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건
연예일반

[왓IS] 박효신 79억 한남더힐, 경매 나왔다가 중단

가수 박효신이 전입신고를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강제경매 매물로 나왔다가 최근 경매 절차가 정지된 사실이 알려졌다.29일 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한남더힐 전용 240㎡(72평)에 대해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강제경매가 취소됐다. 감정가는 78억 9000만 원이었다.강제경매는 법원에서 채무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경매에 넘기는 것으로, 채무자가 대여금 등을 변제 기일까지 갚지 못할 때 진행된다.박효신은 이 아파트에서 지난 2021년 8월 전입신고를 했으며, 최근 주민센터의 전입 세대 조사에서도 박효신이 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강제경매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빚을 갚기로 약속했거나, 채무 관계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예정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소송전이 벌어지는 동안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을 내기 때문이다.한편 박효신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계약을 해지, 개인 소속사 허비그하로를 세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12:21
스타

박효신, 전 소속사 상대 경영권 분쟁 1심 승소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 2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소송의 1심에서 승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지숙 부장판사)는 박효신과 다른 주주 A씨가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무효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박효신과 A씨는 각각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지분의 39.37%, 10.76%를 보유한 2대, 3대 주주다. 이들은 사측이 지난해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게 위법하다며 같은 해 4월 소송을 냈다.신주 발행이 확정되면 두 사람의 지분율은 기존 50.13%에서 37.48%로 떨어져 지배권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기존 주주들의 신주 인수권이 부당하게 침해된다는 게 두 사람의 입장이다. 두 사람은 소속사 전 대표이자 최대 주주인 B씨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물에게 신주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소속사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재판을 무변론으로 종결하고 신주발행을 무효로 할 것을 명령했다.앞서 박효신과 A씨는 2021년 12월 당시 회사 대표였던 B씨의 직무집행 정지를 청구하는 소송을 내 지난해 3월 패소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당시 박효신은 B씨에게 새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B씨가 응하지 않았다. 이에 법원에 주주총회소집 허가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지난해 2월 박효신의 손을 들어줬다. 전 소속사와 갈등으로 사실상 3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박효신은 지난해 5월 소속사 허비그하로를 만들어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2일부터는 뮤지컬 ‘베토벤’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18:46
연예

박효신 "나조차 상상못해" 분통…3년간 활동 못한 충격 이유

가수 박효신이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박효신은 최근 인터넷 팬 카페 소울트리에 “지난 3년 간 음원 수익금, 전속 계약금도 받지 못했다”며 그간 공식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박효신은 “2019년 러버스 공연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저 역시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전부터 조금씩 미뤄져 오던 정산금은 콘서트 정산금까지 더해져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최대한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결국 지금의 소속사(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신과 소속사의 법적 분쟁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 닛시엔터테인먼트 그룹은 박효신이 전속계약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신이 받은 계약금 전액을 반환, 양측 모두 소를 취하하며 갈등이 봉합됐다. 2년 뒤인 2008년에는 인터스테이지가 박효신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신 측은 소속사가 부당한 일처리와 미흡한 지원, 박효신의 인감을 위조해 거액의 유통계약을 몰래 체결하고 지방공연 업자들에게 사기를 치는 등의 행각을 벌였다며 맞소를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소속사의 소속사의 편을 들어줬고, 박효신에게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박효신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채무를 모두 정리했다. 젤리피쉬와 원만하게 전속계약을 마친 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나 다시 한 번 갈등을 빚게 됐다. 박효신은 이와 관련 팬카페에 “또 이런 일에 놓인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밉고 원망스러웠기에 어쩌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여러분 앞에 설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너무나도 철없고 바보 같은 생각에 온종일 갇혀 지내기도 했다”며 “아프고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박효신은 8집 앨범 발매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나무(팬 애칭)들에게 반가운 앨범으로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어 뮤지컬에서 먼저 만나게 될 것 같다. 나무들과 마주하게 되는 그날 웃는 얼굴로 함께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신은 오는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한다. 4년 만의 뮤지컬 무대 복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2.04.16 09:18
연예

박효신 측 "사무실 인테리어 요청無, 고소내용 파악 중"

