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는 김세진 KBS 해설위원을 창단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오는 6일 오전 11시 강남구 역삼동 본사 사옥에서 프로배구팀 창단 선언과 김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팀 육성 및 장기적인 구단 비전 제시 역량과 대외인지도, 신생팀 이미지 제고에 걸맞은 젊고 패기있는 인사라는 감독 선정 원칙을 토대로 다각적인 검토 끝에 김 감독이 적임자였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김 감독은 한양대 1학년이던 1992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무려 13년간 국가대표 부동의 라이트로 활약했다. 1990년대 한국 남자 배구 최고의 왼손 거포로 불린 그는 1994년과 1996년 월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월드스타'라는 별명도 붙게 됐다. 김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 창단멤버로 합류, 겨울리그 8연패와 프로원년인 2005시즌 우승을 일궈낸 뒤 현역에서 물러났다. 2007년부터는 해설위원으로 배구 현장을 지켰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8년 만의 현장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러시앤캐시가 창단 구단이라는 점이 끌렸다. 선수 수급 등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제 만들어 가려고 한다."
- 러시앤캐시의 어떤 점이 끌렸나.
"구단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단주께서 화통하신 성격이시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해 기대에 보답하겠다."
-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우선 선수 수급과 코치진 인선부터 해야한다. 백지상태 아닌가. 이제부터 하나씩 그려나가면 된다. 젊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