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주니어 랭킹 22위), 이덕희(마포중·15위), 오찬영(동래중·64위) 등이 12일 호주 트랄라곤의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AGL 로이 양 트랄라곤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2회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해 주니어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젱 웨이쾅(중국·57위)을 맞이해 강력한 양손 백핸드 공격으로 2-0(6-2, 6-2)로 이겨 3회전에 올라 퀸림 하리스(프랑스·12위)와 겨루게 되었다. 오찬영은 다닐 메드베데브(러시아·13위)에게 2-0(6-4, 6-4)으로 이겼다. 이덕희는 오치 마코토(일본·39위)를 2-0(6-3, 7-6<6>)으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대회 16세부 2관왕의 정윤성(대곶중·36위)과 홍성찬(횡성고·30위)은 각각 나오키 나카가와(일본·23위)와 오마 자시카(호주·34위)에게 패하며 본선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날 열린 복식 1회전에서 강구건-오찬영, 정윤성-홍성찬이 져서 2회전 진출에 실패했고, 이덕희는 복식 파트너 사이먼 프리스 소엔데가르트(덴마크)가 무릎 부상을 당해 복식 1회전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