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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학생복 전 대리점의 ‘착한가게 단체 가입’
소외 계층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들의 나눔 릴레이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의 장기 불황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패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해보다 더 활발하다. 기부 규모의 향상, 전속 모델에 의한 의류 나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나눔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더 큰 따뜻함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에리트베이직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착한가게 단체 가입’ 협약식을 체결함으로써 기부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동일 브랜드 전국 대리점이 단체 가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기부해 소외 아동 후원 및 건전한 청소년 문화 활동 확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엘리트 모든 대리점은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해 온 사람들이다. 크고 작은 나눔의 즐거움을 알기에 이번 ‘착한가게’ 도 모두가 흔쾌히 동참하게 되었다.”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리트베이직은 2008년 연탄 나눔을 시작으로 매년 1년간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본사가 위치한 금천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올해 역시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독거노인 및 소외 이웃 총 250가정에게 나누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속 모델의 기부 의사를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운 패션기업이 있다. 최근 코오롱스포츠는 전속모델 배우 탕웨이의 소외 계층 나눔 의사를 전달 받은 후 여성가족부를 통해 코오롱스포츠 다운을 국내 미혼모 시설 8곳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평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가정이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 가진 탕웨이가 코오롱그룹 CSR 사무국을 통해 미혼모를 위한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탕웨이가 기부하는 코오롱스포츠 다운 제품은 ‘생명누리의 집’, ‘달팽이 모자원’, ‘열린집’ 등 국내 미혼모 시설 8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국내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성동구 성내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아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만들기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아동센터의 강당을 파티장으로 꾸미고, 아이들과 함께 코르크 클레이 공예를 체험하고, 코르크와 클레이로 엽서꽂이와 크리스마스 미니엽서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남성의류브랜드 예작(YEZAC)과 본지플로어(BON G.FLOOR)로 유명한 우성I&C가 12월 초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함께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우성I&C 임직원 140명은 조성된 기금으로 연탄과 이불을 마련해 무수골 마을 독거노인 가구에 배달했다. 또한 방학동 노인 복지 센터에 연탄 1만6000장을 포함해 후원금 1천400만원도 전달했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한 해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따뜻함을 전하는 것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