 5년이라는 긴 계약 기간은 김민재를 향한 뮌헨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가 이변 없이 ‘뮌헨맨’이 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 당시 3000만 유로(42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최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00만 유로)의 곱절 이상이다. 그만큼 큰 금액이다.소위 ‘레바뮌(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뮌헨)’이라고 불리는 세계 톱3 팀에 한국 선수가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를 소화했다. 2018~19시즌 뮌헨 2군에 합류한 정우영은 1군으로 콜업돼 피치를 누볐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뮌헨 타이틀을 달고 뛰게 된다.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뮌헨이지만, 주전 경쟁 전망은 밝다. 빌트는 ‘뮌헨이 트레블(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라며 김민재의 영입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전지훈련에 언제 합류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핵심이 될 것이다. 1m90㎝의 김민재는 1m89㎝의 더 리흐트와 잘 어울리는 선수다. 더 리흐트는 수비진의 리더이자 전략가로 성장했다. ‘괴물’ 김민재는 건장하면서도 빠른 발로 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했다. 더 리흐트와 ‘찰떡 호흡’을 예상한 것이다.지난달 초 스포르트1 등 현지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중앙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투헬은 여름 ‘볼 플레잉’ 수비수와 계약하도록 구단을 압박할 것”이라고 짚었다. 즉 후방 빌드업에 능한 수비수를 찾으리라 내다본 것인데, 실제 뮌헨은 빌드업, 수비 등 두루 능한 김민재를 낙점했다.큰 기대를 받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우파메카노의 부진 때문에 이 같은 지적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우파메카노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거듭했고, 결국 뮌헨은 일찍이 짐을 쌌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한 이유다. 실제 지난달 중순,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뮌헨의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넣었다. 이제는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완벽한 2022~23시즌을 보냈다. 프리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나폴리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본격 정복에 나섰다. 연일 계속된 선발 투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내내 나폴리 후방을 단단히 지킨 김민재는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유럽 유수의 클럽이 손 뻗을 만큼 임팩트 있는 활약이었다.소문만 무성했던 이적 사가도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었던 메디컬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뮌헨 수비수였던 에르난데스가 드디어 자리를 비웠다. 다소 길었던 김민재의 뮌헨행이 드디어 끝나는 모양새다. 김희웅 기자 2023.07.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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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에 불만' 뮌헨, 해결책은 KIM?…김민재 영입 레이스 새 국면

'철기둥' 수비수 김민재(27)를 둘러싼 영입 레이스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까지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독일 키커는 15일(한국시간) 스포르트1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가 떠날 경우, 잠재적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며 "김민재에겐 단 5000만 유로(약 690억 원)의 이적 조항이 있다. 하지만 맨유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 역시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문의했다"면서 "지금까지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으나, 뮌헨은 그를 새 타깃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최근 11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1위를 차지한 강호다. 통산 리그 우승 횟수만 32번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6회 들어 올린 강팀이다.올 시즌에는 다소 고전했다. 시즌 전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떠났고,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지 못했다. 중간에는 사령탑이 한차례 바뀌기도 했는데, 뒤늦게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2개의 컵 대회(FA컵·UCL)에서 모두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에서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결정짓지 못해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트로피를 내줄 위기해 처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우여곡절 끝에 뮌헨이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한편 2022~23시즌 뒤 뮌헨 역시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주목받은 위치는 중앙 수비수다. 지난 3일 스포르트1은 "투헬 감독은 기존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 수비수 영입을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에르난데스, 파바르는 재계약 협상이 중단되면서 이적 대상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중앙 수비수 영입이 필요해진 셈이다.한편 2022~23시즌 세리에 A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임에도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다. 팀의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고, 첫 UCL 8강 무대도 함께했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해 완벽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런 활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이번에는 뮌헨까지 참전한 만큼, 더욱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6.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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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준비하는 4년... 김민재가 리더로서 수비라인 이끌어야 한다 [김형일 카타르 관전평]