가수 박효신이 인테리어 업자에게 피소당한 가운데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10일 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위해 보도된 고소인을 고용한 적도,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추가 공사 비용을 청구 받은 적 또한 없다"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보도에 입장을 밝혔다.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으로, 박효신 측은 "위 고소내용 파악과 함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고 엄정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박효신이 2016년 소속사 건물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대금 2천500만원을 업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7일 접수됐다. 박효신은 지난 6월에도 전속계약을 빌미로 한 4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다음은 박효신 소속사 입장금일 보도된 내용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공식입장을 밝힙니다.박효신 아티스트와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위해 보도된 고소인을 고용한 적도,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추가 공사 비용을 청구 받은 적 또한 없습니다.따라서 본 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박효신 아티스트와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위 고소내용 파악과 함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고 엄정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글러브엔터테인먼트 드림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10 15:49
연예

박효신 소속사 대표,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사실무근"

가수 박효신(37)의 소속사 대표 A씨가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관'이라고 말했다.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불거진 대표 A씨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다"고 전했다. 앞서 A씨가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박효신은 지난 6월 30일 시작한 20주년 콘서트를 13일까지 이어간다. 총 11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이 끝나면 박효신은 4억여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 피소 사실에 대해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03 15:58
연예

박효신 소속사 대표, 프로포폴 투약 혐의 의혹 …"사실무근"

박효신이 4억여 원대 사기 혐의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박효신 소속사 대표 A씨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 매체는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최근 마약류인 프로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박효신이 지난달 29일부터 단독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박효신에 이어 공연 기획을 함께 맡아온 A씨까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구설에 오른 것.이에 대해 A씨는 3일 오후 "사실이 아니다.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박효신이 지난 달 28일부터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박효신에 이어 소속사 대표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박효신 측은 앞서 지난 달 28일 공연을 하루 앞두고 전속계약을 미끼로 4억여 원대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박효신 측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3주 간의 공연이 끝난 후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박효신은 20주년 콘서트를 13일까지 진행한다. 공연은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2019.07.03 14:17
연예

[이슈IS]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효신, 3년 만에 연 콘서트에서 어떤 말했나

