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박정아 22점'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전 367일 만에 승리…4연패 탈출 속 3위 탈환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들어 흥국생명을 처음 격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에 뺏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2, KGC인삼공사는 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해 3월 5일 맞대결 승리 이후 367일 만에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승점 73)은 이날 패배로 2위 현대건설(승점 69)과의 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다.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캣밸도 15득점을 보탰다. 배유나(15득점)와 정대영(11득점)은 각각 블로킹 4개씩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득점, 김연경이 16점을 올렸다.'블로킹 1위' 한국도로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1.05%로 흥국생명(32.70%)보다 더 높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잦은 범실 속에 3-11로 끌려 갔다. 21-24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2-6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8-8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2, 더블스코어로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21-18에서 21-20까지 쫓겼지만,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이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귀한 3점을 추가했다.
2023.03.07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