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도' 태인호가 신인남자연기상을, '아가씨' 김태리가 신인여자연기상을 받았다.
태인호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여건에서도 영화를 끝까지 완성시키기 위해 끈을 놓지 않았던 감독, 스태프, 선배, 후배들 고맙다"며 "항상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 되겠다"고 전했다.
김태리는 "대학생 때 매년 이 맘때쯤에 부산에 항상 방문을 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미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가씨'를 할 때 준비 과정들과 촬영 현장에서의 기억들도 다 행복함과 그리움으로 치환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분명히 그 안에 있었던 많은 고민들과 또 내 나름의 싸움들을 붙들고 앞으로도 그렇게 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아가씨' 스태프들을 언급, 특히 "첫 눈에 반했던 민희 선배님과 관객 분들까지 다음에 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