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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트럭시위→태도논란' 옐레나, 흥국생명 결국 칼 빼들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흥국생명이 2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윌로 존슨을 영입했다. 윌로 존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흥국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교체했다. 옐레나는 지난해 김연경과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2022~23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태도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2라운드까지 득점 6위(271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43.55%)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4라운드에선 34.84%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역시 선두 자리를 뺏기고 2위로 떨어졌다. 팬들도 뿔이 났다. 흥국생명 팬들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 트럭’을 보내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7일 장충 GS칼텍스전 이후 옐레나를 두고 “경기력이 좋지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도와줄 수 있으나, (좋지 않은) 태도는 어떻게 할 수 없다”라며 이례적으로 소속 선수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별을 암시하는 듯 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칼을 빼들었다. 21일 존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옐레나를 교체했다. 2021~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데뷔한 옐레나는 세 시즌 92경기 1994득점 공격 성공률 40.89%, 공격 효율 27.58%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키 1m91㎝의 존슨은 2020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튀르키예, 미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아버지 랜디 존슨과 같은 왼손잡이로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22~23, 2023~24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지만, 한국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 입국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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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연속 행운, 페퍼는 야스민 영입…예측불허 순위 경쟁

여자 프로배구가 차기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위권(6·7위) 두 팀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KOVO(한국배구연맹)와 V리그 소속 여자부 7개 구단은 지난 0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2022~23) 뛰었던 옐레나 므레제노비치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며 실제로는 6개 구단만 참여했다.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를 선택했다. 그는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트라이아웃 개막 전부터 1순위로 점찍은 선수였다. 키(1m91㎝)는 포지션 평균 수준이지만, 공격 폭이 넓은 왼손잡이라는 이점이 있다. 기동력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이기도 하다.기업은행은 행운이 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구슬 확률 추첨을 진행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6위였던 기업은행은 7위 페퍼저축은행보다 5개 적은 수(30개)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도 1순위를 얻었다. 7개 구단이 같은 구슬 수(1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번을 결정했던 4월 2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최대어였던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한 바 있다.기업은행은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민경을 영입했다. 기존 선수 표승주와 함께 다른 구단에 밀리지 않는 국내 공격진을 갖췄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연달아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2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라이트 야스민 베다르트를 선택했다. 야스민은 2021~22·2022~23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힘·높이·순발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개막 15연승을 거뒀지만,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전력이 떨어지며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줬다. 야스민이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오프시즌 김연경과 함께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위이자 국내 선수 최장신(1m95㎝) 미들 블로커(센터) 염어르헝도 오른쪽 무릎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차기 시즌 복귀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량이 검증된 야스민이 합류했다. 좌·우·중앙 모두 전력이 좋아졌다.이어진 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지오바나 밀라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선수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 공·수 균형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 받았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소속으로 2021~22시즌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던 모마 바소코를 지명했다. 6순위 지명권을 받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를 선택했다.남자부는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마에이 콕(우리카드) 한 명뿐이었지만, 여자부 드래프트에선 ‘새 얼굴’ 4명이 등장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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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또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IBK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번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IBK기업은행은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브리타니 아베크롬비(28)를 호명했다. 2022~2023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IBK기업은행(30개) 5위 GS칼텍스(25개) 4위 KGC인삼공사(20개) 3위 현대건설(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한국도로공사(5개)가 각각 다른 구슬을 넣어 먼저 뽑히는 팀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보다 구슬이 적었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아베크롬비는 키가 1m91㎝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 보유자로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최대어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품에 안았다. 7개 팀이 각각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넣어 추첨했는데 IBK기업은행 구슬이 가장 빠르게 나왔다.폰푼은 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낮고 빠른 토스가 강점이다.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맹활약한 태국의 스타플레이어. 아시아쿼터 지명식이 열리기 전부터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1순위로 지명한 IBK기업은행은 내년 시즌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행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 베다르트(27)를 지명했다. 야스민은 2022~2023시즌 허리 부상 탓에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건강에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3순위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와 재계약, 4순위와 5순위는 각각 KGC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두 팀은 지오바니 밀라나(25) 모마 바소코(30)에게 지명권을 사용했다. 밀라나는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모마는 지난 두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카메룬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이다.6순위 GS칼텍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지셀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 7순위 한국도로공사도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야)를 뽑았다. 실바는 최근까지 그리스 리그에서 뛰었고, 부키리치는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선수(1m98㎝)로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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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쌍포' 김연경도 옐레나도 흥국생명 남는다…6개 팀 새 외인 '가닥'