역시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네이마르에게 초반 두 점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선수들에게 끼치는 대미지가 컸다. 세계 최강 축구팀을 상대로 초반에 연이어 실점하면 멘털이 흔들린다. 페널티킥(PK) 판정은 정심이라고 본다. 네이마르는 골키퍼의 타이밍을 정말 잘 뺏더라. 황희찬은 컨디션이 좋았다. 팀을 위해 한 발이라도 더 뛰어 득점해야 한다는 각오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초반에 돌파가 잘 통하니, 자신 있게 중거리 슛도 시도하더라. 이번 대회는 대표팀 선수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누가 들어가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확실히 이해하고 뛴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칭찬하는 이유가 있었다. 대표팀은 완전히 수비로 잠그는 축구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공격을 시도했다가 잘 풀리지 않아 수비 중심으로 간 것으로 느껴졌다.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하기보다 하프 라인까지 진을 치며 올라갔다가 상대 공격을 끊었을 때 역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브라질이 했던 축구를 오히려 우리가 했으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것이다. 비니시우스와 하피냐는 역시 수준이 다른 윙포워드였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 아닌가. 대표팀 측면 수비수들이 일대일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는 평가가 있던데, 그건 실력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일대일로 비교 대상으로 평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체급 차이가 너무 났다. 그래도 김문환과 김진수가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 카타르 대회에서 대표팀의 수비는 보여줄 수 있는 100%의 전술을 보여줬다. 축구는 득점하는 스포츠다. 당연히 수비는 실점할 수밖에 없다. 수비는 수동적으로 상대 공격수가 뛰는 걸 보고 상황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포백 수비는 라인 컨트롤이 돋보였다. 올릴 땐 올리고 내릴 땐 내렸다. 공중볼 경합에서 완전히 진 것도 아니다. 득점 기회에서 공격수의 개인 기량만으로 골을 넣는 것을 제외하면은 모든 상황은 감독의 지도 역량에 영향을 받는다. 라인 컨트롤, 협력 수비 등 감독에 따라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은 천차만별이다. 수비는 개개인의 역량으로 완성되는 건 아니다. 대표팀은 4년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을 맞췄다. 훈련을 많이 했을뿐더러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미팅을 열었다. 월드컵이 끝났다. 4년을 또 준비해야 하는 대한축구협회와 새로운 감독은 조직적으로 완성된 수비를 위해 계속해서 실험할 것이다. 4년 후면 김영권과 김진수도 적지 않은 나이다.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뛰어줄 수 있을지는 그들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이제 김민재가 리더로서 이끄는 상황이 더 많아질 것이다. 대표팀에 이름 올리는 수비수들도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해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수준을 올렸다. 다들 힘들게 고생했다고 충분히 전해 들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달성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죄송하지 않아도 된다. 칭찬을 받을 만큼 최선을 다해줬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고 가야 한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대표팀 축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형일 축구 해설위원·전 국가대표 수비수 2022.12.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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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브라질 골문 정조준 황의조 "위협적인 장면 만들겠다"

황의조(30·보르도)가 브라질 골문을 조준한다. 황의조는 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보였던 플레이를 그대로 할 것이다. 우리도 브라질처럼 공격적인 측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샬리송(에버튼)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특급 공격수들을 보유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알렉스 산드로(유벤투스) 티아고 실바(첼시)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도 “브라질은 약점이 많은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라질 수비수들은) 좋은 선수들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리그에서 상대해봤던 선수들이다”라면서도 “우리도 잘 준비한다면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대표팀이 공격할 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최근 대표팀에서 잠잠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득점을 한 개도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조규성(김천 상무)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황의조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더구나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에서 치른 리그 최종 6경기에서도 침묵했다. 황의조의 부진은 대표팀 공격에 대한 걱정을 사게 했다. 소속팀에서 부진하다고는 해도 황의조에 대한 벤투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벤투 감독은 “선발 스쿼드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공격은 (기존에) 우리가 하던 대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 상황과 대표팀 상황을 비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하위에 그쳐 2부로 강등된 가운데 나오고 있는 이적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재 이적을 고려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모르겠다. 미래의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라면서도 “좋은 팀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서 적응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2 05:35
국가대표

