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언론시사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정석씨가 팬티 벗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극중 신혼 부부로 나오는 두 사람은 시도때도 없이 사랑을 확인한다. 조정석이 바지를 벗고 신민아에게 달려드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오는 것. 이를 듣던 조정석은 "팬티를 벗는게 아니라 바지를 벗는거다"라고 신민아의 말을 정정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조정석의 지적에 신민아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폭소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199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박중훈과 고 최진실이 평범한 신혼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게 담아내 서울에서만 약 2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리메이크된 이번 작품에서는 4년 간의 연애 끝에 이제 막 결혼한 조정석(영민)과 신민아(미영)의 신혼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사랑하지만 때론 꼴도 보기 싫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만한 상황과 생생한 대사들로 리얼하게 풀어냈다. '효자동 이발사'를 연출한 임찬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