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27)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뉴욕양키스 데릭지터의 대체자로 강정호를 꼽았다.이 매체는 "양키스는 지터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올 시즌 후 FA로 풀리는 LA 다저스의 핸리 라미레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J.J. 하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속팀의 스티븐 드류와 워싱턴 내셔널즈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제드 라우리도 후보다. 한국프로야구의 강정호도 새 후보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360, 38홈런 107타점 98득점으로 홈런 2위, 타점 2위에 올라 있다. 이번시즌을 마치면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구단 측은 강정호의 해외 진출을 반긴 바 있다.
야후스포츠는 강정호의 탄탄한 내구성과 장타력을 높게 샀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지난 5년간 넥센이 치른 경기 중 96.5%에 출전했다. 2013년 WBC에서는 대만전에서 투런포를 때리기도 했다. 파워가 좋고, 수비에서도 아주 요령 있는 수비를 보여준다. 강정호가 좋은 선수라는 사실은 메이저리그 팀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마 마이너리그 생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강정호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고 있다. 양키스가 아직 스카우트를 보낸 적은 없지만, 이것이 양키스가 강정호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 다나카 마사히로 역시 2007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 강정호 역시 시야에 들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시선도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한국 야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이기 때문에 성공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 과거 추신수와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은 일찍 미국에 건너와 미국 야구를 접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J베이스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