가수 박효신이 3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에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며 토크쇼에 담아도 될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를 했다. 박효신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첫 공연을 열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주제와 걸맞게 박효신과 팬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LOVERS, 연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영상과 선곡들을 선보였다. 사랑이라는 화두로 4시간의 공연을 일관성있게 채우면서 지난 3년간 그가 느낀 감정과 경험을 관객들과 나눴다. 공연을 시작하고 1시간 만에 정식으로 인사를 한 박효신은 "3년 만이다. 3년 전에 'I AM A DREAMER' 콘서트를 하고 드디어 오늘 'LOVERS' 공연으로 만나게 됐다. 우리가 (3년 전) 서로에 대한 꿈 얘기를 했는데 그땐 작았다고 생각했던 메시지가 이번에 커졌음을 느꼈다. 그때만 해도 나의 손을 잡아줬으면 했는데 이젠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만들게 됐다"며 "지금 내 앞에는 내가 찾던 나의 러버스가 있다. 꿈꿔온 모습이다. 모든 게 러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공연을 이어갔다. 박효신은 이번 공연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공연은 영상 구성, 플로어에서 세션들과 함께 움직이는 무대, 천장에서 내려온 7개의 대형 스피커, 천장에서 이동하는 9개의 LED 전광판에 메인 무대 위 LED 세트까지 장비면에선 부족함이 전혀 없이 완벽했다. 박효신은 "(기획과 준비에만) 10개월을 준비했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조명과 음향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움직이는 밴드 무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늘 한국에 있는 (공연용) LED는 내가 다 쓰고 있다. 조명까지 국내 최다 물량이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이 즐겨 주시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함께한 정재일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효신은 "2011년에 만난 것 같다. 아직도 기억 나는 게 (같이 처음) 공연 연습을 하던 중에 눈이 내렸다. 집에 가려고 밖에 나왔는데 갑자기 정재일씨가 차에서 기타를 꺼내서 '눈의 꽃'을 연주했고 나도 노래를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정재일은 "원래 박효신씨가 완벽주의자라 그날도 늦게까지 연습을 했다. 새벽 4시경이었는데 밖에 나와보니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쌓여있었다. 그때 뭐에 홀린 듯 트렁크에서 기타를 꺼내서 '눈의 꽃'을 연주했고 박효신 씨도 노래를 불렀다"고 부연설명했다. '연인' 'Alice' 'V' 등 신곡 3곡을 공개한 박효신은 신곡과 앞으로 나올 새 앨범에 대한 설명을 하며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박효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느끼는 감정이 좀 되게 간편해지고 간단해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 그래서 새 앨범에 대한 노래에 마음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 그런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 이런 것도 다 연인이니깐 외로워하지 말자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이번 공연에 새로 나온 앨범에 담고 싶었다"며 "오늘처럼 노래 부르면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여러분에게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만든 노래가 오늘 공연에서 처음 소개한 '연인'이라는 노래다. '연인'은 따뜻한 노래다"고 했다. 이어 "내 노래 가삿말 중에 별에 대한 말이 많다. (오늘 관객들에게 나눠준) 여러분 팔찌를 보면서 생각한 건데 여러분이 우주같다. 물론 여러분이 팔찌 보다 더 반짝 거리는데 우주같은 기분을 받았다. 내가 좀 나이가 있기도 하지만, 옛날 사람이라서 그렇게 별에 대한 이야기를 집착하는 건 아니다. 별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상대방을 생각하고 얘기할 때 슬픈 기억도 좋았던 기억도 그 모든 것이 담겨있는 상대가 아름답길 바랐다. 그냥 너라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 '너는 별 같아'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냥 너라고 막 쓰고 싶어도 한 번 꾹 참고 '그래 이 노래는 너고, 너는 나의 별이잖아'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광고에서 만나 듀엣곡 '바람이 부네요'까지 발표한 박성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나에게 또 한 번 별인 분을 만났다. 처음이자 마지막 광고이지 않을까 싶다. 설마 누가 또 나를 (모델로) 쓸까. (광고로) 박성연 선생님하고 만나게 됐다. 그 가사에도 별이 나온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최근) 주제와 이 광고가 너무 잘 맞았다. 전달하는 바도 그렇고 노래도 너무 적합해서 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도 만나뵐 수 있었다. 요즘 좀 편찮으신데 여러분이 기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효신은 "20년동안 좋은 기억과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I AM A DREAMER'콘서트 이후 3년동안 기다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돌아올 곳은 여기 ‘무대’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박효신은 7월 13일까지 약 3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회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11만 명의 관객을 만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2019.06.30 15:24
연예

