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前 SK’ 메릴 켈리, MIL전 6이닝 4자책점 패전··· 7경기째 무승
SSG 랜더스의 전신 팀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7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다. 애리조나는 5-7로 패배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0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켈리는 7경기째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콜로라도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차례를 기록했지만, 2패를 떠안기도 했다. 앞선 5경기는 5이닝 이상 3실점 이내로 막고도 승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5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4회 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다니엘 보겔백에게 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볼넷, 오마 나바에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과 트레비스 쇼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2사 만루 타이론 테일러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왔다. 2-1로 쫓긴 켈리는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6회 말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나바에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아마데스에게 바깥쪽 초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10피트(125m)짜리 투런 홈런을 내줬다. 후속 타자 쇼와 테일러는 잘 막아냈다. 애리조나는 7회 초 홈런 2개로 3점을 득점, 5-5 균형을 맞추며 켈리의 패전을 막았다. 하지만 8회 말 불펜 투수 호아김 소리아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팀은 5-7로 패배했다. 올 시즌 켈리는 2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