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개코·최자, 이하 다듀)는 한국 힙합신의 산 증인이다. 2000년 데뷔한 CB 매스가 다듀의 전신으로 2003년 CB 매스가 공식 해체한 뒤 개코·최자 2인체제로 힙합신을 평정했다. ‘링 마 벨’‘출첵’‘거기서 거기’‘고백’ 등 히트곡은 셀 수 없다. 힙합 아티스트들에게는 암흑기였던 2000년 아이돌 시대를 꿋꿋하게 버텨낸 유일한 힙합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에는 가요기획사 아메바컬처 설립에도 참여했다. 현재 프라이머리·자이언티·슈프림팀 등의 아티스타가 소속됐다. 10여년간의 풍파를 거치며 내실을 다졌다.
이 회사는 현재 핫하고 트렌디한 음원을 쏟아내는 힙합 레이블로 손꼽히고 있다. 아메바컬처의 대표 가수인 다듀도 '동지'들의 선전에 고무됐다. 최근 정규 7집 '럭키넘버스'를 공개하고 신곡 'BAAAM(뱀)'으로 활동에 나섰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아이돌도 아닌데 음원 차트를 '올 킬'했고, 아이돌 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한국 힙합신의 선두그룹 다이나믹 듀오를 만났다.
-다이나믹 듀오(개코·최자, 이하 다듀)는 한국 힙합신의 산 증인이다.
2000년 데뷔한 CB 매스가 다듀의 전신으로 2003년 CB 매스가 공식 해체한 뒤 개코·최자 2인체제로 힙합신을 평정했다. ‘링 마 벨’‘출첵’‘거기서 거기’‘고백’ 등 히트곡은 셀 수 없다. 힙합 아티스트들에게는 암흑기였던 2000년 아이돌 시대를 꿋꿋하게 버텨낸 유일한 힙합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에는 가요기획사 아메바컬처 설립에도 참여했다. 현재 프라이머리·자이언티·슈프림팀 등의 아티스타가 소속됐다.
10여년간의 풍파를 거치며 내실을 다졌다. 이 회사는 현재 핫하고 트렌디한 음원을 쏟아내는 힙합 레이블로 손꼽히고 있다. 아메바컬처의 대표 가수인 다듀도 '동지'들의 선전에 고무됐다. 최근 정규 7집 '럭키넘버스'를 공개하고 신곡 'BAAAM(뱀)'으로 활동에 나섰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아이돌도 아닌데 음원 차트를 '올 킬'했고, 아이돌 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한국 힙합신의 선두그룹 다이나믹 듀오를 만났다.
-다이나믹 듀오 최고의 앨범이 나왔다는 평이 자자하다.
"애착이 많이 담긴 앨범이다. 지난 앨범은 제대 후에 감을 익히는 과정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결과물이 나쁘진 않았지만 아쉬움도 컸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앨범 전체를 감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악기 녹음을 다 해놨다가 뺀 적도 있고, 유명한 가수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다가, 녹음까지 해놓고 사죄하며 뺀 적도 있다. 그런 과정을 1년 6개월 동안 겪었다."(개코)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수록곡까지 차트에 줄 세운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이번 앨범은 수록곡까지 전체적으로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차트에 전곡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솔직히 좋았다."(개코)
-타이틀곡 제목이 '뱀'이다. 뱀 같은 여자는 만나봤나.
"내 경험담이다. 그 분(부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연애 초기에 남자들은 어장 안에 갇혀 있어도 셀레임, 행복함을 느낀다. 그런 감정들을 슬프거나 애절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개코)
-정규 앨범인데 최근 트렌드인 선공개곡이 없다. 수록곡이 좀 아깝지 않았나.
"앨범을 나눠 발표하면 앨범이 주는 맛을 살리지 못한다. 아무래도 선공개곡에 관심을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정규가 나왔을 때 처음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우린 한 번의 정규 앨범으로만 돌직구를 날리자는 취지였다."(개코)
-음주에 대한 예찬론이 앨범 곳곳 들어있다.
"사실 지금도 술이 약간 깨지 않은 상태다. 술 워낙 좋아한다. 반주는 기본이다. 아직 차를 사지 않는 이유도 차가 시한폭탄이 될 것 같아서다. 예전에는 둘이 마셨는데 이제 혼자 마신다. 처음엔 어디에 가서 마셔야 할지도 몰랐다. 근데 우리나라에 혼자 술 마실만한 곳이 굉장히 많더라. 특히 이태원 클럽은 연령대가 높아서 더 재미있다."(최자)
-수록곡인 '에어플레인모드'는 여행을 가고 싶게 하는 곡이다.
"여행 가고 싶은데 바빠서 못 간다. 노래라도 불러서 대리만족 한 거다. 느낌은 차분하다. 비행기 안에서 위스키 한 잔 하고 나서 도착하기까지의 두근거림을 표현하고 싶었다."(최자)
-'날개뼈'에서는 효린과 작업했다.
"그 쪽 회사에서 효린을 엄청 아끼신다. 피처링도 많이 시키지 않더라. 그래서 우리가 밑밥을 많이 깔았다. 케이윌(효린과 같은 소속사) 피처링을 그냥 한 게 아니다. 하하. 효린이는 노래를 정말 잘한다. 연습도 엄청 많이 하는 친구더라. 욕심이 엄청나다. 녹음을 잘 하고 갔는데도 다음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전화가 왔다. 바쁜 스케줄에도 믹싱 전날 2시간을 내서 다시 녹음하고 갔다."(개코)
"외모도 아름답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꼭 뮬란 같다."(최자)
-'만루홈런'이란 곡의 부제가 ‘이대호’다.
"'홈런 칠 것 같은 기분‘을 ’내 기분이 꼭 이대호 같다'고 표현한 거다. 우리나라에 슬러거가 많지만 ‘이대호, 세이호’ 뭐 이런 어감과 라임이 좋았다. 잘 아는 분은 아니고 지인의 지인 정도의 관계가 있다. 제목에 이름을 써도 되는지 물어보고 허락을 받았다."(개코)
-요즘 예능 출연도 활발하다.
"앨범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회사에서도 준비를 많이 해놨더라. 우리에게 '100일 정도만 신체를 빌려달라' '신체포기 하고 몸을 맡겨라'라고 요구하더라."(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