소송전에도 건재한 박효신…11만 팬 “괜찮아질 거야” 위로

“누가 뭐래도 나는 약하지 않다고/ 눈물로 참던 날들/ 나를 모르고 나를 말하는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어”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오른 가수 박효신(38)이 택한 앵콜곡이다. 공연 전날 전속계약 관련해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해명하는 대신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2009년 발표한 6집 수록곡 ‘기프트(gift)’를 부른 것.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 5000여명의 팬은 “It’s gonna be alright(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대장’을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날 시작한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웨어 이즈 유어 러브(where is your love)’는 박효신에게도 매우 특별한 무대다. 다음 달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공연 관객 9만명과 그 사이 2회로 나눠 진행되는 팬미팅 관객 2만명을 합치면 약 11만명에 달하는 것.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1ㆍ2차 예매 모두 10분 만에 매진돼 시야 제한석까지 모두 오픈하게 됐다”며 “국내 솔로 가수로는 체조경기장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 “국내 LED 다 들고 왔다” 최다 물량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달 공연을 앞둔 엑소 정도. 나훈아ㆍ조용필ㆍ이문세ㆍ싸이 등 남자 솔로 가수들도 종종 서긴 하지만 2~4회가 보통이다. 특히 박효신처럼 발라드 가수에게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대형 공연장 특성상 댄스 가수들은 무대를 넓게 쓸 수 있지만, 발라드 가수의 경우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박효신은 2016년 9월 처음 시도한 360도 무대를 도입해 이를 극복했다. 당시 체조경기장 공사로 올림픽홀에서 진행했지만 2주간 6만 5000여 관객과 만나며 자신감을 얻은 그는 한층 과감한 무대를 구상했다. 중앙무대 좌우로 기타ㆍ드럼 등 밴드는 물론 바이올린ㆍ비올라ㆍ첼로 등 클래식 연주자까지 22여명을 포진시켰다. 10개의 움직이는 무대에 나눠 선 이들은 곡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이동했다. 멜로망스 정동환은 키보드 세션으로 활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중앙무대 외에도 객석 상단 곳곳에 설치된 LED 전광판도 어디서나 잘 보이는 무대를 구현하는 데 한몫했다. 9개로 나눠 설치된 전광판 역시 이동이 가능해 3개씩 합쳐져 더 큰 화면을 만들고, 전광판마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는 등 보는 재미를 더한 덕분이다. 10개월 전부터 공연을 준비했다는 박효신은 “지난 콘서트 때 혼자 큰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외로워서 이번엔 외롭지 않게 해달라고 밴드와 함께 서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국내에 있는 LED를 다 들고 왔다. 체조경기장 최다 물량 반입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 4시간 동안 쉼 없이 공연장 휘저어 4시간 동안 이어진 19곡의 무대는 왜 그가 ‘공연 장인’으로 불리는지 납득하기 충분했다. 4부로 구성된 공연엔 그의 지난 20년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공연 당일 오후 6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깜짝 발표한 신곡 ‘연인’은 향후 발표될 8집과 이번 공연에 모티브가 된 곡. 그는 “지난 공연을 통해 그동안 내가 나의 손을 잡고 있었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손을 더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비단 연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외롭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미발표곡 ‘앨리스’와 ‘V’도 깜짝 공개했다. ‘앨리스’는 기존 곡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빠른 템포의 곡. 그는 “정재일의 기타와 김이나 작사가의 가사가 저의 정신세계를 헤집어 놨다”며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V’는 함께 나는 새 무리의 모습을 보고 만든 곡으로 “우리는 모두 혼자가 아니”라고 강조한 그는 “새 앨범 역시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8집 앨범은 공연 종료 후 후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37)은 피아노와 기타를 오가며 박효신의 곁을 지켰다. 2011년 군대에서 선후임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음악적 동반자가 됐다. 정재일은 처음엔 “나랑 하면 망할 거다” “어둡고 침울할 것”이라고 박효신을 피해 다녔지만 ‘야생화’(2014)를 시작으로 6년 만에 발표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2016)에 수록된 ‘홈’ ‘뷰티풀 투모로우’ ‘숨’ 등이 줄줄이 히트하는 등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나박이 중 감정 표현력 압도적” 음악평론가인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흔히 남성 보컬 4대 천왕으로 ‘김나박이(김범수ㆍ나얼ㆍ박효신ㆍ이수)’를 꼽지만, 감성 표현력은 박효신이 압도적”이라며 “예전 곡들은 보컬에 보다 중점을 뒀다면, 정재일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면서 그 감성이 더욱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효신은 올 초 방영된 JTBC 음악 예능 ‘너의 노래는’에서 “옛날에는 가창력이 첫 번째였다”며 “점점 겉멋이 들어서 예전 음악을 덜 아기께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 ‘엘리자벳’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팬텀’ ‘웃는 남자’ 등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오른 것도 도움이 됐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가면을 쓰고 나오는 ‘팬텀’은 가수로서 박효신이 가진 신비한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며 “초창기에는 박효신 팬들이 뮤지컬로 유입되기도 했지만 뮤지컬 자체 팬들도 많아져 이제 조승우ㆍ김준수와 함께 가장 큰 티켓파워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웃는 남자’ 일본판의 경우 현지 배우들이 박효신의 창법과 음색을 흉내 낼 정도”라고. 다만 반복되는 소속사와 분쟁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사업가 A씨가 “박효신이 전속계약을 빌미로 2014년부터 4억원 이상을 편취했다”며 “2016년 이전 소속사(젤리피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뒤 계약을 미루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사기 혐의로 박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상태. 현 소속사는 박효신과 정재일을 시작으로 배우 이진욱을 영입하는 등 엔터 산업에 뛰어든 신생 기획사다. 박효신이 소속사 관련 피소를 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 개그맨 서세원이 대표로 있던 닛시엔터테인먼트에서 전속계약 파기로 피소당해 계약금 전액인 10억원을 반환했다. 2008년에는 인터스테이지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배상금과 지연손해금 등 총 33억원의 채무액을 변제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박효신의 완벽주의 성향으로 음반 제작을 둘러싼 갈등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음악 파트너를 만난 만큼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조속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30 13:53
연예

[리뷰IS] '데뷔 20주년' 박효신, 정재일과 함께 사랑 화두 던진 황홀경 콘서트 (종합)

