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극 '골든타임'은 8.7%(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작 '빛과 그림자'의 첫 회 시청률(9.5%)은 물론이고 자체 최저시청률(9%)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적인 성적표.
'골든타임'은 이선균·이성민 등이 권석장 PD와 '파스타'(10) 이후 2년 만에 만난 작품이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이름값을 해내는데 실패했다.
작품마다 부정확한 발음으로 연기력 논란을 일으켰던 황정음은 방송 내내 아슬아슬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연기파 배우 이선균·이성민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실감나는 10중 추돌사고·수술장면 등으로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려고 꾀했지만 시선을 붙드는데는 실패했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추적자'는 1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KBS2TV '빅'은 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