김연경을 잔류시킨 흥국생명이 외국인 '주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여자배구 나머지 6개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중인 여자부 7개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연맹에 통보했다.흥국생명은 기존 선수인 옐레나와 재계약 의사를 표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2022~23) 득점 3위(821점) 공격종합 4위(공격성공률 42.79%) 서브 2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김연경과 함께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배구황제' 김연경을 잔류시킨 뒤 미들블로커 김수지와도FA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옐레나까지 잔류시키면서 새 시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나머지 6개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이스탄불 현지 사정으로 한 시간 지연, 현지시간 기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3.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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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경력직 우대, 여자부는 대이동 예고...야스민·옐레나 행선지 관심

‘구관이 명관’이라는 타이틀이 남은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여자부는 어떨까. KOVO(한국배구연맹)은 11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이슈로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쇼케이스다. 지명 순위를 결정하는 구슬 개수는 지난 시즌(2022~23) 순위 역순으로 차등 분배됐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35개, 6위 IBK기업은행이 30개, 5위 GS칼텍스가 25개, 4위 KGC인삼공사가 20개, 3위 현대건설이 15개, 2위 흥국생명이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가 5개 순이다. 추첨을 통해 최종 지명 순위가 결정된다.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 포함 총 55명이 지원했고, 44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이끈 캣벨이 V리그 복귀를 노린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선수지만, 내구성에서 의구심을 준다. 김연경과 함께 쌍포를 구축,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옐레나도 재입성을 노린다.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끌었던 야스민도 마찬가지. 실력과 친화력 모두 이미 검증된 선수다. 단신이지만 공격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이었던 모마,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산타나도 다시 문을 두드린다. 지난 시즌 전에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도 꽤 많다. 새 얼굴 중엔 쿠바 대표팀 출신 팔라 달리라, 세르비아 출신 반야 사비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소속 선수와 계약하거나 V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 새 얼굴은 마테이 콕을 선택한 우리카드뿐이다. 여자부는 예측 불허다. 기존 선수와 동행하는 팀은 일단 크게 줄 것 같다. GS칼텍스는 모마와의 시너지에 한계를 확인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현대건설도 설령 지명 순위가 와도,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력이 고민될 것 같다. IBK기업은행도 국내 선수와의 포지션 정리 문제로 산타나와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페퍼저축은행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전 영입한 니아리드는 대마 젤리 소지가 적발돼 퇴출됐다. 원소속 구단과 기류가 좋은 선수는 옐레나뿐이다. V리그 여자부 콘텐츠 파워는 프로야구를 위협할 정도로 높아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선수 생활을 연장하며 차기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트라이아웃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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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리그 새 역사, 역대 여자부 한 시즌 최다 MVP 4회 선정