"헤이 러버스(Hey, Lovers), 이제 전 외롭지 않아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박효신이 정재일과 함께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황홀경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박효신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첫 공연을 열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주제와 걸맞게 박효신과 팬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LOVERS, 연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영상과 선곡들을 선보였다. 무대에 선 박효신도, 함께 한 1만 5천 관객도 주변의 연인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그 의미를 느끼는 사랑 가득한 시공간을 만들었다. 이날 박효신은 오프닝곡으로 공연 한 시간 전에 깜짝 공개한 ‘戀人 (연인)’으로 시작했다. 투명한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연주를 하며 박효신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 감탄사와 환호성이 동시에 나왔다. 박효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적어진 세상 속에서 조금 더 따뜻한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 새로 나올 앨범에도 그런 이야기와 마음을 담고 싶었다"며 "오늘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여러분께 행복을 주고 싶다. '연인'이라는 곡이 그렇다"며 신곡을 소개했다. 이어 ‘Shine your light’, ‘Wonderland’, ‘HAPPY TOGETHER’ 등을 이어 부르며 3년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공연을 시작하고 1시간 만에 정식으로 인사를 한 박효신은 "지금 내 앞에 내가 찾던 나의 LOVERS가 관객"이라면서 "3년 전 콘서트 때만 해도 나의 손을 잡아줬으면 했는데 이젠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만들게 됐다"며 "10개월을 준비했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조명과 음향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움직이는 밴드 무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늘 한국에 있는 (공연용) LED는 내가 다 쓰고 있다. 조명까지 국내 최다 물량이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이 즐겨 주시라"고 당부했다. 공연은 퀄리티 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영상 구성, 플로어에서 세션들과 함께 움직이는 무대, 천장에서 내려온 7개의 대형 스피커, 천장에서 이동하는 9개의 LED 전광판에 메인 무대 위 LED 세트까지 장비면에선 부족함이 전혀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CD를 틀어놓은 듯한 박효신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역대급 무대가 완성됐다. 단독 콘서트를 위해 3년을 기다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였다. 정재일과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박효신과 정재일의 합동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재일의 역할이 컸다. 특히 박효신이 정재일의 기타 연주 하나에 무대를 꾸민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오프닝에 이어 공개한 신곡 'Alice' 'V' 무대에도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효신은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신곡을 수록한) 앨범을 내겠다"며 관객들과 약속했다. 지난 3월 광고에서 선보인 박성연과의 듀엣곡 '바람이 부네요' 무대도 선보였다. 턴테이블을 켜두고 박효신은 마치 현장에서 박성연과 실제로 무대를 하는 것 같은 사운드를 구현했다. 관객들의 황홀하게 한 단독 콘서트에서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진 박효신은 이날 관객들과 사랑에 빠져 행복해했다. 콘서트에서 '야생화'를 부르며 자주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렸던 박효신은 이날 이전과 달리 담담하게 '야생화' 무대를 꾸몄다. 그러면서 "외로워하지 마세요. 전 외롭지 않다. 특히 오늘 더"라며 미소지었다. 관객과의 토크 시간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아서"라며 공연과 신곡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효신은 "20년동안 좋은 기억과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I AM A DREAMER'콘서트 이후 3년동안 기다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돌아올 곳은 여기 ‘무대’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박효신은 오는 7월 13일까지 약 3주동안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통해 11만 관객과 만난다.김연지 기자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2019.06.30 10:02
연예

박효신, 체조경기장 입성…솔로가수 최초 10만 석 규모

가수 박효신이 약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8일 정오 공식 홈페이지, LOVERS 2019 캠페인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박효신 라이브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영상을 통해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3분가량의 영상은 지난 2편의 티저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본 영상으로, 우리 주변과 일상 속에 숨어 있는 LOVERS 여섯 알파벳 형상을 띤 풍경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 본편에서는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세대와 성별을 넘어서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포괄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글러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박효신이 공연 콘셉트부터 영상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직접 참여한다. 우리가 꿈꾸는 내일과 성별, 세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박효신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우리의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효신 라이브 2019 ' 콘서트는 6월 2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7월 5일, 7일, 11일, 13일지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솔로 가수 중 최초로 10만여석 규모.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18일 오후 8시에 1차 티켓을 오픈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08 17: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