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2014년 연극 부문 공모전에서 3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3편의 작품은 각각 '먼로, 엄마'(작_임진선, 연출_문삼화), '졸업작품'(작_박찬규, 연출_김수희),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작_석지윤, 연출_이동선)이다.
총 78편의 응모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6편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8일 12시간이 넘는 대본 독회와 연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실시한 결과, 26: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3편이 당선됐다.
'먼로, 엄마'는 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이야기를, '졸업작품'은 대학 내 구조조정 이슈로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공연예술학부 4학년들의 이야기를,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는 부조리한 시대가 야기한 냉혹하고 비정한 정신질환적 상황들을 그리는 등 세 작품 모두 다양한 소재를 색다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내년 1월 풀 프로덕션의 모습을 갖춘 정식 공연을 쁘띠첼씨어터에서 진행할 기회를 갖는다.
CJ문화재단 측은 “전문가 멘토링과 노련한 연출이 더해지면, 한국 연극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좋은 작품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창작 콘텐츠 개발과 문화 인재 육성에 적극 지원하여 문화생태계 다양성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