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정현(삼일공고·주니어 랭킹 22위), 정윤성(대곶중·36위), 이덕희(마포중·15위), 오찬영(동래중·64위), 홍성찬(횡성고·30위) 등 5명은 11일(한국시간) 호주 트랄라곤의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AGL 로이 양 트랄라곤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1회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32명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유망주들은 호주오픈 주니어대회에 앞서 현지 적응과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다니엘 노란(호주·105위)을 맞이해 경기를 지배하며 2-0(6-2, 6-4)로 이겼다.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대회 16세부 2관왕의 정윤성은 알렉스 디 미나(호주·444위)와 접전을 벌이며 2-0(6-2, 7-6<3>)로 이기며 2회전에 올랐다. 현 주니어 랭킹 15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덕희도 안드레아 펠레그리노(이탈리아·115위)를 2-0(6-2,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오찬영(동래중·64위)은 브리안 트란(호주·226위)을 2-1(2-6, 6-1, 6-2)로 홍성찬(횡성고·30위)은 덴마크의 시몬 프리스 센더가르드(덴마크·31위)를 맞이해 2-1(2-6, 6-3, 6-2)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강구건(안동고·32위)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이번 대회 시드 3번을 받은 요한 세바스찬 타로(프랑스·6위)에게 0-2(3-6, 7-5)로 무너지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주니어 유망주 6인방은 이번 대회에서 현지적응과 경기력을 점검하고 다음 주부터 시작 되는 호주 오픈 주니어 부문에 참가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