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양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치르며 '데어 클라시커(전통의 경기)'로 불려지며 분데스리가의 최고 빅매치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이번 빅매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은 42승 29무 23패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선다. 가장 최근 열린 더비는 DFL 슈퍼컵(8월 15일 개최)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아르투로 비달과 토마스 뮐러의 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들은 A매치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은 14일 있었던 룩셈부르크-네덜란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12일 루마니아 vs 폴란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크 리베리도 이번 ‘데어 클라시커’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리베리는 이번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골 5도움으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었으나, 이후 다섯 경기는 근육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막강한 스쿼드에 선수진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도르트문트전의 선발 명단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도르트문트의 경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뮌헨에서 돌아온 ‘도르트문트의 아들’ 마리오 괴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괴체는 이적 후 아직까지 득점 소식을 전하진 못했으나, 차차 경기감을 되찾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첫 득점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의 역대 최고 이적료 3000만 유로(한화 379억)를 주고 영입한 안드레 쉬를레 역시 출격 대기 중이다. 팬들은 쉬를레가 괴체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룬 결승골 합작 퍼포먼스를 이번 뮌헨전에서 또 한 번 보여주리라 확신하고 있다.
한편, 박주호는 지난 15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 vs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능력을 적극 선보인 그가 오랜만에 소속팀으로부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JTBC 3 FOX Sports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치러지는 ‘데어 클라시커’를 11월 20일 새벽 2시 20분에 생중계한다.