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은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5' 결승전에서 박시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8월 시작된 '슈퍼스타K5' 예선전부터 '제2의 로이킴'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화제를 모았다. 훈훈한 외모와 부드러운 보이스톤 등 초반부터 심사위원을 넘어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중간중간 탈락의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티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라이벌매치 첫 라운드에서는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과 동방신기 '주문-미로틱'을 불렀다. 이어진 라이벌매치 두번째 우승곡 대결에서는 작곡가 황세준이 건넨 재즈 느낌의 미디엄 템포곡 '첫 눈에' 무대를 꾸몄다. 그는 박시환보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62점 앞선 상황으로 먼저 좋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하늘로부터 "선곡은 어울렸는데 중간 실수가 치명적이다. 그 실수가 두번째 무대까지 갔다. 그래서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들었다.
박재정은 우승 상금 5억원(음반제작비 2억원+상금 3억원)과 음반 발매 및 유명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작업, 2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3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우승 후 흥분된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한 박재정을 현장에서 바로 만났다.
-우승 소감 한 마디.
"1위해서 너무 기쁘다. 생방송에서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
-가사 실수를 했다.
"너무 떨렸다. 결승전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로 떨었다. 역대 '슈퍼스타K' 생방송 중 실수한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많이 속상하다."
-우승을 예측했나.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내 상상 이상으로 올라왔다. 결승전은 소중한 자리고 누군가에 있어서 각별한 자리였다.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 전혀 못 했다."
-실수한 다음에 든 생각은.
"계속 나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가졌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첫 무대는 너무 긴장해 실수를 했고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
-상금을 타면 부모님과 상의한다고 했는데.
"조금 더 상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
-'2013 MAMA' 무대에 오른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 같은 실수가 없게 준비하겠다. 좋은 무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건.
"아버지와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다. 식사를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음악 장르.
"솔직하게 얘기하면 내가 치는 기타로 살아남지 못 하겠다고 생각해 기타를 놓았다. 다시 기타를 치고 싶고 아니면 재즈·발라드도 좋다. 이번 과정을 통해 내 색깔에 맞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한국에 머물 생각인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 하는데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원하는 소속사가 있나.
"실수없이 만들어 줄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하다. 앞으로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 사람이 좋다."
-학업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미국에서 고등학교 1년을 남기고 왔다.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