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케니 G, 음악계 100대 골퍼 중 최고 실력파
"음악인과 골퍼는 서로 통하는데가 있다. 우리는 음악과 골프를 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1일(한국시간) USA투데이지에 따르면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로 스크래치 골퍼(핸디캡 0)인 케니 G가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음악계 100대 골퍼' 가운데 최고 실력파로 꼽혔다.
케니 G는 음악가들 가운데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컨트리 음악계의 스타인 빈스 질과 마티 로, 스티브 아자르를 모두 앞섰다. 또 드럼주자 아드리안 영(5위)도 골프 실력은 그의 밑이었다.
이번 순위에는 아울러 봅 딜런(63위)과 스누프 도그(44위), 동료 색소폰 연주자인 브랜포드 마살리스(29위)가 포함돼 있다.
순위는 핸디캡을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일부 핸디캡은 공식적인 것이고 일부는 비공식적인 것이다. 케니지의 핸디캡은 플러스 0.6. 그의 평균 스코어가 파를 밑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그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골프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색소폰의 경우 충분한 연주 기술을 익혔기 때문에 그것이 내 몸의 일부로 느껴진다. 연주는 곧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골프에서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다."
그는 이어 "음악인과 골퍼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직업 특성상 혼자 있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3의 핸디캡으로 11위에 랭크된 록커 앨리스 쿠퍼는 골프가 그의 마약 복용 습관을 끊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쿠퍼는 "골프는 스포츠 중의 스포츠"라고 추켜세우며, "진지하게 골프를 시작한 이후 골프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이번 순위에 오른 다른 스타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15위), 엥글버트 험퍼딩크(23위), 셀린느 디온(62위), 닉 라체이(95위), 핑크(100위)가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