[IS 피플] 어서 와, 달라진 '월드클래스' 손흥민 보여줄게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던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당시 레버쿠젠)은 선발로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한국이 0-2로 뒤진 후반 19분 구자철을 대신해 투입됐지만, 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의 네이마르(당시 FC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9년이 흘러 서른 살이 된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다시 맞붙는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6월 A매치 4연전의 첫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한국은 29위.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전 1승 5패로 철저히 열세다. 브라질과 처음 맞붙었던 9년 전 손흥민은 지동원·이청용 등 선배에 밀린 막내였지만, 지금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리더십뿐 아니라 손흥민의 기량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기록한 그는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네이마르도 한국 대표팀과 첫 경기를 치른 이후 9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첫 평가전을 치른 이듬해인 2014년 네이마르는 리그에서만 22골을 폭발하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7년 이적료 2960억 원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는 2021~22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내전근과 발목 부상 등으로 장기 결장하면서도 13골(22경기)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정상'에서 사실상 처음 만나는 셈이다. 2019년 11월에도 한국과 브라질이 평가전(한국 0-3 패)을 치렀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지만,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손흥민은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애써 자신을 낮췄다. 그러나 현재 기량과 기록에서 손흥민은 네이마르에게 밀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공격수다. 그는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거나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골을 넣었을 만큼 최근 대표팀에서 득점 감각도 좋다. 네이마르는 현란한 드리블을 펼치는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공격수다. 네이마르는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에서 8골(전체 2위)·8도움(전체 1위)을 올렸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스코어러(득점원)'로서 현재의 폼은 손흥민이 네이마르보다 우위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여전히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재능 있는 선수”라면서도 “한국 대표팀 동료들이 토트넘 선수들과 유사한 플레이로 손흥민의 득점력을 살릴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이 공간 침투 및 슛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팀플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손흥민이 넘어야 하는 브라질의 수비진은 알렉스 산드로(31·유벤투스)와 티아구 실바(38·첼시),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 등이다. 왼쪽 풀백 자원인 산드로는 몸싸움에 강점이 있다. 브라질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인 실바는 안정감과 태클이 좋다. 상대 선수의 공을 가로채는 데 능한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도 손흥민이 극복해야 할 상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이미 수년에 걸쳐 영국 EPL은 물론 유럽 전역의 최고 수준 수비수들을 상대해왔다. 그에겐 브라질 수비수들이 낯설지 않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가 참 많다. 그러나 우리도 우리의 축구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며 “세밀한 움직임,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에도) 골을 잘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골을 넣는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2 05:00
축구

