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스타와 관객과의 만남에 있다.
개막식 때의 레드카펫, 야외무대에서의 오픈토크, 상영 전 대화시간, 그리고 각종 이벤트 행사에서 수많은 부산의 별들을 만날 수 있다.
톱스타 장동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을 찾는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강제규 감독의 3D 전쟁 액션 영화 '마이 웨이'의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8일 오후 4시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열린다. 일본의 미남배우 오다기로 조와 중국의 미녀배우 판빙빙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은 지난해에도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보고회를 부산에서 열었다.
미녀배우 송혜교도 오랜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그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오늘'이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됐다. '오늘'은 뺑소니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성PD(송혜교)가 가해자를 용서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송혜교는 국내 작품으로는 영화 '황진이'(07) 이후 4년만이다. 역시 8일 오후에 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11일 군에 입대하는 비(정지훈)도 부산 나들이를 한다. 7일 오후 4시30분 센텀시티 내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리는 '비상: 태양 가까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다. 원래는 군 입대 스케줄로 무산될 뻔하다가 겨우 스케줄을 맞췄다.
신한류스타 장근석도 부산을 뜨겁게 달군다. 김하늘과 함께 주연한 '너는 펫'의 홍보차 방문한다. 또 '삼총사 3D'로 방한하는 할리우드 배우 로건 레먼과 9일 해운대에서 오픈토크를 연다. 한국과 미국 신세대스타의 만남이라 벌써부터 화제다.
이밖에 개봉을 앞둔 '완득이'의 김윤석과 유아인, 상반기 히트작 '써니'의 헤로인 유호정·민효린·강소라, '고지전'의 신하균·고수·고창석·장훈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제 참석이 예정된 해외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미남배우 진청우(금성무)도 내한한다. '첨밀밀' 첸커신(진가신) 감독의 신작 '무협'이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주인공 자격으로 방문하게 됐다. 9일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서 오픈토크를 한다.
프랑스의 액션 거장과 국민여배우도 부산을 찾는다. '레옹' '제5원소'의 뤽 베송 감독은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11일 오후 2시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국민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7일 오후 3시에 팬들과 만난다.
6일 개막식 전 레드카펫은 9일간 계속될 스타 퍼레이드의 신호탄이다. 턱시도로 멋을 낸 남자스타와 아름다운 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자스타들을 놓치기 싫다면 레드카펫이 정답이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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