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상를 수상하며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댄 어글라(34)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복수의 언론들은 "댄 어글라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9일 잔여연봉을 모두 받고 애틀랜타에서 방출당한 어글라는 그동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소속팀을 찾았고, 결국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단, 8월2일까지 어글라가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 못할 경우 다시 팀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계약 조건이다.
어글라는 지난 2006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총 233개의 홈런을 치며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상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어글라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2홈런 10타점·타율 0.162로 부진하면서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13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점도 구단과의 이별에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