수비면 수비, 골이면 골…수트라이커 김민재

“형들에게 장난으로 ‘3골만 넣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또 골을 넣으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김민재(23·전북 현대)의 표정은 경기가 끝난 지 꽤 됐는데도 한껏 들떠 있었다. 골 넣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전에서 2-0 승리의 쐐기골을 넣었다. 키 1m90㎝, 몸무게 88㎏의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가 막아선 수비 지역은 난공불락 요새였다. 공격에도 가담해 후반 6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27·토트넘)이 올린 코너킥을, 달려들어 헤딩골로 연결했다. 관련기사 '이승우 기용 참견마' 축구협회 향한 벤투의 고집 '손'님 맹활약 덕분, 한국 결승전까지 '꽃길' 축구 팬들은 김민재를 ‘아시아의 라모스’라 부르며 환호했다.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3·스페인)에 빗댄 표현이다. 김민재 역시 라모스가 롤 모델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좀 거칠고, FC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은 좀 부드럽다. 나는 때려 박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 ‘핫’한 리버풀 중앙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네덜란드) 이름에서 딴 ‘반도 다이크’란 새 별명도 얻었는데, 그는 “과분한 별명”이라면서도 좋아했다. 김민재는 원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린 이정수(샬럿 인디펜던스)처럼 ‘골 넣는 수비수’였던건 아니다. 그는 12일 조별리그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14경기 만이었다. 그 골도 중국전 헤딩골 장면과 흡사했다. 김민재는 “원래 코너킥 때 니어 포스트(코너킥을 올리는 쪽에서 가까운 골포스트)로 잘라 들어가는 순서가 원래는 (황)의조 형이 첫 번째, 내가 두 번째였다. 그런데 의조 형이 ‘자리를 바꾸자. 네가 잘라 먹어라’며 바꿔줬는데, 그때마다 골이 나왔다. 골게터인 의조 형은 역시 ‘촉’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이 고향인 김민재는 자신감 넘치는 ‘경상도 사나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11월 17일 호주 평가전을 앞두고 기성용(30·뉴캐슬)에게 ‘저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훈련에서 실수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뭐가 무섭냐. 넌 아직 어린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하면 자신감을 되찾을 거다’라는 답장에 받았다. 이에 용기를 낸 그는 “2017년 8월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처럼 재밌고 신나게 하자는 마음으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전에서 철벽 수비는 물론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손흥민 꼭 안은 김민재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골을 넣은 김민재가손흥민과 황인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1.17 jeong@yna.co.kr 김민재의 고향인 통영은 김호, 김호곤, 김종부, 김도훈 등을 낳은 ‘축구 도시’다. 김민재의 부모님은 통영에서 테이블 6개짜리 작은 횟집을 한다. 김민재는 학창 시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선배들로부터 축구화를 물려 신었다. 하루라도 빨리 부모님을 편히 모시려고 대학(연세대)을 중퇴한 뒤 2016년 내셔널리그(3부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입단했다. 현재 그의 연봉(수당 포함)은 5억원 정도다. 2017년에는 부모님을 위해 통영에 아파트도 샀다. 최근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에게 이적료 900만 달러(100억원), 4년 총연봉 168억원(연 4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독일) 베이징 궈안 감독이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프로 2년 차인 김민재는 벌써 우승을 세 차례나 맛봤다. 전북에서 K리그 2연패(2017, 18)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지면 귀국행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고 말했다는 그에게, 아시안컵 개막 전 “결승전서 일본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김민재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본에 지는 건 무조건 싫죠. 전투력이 상승하니까 무조건 이겨야죠.” ■ 김민재는… 「 출생: 1996년 11월 15일(경남 통영) 체격: 1m90㎝, 88㎏ 소속팀: 연세대-한국수력원자력(2016)-전북(2017~) A매치: 15경기 2골 경력: K리그 2연패(2017, 18) 아시안게임 금메달(2018) 별명: 괴물, 아시아의 라모스 」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1.18 09:29
축구

이승우, 잉글랜드전 동점골 터뜨리며 기대감 높여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이승우가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렸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회이 슈흐레에서 치러진 2014 몬디알 몽테규 국제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오른쪽으로 침투한 헥터-인그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해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가 골을 넣으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승우는 후반 15분 뒤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20m 정도 드리블로 돌파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잉글랜드 수비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몸놀림과 개인기로 차세대 에이스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의 득점 장면에 대해 “재능 있는 선수이고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공격에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국은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둬 승점 2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몽테규 대회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대회 예선에 해당한다.이현아 기자 hihyuna39@joongang.co.kr 2014.04.18 15:16
축구

아스널 주요 선수, 박주영과 호흡 맞출 선수는?

