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빛나는 로맨스' 측이 검찰 조사를 앞둔 배우 전양자 분량을 다음주까지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MBC 측은 7일 오후 '탤런트 전양자씨의 '빛나는 로맨스' 출연분을 다음주까지 방송하기로 했습니다. MBC는 극 전개상 무리가 따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출연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드라마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빛나는 로맨스' 관계자는 앞으로 찍을 분량에 대해서는 전양자 배역을 없애는 쪽으로 새로운 틀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본 수정 작업 때문에 지난 6일과 7일 촬영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음반업체 국제영상 대표를 역임한 전양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2009년부터 노른자 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고,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양자는 2일 검찰수사 소식이 알려진 뒤, 휴대폰을 끈 채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