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6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7분 김인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5분 하대성과 28분 에스쿠데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0승 3무 13패를 기록한 경남은 8위를 지켰지만, 9일 경기를 갖는 대구와 인천 등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최 감독은 "남은 경기를 모두 결승전처럼 임해서 8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소감은.
"선수단에게 세트피스 상황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후반 시작과 함께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너무 아쉽다. 경기 중반에 정다훤과 까이끼가 부상으로 빠져나온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그래도 어웨이에 와서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다. 다음 대전과 경기에서는 승리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역습이 잘 되다가 후반에는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계속 같은 멤버가 경기를 하다보니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전반전에 찬스가 났을 때 도망 갔으면 상황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역습을 통해서 득점을 하는 것은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달 수원을 3-0으로 이겼었다. 똑같은 느낌이 났나.
"1-0에서 2-0으로 달아났어야 하는데, 못 달아났다.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는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 정다훤의 근육부상이 오다 보니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2-0으로 달아나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못 달아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없다.
"한 선수를 임대해오고 싶어도 구단이 안 도와주고 있다. 이 멤버로 계속 해야 한다. 미드필더에서 한 선수가 있었는데, 재정이 어렵다고 도와주지 않았다. 안타깝다. 이 베스트 가지고 경기를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다. 잘 쉬고 빨리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전 경기 분명 잘할 것이다."
-내일 대구가 이기면 8위 자리가 바뀐다. 스플릿 시스템으로 나뉘는 것이 얼마 안 남았다.
"어떤 뭐 우리가 마지막 네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가 어웨이고 세 경기가 홈이다. 홈에서 하니까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각오가 강하다. 4경기 남은 것을 결승전처럼 잘 준비해 8위에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