▶제르비뉴(24·FW)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챔피언 릴OSC를 떠나 아스널에 온 측면 공격수다. 빠른 발과 개인기가 장점이다. 외모도 강렬하다. 넓은 이마와 머리에 두른 끈이 인상적이다. 박주영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서는 경기 도중 뉴캐슬의 조이 바튼을 손으로 쳐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 정지를 받기도 했다. ▶판 페르시(28·FW)왼발을 잘 쓰는 부동의 원톱이다. 아스널에서 2004년부터 7년간 67골을 넣었다. 아스널 공격의 터줏대감이다. 박주영이 성공하려면 판 페르시와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벵거 감독이 투 톱을 사용한다면 판 페르시와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매너가 좋아 아스널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다. 지난달 29일 맨유와 경기서는 2-8로 대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동료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냈다. 팬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아스널 선수들은 팬들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했다. ▶미켈 아르테타(29·MF)FC바르셀로나 유스팀이 배출한 비운의 스타다. 정확한 패스는 사비 에르난데스를 닮았고, 강력한 슈팅 능력은 사비 알론소와 비슷하다. 하지만 2% 부족한 탓에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다. 쟁쟁한 중앙 미드필더가 많은 스페인 대표팀에 단 한 번도 소집되지 못했다. 2002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레인저스·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돌다가 2005년 에버턴에 안착했다. 7시즌 동안 뛰며 27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에 꼭 가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31일 아스널로 이적을 마무리했다. 박주영의 든든한 도우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잭 윌셔(19·MF)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천재 미드필더다. 지난해 18살의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2001년부터 아스널 유스팀에서 성장해 어느덧 1군의 주전 선수가 됐다. 드리블 기술이 좋고 투지가 뛰어나 벵거 감독에 총애를 받고 있다. 2009~2010 시즌에는 볼턴으로 임대돼 이청용과 함께 뛰었다. 국내에서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다. 최근 국내 팬이 보내준 초코파이를 트위터에 인증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1월까지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요한 주루(24·DF)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경기에 출전한 스위스 대표팀 수비수다. 이 경기에서 후반 교체출전해 무실점(0-2 한국 패)을 이끌어냈다. 박주영도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몇 차례 마주쳤다. 흑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끈끈한 수비를 한다. 하지만 아스널서는 2004년부터 줄곧 벤치를 지켰다. 종종 큰 실수를 저질러 경기를 망치기도 해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안드레이 아르샤빈(30·MF)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대표팀의 황태자였다. 약체로 평가받던 러시아를 유로 2008 4강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이후 바르셀로나·첼시 등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2008년 아스널을 선택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부진에 빠졌다. 러시아 복귀 가능성도 나왔지만 결국 잔류를 택했다. 힘든 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오 월콧(22·FW)그라운드의 우사인 볼트다.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가졌다. 웬만한 수비수들도 월콧이 달리기 시작하면 따라잡지 못한다. 하지만 부상이 잦다. 기복도 심하다. 컨디션이 좋으면 리오넬 메시 못지 않지만, 때때로 경기를 망친다. 그래서 벵거 감독은 그동안 월콧을 후반 조커로 사용했다. 올 시즌에는 아르샤빈의 부진과 주축 선수 이탈로 선발로 활약할 듯하다. 월콧 만큼이나 여자친구 멜라니 슬레이드도 유명하다. ▶요시 베나윤(31·MF)첼시에서 1년 임대로 온 전천후 미드필더다. '이스라엘의 박지성'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많이 뛴다. 마른 몸이 허약해보이지만 전투적이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네 번째 팀이다. 웨스트햄-리버풀-첼시를 거쳤다. 빅4 팀 중 맨유를 제외하고 모두 뛴 선수가 됐다. 올 시즌 후반 조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 시절에도 주로 후반 교체투입돼 극적인 골을 종종 성공시켰다. 사진=AP Photo▶아스널 감독 벵거, 유망주 영입 접고 즉시 전력감 수혈▶박주영의 아스널, 얼마나 아십니까?” 2011.09.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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