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주연의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강제규 감독)가 일본해 표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4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일본어 버전의 '마이웨이' 예고편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한·중·일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 중이라고 해도 국내 제작 영화에 일본해가 나온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해외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예고편이었다. 그쪽 배급사에서 예고편을 직접 현지에 맞게 만들어서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면서 "나중에 이를 발견하고 이미 수정 조치를 했다. 지금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은 그때 수정되기 전의 버전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거나 실수라 해도 중대한 사안이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영화 속에서는 그런 장면이나 소스가 없으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웨이'는 8일 부산에서 대대적인 제작보고회를 연다. 장동건은 물론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월 말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