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크로포드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6일 크로포드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그러나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방출이 된 크로포드는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나 그의 잔여 연봉 3500만 달러는 다저스가 부담한다.
2002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크로포드는 9시즌 동안 타율 0.296·104홈런·592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됐고, 2010년에는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2011년 보스턴과 대형 계약을 맺은 뒤 하락세를 걸었다. 그는 2013년 다저스와 보스턴의 대형 트레이드의 카드에 포함되면서 '다저블루'의 일원이 됐다. 2013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으면서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올해 성적은 최악이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85·OPS 0.464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방출을 결정했다.
크로포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책임진다. 크로포드의 연봉에 부담을 느끼던 다른 팀에게 좋은 소식이다. 때문에 크로포드가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