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은 24일 오후 충청북도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대한 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및 제11회 전국 여자복싱대회 48kg급 결승전에 출전해 당당히 승리를 거두고 태극마크를 따냈다.
그는 수원 태풍체육관 소속 강다솜과 2분 4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 홍코너로 출전했다. 1라운드는 4대 2로 뒤쳐졌지만 이후 9대 7로 2점 차를 좁혔고 3라운드에서는 포인트를 획득해 16대 14를 만들었다.
해설진은 "이시영이 5kg정도 감량해 무릎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복싱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성실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중계했다.
이시영은 2010년 복싱계에 입문, 이듬 해 열린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서 48kg급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제41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제 93회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시영은 여배우 국가대표 복서라는 사상 초유의 타이틀을 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