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16.6세. "우리가 진짜 소녀들의 그룹"이라며 당당하게 외치는 여성 5인조 신인그룹이 씨리얼(케미 18, 레디·에피17, 앤제이 16, 레니 15)이 등장했다.
아이유를 발탁했던 프로듀서 최갑원이 2년여를 준비해 내놓은 신상 걸그룹. 최고 주가의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데뷔곡 '노노노노노'에 힘을 보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기대주다.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 포인트가 뭐냐'는 질문에 "나이가 무기죠. 아무리 피곤해도 다음 날 벌떡 일어나는 무서운 십대의 체력을 가졌거든요"라며 외치는 십대 소녀들이 당찬 가요계 도전기를 쓰고 있다.
-씨리얼이란 이름이 튀는데.
"컴플리틀리 리얼의 줄임말이에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는 진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입니다. 하하. 그룹 이름 짓는게 사실 힘들어서 좋은 뜻을 찾아내느라 고생했어요. 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었죠."
-얼마나 준비기간 거쳤나요.
"2년 가량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오디션을 보고 조금씩 시간차이를 두고 합류해서 춤·노래·연기 등 다른 그룹들이 하는 것처럼 연습을 했죠. 멤버들이 다들 학생이라 오전엔 수업을 듣고 오후에 모여 밤늦게까지 연습을 했던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키웠나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SM·YG·JYP 등 웬만한 유명 기획사 오디션에는 다 응시를 했어요. 보아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죠. "(케이)
"한때 외교관이 꿈이라서 공부에만 열중했었요. 그런데 우연히 나간 교내동요대회에서 제 큰 목소리를 듣고 담임선생님이 가수가 돼보란 말씀을 하셨죠. 갑자기 가수가 되고 싶다느 생각이 들어 진로를 확 바꿨어요. 지금 대표님에게 발탁이 된 후 '위대한 탄생 시즌1'에도 출전했었어요. 예선에서 붙었는데 본선에는 나가지 않았죠. 가수로서 가능성이 있단걸 보여드리기 위해 나간거였거든요."(레디)
"초등학교 때 김연우 선배님이 부른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어요.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었죠."(에피)
"전 박정현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 놀이공원에 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된 적이 있어요. 연기자가 될 생각은 못했고 가수만 바라봤죠. "(앤제이)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어요. 어린이동요대회에도 여러번 나갔고요. 어린이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할 만큼 노래와 친했죠. 자연스럽게 가수가 돼야 겠다고 마음 먹었죠. 전 무대 장악력에서 최고로 꼽히는 이효리 선배님이 롤모델입니다."(레니)
-레디는 유명 외국 대학 입학도 포기했다면서요.
"스탠포드·컬럼비아 주립대에 원서를 넣어 합격 통지서를 받았죠. 근데 엄마가 합격통지서를 보면 가수를 반대하실 것 같아서 숨겨 놨어요. 하하. 나중에 솔직히 말씀드렸지만요. 주변에서 공부한 게 아깝다고들 하시는데 지금은 공부보다 노래를 하고 싶어요."
-걸그룹이 정말 많은데 씨리얼만의 무기는 뭔가요.
"하하. 모두들 다 실력은 뛰어나시니 실력 얘기는 제외하면 어린 나이죠. 멤버 전원이 십대여서 웬만하면 잘 지치지 않거든요. 밤늦게까지 연습해도 다음날 벌떡 일어나요. 그리고 피부도 좀 탱탱하지 않을까요."
-씨리얼의 목표는 뭔가요.
"우리 또래의 얘기를 하고 싶어요. 진짜 우린 십대니깐 소녀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어요. 지금은 뮤지션으로서 역량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음악 공부를 해서 음악적인 실력도 높이고 싶어요. 몇년 후엔 씨리얼의 앨범에 멤버들 자작곡이 수록되도록 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