흥국생명 김연경(35)이 이번 시즌에만 4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한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도드람 2022~23 V리그 6라운드 MVP를 발표했다. 여자부에선 김연경이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4표를 얻어,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바르가(6표)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3표) 등을 손쉽게 따돌렸다. 모마(GS칼텍스), 배유나, 박정아(이상 한국도로공사)가 각 2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1표를 받았다. 김연경의 MVP 수상은 1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에 이어 4번째다.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한국도로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2017~18시즌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의 3회(2·3·5라운드)였다. V리그 남자부에선 지난해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4회 수상한 적 있지만, 여자부에선 처음이다. V리그는 종전 월간 MVP 제도를 운영하다, 2011~12시즌부터 라운드별 MVP를 도입했다.일본과 터키, 중국 무대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서 월간 MVP 총 3회, 라운드 MVP 6회를 총 수상했다. 김연경은 6라운드 공격 성공률 2위(42.86%)를 기록했다. 또한 시간차 공격 2위, 퀵오픈 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하는 등의 꾸준한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득점 5위 (669점)로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았다. 이어 공격 성공률은 45.76%로 전체 1위였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선정됐다. 한선수는 전체 31표 중 11표를 얻어 팀 동료 링컨(7표)과 우리카드 아가메즈(6표) 등의 접전에서 웃었다. 한선수는 6라운드 세트당 11.15개의 세트를 성공시켜 부문 1위를 기록, 대한항공의 6라운드 5승과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6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플레이오프(PO) 승리팀에서 진행된다. 여자부는 3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PO 승리팀)에서 실시된다.이형석 기자 2023.03.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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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4시즌 만의 정규시즌 우승 보인다…남은 승점은 '1'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9-2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확보, 승점 76점 고지를 밟으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6점차로 벌렸다.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으면 흥국생명은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5일 IBK기업은행전과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2개만 얻는다면 흥국생명은 우승을 차지한다.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반면 4위 인삼공사(승점 53)는 상황이 불리해졌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와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고, 강팀 현대건설과의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가 승점 6점을 거둔다면 인삼공사는 준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한다. V리그에선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준PO가 열린다. 옐레나가 24득점, 김연경이 13득점, 김미연이 12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선 엘리자벳이 15득점, 이소영이 1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의 기세가 더 강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0-10 동점 상황서 인삼공사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김미연과 옐레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막판 김나희의 속공을 앞세워 25점을 선취, 1세트를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21-24까지 몰린 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 백어택을 앞세워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네 번의 우승 끝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7-27 상황에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세트까지 흥국생명 쪽으로 가져왔다. 3세트 19-19 상황에선 흥국생명의 김미연-옐레나가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고, 23-21에서 김연경의 매치 포인트와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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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22점'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전 367일 만에 승리…4연패 탈출 속 3위 탈환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들어 흥국생명을 처음 격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에 뺏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2, KGC인삼공사는 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해 3월 5일 맞대결 승리 이후 367일 만에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승점 73)은 이날 패배로 2위 현대건설(승점 69)과의 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다.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캣밸도 15득점을 보탰다. 배유나(15득점)와 정대영(11득점)은 각각 블로킹 4개씩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득점, 김연경이 16점을 올렸다.'블로킹 1위' 한국도로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1.05%로 흥국생명(32.70%)보다 더 높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잦은 범실 속에 3-11로 끌려 갔다. 21-24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2-6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8-8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2, 더블스코어로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21-18에서 21-20까지 쫓겼지만,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이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귀한 3점을 추가했다. 2023.03.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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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 3-2 격파하고 봄 배구 희망…아본단자 감독 부임 첫 패배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14승 17패)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31, 23-25, 25-19, 15-10)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패 탈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13승 18패)과 나란히 승점 41을 기록했지만, 다승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5경기를 남겨둔 GS칼텍스는 3위 KGC인삼공사(승점 49)와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를 추격하고 있다. 모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권민지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세트 72개(종전 조송화, 이숙자 이상 71개)를 성공했다.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29-29에서 모마의 공격이 김연경의 블로킹에 막혔다. 이어 흥국생명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내줬다. 3세트는 23-24에서 옐레나에게 득점을 뺏겨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는 17-18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뽑아 25-19로 이겼다. 5세트 중반, 흐름이 GS칼텍스로 기울었다. 5-5에서 모마의 백어택에 이은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11-9에서 권민지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 모마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14-10에서 모마의 끝내기 백어택이 나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53)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부임 두 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70)은 승점 1을 얻는 데 그쳐, 2위 현대건설(승점 64)을 멀리 따돌리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9일 계약 발표 후 처음 경기를 이끈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V리그 사령탑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이던 이날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김연경을 이날 서른다섯번째 생일을 맞아 팀 내 최다인 28득점(45.76%)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옐레나가 25득점을 올렸으나, 성공률이 31.67%로 낮았다. 이형석 기자 2023.02.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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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김연경, 이번엔 꼭 우승을…"지금부터 중요"

은퇴를 고민 중인 김연경(35·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을 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최근 떠돌던 은퇴설에 대해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다음 시즌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며 "현재 구단과 조율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어쩌면 2022~23시즌이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피날레'가 더욱 중요하다. 김연경은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V리그 우승은 14년 전, 2008~09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터키-중국 무대를 거친 김연경은 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흥벤져스'로 불리며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떠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폭풍을 겪는 상황에서도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선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1-3으로 져 1위 등극 기회를 놓쳤지만, 15일 페퍼저축은행을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중간중간 1위 등극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놓쳤다. 계속 2위를 사수하면서 선두 싸움을 펼쳤다"며 "IBK기업은행전에 부담이 컸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반성했다. 최고참 (김)해란 언니를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고 기뻐했다. 1위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부상과 적응 문제로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17일 KGC인삼공사에서도 2-3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3을 기록, 현대건설(62)에 승점 1이 앞서 있다. 어렵게 1위에 오른 김연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고비다. 앞으로 8경기가 남아 있다. 모든 팀에서 부상 선수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라며 "버텨서 8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된다.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선두를 지킬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미연이 무릎이 좋지 않아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결장했다. 김연경은 공격 종합 전체 1위(46.02%), 국내 선수 득점 1위(530점, 전체 5위) 등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우승 도전을 위해선 세터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김연경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원정과의 호흡에 대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서로의 성향을 파악해 나가는 중"이라면서 "(이)원정이가 GS칼텍스에서 많이 뛰지 않아 흐름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감각을 찾는 듯 하다"라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올스타전 MVP로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았다. 5~6라운드에 잘해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챔프전에도 진출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 대행은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 '올인'을 했다. 체력 여파가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지 않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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