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신, FA 가네코에게 4년 20억엔 제시
한신이 일본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가네코 치히로(31)에게 4년 20억엔(한화 약 18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1일 "한신이 국내에서 FA를 선언한 가네코의 영입을 위해 최대 4년의 대형계약을 제시한 것이 20일 알려졌다. 구단 간부에 의하면 당초 3년 15억엔 규모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다른 구단의 동향을 살펴본 후 상향 조정을 했다"고 전했다.
가네코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16승5패·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상복도 이어졌다. 그는 최우수 평균자책점과 최다승, 사와무라상, 베스트 나인에 이어 리그 MVP를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가네코는 지난달 29일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감행했지만, 내년 시즌 개막전 출장에는 문제가 없다.
리그 에이스답게 그를 원하는 구단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원소속 구단인 오릭스를 포함해 라쿠텐, 한신 등이 그의 영입에 나섰다. 이중에서도 한신은 마운드 강화를 목표로 가네코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일본 야구 관계자는 가네코의 몸값에 대해 "5억엔에서 최고 8억엔까지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신이 그에게 최대 4년에 20억엔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한신 구단 간부는 "우리로서는 사실상 최종 발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21일 이후에 달려있다. 21일 이후 일주일 동안 가네코 측의 연락을 기다릴 것이다. 본인과 직접 협상하는 단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네코의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 한신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논의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